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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검사철이 다가왔습니다.

 

영업용 대형화물차의 경우 신차 출고 이후 2년간은 1년에 한 번 정기검사만 받으면 됩니다만, 신차 출고 이후 만 2년이 넘어가면 검사의 유효기간이 6개월로 줄어듭니다. 이후 지역에 따라 정기검사만 받아도 되는 지역이면 정기검사만 받으면 되는데 종합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에서는 이 검사부터 종합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서울 경기 인천과 같은 수도권이나 광역시 지역. 수도권 이외의 인구 50만 이상인 대도시(창원, 천안, 포항, 전주 등)의 경우 얄짤없이 종합검사 지역입니다만, 충청남도의 경우 2020년 7월부터 금산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대기관리권역에 포함되어 종합검사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 당시 다른 지역은 산업도시인 군산시나 포항 옆의 영덕군정도만 종합검사 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만, 충청남도만 금산군을 제외하고 딱히 공해시설이 존재하지 않고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군 단위 지자체까지도 죄다 종합검사 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 이유는요?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거쳐가는 지역이라 미세먼지 수치가 높기 때문이랍니다. 덕분에 검사비 부담만 늘어나고 시골에서 사용하는 농업용 차량들이 높아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죄다 적폐로 규정되어 갈려나갔습니다.

 

충청남도가 싹 다 수도권과 동일한 대기환경관리권역에 포함된 이유는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원인인데,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엔 침묵하며 국내 요인 씨부리던 지난 정권이 싸질러놓은 똥입니다. 충청남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수도권에 준하는 인프라는 없는데 그런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서 차적지가 당진인지라 종합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유독 당진이 사설 검사소들의 검사비가 타 지역 대비 훨씬 비싼 편입니다.

 

주변 서산이나 예산만 나가도 당진보다 저렴한지라 타 지역에서 받으려 했고 지난 1년차 2년 차 검사 역시 세종시에서 받고 왔습니다만, 까먹고 지나칠까 봐 생각난 김에 당진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프리마 25톤 카고 첫 정기검사

벌써 신차 출고 1년차입니다. 정확히 이 포스팅을 하는 10월 27일에 차량을 출고장에서 가져왔네요. 등록은 11월 2일에 했으니 차량의 검사 유효기간은 21년 11월 2일부터 22년 11월 1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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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7 프리마 25톤 카고 정기검사

벌써 출고 2년 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고일이 10월 27일이고 등록이 11월 2일인지라 검사 유효기간이 10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인데 울산에 다녀오면서 고속도로가 막혀 청주 IC로 나왔고, 조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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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비

 

검사비입니다. 종합검사비 십만 원을 결제하고 기다립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그리고 수도권 차량에 한해 진행되는 경유차량 낙스검사. NOX검사가 존재합니다. NOX검사는 질소산화물 수치를 측정해야 하기에 검사비가 조금 더 비쌉니다. 총중량 5.5톤 이하 차량은 중형 그 이상 차량은 대형으로 분류되는데 정기검사의 경우 대형이어도 총중량 10톤 이상 차량의 경우 더 비쌉니다.

 

참고로 추레라라고 부르는 트레일러의 헤드. 트랙터의 경우 공차중량이 보통 8~9톤 정도로 10톤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고요. 제 차처럼 분리되지 않는 차량보다 정기검사 같은 경우엔 좀 더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렇지만 종합검사는 얄짤없습니다.

 

검사를 받은 곳은 고대모터스. 타타대우 지정정비소를 함께 운영하지만, 판금이나 검사가 진행되는 곳은 대우차 수리를 진행하는 건물보다 조금 아래에 있습니다.

 

 

검사장

 

검사장 부스가 세 곳으로 나뉩니다.

 

관능검사나 정기검사가 진행되는 검사장과 대형차 배출가스 검사가 진행되는 종합검사장 그리고 소형차 배출가스 검사가 진행되는 종합검사장까지 세 갈레로 나뉩니다. 나중에 시설을 추가로 짓는 것은 오래된 공업사들의 특징이죠. 앞에 윙바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 대기

 

글로비스 추레라보다 간발의 차로 늦게 와서 그 다음이 제 순번입니다.

 

이후로도 검사를 받기 위해 이 공업사를 찾는 승용차나 화물차가 계속 들어오더군요.

 

검사 진행

 

검사가 진행됩니다.

윙바디가 나가고 앞의 트랙터가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으로 제 차가 들어갑니다.

 

트레일러의 가변축이 빠져서 반대편 차선 버스로 날아갔던 안타까운 사고 이후 승용차나 큰 차 조금 타고온 좆문가들이 좆도 모르면서 깨시민 사이트에서 그냥 다 위험하다고 하니 그것만 보고 와서 저한테도 판스프링이니 뭐니 지랄하는 인간들도 많은데 그런 인간들에 짭새들까지 사소한것 가지고도 귀에 걸고 코에 걸어 꼬투리 쳐잡는 대환장시대이기에 검사조차도 까다롭게 보고 넘어갑니다. 하체라던지 사소한 부분까지도 유심히 살피더군요.

 

요즘 좀 시끄러우니 차가 엎어지지 않는 이상 절대 떨어질 일이 없는 코일샷시에 올려둔 체인블럭 같은 것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잡아대는 병신같은 형태에 자극적인 보도까지 일삼는 언론과 그걸 보고 좆도 모르면서 자신들이 하는 트롤짓은 생각 안하는 승용차 운전자들까지 화물차가 다 문제라며 아주 동네 북처럼 얻어 맞는데 영업용 차량은 공단 검사소에서 아예 허브까지 빼서 바퀴 하나하나 확인하자는 현실성 부족한 소리까지 해댑니다.

 

화물차 허브 하나 까서 확인하는 작업이 작업자에게도 중노동이고 시간도 꽤 잡아먹는 작업인데 그럴려면 지금의 사설 검사소까지 포함해서 24시간 돌려도 시간이 모자랄텐데요. 아 그리고 맨날 단골처럼 얘기하는 하시라 있잖아요. 판스프링. 그거 아까 언급했던 그 정권에서 고정시키면 구조변경 가능하게 양성화 시켜줬으니 그 정권 관계자에게 가서 따지시면 됩니다.

 

검사 진행중

 

검사가 계속 진행됩니다.

 

구조변경 사항이 기재된 내용과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네요. 그렇게 이 검사장에서의 검사는 모두 끝났고 배출가스 검사를 위해 맞은편이ㅡ 종합검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종합 검사장

 

배출가스 검사가 진행됩니다.

 

승용차와 같은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크게 특별할건 없습니다.

 

모니터

 

모니터 지시대로 페달을 밟았다 놓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매연 0% 합격입니다. 비싼 저감장치가 달려있는 차량인데 매연이 나온다면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는 얘기겠지요. 다행히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자동차 종합검사 결과표

 

자동차 종합검사 결과표를 받았습니다.

 

흙받이 손상이 있네요. 지난해 추석 연휴에 연장했던 흙받이가 찢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연휴에 봐서 손을 볼까 싶었습니다만, 비가 내려서 패스합니다. 하는 김에 적재함 도색도 새로 하고 적재함 문짝 스티커도 새로 붙여야 합니다.

 

검사 완료

 

그렇게 검사를 마쳤습니다.

유효기간은 6개월입니다.

 

다음 검사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받으면 되겠습니다. 주행거리는 기재해주지 않네요. 다음 검사시까지 무탈히 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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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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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마주이질은 아주 재미난 취미생활입니다.

 

 

그동안의 넝마주이질 결산 (폐지,고철,알미늄 캔 등)

포터를 가져온 뒤로 요즘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고물을 가져다 팔고 있습니다. 물론 고철 및 폐지를 줍는 행위로 얻는 수입만 생각하면 시간대비 시급도 나오지 않는 비효율적인 일이겠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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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라 일도 많지 않았고, 중간에 장염에 걸려 드러눕고 압박골절로 수술하고 입원하고 회복하는 기간이 있었음에도 꾸준히 운동이라 생각하고 고물을 줍고 다니니 살도 빠지고 돈도 생깁니다.

 

물론 넝마주이질에 들이는 시간을 생각하면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않지만 운동을 하니 돈이 생긴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니 아주 재밌더군요. 그간 길어봐야 석 달 정도 가다 실패했던 다이어트도 이 기세로 간다면 이번에는 분명 제대로 성공하리라 생각됩니다. 한때 스트레스를 받으며 91kg까지 불어났던 체중이 오늘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83kg까지 떨어졌습니다. 목표는 70kg 이하입니다. 아직 멀었죠.

 

10년 전 공익근무를 하던 시절 몸무게가 60kg대 중후반에서 70kg대 초반에서 움직였는데 그 시절에 비하면 살이 정말 많이 불었습니다. 목표는 70kg대 이하. 물론 70kg대 초반 혹은 60kg대 중후반까지 떨어뜨리는게 목표입니다.

 

3월 초 결산 이후로 그간 고물상에 온갖 고물을 팔고 받은 수입을 결산해보려 합니다.

 

 

- 3월 13일 : 제면기와 실내자전거를 얻어옴.

 

제면기

 

평소처럼 원룸촌을 돌며 폐지를 줍고 있었는데, 앞의 중국집 사장이 부릅니다.

 

면을 빼는 기계. 제면기를 가지고 가라고 하네요. 엄청 무겁더군요. 그 옆의 순대국밥집 사장님도 헬스장에 있는 실내용 자전거를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네. 이것만 가져다 팔아도 돈이 될거라 직감하고 종이를 그만 줍고 사무실에 와서 모아둔 작은 잡철들까지 챙겨서 바로 고물상으로 직행했습니다.

 

고철

 

하시라.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적재함용 판스프링도 있고 제면기와 자전거가 있어 무게가 꽤 나갔습니다.

 

물론 제면기도 자전거도 분해하여 스테인리스와 철 그리고 구리등을 분리한다면 좀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겠습니다만, 귀찮기도 하고 그냥 갖다줬습니다.

 

종이도 던짐

 

그리 많지 않았던 종이도 내렸습니다.

 

방통집게차의 집게로 몇번 집어던지니 금방 끝납니다. 그렇게 얻은 수익은요...?

 

7만원

 

그렇게 얻은 수익은 7만 원입니다.

 

겨우 50원 쳐주는 종이 백날 모아봐야 답 없습니다. 고철이 희망입니다. 역시 고철빨로 만 원 짜리 7개를 만져보네요.

 

 

- 3월 16일 : 차를 써야 해서 팔러 가는 길에 H빔을 주웠네?

 

박스도 안 접고 그냥 왔음

 

거름을 좀 얻어와야 한다고 해서 얼마 모이지 않은 상태로 고물상에 왔습니다.

 

합판으로 벽도 세우지 않았고, 종이도 접어서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왔네요. 물론 그냥 이 상태로만 왔으면 받아가는 돈이 얼마 안됩니다만... 마침 가는 길에 도로 위에 떨어진 H빔을 주워서 가져가서 예상보다 돈이 좀 나왔습니다.

 

24,000원

 

종이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만, 빔이 50kg나 하는군요.

 

방통차들이 도로 위에 떨어뜨리고 가는 빔이나 판스프링으로 종종 이렇게 꿀을 빱니다. 그렇게 퇴비를 옮기고 소주병도 일부 방출하기로 합니다.

 

소주병 방출

 

공병도 고물상에 가져다 주면 제값을 쳐주지 않으니 마트에 가져다 판매합니다.

그러곤 생필품으로 바꿔오지요.

 

100원짜리 소주병으로만 148개. 물론 생필품으로 바꿔왔지만 14,800원의 수입을 얻었습니다. 이 날의 수입은 총 38,800원이네요.

 

 

- 3월 23일 : 의자 오발 주운 김에 고철 싣고 다녀옴

 

고철

 

종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사무용 의자의 오발이 버려져 있기에 그간 모은 고철을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종이의 양은 보시다시피 그리 많지 않습니다.상부는 접지 않은 박스들이고요. 사실상 고철과 스테인리스 냄비가 핵심이었습니다.

 

비철

 

고철보다도 비철이 비쌉니다.

 

스테인리스여도 철 함량이 높아 자석에 붙는 물건은 걍 고철이라네요. 자석에 붙지 않는 물건들만 가져다 따로 무게를 답니다.

 

종이

 

종이는 그리 많지 않아 그냥 발로 차서 하차합니다.

 

고철이나 비철을 좀 많이 가져오는 날에는 종이의 비중이 적습니다. 종이의 양이 많았다면 5만 원 가까이 나오겠지만 항상 종이 비중이 적어 그 이상은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날 받은 돈은요..

 

35,000원

 

3만 5천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장염에 걸려 한참 고생을 했던지라 일주일을 쉬었습니다만, 어느정도 회복된 시점에서 지인분들 모임에 1톤차를 타고 오라고 하더군요. 줄 게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끌고 갔는데..

 

 

- 3월 31일 : 역대 최고기록 갱신(폐지 고철 알루미늄 동파이프 신주)

 

뭐 이런걸 다..

 

버스회사 사무실에 모아둔 잡동사니를 가져가라고 주시네요.

 

버스에서 탈거된 부품들도 있고, 고장난 온수기같은 잡동사니도 섞여있습니다. 이걸 받아서 내려온 뒤 다음날 분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가져온 물건들과 다음날 해체했던 에어컨에서 나온 부속물들을 한 번에 가져다 팔았습니다.

 

인터쿨러

 

버스에서 탈거된 인터쿨러입니다.

 

제가 실은게 아니라 처음엔 대충 보고 라디에이터겠거니 했습니다만 인터쿨러네요. 대형 엔진에 들어가는 물건이다보니 엄청 무겁습니다. 그리고 더 무거운 물건이 또 있었는데...

 

버스 PMC

 

소음기는 소음기인데 정확히 PMC라고 하는 물건이라네요.

 

이 안에 DOC가 여러개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촉매를 매입하는 업체에 물어봤는데, 세라믹 합금이 들어가는 경우엔 대략 2~30만원 선에서 매입을 잡는데 이건 그냥 스틸이라고 합니다. 고물상에 갖다 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물건 역시 고물상에 갖다 던졌습니다. 엄청 무겁습니다.

 

그 외 잡철들

 

가져온 잡동사니 중 잡철들도 꽤 많이 나옵니다.

 

엔진오일 통도 있고요. 다 빈 깡통들입니다. 잡철을 모아둔 깡통 속에서 신주도 나오더군요. 신주는 따로 모아뒀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분해하여 나온 부산물들과 함께 정리하여 적재했습니다.

 

에어컨 분해와 관련된 이야기는 미리 포스팅으로 다뤘었죠.

 

 

벽걸이 에어컨 직접 철거 + 실내기 실외기 해체하기

지난겨울에 폐업하는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던 에어컨을 구매해 왔었죠. 할머니께서 사시던 시골 집의 기존 에어컨을 철거하고 이 에어컨을 달아주려는 목적입니다. 중고 벽걸이에어컨 구매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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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고철 먼저 던집니다.

 

깡통도 나오고 종이만 분리한 엘리먼트에서 나온 잡철도 있고 뭐 이거저거 다 나옵니다. 그 중 단연 최고봉은 혼자 들 수 없을 수준으로 무거운 PMC입니다.

 

알루미늄

 

버스 인터쿨러와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온 콘덴서와 실내기의 에바코일을 따로 던집니다.

 

이 알루미늄 덩어리들의 무게만 20kg 이상 나가네요. 아 그리고 종이도 바닥에 조금 깔려 있었는데 종이도 다 정리합니다.

 

종이까지 내림

 

종이까지 다 내렸습니다.

 

차 안에 신주와 동파이프를 넣어놓았었는데 깜빡하고 그냥 갔다가 다시 돌아가서 마저 그것까지 다 팔고 왔습니다. 종이와 고철 알루미늄만 팔고 받았던 돈이 9만 3000원. 거기에 동파이프와 신주까지 다 더닞고 오니..

 

114,000원

 

11만 4000원이 생겼습니다.

 

물론 PMC와 분해한 에어컨에서 나온 고가의 금속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아직 가져오지 않은 잡동사니들이 많았던지라 다음에 가서 가져와야지 했는데.. 큰차를 타고 마침 버스에서 나온 부산물을 가져왔던 곳 근처에 갔던지라 큰차에 싣고 결박을 하다가 차에서 떨어져 다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마치고 퇴원 후 일주일정도 집에서 요양하다 다시 나왔네요.

 

 

-  4월 12일 : 다쳤던 날 포터로 옮겨놨던 물건들만 일단 고물상으로.

 

드럼통

 

한 열흘이 쉬다 나왔습니다.

 

병원에 가기 위해 나왔다가 사무실에 들러 화물차 시동을 한 번 걸어주고 포터에 실려있던 고철들을 팔러 다녀왔습니다. 집게로 드는 저 드럼통 안에 고철이 가득합니다. 가져간 물건이라곤 합판 아래의 폐지 조금이랑 마대에 담겨있는 알루미늄 캔이 전부입니다. 차를 비우기 위한 목적이라 봐야죠.

 

종이도 버림

 

종이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만, 허리 통증이 좀 있던 시기라 집게로 쓱 밀었습니다.

 

40,000원

 

그렇게 받은 돈은 4만 원.

 

아직 사무실에 다쳤던 날 가져왔던 고철이 잔뜩 있습니다. 이후 통증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 회복하며 종이를 조금씩 줍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사무실 주변에 던져놨던 고물들도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 차에 싣고 고물상에 가게 되었습니다.

 

 

- 4월 16일: 엄청난 무게의 미션작기가 제값 했다.

 

미션작기 상차

 

미션작기와 공구통 기타 잡다한 고철과 알루미늄캔이 실려있습니다.

 

살살 모은 종이도 좀 있고요. 절대 혼자서 들 수 없는 미션작기가 있어서 큰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고철

 

오일 깡통은 화물차로 눌러서 부피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미션작기와 공구통을 내렸습니다. 깡통이랑 공구통 무게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미션작기가 엄청 무거워서 사실상 고철 무게의 90% 이상이 이 미션작기의 무게였습니다.

 

폐지

 

폐지도 집게로 들어 내립니다.

 

집게로 집어 내리고 마지막엔 바닥을 쓱 쓸어줍니다. 그럼 적재함 바닥엔 폐지가 얼마 남지 않는데 발로 툭툭 차서 내려주면 됩니다. 그래서 이날 받아온 돈은요..

 

51,000원

 

51,000원을 받아왔습니다.

 

뭐 차에서 떨어져서 다치지만 않았더라면 하루에 다 몰아서 팔고 최고기록을 세우는건데 아쉽기만 합니다.

 

 

- 4월 22일 : 2호기에서 이적+다쳤던 날 가져왔던 물건 다 처분

 

2호기

 

더블캡 2호기에서 칠성사이다 1호기로 그간 주워놓은 폐지와 캔 공병등을 옮깁니다.

 

2호기 이야기는 바로 직전 포스팅에서 다뤘었죠. 그 포터에 모아둔 종이를 1호기로 옮겼습니다.

 

 

2009 포터2 더블캡 수동 파워게이트 구매(4등급 조기폐차 가능)

조기폐차라 쓰고 적폐청산이라 읽는 행위가 가능한 노후경유차를 또 한 대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 1월에 200만 원 짜리 포터를 한 대 들고 왔었죠. 본래 생각은 폐지나 버리고 고물이나 좀 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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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사 뚫음

 

그리고 고정적으로 폐지를 받아올 공업사를 하나 뚫었습니다.

대우차 타는데.. 현대 공업사네..

 

당근 보고 갔는데 매일 오라더군요. 매일은 저도 일을 해야하니 2~3일에 한 번 꼴로 오겠다고 했습니다. 며칠 다녀보니 대충 2~3일에 한 번 가야 맞겠더군요. 2일 연속으로 들어가니 양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고철이나 알루미늄은 공업사에서 자체적으로 팔고 손이 많이 가는 종이만 이렇게 넝마주이들 와서 가져갑니다.

 

고철

 

다쳤던날 가져왔던 고철들인데 마저 남아있던 잡철들까지 다 정리했습니다.

 

상철이라곤 하나도 없고 진짜 말그대로 잡철들인데 그래도 한 20kg은 나오네요.

 

종이

 

폐지로만 400kg 나왔습니다.

 

거기에 캔도 좀 가져다 팔고 하니 종이 비중이 큰 날 치곤 생각보다 많은 돈을 주더군요.

 

38,000원

 

38,000원을 받았습니다.

 

역시 종이는 아무리 가득 싣고 와도 큰 돈은 안됩니다. 그래도 종이를 주워 접는 과정이 운동효과는 가장 큽니다. 이젠 노하우도 생겨서 테이프 뜯고 접는 과정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 4월 27일 : 멀쩡한 드럼통이 제값 하네

 

바로 압축장으로 향한다

 

4월 27일 토요일. 그간 모아둔 종이와 잡철 조금을 팔러 왔습는데 압축장으로 가는 차가 있네요.

 

압축장으로 가는 방통집게차가 와서 폐지를 수거하고 있는데 포터에서 바로 폐지를 집어서 8.5톤 프리마 방통에 쑤셔넣습니다.

 

잡철

 

진짜 잡철 of 잡철만 집어 던졌습니다.

 

저 뒤에 철판은 제가 가져온게 아니고요... 저거 말고 깨진 판스프링이 들은 마대와 와이퍼 그리고 옷걸이에서 나온 검정색 파이프가 전부입니다.

 

드럼통

 

드럼통은 따로 드럼통을 모으는 자리에 내려놓고 왔네요.

HYUNDAI 써있는 저 드럼통을 들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멀쩡한 드럼통이 가격을 좀 쳐줍니다. 하나는 나중에 소각로를 만들지 몰라 그냥 놔뒀는데 봐서 그것도 갖다 팔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받은 돈은요..

 

39,000원

 

바로 직전과 비슷하게 39,000원을 받았습니다.

 

종이는 별로 없었습니다만, 드럼통이 확실히 제 값을 했네요. 그리고 며칠 뒤 드럼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드럼보다 더 비싼 물건을 우연히 줍게 됩니다.

 

 

- 4월 29일 : 식깡 세 개 개꿀

 

식깡

 

단체급식용 국통. 식깡이라고 하는 물건을 주웠습니다.

 

이걸 딱지까지 붙여서 내놨는데 딱지값보다 더 나옵니다. 안에만 조금 더럽지 닦으면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태였는데 왜 그냥 버렸는지는 모르겠네요. 100리터가 넘어가는 대형인지라 신품 가격도 15만 원 수준인데 말입니다. 덗분에 제가 꿀빨지만요.

 

식깡 하나 믿고 간다

 

식깡 하나 믿고 갑니다. 종이 뭐 그냥 대충 접지도 않고 던져서 가네요.

 

식깡 개꿀

 

스테인리스 재질의 식깡과 양은 재질의 식깡이 존재하는데 좀 더 저렴한 양은의 비중이 높습니다.

 

양은으로만 20kg 이상 나오네요. 거기에 알루미늄캔도 조금 있습니다.

 

폐지

 

폐지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양은 식깡 하나 믿고 와서 종이만 잔뜩 가져왔던 날 받았던 돈보다 더 많이 받았네요.

 

46,000원

 

4만 6000원을 받았습니다.

 

어쩌다 한 번 있는 행운이지만 그래도 로또 4등은 된 기분입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간간히 좋은 물건을 주워오게 됩니다.

 

 

- 4월 30일 : 하루치는 과연 얼마나 나올까?

 

고철

 

결산 포스팅을 계획하고 과연 하루동안 줍는 양은 얼마나 나올까 싶어 하루만에 다시 고물상에 들어왔습니다.

 

운 좋게도 렌지후드를 주웠던지라 다른 잡철들과 함께 내리니 20kg정도 나오네요.

 

캔 조금과 알루미늄 접시

 

압축하지 않은 상태로 20kg 쌀포대에 채워진 캔 조금과 알루미늄 접시도 함께 매각합니다.

 

캔도 압축하여 마대에 넣고 다니며 어느정도 채워졌을 때 팔았는데 이번엔 그냥 가져와봤습니다.

 

종이

 

종이도 딱히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냥 한 반나절? 돌아다니며 주운 양입니다.

 

자동차 부품용 박스가 튼튼한 편이라 생각보다 무겁더군요. 공업사에 들어가서 종이 받아온 이후론 원룸촌의 자잘한 박스를 줍는 비중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그래도 내내 한 차 차는건 같으니깐요.

 

하루 주워서 버는 돈

 

그렇게 딱 반나절 주워서 받은 돈입니다.

 

포터 기름도 떼우고 이래저래 사용한 시간 대비 적은 돈이지만, 운동을 했더니 생긴 돈이라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도 않습니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고 있네요. 앞으로가 걱정이긴 합니다만, 재활치료겸 쉬엄쉬엄 주어서 밥값에 보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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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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