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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수개월 전 사진입니다. 내포로 이사를 오기 전, 홍성 시내에 나가서 촬영했던 사진이니 말이죠.


최근들어 노령인구의 증가로 노인복지와 관련된 사업들의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여기저기 요양원이나 장기요양센터 혹은 주간보호센터나 방문요양센터도 꽤나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폐업하는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고, 거의 모든 업체가 성업중입니다.


뭐 여튼 홍성 시내의 한 방문요양센터에서 조금은 특이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일본 도요타(TOYOTA)의 라이트에이스입니다.


상기 차량은 5세대 모델이고. 현재는 6세대 모델이 생산되어 판매중입니다. 일본 내수를 목적으로 생산되는 차량입니다만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일본차지만 일본 내 생산으로는 도저히 단가를 맞추기 힘든 깡통 상용차량인지라, 6세대 모델부터는 이렇게 역수입(?)을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로 치자면 스타렉스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차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최대적재량 역시 500~750kg로 현대 스타렉스와 비슷합니다. 도요타의 대표적인 원박스형 승합차로 알려진 하이에이스는 이보다 배기량도 전반적인 크기도 훨씬 큽니다. 



일본 현지에서 사용전반적인 관리상태는 뭐..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기존의 2밴차량에 보일러와 분리형 욕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국산 트럭에 탑을 올리고 특장차 형태로 욕조를 설치한 차량에 비한다면 꽤나 협소한 공간입니다만, 잘 굴러다니는걸 본다면 사회복지사가 어르신의 목욕을 도와드리는 일까지 크게 불편하진 않은 듯 보입니다.



와이퍼도 없는 완전 깡통 밴입니다. 번호판 구분은 특수차량에 부여되는 99번.


라이트에이스를 검색하다 보면 그냥 빼다박은 타운에이스라는 차량이 있습니다. 딜러망에 따라 판매되는 명칭이 다를 뿐, 사실상 모든게 똑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치 기아의 파맥스와 현대의 마이티처럼..



일본 내수용 차량이다보니 핸들이 우측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큰 불편 없이 운행을 하는걸로 보이는군요. 싸구려틱한 운전석 시트 뒤로 보일러 온도조절기가 보입니다. 나비엔 로고가 붙은 국산 경동보일러 제품으로 확인됩니다. 사실상 이동식 목욕차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일러는 이미 국산으로 교체되었네요.



욕조는 일본에서 흔히 보는 그런 욕조입니다.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분리형이군요.



욕조 밑으로 레일이 달려있어 욕조의 위치 이동도 가능해 보입니다.


여러모로 바다건너 타국까지 건너와 어르신들께 시원하게 목욕을 시켜주는 우리의 라이트에이스가 부디 오래오래 어르신들과 함께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에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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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도 얼마전 토요타(도요타)의 베스트셀링카 코롤라가 상륙했습니다.

최근에 2011년형 코롤라가 출시되었고.. 국내에서는 토요타 전속모델인 구혜선씨가 출연하는 CF도 공개되었는데.. 또 하나의 이상한 동영상이 일부 동영상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필자도 우연찮게 TV팟을 보다가 "이건 최소한 국내서 광고 타깃을 잘못 잡았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침 포스팅거리를 대변해 줄 것이라 믿고, 가지고 와봤습니다.
일본의 약간의 구매력이 있는 흔히 말하는 오덕후(오타쿠,좋은말로 애니메이션 매니아)를 겨냥한듯한 "하츠네 미쿠"라는 사이버가수가 출연합니다. 이 사이버가수는 2007년 일본 야마하의 음성합성 소프트웨어인 "보컬로이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생긴것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캐릭터들처럼 생겼고.. 어느정도 정보를 찾아 본 결과, 생소하기는 하지만, 국내에도 이 사이버가수를 좋아하는 오타쿠층이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광고... 내용은 그럭저럭 평범한 자동차 CF입니다.. 하츠네 미쿠라는 이 사이버가수의 꿈을 위해서 토요타의 코롤라가 후원한다는 내용을 가진 광고이긴 하지만..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국내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대부분의 코롤라 오너들을 그다지 사회적으로 평판이 좋지는 못한 오덕후층으로 몰아가는것같아서 불쾌하다는 의견을 내는게 대부분이고요.. 국내에 흔히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인 오덕후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대부분의 경제적인 여건상으로도, 저러한 광고를 보고 차는 준중형인데 차값은 중형차값인 국산차도 아니고 수입차인 코롤라를 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애초에 남녀노소 다 이름과 캐릭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있는 다른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넣어버렸다면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지 4년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거기다가 "하츠네 미쿠"라는 크게 애니메이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듣도보도 못했던 캐릭터가 나와서 어쩌고 하는데.. 굳이 좋게 봐줄만한 사람도 여태까지 보지를 못했습니다.

토요타에서도 해명을 했고, 엄연히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전파를 타는 코롤라의 CF는 연기자 구혜선씨가 나오는 광고 하나뿐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 상륙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코롤라에 反 정서를 키우는 광고는 들여오기가 좀 그렇겠죠..;;; 이 광고는 일본 본사차원에서 몇개국어로 번역되어서 유튜브등 동영상공유사이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위는 베트남어 버젼.. 그리고 아래는 만다린(중국 표준어) 버젼.... 아무래도 일본 본사차원에서 더빙만 조금씩 바꿔서 몇가지 버젼으로 공개를 했나봅니다..



하지만, 국내정서상 오덕후 문화에대해 거부감이 있는게 사실이기에 국내에서는 네티즌들에게 질타를 받는 광고가 되어버렸습니다..;; 단순히 한국어 더빙버젼만 인터넷에 떠돌 뿐이지만, 이에 대한 파장은 그 규모에 비해서 굉장히 큰 편입니다. 어느정도 세계적인 광고 프로모션으로 이용하려 했지만, 오히려  젊은편인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이 아닌 타킷층인 30~60대 소비자의 정서를 생각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이러한 소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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