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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토요일.

원래는 등교하는 토요일이나, 전날 종례때 "내일 학교 안나와도 된다"는 말을 듣고 환호했었다.
사실 17일은 학교의 바자회날이였으나 그냥 3학년은 오지 말라고 해서 안간것 뿐이다. (어짜피 고3들 생활기록부 업무 다 끝났다.) 그리고 마침 17일이 도로교통관리공단 부설 예산 운전면허시험장이 유일하게 여는 토요일이라 아직 생일은 열흘정도 남았지만, 미리 교육이라고 받아놓겠다고 가게 되었다.

학교에서 한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가자고까지 했었으나, 나중에 간다고 해서 결국 혼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운전면허학원이 아닌 도로교통관리공단 부설 면허시험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1시까지 근무하는곳이 있고, 한달에 한번 여는 토요일이 지정된곳이 있으며 강릉,춘천,태백,청주,충주,문경,포항,제주 시험장은 한달에 한번이라도 토요일에 열지 않는 시험장이라고 합니다.

"전국 운전면허 시험장 주소 전화번호 확인하기(링크)"

가는길



사실 좀 늦게 일어나서 크게 걱정을 했지만, 그렇게 걱정할만큼 촉박하지는 않더군요.

8시 40분에 합덕에서 출발해서 신례원에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내리니 바로 예산터미널과 예산역을 거쳐 쌍송배기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산 시내에 정확히 와본적도 없던 저는 여기서부터 헤메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는 신호만 잘 받는다면 신례원 로타리에서 예산터미널까지 10분 안에도 주파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나 신호에 따라서 도착시간이 몇분씩 달라지기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산 터미널"로 들어갈 줄 알았던 시내버스는 터미널 앞에서 사람을 내려준 뒤 역이 있는 시내로 향하게 됩니다. "예산역"이 써있어서 예산역 앞으로 지나갈 줄 알았던 버스는 역전 앞 도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시내 쌍송배기쪽으로 쭈욱 들어가더군요.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눈치만 보다가 예산우체국 앞에서 내렸습니다!


쌍송배기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반대로 나와서 예산역전 앞 거리로 가는길 앞의 "예산세무서"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흐음... 예산버스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는 분들을 위한 작은 팁

웬만해서 예산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는 분들께서는 "오가,광시,대흥,삽교"등의 지명과 함께 "면허시험장"이라는 팻말이 달린 차를 타고가시겠지만, 그렇지 않고 신례원이나 온양 혹은 신창에서부터 예산교통 시내버스를 타고 오신다면 터미널에서 내리시느니 예산역에서 내리시길 추천드립니다. "쌍송배기" 팻말이 붙여져있는 차들은 예산역이 붙어있더라도 거치지 않고 혹은 나중에 거치는 경우가 있기에 "예산세무서"에서 내리시길 권장합니다. 세무서에서 예산역방향으로 금방 걸어갑니다.
(참고로 안내방송은 없으니 기사님께 타면서 물어보시던지, 잘 확인하시는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쌍송배기로 들어간 차를 탔으니, 다시 그쪽에서 나와서 예산역쪽으로 걸어갑니다. 차라리 가도 걸어가서 택시타야지.. 라는 마음에서 가다가, 갑자기 "면허시험장"이 붙어있는 버스가 지나갑니다.

열심히 뛰어가니 기사아저씨께서는 문을 열어주시고, 저는 재차 확인후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면허시험장"을 가는 노선의 버스들은 "예산역"을 100%는 아녀도 거의 경유한다고 보면 됩니다. 예산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시는게 아니시라면 예산역에서 내리라고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시험장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홍성 광시쪽까지 나가는 차는 면허시험장 정문까지 들어가지 않습니다. 면허시험장이 종점인 차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점은 기사님께 확인하시거나 이정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다왔나.. 했는데 친절하신 기사아저씨께서 옆에 차를 세워주십니다. 정문까지 들어가지 않고 입구 앞에서 내려주는 차에 타신다면 기사님께 각인을 시켜드리던지, 쭉 가다가 아래에 철길이 지나가는 고가도로정도에서 하차벨을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여기서도 아저씨께서 신경쓰시고 멈춰주시지 않으셨다면.. 그냥 쭉 갈뻔했네요;;


길을 건너 면허시험장 입구로 들어갑니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사과밭과 인삼밭등이 있으며 면허시험장 입구는 왕복 2차선의 작은 도로입니다. 보도블럭을 타고 쭉 가다가 갈림길에서 그냥 면허시험장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조금만 들어가면 됩니다. 5분도 안걸립니다. 약 3분정도 소요.


서로 갈리는 길에서 "이정표"와 "보도블럭"을 따라 면허시험장으로... 금방 도착합니다.


면허시험장 주차장입니다. 각종 민원인과 면허학원 차량들을 비롯하여 버스시간이 여의치 않을때를 대비하여 택시도 약 다섯대씩 항시 대기중입니다. 버스시간이 맞지 않는데 기차나 시외버스가 촉박하시다면 택시를 타세요.


어서오십시오. 예산운전면허시험장 입니다.

  엄정하고 과학적인 시험관리로 우수한 운전자 배출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사실상 이 앞까지 버스가 들어오긴 하는 경우가 있으나, 저는 입구앞에서 내리는 버스를 탄지라...... 여튼 잘 도착만 하면 되겠죠.. (참고로 예산역에서 면허시험장 입구까지 8분 소요)
 


면허시험장 안내도입니다. 일반적으로 민원인들은 "1층"과 "지하1층" 그리고 "3층"만 알아두면 됩니다. 혹시 밥을 드시지 않으셨다면 식당을 가셔도 될 것 같고요.(그냥 구내식당인데.. 민원인에게 밥을 팔지는 모르겠습니다.)


민원실입니다. 접수시에는 번호표를 뽑으셔야 하는데,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일단 서류를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1종보통과 2종보통 2종오토의 경우 아래와 같은 응시원서를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1종대형(버스, ~25톤 대형화물차) 1종 특수 (레커,트레일러)의 경우 신체검사장 앞에서 발부중인 한장짜리 원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복잡하지만 위에 예시를 확인하시고 여러분의 사진을 붙여주시고 이름 주소 국적 이메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응시면허에 관련된 내용만 적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미리 뒤에있는 자가검진표도 작성해두시면 유용합니다.(면허 갱신자의경우 한장짜리 자가검진표를 따로 이용하지만, 신규취득자의 경우에는 응시원서 뒷장에 복사가 되어있습니다.)


이 원서를 작성하신 뒤 "교통안전교육"창구로 가셔서 교통안전교육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간단히 성명 주민번호 전화번호를 비롯한 정보와 신분증을 건네주시면 바로 등록됩니다. 참고로 예산면허시험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하루에 한번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합니다.

10시 20분까지 오셔서 접수하셔야지만 교통안전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교통안전교육 신청서를 작성하고 왼쪽 엄지의 지문을 입력하시면 수강카드를 배부받습니다. 그런 다음에 신체검사를 받으러 신체검사실로 갑니다. 간단히 시력측정을 한 뒤 한쪽시력은 1.2 또 한쪽은 1.5가 나왔지만 그냥 1.2를 찍어주더군요.

그리고.. 시력검사 한번에 무려 4000원이나 들었습니다!! 우와!! 4000원!! 



잠시 민원인을 위한 컴퓨터실에 앉아있다가 매점앞에 앉아있고 슬슬 교통안전교육 시작시간이 다가와서 지하 1층 "교통안전교육실"로 내려갑니다.


큰 문을 지나면 보일러실을 비롯해서 여러곳에 문이 있고 그렇지만 우리는 "예산운전면허시험장 부설 교통안전교육장"이라고 써있는 곳으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들어가시면 일단 서로가 눈치를 보기때문에 이 기계에 먼저 손을 대려 하지 않을것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먼저 카드를 긁고 지문을 대던지, 아니라면 강사분이 내려오셔서 일일히 대라고 하기 전까지는 보통 가만히 있더군요.. 저도 어느 용자분께서 먼저 카드를 긁고 지문을 대는 모습을 보고 따라서 했습니다. 그냥 지문을 인식하고 "입실하십시오"라는 말을 하는 기계입니다.


강의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동영상 강의이다보니 DVD플레이어와 빔프로젝터가 주요 사용기기고 칠판은 다른 교육때 이용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박수홍씨가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식으로 이루어진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운전예절과 간단한 교통법규에 대한 이해를 도와줬습니다.

가장 기억나던게 예시사고로 한 운전자가 엔진에 이상이 생긴걸 알고도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톨게이트에서 500m도 가지 못하고 2차로에 멈춰서 고장신고를 하던 도중 갑자기 승합차 한대가 와서 2차로에 정차중인 고장차를 박고 그 뒤를 바로 따라오던 승용차가 그걸 피하려다가 아래로 추락했다는 사고입니다. 차종만 바뀐거지 이 사고는 알다시피 인천대교 참사... CVT 경고등을 무시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한 마티즈와 미처 그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한 포터 탑차. 그 뒤를 따라오던 대구발 인천공항행 유니버스. 안전거리 유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내용이였습니다!


이렇게 교통안전교육을 마치면 교육필증을 교부해줍니다.

주민번호와 성명이 나와있는 이 교육필증은 기능시험 응시때 필요하다고 합니다. 교통안전교육을 마친 응시자는 1층 민원실에 가서 번호표를 뽑고 필기시험 접수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은 응시자나 지금 당장 접수를 하려하지 않는 교육자는 나중에 와도 좋습니다.

아직 생일이 열흘정도 남았습니다.. 방학때 점도 빼고 이리저리 바쁠 것 같아서 "최대한 면허 빨리따기"를 목표로 삼고 면허시험에 임해오고 있는 저.... 이제야 첫 시작을 끝낸것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거대한 산이 남아있습니다. 필기시험과 기능시험 그 이후로 마의 도로주행까지..

티스도리의 면허취득 대작전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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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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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블로거페스티벌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사실상 2부로 끝냈어야 하지만, 가져온 사은품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었다는걸 생각해서 갑작스럽게 3부를 만들어 편성해봅니다.
(이렇게 쓰고 포스팅거리가 없었다고 읽습니다.)


행사 자체가 미흡한점과 부족한점이 많이 느껴졌지만, 저에게는 자신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행사가 되었다면 기념품은 그래도 나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였습니다! 


Samsung이 아닌 Daum 쇼핑백.

다음 쇼핑백을 받아본게 언제였더라.. 하니 2010년 3월에 한남동 일신빌딩에 갔었을때 받아왔던 이후로 거의 2년만입니다. 당시에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타이머를 비롯해서 여행용 파우치세트(?)에 핸드폰 거치대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받은 다음봉투에는 과연 어떤 물건들이 들어가있을까요? 이제 겨우 두번정도 받았지만 다음에서 준 기념품봉투를 받는다는것 자체만으로도 그냥 기대가 되고 얼마나 개성넘치는 물건들이 있을까..하는 생각입니다!!


휴대용 담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상품은 쿠션으로도 오해할만한 제품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쿠션인가보네..라고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이 쿠션에는 거대한 반전이 숨어있었습니다! 저도 다른분들 후기 찾아보다가 이게 쿠션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을 정도로 말이죠.



삼성전자의 로고와 의 로고가 좌 우로 새겨져있고, 그 아래로 2011 희망 블로거 페스티벌이라는 글씨가 노란색이라기보다는 금색에 가까운 컬러로 새겨져있습니다.

비닐을 벗겨내고, 그냥 평범해보이는 쿠션의 옆에는 지퍼가 달려있습니다. 이 지퍼를 여는 순간. 이 물체는 쿠션이 아니라는것을 단번에 눈치챌 수 있게 됩니다.



그저 이 쿠션처럼 보이게 해주는건 덮개(?)에 가까운 껍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진정한 알맹이는 솜이 아닌 각지게 접혀진 담요입니다! 



그렇게까지 굵은건 아닌데 그래도 사람 하나가 충분히 덮을 수 있을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정도라면 지금같은 겨울에는 조금 곤란하지만, 봄가을 그리고 차 안에서 잠시 잠을 잘때에는 굉장히 유용할것이라 보입니다. (이건 차에 갖다뒀습니다..) 


머그컵과 텀블러의 따뜻한 만남



머그컵과 텀블러의 따뜻한 만남이라.. 이름부터가 웬지 다음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머그컵의 역활도 하고, 뚜껑이 텀블러의 역활도 해준다는 것이군요. 올해만해도 서울모터쇼 포드관에서 머스탱 텀블러도 받아왔고, 소니코리아 신제품설명회에서도 텀블러를 하나 넣어줘서 받아왔습니다. 올해만해도 벌써 세개씩이나 특별하게 텀블러를 얻는군요!!!!

그렇게까지 디자인적인 요소에 특별한것은 없습니다. 대용량이라기보다는 그냥 간단히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정도의 양을 담고 다닐 수 있습니다.


실리콘으로 이루어진 뚜껑을 가지고다니지 않으면, 머그컵이 됩니다. 사실 머그컵이라고 하면.. 가마에서 구운 사기로 된 손잡이가 달린 컵을 지칭하지 않나요? 무게가 무겁고 충격에 약한 사기로 된 머그컵보다는 스테인레스 제질의 가벼운 머그컵이 괜찮기도 합니다만..

손잡이도 달려있지가 않은데 이걸 어떻게 머그컵이라고 불러줘야할지도 난감합니다. 


역시나 다른 평범한 스테인레스 컵들과 다른건 없습니다. 조금은 연필꽂이의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나.. 그게 아니면 도대체 뭐라고 느껴야 할지....


아래는 고무재질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잘 미끄러지지도 않을뿐더러 아래에 다음에서 하고싶은 말을 서두었네요. "Eco-Life On Daum"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어느정도 우리에게 인식시켜주려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공산품은 역시 Made In China!


일찍 나와서 기념품을 받지 못한사람들도, 이건 하나씩 받으셨을거라 봅니다. 블로거페스티벌 접수창구에서 접수만 해도 행운권,안내지와 함께 하나씩 증정되는 뱃지!

조금 촌스럽고 유치찬란해 보일수도 있어도 저는 이걸 집에까지 달고왔었습니다. 그냥 떼기가 귀찮았던건 아니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바로 전철역에만 가도 이 뱃지를 달고있는 행사참여자가 몇 보이던데. 전철을 타고 가면 갈수록 이 뱃지는 저 혼자만 달고있는게 되었고 버스안에서도 역시나 혼자. 당진땅에서도 혹시 두개 세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이 바닥에서는 저 혼자 가지고 있는 뱃지가 되어있네요..

지금은 책상 위에 놔두었지만 나중에 카메라가방에 달고다니던지 해야겠습니다! 큰 교훈을 주었던 행사에 갔다왔다는 훈장과도 같은 존재인데..ㅎ 이걸 제가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별 내용도 없이 3부도 마무리되었습니다. 큰 깨달음을 주었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순수해지자는 선언을 잘 지켜나가고 있는 필자. 과연 앞으로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을지는 꼭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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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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