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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개조라고 이름을 거창하게 쓰자마자 이거 뭐 난관에 부딛치고 맙니다. 그토록 기다리고 고대하던 중고범퍼가 호남화물로 왔다는 소식을 듣고, 홍성의 호남화물 대리점으로 향했는데.. 저를 기다리고 있던 범퍼는 역시나 지금 제품과 별 다를게 없는 구.형 범퍼였습니다.



딱 봐도 구형범퍼임을 알 수 있는 범퍼그릴. 그리고 실루엣...


망했습니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게 안개등 말고 구해둔 부품이 없어서 큰 손해는 아니게 되었네요. 그렇게 안개등은 다시 동호회에 매물로 내놓을 처지입니다. 판매했던 업체에 전화해보니 화물비 7천원 부담하라고 하기에 그냥 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좁디 좁은 스파크에 범퍼 싣고가기.jpg


고민을 참 많이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루프박스 위에 올리고 끈으로 묶을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실내에 대각선으로 싣고 갈까.. 결국은 조수석 시트를 뒤로 눕히고 대각선으로 싣고 갔습니다.



2010년 10월 7일 제조 컬러는GJU(벨기에브라운)


10년도 10월 제조품이니 스파크가 아니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절에 달려나온 범퍼겠군요. 컬러는 벨기에브라운인지라 크게 티도 안날듯 하고 그냥 랩핑없이 다닐 생각입니다.


결국 구형 수리를 마음먹었으니, 깨진 안개등과 여러 부품을 사러 홍성의 대우부품점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가 본 부품대리점입니다만, 역시 창렬한 가격과 뻥튀기는 변함없네요.


대략적인 신형개조시 필요한 부품 구매비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뭐 그릴 및 휠하우스 커버 고정용 핀을 각 20개씩 구매하긴 했는데 개당 500원씩 팔아먹는건 대리점에서 가격을 올려서 폭리를 취한게 뻔하겠지만, 10만원 가까운 비용이 발생했네요.


이래서 다시 대우차 뽑을 생각이 점점 사라집니다. 타사 차량대비 딱히 우수한 부분도 없으면서 이유없이 비싼 가격. 그나마 메리트였던 5년 10만 일반보증도 올해부터 슬쩍 3년 6만으로 줄었구요. 자칭 쉐보레. 본질은 대우차가 안팔리는 이유, 그리고 철수를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는 이유는 창렬한 부품가격과 함께 답 없는 서비스센터 수리비는 대우차를 가진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을겁니다.


이러니 현대 기아가 욕먹어도 합리적인 차량가격 그리고 부품가격에 득세하는겁니다. 



바로 작키로 들어서 수리를 진행하려 했습니다만, 점심 저녁 모두 친구들 만나고 어쩌고 하느냐...


결국 합덕 창고에 박아두고 왔습니다. 시간 될 때 원상복구 작업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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