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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을 끝으로 자차 100대, 시승차 100대로 구성되었던 엠버서더 활동은 종료되었습니다.


뭐 자차 오너분들이야 자기차 그대로 쭉 타면 될 일이니 큰 문제는 없는데.. 문제는 반납을 해야하는 시승차지요.


시승차가 한두대도 아니고 무려 100대. 한꺼번에 반납차가 몰려버린다면 골칫거리인지라 9월 1일부터 9일까지 순차적으로 반납일을 분산하여 원하는 일자에 원하는 SK렌터카 지점으로 반납하라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주말 아니곤 없었지만 당연스럽게도 9월 9일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천안지점이 아닌 강남에 볼일도 보러 갈 겸 삼성지점에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빨간 맛'이라는 애칭으로 불러주었던 '더 뉴 스파크'와의 이별은 9월 9일 오후 3시로 정해졌고, 남은 기간동안은 종전처럼 타고다니면 된다 하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가 반납을 하더라도 잠시동안의 재정비를 거쳐 추석맞이 시승행사때 다시 차출되어 다른 누군가에게 열흘동안 가 있겠죠.


그렇습니다. D-3일. 시간은 너무 빠르게만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주행거리 9,000km를 돌파했습니다.



2개월 그리고 5일만의 9,000km.


처음 목표는 1만km였다만 당장 남은 기간 부산여행을 다녀오지 않는 이상 목표달성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며칠 전 매각을 위해 탁송편으로 올라가던 2018년 2월 등록 싼타페TM 시승차의 주행거리가 7,600km 수준이였는데, 겨우 두달 된 스파크 시승차의 주행거리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네요.


새롭게 진보된 5세대 경차의 참맛을 그대로 느꼈고, 시승에 힘입어 더욱 강렬해진 신앙심으로 쉐보레의 전기차인 볼트EV까지 계약을 해 둔 상태이니 저도 한국지엠도 나쁠건 없다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이별의 시간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앞으로 많이 타봐야 9,500km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남은 며칠 무탈하게 보내고 차근차근 짐도 옮기고 정리할 물건은 정리하며 곧 찾아올 이별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P.S 어쩌다 하나 수준으로도 보지 못했던 '더 뉴 스파크'가 약 두달새 그래도 종종 보이는 수준까지 늘었다.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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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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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한풀 꺾였고, 휴가철도 끝났습니다.

다만, 휴가도 가지 못한 불쌍한 인생을 달래기 위해 빨간 스파크를 타고 잠시나마 무창포 해변에 다녀왔네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상 밀물때와 썰물때의 수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뭐 여타 다른 서해안의 해변과 다를게 없는 무창포라 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현상으로 물이 빠지면 해변에서 1.5km 떨어진 석대도까지 길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렇게 생겨난 길을 '신비의 바닷길' 혹은 '모세의 기적'이라 부르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지요.


여튼 빨간 스파크와 함께 무창포에 다녀왔습니다.




드넓은 모래사장.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갯벌.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자 국내 3대 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진 대천에 비한다면 조용한 분위기를 가진 무창포입니다. 상가를 비롯하여 있을 건 다 있고요. 물때에 따라서 볼 수 있는 풍경이 각기 다른 그런 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도 유명하지만, 물이 빠졌을 때 걸어서 저 앞에 보이는 큰 섬 석대도까지 펼쳐지는 길을 통해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도 유명합니다. 차를 세워두고 '신비의 바닷길'이라 불리는 그 길을 향해 들어갑니다.



백사장을 넘어 바닷물 가까이로 갑니다만.. 제대로 된 길이 아니라 발이 푹푹 빠지네요.



뻘에 발이 빠져서 고생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갑니다. 다시금 석대도로 가는 길을 찾아나섭니다.

 

저곳이 '신비의 바닷길'이라 부르는. 썰물때 아주 잠시동안만 통행이 가능한 그 길이 맞습니다.



길이 제대로 나 있네요. 이 길을 따라 들어가 봅니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돌로 다져진 길을 따라 들어가고 나옵니다.



바구니 호미 모종삽을 든 관광객들 사이로 나홀로 걸어갑니다.


대부분은 갯벌에서 나고 자라는 조개나 게를 비롯한 어패류와 갑각류를 채취하기 위해 무장을 하고 온 관광객들이였습니다.



바위에 더덕더덕 붙어있는 굴.


환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겐 혐오스럽게 보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역시나 표면이 날카로워 괜히 손을 잘못 대었다가 베이는 일도 생길 수 있지요.



전통방식의 독살을 구현해놓고, 체험장으로 이용중인 공간입니다.


뻘 한복판에 둑을 만들어 놓고, 물이 빠지면 그 둑에 고인 물 속의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방식의 일종입니다.



독살체험장 근처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습니다.



석대도를 향해 가는 길.


물이 점점 들어오고 있는 시기인지라, 석대도로 가는 길이 어느정도 물에 잠겨있습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결국 물살을 헤쳐가며 석대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한참을 넘어가니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길이 보이네요.



굴양식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석대도까지 거의 다 오긴 했지만, 점점 물이 들어오고 있고, 석대도에 들어갔다 나오기까지는 힘드리라는 계산 끝에 후퇴를 결정합니다.



더이상 석대도까지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석대도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만 있지요.



양식장까지 들어와 굴을 채취하려는 관광객들을 막는 동네 어촌계원.


그리고 백사장까지는 아득히 멀게 느껴집니다.



아까보단 물에 잠긴 구간이 많아졌습니다.


울퉁불퉁한 암석들과 날카로운 굴 및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길이 물로인해 보이지 않는지라 매우 위험합니다. 결국 석대도까지 걸어들어갔다 나오는 목표는 커녕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하고 나와야만 했습니다.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 선착장에 들려 이제 함께 할 날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스파크의 사진을 남겨둡니다.



휴가다운 휴가는 물론이요. 석대도까지 걸어서 다녀오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모처럼 주어진 휴일에 바닷바람을 쐐고, 바닷물에 발을 담구고 왔으니 만족합니다. 내년에는 아니 가을이라도 좋으니 마음놓고 놀러가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꼭 신비의 바닷길을 걸어서 석대도까지 들어갔다 올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렇게 남은 휴일의 오후를 무창포에서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위 포스팅은 '쉐보레 엠버서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소정의 고료(제품 및 경품 혜택 등)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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