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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습니다. 사고로 인해 강제순정화를 당한지 어언 한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사고는 결국 제 스파크를 반타샤와 허전한 순정상태로 만들어 줬습니다만, 사고 전 그 상태로 최대한 되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타샤 새 시안은 1월 안으로 나올듯 하구요.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되돌려보기로 합니다.


그 첫번째 작업. 안개등 크롬링 그리고 그 옆에 붙은 검은 커버를 다시 주황빛으로 물들이도록 합니다.


지난 봄 작업이야기 한번 첨부해봅니다.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작업을 하는 상황입니다. ㅠㅠ




이젠 뭐 일상이 그 자체인 범퍼 탈거.


그렇습니다. 사고 이후 첫 범퍼 탈거입니다. 나름 그래도 범퍼쪽 볼트는 죄다 신품이더군요. 기존 순정품은 십자가 박힌 육각 볼트였습니다만, 공업사에서는 그냥 육각 볼트로 체결을 해놨더군요. 스패너로 열심히 풀고 또 풀었습니다. 지하주차장 바닥에 누웠다가 앉았다가 자세를 바꿔가며 열심히 탈거를 진행했습니다. 



범퍼는 참 쉽게 떨어집니다.


가뜩이나 칠도 잘 되서 나온 새 범퍼에 흠집이라도 하나 생길까봐 미리 트렁크에서 돗자리를 꺼내와서 바닥에 바쳐두고요. 안개등과 크롬링 그리고 그 옆 검은색 커버를 탈거해 줍니다.



공업사에서 조립을 잘 해줬는지 보려는 목적도 있었던지라 사고 부위 근처를 잘 살펴봅니다.


혼도 새걸로 바꾼 상태고 휠하우스 커버 역시 신품인지라 LH 스티커가 선명합니다. 때도 하나 묻지 않았구요. 의외로 집에서 두시간은 가야하는 거리에서 사고가 났던지라 공업사 뒷통수가 무서웠는데 다행히 공업사에서 뒷통수를 쌔려치거나 그러진 ㅇ낳았네요. 뜯어보니 뭐 그렇습니다.



신차시절부터 달려있었던 기존 범퍼에도 요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말이죠..


M300용 프론트 범퍼는 2015년 11월 20일에도 생산이 계속 된 듯 보입니다. 물론 출고용 신품은 도색까지 해서 나오겠지요. 부품 검수는 황준모씨가 담당했고, 생산업체는 샷시로 유명한 남선알미늄그룹 자동차사업부(NSAUTO)입니다. 하이패스 선불카드 및 자동충전카드로 유명한 하이플러스카드도 SM그룹 소속이고 자동차사업부는 대우 그리고 쉐보레 차량들의 플라스틱 외장부품을 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탈거해서 집으로 가져온 안개등 크롬링과 싸구려틱한 검은색 플라스틱 커버입니다.


한쪽은 주황색 칠이 온전하긴 했습니다만, 한쪽 플라스틱 커버는 깨져서 사라져버리고 크롬링은 사고현장에 떨어진지라 그냥 양쪽 다 새걸로 맞춰서 조립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도색을 할까 하다가 추운 날씨 그리고 세차장에서 고압수를 뿌리다 보면 칠이 벗겨지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시트지로 작업을 진행했지요.



그냥 열심히 붙여봅니다. 드라이기를 가져와서 늘려보고 붙여보니 붙긴 붙더군요.


매번 데칼집에 가서 신기하게 보곤 했습니다만, 깔끔하지는 않더라도 잘 붙긴 붙습니다. 왜 굴곡진 물건의 랩핑 견적이 많이 나오는지도 체험을 통해 나름대로 익힐 수 있었구요.


저건 그나마 할만했는데 안개등 크롬링은 원형인지라 한참의 시행착오 끝에 작업을 마쳤습니다.



크롬링을 한번에 감싼다는게 참 힘든일이더군요.


한쪽은 조금 티가 납니다만, 한쪽은 그래도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약 한시간 반을 드라이기 그리고 카본무늬 주황색 시트지와 씨름을 했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을 들고 지하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범퍼도 내리고 안개등이나 기타 볼트류도 한쪽에 모아두고 왔습니다만....



그새 누가 와서 안개등을 부셔놓고 갔습니다.


브라켓이 깨진 상태인지라 상단 고정이 되지 않아 너덜너덜하게 달려있습니다. 뭐 그정도는 상관 없는데 고정브라켓이 깨지면서 안개등 램프 본체에 습이 찰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생겼더군요. 여튼 범인을 잡긴 잡았습니다만, 요걸로만 썰을 풀어도 포스팅 하나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따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튼간에 모든 작업을 마치고 다시 장착을 준비합니다.



장착완료!


싸구려틱한 검은 플라스틱 그리고 관리하기 번거로운 크롬링이 블링블링한 오렌지 컬러로 탈바꿈했습니다. 범퍼그릴 부분도 남는 시트지를 가져다가 붙여주면 더이상 락카 뿌릴 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자세히 봐도 딱히 흠잡을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웬일로 완벽합니다. 


칠이 아닌지라 떨어질 일도 없고, 사고나 파손만 없다면야 앞으로 오래도록 사용해도 무방하겠죠. 나름 처음 시도해보는 랩핑이였지만 앞으로 도색보다는 랩핑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는건 어떨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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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스파크는 전주인이 어떻게 탔을까?!


어느정도 수동에 적응이 된 월요일. 슬슬 소모품 교환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어짜피 새차라 당장은 그냥 타도 문제가 없겠지만 새차시절 관리가 차량의 미래를 결정하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지요. 당장 비스토처럼 답이 없던 상태라 정비로 많은 돈이 투자가 되는 건 아니구요. 조만간은 소모품만 잘 갈아주고 타면 될 것 같습니다.


고로 퇴근길에 한국지엠 바로정비센터를 들려 전주인의 정비기록을 확인해보기로 했답니다.



방문하게 된 한국지엠 신평바로정비.


당진에는 쉐보레 정비소가 두군데가 있습니다. 원당동에 하나, 그리고 신평에 하나.


딱 차를 세워두니 정비사 아저씨 둘이랑 사장아저씨가 나오더군요. 중고차를 사왔고 전주인이 뭐뭐를 했나 알아보려고 왔다고 하니 전산에 차량 번호를 집어넣습니다.


"어? 안뜨네요.."


"번호 바꾼거에요. 예전 남바가 13우1933"


"전차주가 조X환씨 맞죠?"



그렇습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사시던 전 차주께서는 

쉐보레 전산상으로 2만 5000km를 주행하던 시기에 가장 마지막으로 정비소를 들렸습니다.


한국GM 고객센터에 전화로 알아보기로는 전차주가 쉐비케어로 네번 엔진오일 교환해주는건 다 썼다고 하는데.. 지금 4만키로 탔으면.....


그럼 2만키로 이상 엔진오일 하나 안갈고 탔다는 얘긴데 설마.......


보증기간도 꽤 남은 차를 가지고 동네 정비소 갔을 일은 없을테고..


"좀 자세히좀 알아 볼 수 없을까요?"


3200km 엔진오일 교환(쉐비케어)


9800km 엔진오일 교환(쉐비케어)


16000km 엔진오일 교환(쉐비케어)


24000km 엔진오일 교환(쉐비케어)


25002km 라이트 전구 교환(보증수리)


이런 젠장..... 가장 최근에 왔던게 라이트 전구 갈러.. 그게 2013년 6월 30일...


부디 13년 7월부터 14년 5월사이에 가까운 동네 정비소라도 가셨길 기원해봅니다ㅠㅠ


"아 그리고 4만 넘겼으면 점화플러그랑 밋션오일도 교환주기가 온 것 같은데..."


"가격은 얼마죠? 오늘은 전주인 정비한거나 보고 엔진오일이나 내리러 왔는데 알아나 보죠."

점화플러그 배선까지 7만 얼마, 밋션오일은 오일팬까지 내려야되서 8만얼마...


점화플러그는 좀 더 타도 될 듯 하고, 조만간 미션오일이나 갈아야겠네요.



그렇게 리프트로 스파크가 올라갑니다.


설마 전 주인은 공짜 쉐비케어 네번만 딱 오일 갈고 그 이후로 엔진오일 하나 교환하지 않았던걸까요? 제발 아는분이 카센터 해서 거기가서 갈았다고, 집앞에 카센터 갈았다고라도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비스토는 오일필터를 교체할때 범퍼그릴을 탈거해서 교체했는데, 스파크는 밑에 바로 오일필터가 있어서 비스토보다는 손이 덜 가는듯 합니다. 폐오일이 줄줄 내려오고 리프트 역시나 내립니다.


그리고 광유를 주입합니다. (한 5000km정도 타고서 합성유로 천천히 가보려구요..)



에어컨 필터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래도 나름 불스원껄 집어넣었으나 상태가 개판이네요.


그냥 교체하라고 합니다. 이게 비용이 2만원인가 그렇네요;;; 교체하기도 쉽고, 인터넷상에서 사제물품들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으니 다음번부터는 제가 교체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정비소 한켠에 쌓여있는 순정 필터들입니다. 오일필터도 있고 에어컨필터도 있지요.

순정필터인데 숯성분이 함유가 되어서 약간 거무스름한 느낌이였습니다.


고로 간단한 정비가 끝나고 정비사아저씨께서 엔진룸도 한번 에어로 불어주시네요. 정비사 아저씨도 사장님도 다 친절했습니다. 요새 불친절한 정비소 없죠.. 동네 정비소를 가던 브랜드 정비소를 가던 말이죠.



여튼 스파크는 첫 정비를 마쳤습니다.


신평만해도 시골인지라 농번기때는 정비소도 한가하다고 합니다. 7시까지 영업하고, 조금 늦을 것 같은 경우에 미리 전화만 주면 조금 기다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스파크 수동이 흔하지를 않은가 정비사 아저씨는 수동 처음본다는식으로 얘기를 하셨습니다. 맨 핑크리에 오토로만 뽑아서들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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