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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를 바꿨습니다. 지난 1월에 눈길에서 열심히 잡아돌리다가 연석을 타고 올라가면서 휠이 깨지는 일이 있었고, 그 당시에 도색이나 해서 새로 달을 심산으로 중고 휠과 타이어를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가져왔던 타이어의 트레드가 거의 다 닳긴 했었는데 좀 더 타는게 가능한 두짝만 남겨두고 3월에 기존의 중고타이어 두짝과 새 타이어 두짝의 조합으로 끼운 뒤 잘 타고 다녔었네요. 



대강 장마철 전까진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탔었고, 장마철임에도 요즘 스파크에 오만 정이 다 떨어졌던지라 돈이 쓰기 싫었던 마당에 좀 더 아껴보자는 생각에서 탔었습니다만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수막현상을 여러번 겪고 난 뒤 바로 타이어를 교체하러 갔습니다.



이정도면 뭐. 좀 더 타도 상관은 없겠다 싶습니다만..


스파크의 OE타이어인 금호KH25의 생각보다 저질스러운 성능과, 마모한계선까지 거의 다 닳은 타이어가 폭우속에서 속수무책으로 미끌리는걸 보니 그냥 갈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집에 와서 타이어 가게를 찾으러 홍성 시내로 나갔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노면소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평하고 싶은 대만제 난강타이어를 끼우고 싶었습니다만, 난강타이어 가격이 딱히 예전같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산타이어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한국 금호 넥센 중 어디 타이어를 끼워볼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그나마 나은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뭐 거기서 거기 고만고만하고 또이또이긴 합니다만...



한국타이어 전문점에 가서 차량을 리프트 위에 올립니다.


165/60R15 규격의 타이어를 순정으로 장착하고 나오는 차량은 스파크 뿐. 기아의 경차인 모닝과 레이는 175/50R15를 달고 나옵니다. 조금 다른 사이즈를 끼우고 싶어도 이미 뒤에 달은 두짝이 사실상 새 타이어나 다름없으니 이번에도 꾹 참고 같은 규격의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경승용차 종류라 해야 기껏 세개 차종이 전부인데다 좁은 휠하우스를 가진지라 타이어 종류 및 사이즈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만, 대한민국 브랜드 3社 모두 사계절용 타이어를 패턴이 다른 두 종류 이상씩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장착 될 타이어는 키너지 EX (KINERGY EX)입니다.


'옵티모 H308'을 그대로 계승한 타이어입니다만, 키너지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직 옵티모(OPTIMO) 브랜드를 유지중인 타이어들도 있긴 합니다만 사실상 찾아보긴 힘드네요.


여튼간에 초 저가형 타이어닌 스마트 플러스(Smart Plus)보다는 조금 좋은 고급형 포지션을 달고 판매중인 타이어라 합니다. 금호타이어의 TA31과 포지션도 비슷하고 가격대도 비슷하고 하다보니 종종 비교가 이루어지는 타이어랍니다. 여러모로 가성비는 금호의 TA31이 더 좋다고 하는군요.



기존의 낡은 타이어를 휠에서 벗겨내고 새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휠을 사왔을 당시 계획같으면 도색부터 깔끔하게 한 다음에 새 타이어를 끼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차에 오만 정이 다 떨어지고 괜히 정비에 쓰는 돈도 아깝게 생각하다보니 결국 이 지경까지 왔네요. 색 빠진거 보기 싫어서라도 빨리 도색은 해 줘야 합니다.



여튼 새 타이어의 장착을 위한 작업은 금방 끝나버립니다.


타이어가 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휠이 타이어를 끼우기 거지같은 휠도 아니고 하니 작업은 허무하다 싶을 수준으로 금방 끝나버립니다. 뭐 타이어 교체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말이죠.



그렇게 트레드에 줄이 선명한 새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뒷 타이어 역시 거의 닳지 않았으니 새 타이어를 앞에 끼우고 조금 더 타다가 위치를 교환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운전을 하고 보니 확실히 핸들도 부드러워지고 여러모로 다 좋아졌는데 밸런스가 맞지 않는듯 차가 심하게 떨더군요. 밸런스를 다시 보기 위해 타이어 가게로 갔습니다만, 쇼바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쇼바마운트가 나갔더랍니다.


분명히 1월 사고 당시에 쇼바도 새 제품으로 갈았었는데, 쇼바마운트가 쉽게 나가버리네요. 애석하게도 이 똥차에 예상치 못한 돈이 나갈 일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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