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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들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상트로 핸들을 무려 인도에서부터 저멀리 대한민국까지 공수를 해왔습니다. 그럼 장착을 해야죠.. 뭐 상트로 핸들을 장식용으로 놔둘수만은 없잖아요^^



일단 완성작은 익히 보다시피 이렇습니다. 완전 쌩 프라스틱 핸들이다보니 무겁고 차디차긴 하더군요..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이후에 나옵니다.



1.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비스토 핸들을 탈거하기 위해 혼캡을 탈거합니다.


혼캡은 핸들 뒷편 피스 세개를 풀어주시면 아주 쉽게 빠져나옵니다. 구조조 참 간단하죠.


노에어백!!! 그저 단순한 뼈다귀 하나 딱 있는 핸들!!!! 그냥 끝!!!!!!!!!




2. 간단하게 혼캡을 탈거한 뒤에는 22미리 스패너 혹은 복스알로 너트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해온 복스알과 복스대를 이용하여 10여년간 한번도 풀리지 않았던 너트를 있는 힘껏 풀어줍니다. 어느정도 적당히 풀어준 뒤에는 너트를 빼지 않고 핸들을 힘껏 비틀어서 빼주도록 합니다.


P.S 너트를 다 풀지 않고 핸들을 빼는 이유는 혹여나 힘을 주어 핸들을 빼다가 자칫 큰 상해를 입을 수 있음으로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입니다.



2001년부터 지금가지 고생많았다 핸들아... 이제 좀 쉬었다가 나중에 다시 일하도록 하자^^


기존의 핸들입니다. 모두 빠졌습니다.. 신차때부터 여러 주인을 만나 산전수전 차생을 겪을동안 여러사람의 손이 닿았던 핸들입니다. 깨끗이 닦아서 고이 간직해두었다가 나중에 혹시나 차를 팔거나 핸들에 질릴때 다시 달아두도록 하죠..



아아 핸들님이 없습니다. 이상태로는 사실상 조향 자체가 불가능하죠....



3. 새로 장착될 상트로 핸들을 끼워줍니다.


그냥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끼워 준 다음에 풀었던 것 처럼 22미리 복스알로 너트를 잘 조여줍니다. 꽉 안빠지게 열심히 조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끝입니다. 풀었던대로 하면 되니깐요.


P.S 새 핸들 장착 전 동판 부분에 부드럽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구리스를 발라주도록 합니다.



새 핸들과 옛 핸들의 비교...


일단 해외에서도 상트로 구형은 비스토와 같은 핸들이 달려나왔고, 2004년식 이후부터는 왼쪽의 상트로 핸들과 같은 디자인의 핸들이 달려나왔기 때문에 쉽게 판별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똑같은 차 핸들이다보니 후면 디자인상의 차이는 없지만, 스티어링휠의 굵기 차이 때문에 새 핸들이 더 커보이네요..


그러나 사실상 크기는 똑같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상트로 핸들이 더 작아보이기도 하더군요..



혼캡도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기존 혼캡의 구조는 캡에서 바로 크락션을 접합부로 눌러주어서 어느정도 크게 힘을 가해야만 경음기의 소리를 낼 수 있었지요... 신형은 배선타입으로 아주 살짝만 눌러도 소리가 납니다.



4. 다시 혼캡까지 조립하면 끝입니다.


어디까지나 노에어백 차량 핸들이다보니 쉽게 교체가 가능했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이라면 조금 더 까다로우리라 생각됩니다. 에어백 모듈도 있고 크게 난이도가 있지는 않지만 조금 더 손이 가지요..


P.S 혼캡도 뺀대로 잘 맞춰서 조립해주면 됩니다.



기존에도 핸들이 좀 무겁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좀 더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우레탄도 아니고 올 프라스틱이라 느낄정도로 딱딱한 핸들이라 이전에는 쳐다도 안보던 커버를 알아보게 되었네요.. 일단 임시방편으로 르노삼성 순정용품으로 나오는 가죽 핸들커버를 끼워두긴 했는데 조금 큰 사이즈라 돌리다가 커버가 같이 돌기도 하네요...


또한 살짝만 눌러도 경적이 울리다보니 실수로 좀만 혼캡에 손이 닿아도 경적이 울려버리곤 했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여튼 새 핸들에 대한 적응은 새차를 다루는것처럼 새롭고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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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와 아토스의 해외 판매모델인 '상트로'...


상트로 부품 구하기 프로젝트는 그동안 아무런 수확이 없었던걸로 판단했더라면 큰 오산이다. 조용히 프로젝트는 진행되고 있었다. 일단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는데 성공하였고, 핸들은 인도 현지에서 대한민국의 당진까지 길고 긴 경로를 거쳐 들어오게 되었다.


자 왜 하필이면 상트로 핸들이냐..?



후속작인 i10이나 EON같은 차량들이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됨에도 아직까지 상트로는 명실상부한 국민차로써 그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뭐 이미지는 상트로의 2010년 이후 모델의 카탈로그 이미지이다.. 검은색인줄 알았는데 컬러는 체리컬러에 지금 나와도 그닥 손색 없는 디자인적인 구실을 모두 갖춘 상태다.


그리고 2010년 이후 모델부터 핸들에 현대 엠블럼이 크롬 도금이 된 상태로 판매가 된다. 기존의 아토스 비스토 핸들에서 한층 진화된 핸들이 결론은 저 핸들인 것. 사실상 똑같은 차량이니 틀리거나 한것도 없을테고.. 그래서 저 핸들을 수소문 끝에 주문할 수 있었다.



인도에서 국내까지는 인편으로 그리고 김해공항에서 당진까지는 택배로 발송되었다..


인도에서 한국에 입국하는 어느 누군가가 들고 와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찾아보니 김해공항에 인도로 가는 직항기가 없는데 어디 다른나라 들려서 김해로 온건지.. 크게 상관할건 아니지만 그냥 궁굼하다.



부품과 관련된 스티커가 붙는 자리인가보다. 한국 순정부품은 그냥 막 붙어있는데...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다이 순정부품 스티커와

모비스 홀로그램 대신 붙어있는 모비스의 순정부품 스티커가 일품이다..


어디까지나 핸들은 MADE IN INDIA 제품. 현대차 공장이 인도에 있다보니 당연히 부품 만들어 납품하는 계열사 모비스도 인도에 법인이 있다. 한마디로 현지화가 된 부품인 셈이다. 한국에서 수출되는 부품들도 있긴 한데 어디까지나 한국에선 더이상 생산을 안하고 이 디자인의 핸들은 한국에 풀린적이 없으니 당연히 현지화가 될만도 하다.



뜯어보니 이렇다. 근데... 웃긴건 우레탄도 아니고 프라스틱이라니...!!


그렇다. 가뜩이나 더운 인도같은 나라에서 그립감도 좋지 않고 땀나면 불편한 100% 프라스틱 핸들을 어떻게 쓰나 싶지만 뭐 국민차이고 아직까지 인도의 경제수준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우리나라도 불과 십년 전만해도 프라스틱 핸들이 달린 차들이 나왔으니깐...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달았다.


사실상 뒤로 엎어놓으면 구형과 신형의 차이가 디자인 빼고는 없을정도로 모든게 다 맞다. 대신에 구형이 크락션의 접점이 직접 닿았더라면 신형은 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살살 눌러도 크락션이 아주 잘 울린다. 일단 얘기하자면 이정도... 상트로 핸들 장착기로 다시 한번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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