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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관람기 그 세번째 시간은 기아자동차 상용관으로 꾸며볼까 합니다.


사실 기아자동차는 옛 아시아자동차시절부터 유명한 대형상용차 생산업체였답니다. 박정희대통령 시절에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취로 인해 승용차를 만들어 팔고싶어도 봉고와 같은 소형승합차와 트럭등을 팔수밖에 없었던 기아차가 이후 프라이드와 스포티지의 성공으로 지금은 전세가 역전되어 대한민국내 자동차 점유율 2위의 브랜드로 도약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기아가 있기까지 트럭과 버스는 큰 공을 세워주었답니다.



기아(아시아)상용차의 대표차종이라면 지난 2008년 촛불집회때 수도없이 파손되어 폐차장으로 가버렸지만 아직까지도 닭장차라고하면 가장먼저 연상되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리의 "AM927" 그리고 80년대부터 몇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 생산되어온 미니버스의 대명사 "콤비"가 있습니다. 또한 트럭으로는  7~80년대 경제개발의 상징이였던 "복사(BOXER)"트럭과 이후의 "라이"를 꼽을 수 있겠지요.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로 인한 슬픈 역사이기도 했지만, 기아의 상용차 대부분은 2003년에 현대차와 라인업이 겹치고 당시 2004년부터 강화되는 환경기준과 안전기준때문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콤비와 라이노 파맥스 AM927뿐만 아니라 92년부터 판매된 경상용차인 타우너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지요.


여튼 기아차의 상용라인업은 94년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판매해온 스테디셀러 "그랜버드"와 승합차는 단종된 반쪽짜리 트럭 "봉고"만이 기아의 상용라인업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모터쇼에는 어떠한 이유인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한번쯤 나올만 한데도 봉고와 포터가 나오지 않는관계로 그랜버드 두 차종만 쓸쓸히 출품되어 있습니다.



기아 상용부분에 출품된 두 차량은 모두 12.5m급의 국내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실크로드"와 "블루스카이"모델입니다. 블루스카이는 스텐다드데커급 차종이고, 실크로드는 하이데커급 차종입니다. 버스의 길이는 같지만, 차량의 전고나 높이등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현대기아차는 각각 유니버스와 그랜버드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면서, 기존의 하이데커급 차종에만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스텐다드데커급 차종에는 아직도 구형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출고중입니다..



본래 2007년까지 생산되었던 구형 그랜버드에서 썬샤인이라는 트림은 하이데커급 일반고속형 차종에 붙여졌지만, 2008년 풀체인지 이후 잠시동안 사라졌다가 2009년에 스텐다드급 12.49미터 차량으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답니다. 급은 조금 낮아졌지만, 블루스카이라는 사라졌던 모델의 재등장에 많은사람들은 설레였습니다.


외관은 페이스리프트 전과 거의 그대로더라도, 작년에 운전석 주변 대쉬보드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1년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며 유지되어오던 대쉬보드와 핸들등 운전석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뀐것이였죠. K5나 K7에 적용되었던 기아가 추구하는 디자인적인 트랜드와 요소들이 모두 적용되었답니다.


버스 계기판이 아니라 승용차 계기판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디자인이지만.. 이차.. 왜 암것도 안들어와있는걸까요??



그렇습니다! 방전되었답니다.....


왜 모터쇼 전시용차량이 아무런 불도 켜져있지 않은지에 대해서 명쾌한 해답을 얻을수는 없었지만, 방전이 되어서 충전중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전날 폐장한 뒤에도 차에 불이 켜져있다는것을 모르고있었다봅니다. 그렇게 그랜버드 블루스카이는 넘어가고.. "실크로드"모델로 향합니다.



기아차 벌레룩의 시초이자(?) K9 두대정도 살 수 있을정도로 비싼 초호화 리무진버스


여튼 그랜버드 실크로드는 블루스카이에 비해 훨씬 더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사실 페이스리프트 계획이 잡히고 출시를 앞두고 있을때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부분변경이 아닌 풀체인지모델이라는 설도 있었고 "피터슈라이어가 도전하는 버스의 디자인은 과연 어떨까?"라는 궁굼증도 있었습니다만, 그냥 기아의 상징인 호랑이그릴만 넣고 깔끔하게 처리를 해줬더라면 괜찮았을 차량을 벌레수준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사실 잠시동안이지만 이 시기가 현대차도 기아차도 각자 디자인적 정체성이 바뀐것같은 느낌을 주던 시기였는데 이러한 과도기는 풀벌레스러움을 강조하는 경차 모닝까지 계속되어오다 다시 자리를 잡았답니다.


P.S 모델 풀체인지설이 굉장히 신빙성이 높았었다보니 차량이 공개되고 이곳저곳에서 꽤 많은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굳이 전면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옆에보면 새로운 라인이 생성되었는데 그냥 단순히 붙여놓은 스티커라는것.. 이후 관리가 안될경우 지저분해질 확률이 높은데 말이죠.



아니.. 저거슨?? 로체 이노베이션....?


그렇습니다. 사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이 론칭했을때 기존의 그랜버드 엠블럼 뒤에 로체 이노베이션 당시에 이용했던 이노베이션 문구를 그냥 갖다가 박았습니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의 론칭시점은 사실 K5가 출시된 이후이다보니 재활용의 느낌이 강했답니다.


현대차 상용관과 마찬가지로 리무진급 프리미엄버스의 컨셉은 밝은톤의 아이보리인가봅니다.



디자인하면 기아! 버스는 투박하란 편견을 버려라!


다행히 전원이 들어옵니다. 디자인하면 기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한 피터 슈라이어의 노력은 그랜버드에도 담겨있답니다. 구 그랜버드 최후기형(2007년)시절에 최고사양모델인 슈퍼프리미엄차량중 일부에 아이보리컬러 대쉬보드를 적용했던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아예 차량 내장재 컬러까지도 아이보리색으로 맞추어 촌스럽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의 아이보리톤 컬러는 핸들과 시트에만 적용되었는데, 촌스럽다는 느낌은 없지만, 검은 내장재와 어두운 갈색톤의 컬러와는 무언가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K5,K7 뺨치는 기아차의 역동적 디자인!


운전자를 생각한 스위치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홀로그램 클러스트 계기판의 위엄을 여러분께서는 보고계십니다. 이건 버스가 아니라 그냥 승용차나 미니밴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차량이에요!! 무조건 버스는 투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승용차에는 관심을 가져도 버스 트럭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현실속에서도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그랜버드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우등시트에도 역시나 이노베이션이라는 문구가 자수처럼 박혀있습니다. 시트의 전반적인 디자인도 역시 현대차 유니버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고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사실 아이보리색이라 불특정다수가 타는 버스의 특성상 때가 좀 탄다면 지우거나 관리하기 힘들테지만요...



스티커로 차량 전체가 랩핑이 되어있고 그 위에 엠블럼을 다시 붙인 형태입니다. 분명히 저 스티커들 다 떼면 하얀 속살을 드러내겠지요..



반면에, 구형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스텐다드급 블루스카이는 기존의 뉴그랜버드와 크게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가격 및 트림에 따라서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만들어주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좀 낮은 모델은 아예 페이스리프트조차 불허하는 모습은 조금 안타까워보입니다.


대우버스라도 견제의 역활을 잘 해주면 좋으련만.. 대우버스의 FX가 초기에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이 발견되고 무엇보다도 경제성이 중요한 버스업계에서 연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보니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날이 가면 갈수록 높아지는게 현실입니다. 참고로 작년에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0%를 넘겼다죠.


쉐보레 쌍용 르노삼성. 그리고 대우버스와 타타대우등이 좀 더 분발해주었음 좋겠습니다.



멀리서도 기아관임을 나타내주는 스티커입니다. The Power to Surprise라는 슬로건이 Design?!을 밀으면서 보기가 힘들어졌긴 합니다만, 그래도 자주 이용됩니다.



뒤도 사실 크게 바뀐건 없습니다.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슈라이어룩이 처음 적용된 신차였던 준중형차 포르테의 뒷태가 어느정도 연상되는 분위기이죠. 딱히 이노베이션으로 페이스리프트 후에 바뀐걸 따지자면 유리창 밑에 그랜버드 엠블럼 아래로 어둡게 음영효과를 주었다는것 하나정도입니다.


스포일러에 실크로드라가 적혀있고 불이 들어온다는점도 있긴 하지만요.



아.. 이건.. 진짜 너무했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팔아먹으면서도 그대로니...


바뀐거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출고 이후 다는 스포일러에 블루스카이만 붙어있는거 그정도입니다. 이차가 방전상태라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불이 들어오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모델에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하나씩 준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그냥 그대로잖아!! 그래놓고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이라고 전반적인 차값은 또 올려놓고!! 그 뒤에 검정색 시트지같은 스티커붙여주는거 도대체 원가 얼마나한다고 1억 5천대 이상은 가는 하이데커급이 아니라 저렴한 스텐다드데커급 모델을 이용하시는 법인 및 개인 호갱님들께서는 그냥 구형모델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특별히 대쉬보드만 새롭게 적용된 차를 타시라는게 말이 되는건가..  할말을 잃게만듭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보면 모비스에서 스티커만 사서 F/L전 차량이나 스텐다드급 차량에 D.I.Y하는 경우가 몇몇 있을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할말을 잃게만들던 기아차 상용관도 이렇게 끝이 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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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터쇼 이야기는 "대우버스"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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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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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번째시간입니다. 기획연재물도 있고.. 리뷰를 올려야 하는 내용들도 꽤 많고.. 요즘 포스팅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는듯 합니다. 에너지체험 블로그기자단 출사이야기 1부에서는 전날 상경해서, 영광에 있는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에 도착한 내용까지를 다루었습니다. 이제 불교문화도래지에서 촬영한 사진들부터, 첫날 있었던 일들을 쭈욱 정리해봐야겠죠.

보정 하고싶어도.. 귀찮고 촉박해서 모두 잡 무보정사진으로 두었습니다. 이점만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나오던 잘 나오지 않던. 흐름에 따라 사진을 선정했습니다.. 이점도 양해해주시길ㅠ)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는 지금처럼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시설도 꽤 깨끗하고, 공원처럼 조성도 잘 되어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종교를 믿던간에 종교를 떠나 잠시 쉬었다갈수도 좋은 사진을 만들고 갈 수도 있는 곳이죠.

아직 법당을 비롯해서 팔각정이나 몇 조형물을 제외한다면 공사중인 건물들도 꽤 됩니다.


보통 "사찰"이라고 하면 목조건물을 떠올리는데.. 지상층은 목조로 지하는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립이 예정되어있다고 하네요. 목조로 만들기 힘든 부분은 현대식 철근콘크리트구조로, 비교적 하중이 적어 만들기 쉬운 지상층은 목조건물로 건설중이라 합니다.

P.S 그런데.. 공사장비들 들어오기도 힘들텐데.. 어떻게 건설한다는거죠? 


박덕수작가님의 인물사진 기술전수가 있었는데 필자는 피사체가 되어 펄쩍 뛰었습니다.

이제 다른 블로그에서 제 얼굴이 팔릴 일만 남았네요!!!  


"나는 자질이 부족한가봐요! 그냥 막샷만 찍어야하나.."

그렇습니다. 아웃포커싱을 이용하여 초점을 하나의 종에 맞추고 저 종을 일렬로 늘이는 시간이였는데 다른분들께서는 잘 나오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역시 신경쓰고 찍으면 안됩니다. 더 안나옵니다.


바로 앞으로 바다가 보이고, 많은 파워블로거들은 카메라를 하나씩 들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아마도 평일이다보니 관광객이라고는 블로거일행밖에 없었을텐데.. 만약 주말에 왔으면 북적거렸을까요? 한번 주말에 북적이는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사진을 위해 이 한몸 바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진사이다."

(일단 원치 않으신다면 내리겠습니다.) 저도 몸을 사려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편하게 찍는것보다, 어쩔때는 극적인 상황에서 촬영해야 좋은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죠.


어디서 바라봐도, 서해바다와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냅니다.


이건 참 초점이 애매하게 맞았네요.. 보정도 안하고, 그냥 흐름에 맞추어 사진 몇개를 선정한지라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ㅠ


그리고 아직 공사중인 건물입니다. 일단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물을 세워두고, 외장은 열심히 돌탑을 쌓아서 석조건물처럼 보이게 하려는 효과인가봅니다. 합판의 흔적들도 여럿 보이고.. 나중에 온다면 이미 이 건물은 완성되어있겠죠..


위에서 내려다보는 법당입니다. 이 역시나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2층까지 실제로 올라가보지는 못했지만.(가서 백팔배 할 자신도 있었으나 시간이 없었다.) 종교적인 건축물인만큼 순례길에 온 불교인께서는 아무래도 꼭 들리고 가시겠지요. 


쭉 내려와서도 법당건물을 바라봅니다. 벽에 하나하나 새겨진 조각들에 대해서 알 방법은 없었고, 소개도 없어 그냥 내려왔다는.....

그리고, 곧 불교문화도래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식당으로 향합니다.


법성에서 홍농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굴비정식" 뭐 이런걸 먹을것이라 추측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고기입니다. 그것도 쇠고기로 말이죠! 


이미 불고기는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갖은 채소와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고기의 조화는.. 먹는 내내 카메라를 잊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식당들과 비교하여 특별하게 무엇이 있다고 말할건 없는 평범한 반찬들과 불고기.

평범함이 내는 그 맛에 푹 빠졌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요구르트 하나를 흡입하는것도 괜찮았구요!! 


영광 원자력전시관. 즉 홍보관입니다. 원전은 ""급 보안시설이다보니, 카메라에 담아올수도.. 만일 주변 모습을 담아왔더라도 뒷일이 무서운관계로 공개적으로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보통 원전에 견학을 갔다 하면, 이곳에서 동영상을 보고 둘러보고 오는게 보통이지만.. 우리는 에너지체험 블로그기자단. 바로 이러한 에너지 관련 체험이 어찌본다면 메인이다보니 직접 원전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일단 홍보관에 들어가야죠!


"인터넷 파워블러그 기자단 여러분의...."

이건 예전 40만이였나, 50만이였나 이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품을 발송할때 우체국에서 받아왔던 영수증에 발송자로 써있던 "진보하는잡블로그닷컴"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사실상 외국어이다보니 명확한 표기법은 "블로그,블로거"입니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거의 없지만 조금 연세가 계신분들께서 "블러그,블러거"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자주 계시더군요. 굳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ㅓ발음보다 ㅗ발음이 더욱 더 흡사합니다.


홍보관에서는 홍보팀 직원분의 원자력발전소 현황과, 영광원전에 관련된 내용을 말씀해주셨고 또 10여분정도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 발전소에만 3000명 가까운 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홍보관을 빠져나와 타고왔던 버스를 타고 원자력발전소 내로 이동을 합니다. 여기에서는 일반 피쳐폰은 전원을 꺼서 가지고들어갈 수 있으나, 스마트폰은 만일의 오작동에 대비해서 아예 버스에 놓고내리시라 하더군요. 결국 전화기 카메라를 모두 놓고 내려서.. 발전소 구경을 갑니다.

온몸이 떨리는듯한 터빈돌아가는 소리와 진동을 느껴가며 원리와 함께 발전소 운전원분들이 일하시는 곳을 보고. 이리저리 삼엄한 경비가 행해지고있는 곳들을 쭉 한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 핵 폐기물 저장에 관련된 내용도 듣고, 마지막에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 경주의 방패장까지 운반을 하느냐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아직 반출된적은 없다고합니다.) 육상운송이 아닌 해상운송으로, 배까지 벌써 건조를 해놓은 상태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원전의 내부를 다녀오고, 그 옆 원자력발전소에서 세운 "에너지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갑니다.


에너지 아쿠아리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수족관입니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물을 이용하여 수상생물들을 기르고 전시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참고로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비롯하여 이런저런 바다생물들이 수족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거대한 물고기들은 없어도, 기본에 충실한 수족관이였습니다!


작은 수족관건물의 입구는 문어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뭐 가장 큰 수상생물을 뽑아보라면 이 문어조형물을 뽑겠습니다. 사실 수족관에서 문어는 보지 못했지만, 수족관을 가장 인상에 남게 해주었던 조형물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아래 세개의 이미지는, 이곳에 있는 물고기들입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고, 또한 박제로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게 종류나, 일부 물고기는 저렇게 박제로 만들어 전시를 해두었습니다.
영원히 저 물고기와 갑각류들은 저 자세로 수십년 수백년을 남아있겠죠.

그렇게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슬슬 주차장으로 나와봅니다.


요즘 방음벽들은 친환경적인 나무재질로 만드는경우가 많더군요. 기존 철제 방음벽의 경우 여름같은경우 열기때문에 저층에 사는 사람들이 매우 힘든 반면, 나무 방음벽은 그러한 단점이 없다보니 요즘 많이 시공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 앞으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있는 태양열 발전판들이 쭉 늘어져있습니다.


다시 버스로 돌아와서.. 뭘 찍을까 고민해봅니다. 포스팅에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수족관에서도 그리고 나와서도 꽤 많은 사진들을 찍긴 했습니다. 나중에 인화등을 위해 공개를 하지 않을 뿐이라 항변하겠습니다.

아래는 버스에 와서 찍은 막샷들입니다.


기아 그랜버드 블루스카이. 차체에 반사되어 비치는 배경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랜버드 폰트와 아웃포커싱이 어우러졌습니다. 이걸 열중해서 찍다보니 기사아저씨께서 편하게 찍으라고 문도 닫아주시더군요.

여튼 버스는 출발하고.. 영광에서 더 내려가 "목포"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겠죠. 목포의 "낙지엄마 회센타"라는 식당에서 회를 먹었습니다. 

당장 회 먹고온지가 엊그제같은데. 또 회를 먹습니다!! 쇠고기부터 회까지. 아주 살~판 났습니다!!


이미 밑반찬들은 모두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보통 횟집에 가면 한차례 나오고 또 한차례 나오지만, 미리 예약이 되어있기에 한번에 나온것 같더군요.

설마.. 이게 끝이고 회는 안나오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아니였습니다.


홍어..... 그렇게 많이 삭은 홍어는 아니지만, 톡쏘는 그 특유의 맛은 코를 뚫기엔 충분했습니다!!

확실히 전라도에 왔으니 특산물인 홍어는 먹고 와줘야죠.
(간혹 디씨 정사갤에서 서식하는 극우성향을 띄는 디씨인들이 홍어라는 단어를 전라도사람을 비하하는듯한 용어로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잉여종자들까지도 따라하고있지만, 이렇게 맛있는 홍어와 한 지역 사투리를 희화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단어들은 쓰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횟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밑반찬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귤이 올라오는건 처음보았네요ㅎㅎ

그렇게 횟집에서 다들 술 한잔씩 하시고(뭐 필자는 먹으라고 해도 체질상 소주잔에 맥주 반만 받아먹어도 바로 취할정도로 집안내력상 술을 받지 않기에 안먹습니다. 좀만 많이먹으면 거의 죽을지경까지 갑니다.) 저는 뭐 사이다 몇잔 따라 마셨습니다.

들은바로 이렇게 무르익은 분위기는 호텔에서까지 2차로 갔답니다.

작년. 막걸리 한잔에 미칠지경까지 갔던 사연.↓ 



신안비치호텔이라는 목포에서 최고로 쳐주는 호텔중 한곳이 우리의 숙소입니다. 필자와, 유준이형은 마침 같은 방에 배정되어 613호를 쓰게 되었고, 저 위로 보이는곳이 유달산입니다.

초등학교 다닐때 중학교 다닐때.. 유달산 한 두번정도 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다음날 아침 유달산 출사를 전 과연 갈 수 있었을까요?


이미 짐을 다 풀어놓은 상태에서 방을 촬영하면 뭐하나.... 깨끗한 상태에서 해야지....

같은 방을 쓰는 유준이형은 2차를 가고 저 혼자서 남아 씻고 그냥 TV를 돌려봅니다.


"G.na-Top Girl"

그날은 금요일. 슈스케하는날. 그렇지만 버스에서 틈틈히 자도 졸린 필자는 그렇게 티비를 쭈욱 보고 슈스케 몇분정도 더 보다가 그냥 끄고 잤습니다. 일어나서 물어보니 크리스티나가 떨어졌더군요ㅠ(실력으론 TOP2 수준인데 인기가 발목을 잡네요.)

뭐 문도 살짝 열어두었으니 2차나간 형은 알아서 들어오겠죠. 라는 생각을 하고, 아침 출사를 위해 5시 30분정도에 알람을 맞추고 결국 자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는 끝나고. 3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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