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토 정비'에 해당되는 글 10건

반응형


무더운 장마철, 거기다가 인사이동 이후로 참 피곤해졌어요!


고로 비스토를 손 볼 시간이 없으니 관련 글도 없었고, 그저 그렇게 등기소와 집을 오고가며 살고있습니다. 한주 비가 쏟아붓더니 덥더군요... 등기소 인사개편이 조사계의 추가편성으로 인해 뒤에서는 쉬워진 반면 민원인과 맞닿는 접수와 등본발급을 맏는 두사람만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고로 등본발급 민원상담 두가지를 한번에 맏습니다. 그래도 하다가 막히면 접수쪽으로라도 돌리면 되지만 접수쪽에서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모 실무관님께서는 얼마나 힘드실까요,,,,


여튼 그렇게 평화롭게 잘 돌아 갑니다. 지난 금요일 갑작스럽게 대리님이 퇴직하심과 동시에 대체인력이 투입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기정사실처럼 돌아다녔지만 이마저도 무산되었고 업무분담이 다시 이루어져 제 업무중 우편물 취급을 비롯한 몇가지가 다른분들 여럿이 맏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나마 좀 덜었습니다.


잡설은 뒤로하고 비스토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오늘은 어떤 잉여로운 부분을 만질까...."


하다가 생각났습니다. 도색의 완성을 위해 사이드몰딩을 떼어내기로 바로 결정하고 과감히 떼어냅니다. 흙먼지가 장난 아니더군요. 몇년동안 세차를 해도 저 속에까지는 닦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어휴.. 드러운것좀 보소..


그렇습니다. 문짝도 탈거해낸 몰딩에도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나름 조심조심 떼어냈는데 둘 다 양 가생이쪽에 붙어있던 핀이 문짝에 붙어있고 몰딩만 떨어져나왔더군요. 조립할때 다시 잘 맞추어서 조립해주면 되겠습니다.



바로 앞에 세차장 가서 닦기는 장마철인데 아깝고..........


그렇습니다. 바로 앞에 세차장이 있었지만 세차장으로 가긴 장마철이라 정말 아까웠습니다. 출퇴근길에 비라도 만나면 돈넣고 세차한게 바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리죠.. 지난번에 셀프세차 한번 보내고 느꼈습니다. 자주자주 셀프세차장 가는것보다 몇달에 한번 손세차 보내는게 이득이라구요. 차라리 장마 다 끝나고 손세차집에 한번 보내는게 퀄리티도 좋고 셀프세차장 두세번정도 가서 물만 뿌리는돈정도로 실내까지 나름 깔끔하게 해주니 그게 더 좋습니다. 고로 비스토동호회 6월 정모 이후로 한달 넘게 세차장 안갔습니다. 그냥 집이나 수도 들어오는데에서 닦아주고 어쩌다가 한번 왁스좀 먹여주고 했지요..


고로 제 세차 전용 장소인 할머니댁으로 가기로 합니다.



반대편도 똑같은 방법으로 탈거해줍니다.


틈을 조금 벌려주고 과감히 떼내면 됩니다. 앞은 잘 떨어지는데 뒤는 잘 안떨어집니다.



으아아아아.. 기스가 났는데 뭐 어짜피 몰딩으로 가리는데니까.....


그렇습니다. 어짜피 몰딩으로 가리는데라 기스나도 상관은 없습니다. 근데 몰딩 접합부가 부러졌네요.. 이곳은 큰 문제가 없으리라 예상되었지만 마지막에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되어버립니다.



몰딩에 한자 십자 모양으로 홈이 나있었는데 부러져버렸습니다. 칼라코크로 어떻게 해봐야죠.



결국 양쪽 다 사이드몰딩을 떨어뜨린 비스토는 허전해보입니다.


있던게 없어진거 차이일까요? 뭐... 새 몰딩을 살만큼 여유가 있는건 아니니 이 물건들을 잘 닦아서 도색해야겠죠? 그럼 제 전용 세차장으로 갑니다.



차는 차대로 열심히 닦았습니다. 뗏물도 열심히 닦아냈는데 넷 다 출고시 달려나온 제품이 아니라 이후에  교체한 부품들이더군요. 모비스 딱지가 선명한걸 보면 말이지요.


거기다가 한쪽은 문짝을 도색하면서도 이몰딩을 탈거하지 않아서 몰딩에도 은색 페인트가 묻어있고 몰딩이 있던 자국이 페인트의 경계선으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박박 문질러 닦으니 크게 티는 안나더만 말이죠.



모비스 딱지는 선명합니다. 사고차 맞습니다. 주행거리만 아니면 폐차장 가야했을 차지요..


뒤도 먹었고 앞에도 먹었고 옆에는 더 크게 먹어서 문짝도 제짝이 아니고... 위에서는 어떤놈이 사제썬루프 뚫어나서 물도새고.. 잘만 뚫었으면 모르겠는데 지붕도 살짝 주저앉고.. 카히스토리로 보면 사고이력이 참 많았던 차량입니다. 


전 이차 팔아먹기 글러보입니다. 마진도 얼마 안남는 똥경차에 사고까지 있으니 딜러들도 매입을 거부하거나 폐차값에나 가져가려고 하고 최근 비스토가 수출이 활발하게 되고있지만 수출업자들이나 해외 바이어들도 무사고나 단순교환차를 원하는 실정상 안집어갈게 뻔한 이 차를 대체 어디에 쓰려나요. 열심히 꾸며서 정말 가루가 되어 산화될때까지 함께가던지 열심히 꾸미고 관리 잘 했다는걸 증거로 몇년 뒤에 사고차인걸 감안해서 혹은 저도 아는사람 뒷통수 쳐가며 팔아야죠...


바로 직전에 꽃집아저씨가 2011년에 가져왔을때가 4만키로대였고 아저씨 딸이 탄 이후로 한번 앞범퍼 교체하는 사고가 있던걸 제외한다면 그 전까지 4만키로 타면서 주인 여러번 바뀌고 많이도 해먹은겁니다. 대체 어떤 주인이 해먹었나 등록원부까지 대조해봤지만 그 전 여러 주인들이 고르게 해먹었습니다.


매매단지에서 봤으면 바로 패스했을 이런차 어쩌다 아는분한테 넘겨받은거지만 처음 상태부터 정말로 답이 안나오던걸 지금까지 열심히 정비하고 꾸며가며 정붙이고 타고있습니다. 


요즘나오는 스파크 모닝 레이 참 좋다지만, 프라이드 디젤/엑센트 디젤 수동이 현실적인 드림카라지만, 언젠가는 BMW 320D가 타고싶다지만 돈도 없을뿐더러 전 이차가 더 좋네요. 


앞으로도 정말 갈 수 있는데까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비스토 만세 만세 만만세!!!!



세차하면서 Dirty한 흔적들을 지워봤습니다.


구멍들만 빠데로 막아버리고 타고다녀도 감쪽같겠어요 ㅋㅋ 하지만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로 합니다..



사포지를 한장 사옵니다. 왜냐구요?


까칠까칠한 플라스틱면을 부드럽게 만드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그동안 왁스칠이니 뭐니 하면서 유분이 많이 묻어서 물이 고이게 되더라구요. 락카 도포시 칠이 안먹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그냥 살살 사포질을 해줍니다. 물 묻혀가면서 살살 해주니 이전처럼 물이 한곳에 고여있는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도색작업을 준비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창고로 이동했네요..



칠을 1회 도포했을 당시 상황입니다. 약간 얼룩덜룩 하지요??


락카가 다 되어서 락카를 사러 다녀옵니다. 락카는 한번 결정한이상 똑같은 가게에서 똑같은 색으로 사옵니다. 혹시나 다른 가게에 다른 업체에서 나온 락카가 색이 다를경우를 대비해서 말입니다. 이제 주황색락카 살일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거의 다 칠했으니깐요.


한두번정도 더 칠해주고 나니 나름 맘에들게 도색이 되었습니다. 자연바람에 말리고 바로 장착에 들어갔습니다.



장착 첫빠따로 아까 살짝 부러트려먹은 우측 뒷문용이 걸려버렸습니다. 고생좀 했네요..


끝에서 제대로 접합이 안되니까 살짝 뜨는데 그걸 잡아보겠다고 칼라코크 도포하느냐 살짝 도색을 긁어먹고 뭐 여튼 완벽하게 붙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봐줄만 할정도라 더 망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반대쪽은 상당히 수월하게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탈거 전에 운전석 문짝쪽에서 가운데가 눈에 띄게 뜨는 현상이 있었는데 해결되었습니다. 기분 좋습니다. 반대로 눈에는 잘 안띄지만 잘 붙어있던쪽이 살짝 뜨기는 하지만.. 괜찮아요..



어휴...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옵니다. 나중에 그래도 멀리서는 티 안나니 그걸로 만족해야죠.


고로 올도색 할때까지 참는겁니다. 올도색 하면서 몰딩을 새걸로 바꿔서 다시 도색을 해버리던지 하면 되니깐요. 크게 걱정 안해도 됩니다. 티도 안나는거 더 어떻게 손쓰려다가 망치는 일을 어느정도 초기에서 그만 둬야죠... 신이내린 마이나스손ㅠㅠ



멀리서 보면 티도 안나고 준수합니다. 뒷범퍼만 어떻게 하면 주황색 외관떡칠은 마무리되는데..


그놈의 범퍼가!! 범퍼가 문제라니깐요!!!!!!!!!!!!!!!!!!!!!!!!!!!!!!!!



여튼 안테나를 짧은걸로 갈아끼우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세차했는데 바로 비맞으면 기분 안좋으니 주말은 지하에서 보내도록 해줍니다. 뭐 그래봐야 한주 돌아다니면 당연히 비도 맞을텐데..ㅠㅠ


그렇게 비스토는 오늘 또 한번 주황색을 입었습니다.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비스토 조수석 문이 잠기지 않는다는 사실은 차를 가지고 올 때부터 알고있었다. 


잠기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 확인 해 본 결과 아예 녹슬어서 도어 래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었기에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접 고치기 위한 계획을 세웠었다.



열심히 도어트림을 탈거했고, 동네 모비스 부품집에서 부품을 직접 주문하는 과정까지 거쳤으며 일은 그렇게 쉽게 진행될줄만 알았으나 전주인이 얼마나 개판 5분전으로 다루었기에 이게 다 썩어 문드러졌나라는 의문을 가지고 결국은 드릴로 파내는 방법을 이용해서 직접 수리를 할 수 있었다.


흔히 썩어서 교체하는 부품이 아닌데 말이다. 당연히 찾는 빈도가 높은 부품이 아니다보니 부품도 주문을 해서 받아볼 수 있었다. 그래도 부품을 받을 수 있는게 어디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결론은 공임을 벌었으나, 일주일 넘는 기간동안 조수석 문짝의 도어트림이 탈거되고 내캐치와 래치간의 연결고리도 빼놓았기때문에 조수석에 사람이 타면 일일히 내려서 문을 열어주는 진풍경을 보였다.


만약에 똑같이 래치가 고장난다면 일주일 생x랄 하면서 이고생 사서 하고싶은 마음은 없다.



8132002010 아토스/비스토용 래치 어셈블리 - 프론트 도어


뭐 모비스 부품정보시스템인 WPC에는 정확히 백원대 혹은 십원대 단위로 써있지만, 대리점마다 반올림 혹은 올림을 해서 받거나 기타 뻥튀기를 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WPC에서 보고왔다고 먼저 부품값을 말하면 웬만해서는 그냥 그 가격대로 대리점에서 판매해주니 비록 몇백원에서 몇천원이지만 당하지만 말고 부품에 대한 정확한 가격과 명칭을 알고 가도록 하자



문은 잘 닫히고 열리지만 부가적으로 문을 잠글 수가 없게 녹으로 뒤덥혀있다. 


대체 어떻게 해서 저런 상황을 만들어냈는지 2001년 최초로 차량을 등록한 송파구 암사동에 사시던 58년생 아저씨부터 시작해서 39년생 할아버지, 56년생 아줌마와 차를 매입하고 4개월동안 팔리지 않아서 전전긍긍했을  부천 오토맥스 딜러 시흥에 살던 몇달 타다가 넘긴 주인 그리고 바로 직전에 꽃집아저씨까지 참 여러사람을 거쳐왔지만 언제부터 이런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P.S 등록원부를 근거로 한 소유주들이다. 물론 실제 차량을 운행하는 차주는 필자처럼 명의자의 자녀이거나 배우자일수도 혹은 제 3자일수도 있다.



"아니 새제품은 깨끗한데.. 왜 녹이 생기는겁니까! 왜!!"


물론 '휸다이 몽쿠모터스'의 '뛰어난 원가절감' 및 '차팔면 그만' 마인드는 지금시대 이야기고 현대차가 나름 기술적인 절정을 달성했던 시기가 그랜져 TG와 NF쏘나타였는데 그것보다도 한참 전에 나온 차들이니 뭐 그러려니 칩시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비오는날 윈도우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갔나봅니다. 



"씨x 똥차 이건 또 왜 안빠지는거야.."


뭐 똥차가 어디가나요. 나름 문이 잘 잠기는 기본적인 장치도 멀쩡한 비스토를 상상하던 저의 생각도 똥차가 뭐 그럼 그렇지 이런 생각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등기소에서 직원분들을 상대로 하나남은 피스에 대한 해결책을 물어도 함께 풀러보기 위해 안간힘을 써도 안되고 드릴도 겉돌고 이건 어느 누가 돌려도 빠지지 않을정도로 강하게 체결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든걸 다 자르는 장미칼로 후벼파야만 되는건가... 싶었는데..


결국 며칠 뒤 드릴로 후벼내기로 결정하고 드릴로 피스를 아작내어버립니다.



"해냈다!! 드디어 해냈어!!! 다썩은 구품을 빼냈어!!!"


반짝반짝 눈이부신 신품과 다 썩어 문드러진 구품의 차이입니다. 외캐치와 연결된 봉을 탈거 할 때에는 외캐치도 함께 외부로 빼내서 탈거해야한다는 정비성 최악의 비스토입니다. WD-40 이빠이 뿌려도 전혀 진전이 없던 구품은 그렇게 탈거되었습니다.


사진 오른쪽 윗부분에 보이시나요?? 볼트가 그대로 박혀있는 모습 말입니다.


그냥 그대로 드릴로 뚫어버리고, 다른 볼트로 보강을 해버렸습니다. 안타깝게도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해서 이후 장착기에 대한 내용은 사진이 없네요. 고로 문이 아주 잘 잠깁니다. 그리고 다시 도어트림까지 부착해두어서 이젠 똥차라고 놀림받지도 않습니다.



비스토 똥차 탈출기는 계속됩니다. 쭈욱 계속됩니다. 제가 만족할때까지 계속됩니다.


이제 문도 잘 잠깁니다. 병x같은 사제썬루프 물새는것도 잡고, 누가봐도 똥차라 부를만한 외관만 좀 더 손 보면 이제 남부럽지 않은 티스도리카가 되어갑니다. 덤으로 말많고 탈많은 쟈트코 4단 오토밋션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공냉식 미션쿨러와 써모밸브까지 달아 줄 생각도 하고있네요. 


누군가 보면 똥차에 돈 많이 쓴다고 하겠지만 분명히 개판 오분전 제상태로 놔뒀다가 오래 못가면 드라이버의 문제가 될테고, 드라이버때문에 차가 금방 망가졌다 소리 안들으려면 컨디견 안좋은 똥차 최상은 아녀도 평타 이상 관리 잘 되었다는 소리는 듣도록 투자는 해줘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제 문은 잘 잠깁니다. 잘 관리해서 오래 타야지요... 그것밖에 없습니다. 유물 만들어봅시다!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을 마치며....  (4) 2013.04.30
비스토 계기판등 LED 교체  (3) 2013.04.27
비스토/아토스용 리어시트 놉-래치 로드  (1) 2013.04.21
등기소의 매화꽃  (5) 2013.04.18
현대 비스토?  (3) 2013.04.17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