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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영업용 번호판을 부착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단종된 1톤 트럭들을 다뤄보려 합니다. 한 번 출고하면 꽤 오래 굴리는 대형 화물차 대비 상대적으로 차값이 저렴한 소형 화물차는 교체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편에 속합니다.

 

차값이 기본적으로 억대인 대형 화물차에 비하면 1톤 트럭은 준중형 승용차 가격에 풀옵션 차량이 출고가 가능한 수준이니 상대적으로 교체의 부담도 덜하고, 100만 km 이상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는 대형 상용차 대비 내구성 또한 떨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교체주기가 빠른 영업용 1톤 트럭은 상대적으로 구형 차량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소형화물 허가증으로 번호판을 달 수 있는 1톤 이하의 다마스 라보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렇지만 20년 혹은 그 이상 된 1톤 트럭들이 영업용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기에 이렇게 올드카 목격담 카테고리에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2002 HYUNDAI NEW PORTER

 

2002년 3월에 등록된 현대의 뉴 포터입니다.

 

현행 모델인 포터2가 2004년 1월에 출시되었고 그 차량들의 초기형들마저도 20년이 넘어가며 이제 흔히 보이지 않습니다만, 꽤나 준수한 상태의 뉴포터가 노란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차량 역시 대구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었고 목격했던 장소 역시 대구땅이었는데 아무래도 근처에서 근거리 위주의 운행을 하고 계시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수도권에서도 저감조치를 마친 영업용 뉴 포터들이 소수 살아남기는 했었습니다만, 확실히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오래된 차량들의 보존 상태가 우수한 대구의 포터가 훨씬 더 깔끔하게 느껴졌습니다.

 

 

2002 현대 뉴 포터 영업용 (2002 HYUNDAI NEW PORTER)

영업용 화물차의 차령제한은 없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트럭의 경우 대차주기가 대형차에 비한다면 빠른 편입니다. 그럼에도 20년 이상 운용하는 차량들이 드문드문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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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목격했던 차량은 LPG 개조로 노후경유차를 적폐로 몰아 청산시키는 칼바람 속에서 살아남았는데 이 차량은 pDPF를 장착하여 살아남았습니다. pDPF의 보급 당시만 하더라도 수도권에서만 저감조치 지원이 있었기에 아마 십수 년 전에 수도권에 차적을 두고 있다가 대구로 내려온 차량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영업용 번호판과 함께 부디 오랜 세월 살아남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06 HYUNDAI LIBERO

 

다음은 2006년 1월에 등록된 현대 리베로입니다.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급형 1톤 트럭인 리베로는 2000년에 출시되었고 유로4 규제에 맞춰 단종되었습니다. 소형트럭 최초의 에어백 적용이라던지, 고출력 145마력 CRDI엔진의 적용과 같은 고급 옵션으로 무장하여 1톤 트럭의 고급화 모델로 시장에 진출했으나 세미본넷형 차량으로 회전반경이 크고 슈퍼캡 기준으로 적재함에 파렛트 두 장이 적재되지 않는다는 치명적 단점으로 결국 시장에서 외면받아 후속모델 없이 조용히 단종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종된지 2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 와서야 포터의 풀체인지 후속모델이 개발되는 현 시점에 와서 다시 세미본넷형 차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국내시장에서 처참히 실패했던 차량이지만 특장업계에서는 캡오버형 차량인 포터나 봉고 대비 넓은 주거성으로 상당히 인기가 좋았는데, 영업용으로는 일반 카고트럭보다 견인차로 굴러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포터나 봉고 대비 불리한 점이 많은지라 일반 카고 형태의 영업용 리베로를 보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었는데, 인천김포고속도로의 청라원창요금소 근처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후부안전판 반사스티커로 도배가 된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네요. 운전석 도어에 CRDI 엠블럼이 붙은 모습으로 보아 당연하게도 DPF를 장착하고 살아남았을겁니다. 워낙에 출력이 좋은 엔진이라 그런지 무거워보이는 파렛트를 싣고도 곧 잘 달려 나가더군요. 곧 만으로 차령 20년을 맞이하는 시점이지만, 수도권에서 서울 번호판을 달고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20년의 세월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무탈히 잘 달려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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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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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웠는데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나더군요. 5축 타이어에 펑크가 났습니다. 그래서 펑크나 때우러 갔는데, 결국은 엔진오일도 교체하고 5축 타이어도 바꾸고 왔네요.

 

타이어집

 

차고지 앞 카센터는 아주 바쁘기에 차로 1분 거리의 다른 타이어집으로 왔습니다.

 

상호는 고대타이어. 예전에 여기도 종종 왔었죠. 한 곳이 바쁘면 다른 한 곳으로 다니고 뭐 그랬는데, 요 근래에는 차고지 앞 카센터가 계속 붐비지 않았기에 그 곳으로 다녔었습니다. 오랜만에 오네요. 

 

 

조금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조금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엔진오일도 교체합니다.

 

대통령선거일에 교체했었으니 정확히 5개월 만에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4만km를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약 3.8만km를 탔더군요. 깜빡하고 6만km를 타고 내렸던 경우도 있었기에 이번엔 좀 일찍 내려줍니다.

 

 

타타대우 프리마 25톤 카고 엔진오일 교환

월초 대통령선거일에 교체했는데 포스팅을 이제 하는군요. 지난해 겨울 직전에 월동준비를 하며 교체한 뒤 여름의 문턱 앞에서 다시 또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4만 km를 주기로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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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크리너 필터

 

에어크리너 엘리먼트 먼저 교체합니다.

 

정품도 있고 카포스 마크가 찍혀나오는 물건도 있는데 이건 어디 제품인지 몰라도 상표는 없더군요. 어차피 한 번 교체하면 언제일지 모르는 다음 오일 교환시까지 청소 없이 사용하게 될 겁니다. 탈거된 엘리먼트는 현장도 많이 들어가는지라 어느정도 오염된 상태였습니다.

 

기존 엔진오일 배출

 

기존 엔진오일도 배출합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때 손님도 없었던지라 세사람이 붙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5축 타이어 역시 펑크를 때울까 하다가 결국 타이어를 교체하게 되네요. 5축보다 덜 남은 4축은 좀 더 버티고, 4축이 다 닳으면 기존에 5축에 있던 타이어를 끼워서 연명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어 탈착

 

커다란 에어작기를 넣고 5축 휠타이어를 탈착합니다.

 

육안상 보기엔 많이 닳아 보이지만 마모한계선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겨울은 버틸 수 있을 수준으로요. 오히려 4축이 5축보다 더 많이 닳아있었는데 일단 4축 먼저 다 닳게 만들고 이 타이어를 나중에 4축에 넣어주기로 합니다.

 

엔진오일 선택

 

그래도 여긴 엔진오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순정오일과 비슷한 SK ZIC X8000이 가장 저렴했고, 그 다음이 여러 회사에 OEM으로 납품하는 씨엔루브의 벨로체 그 다음이 모빌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깡통오일임에도 승용차에 넣는 소포장 고급 오일 수준까지 가격이 올라가더군요. 어차피 기유는 다 거기서 거기고 어디까지나 경제성을 중시해야하는 상용차인지라 가장 저렴한 SK 루브리컨츠의 지크 X8000 15W40으로 결정했습니다.

 

신유주입

 

딸깍 딸깍 소리와 함께 신유를 주입합니다.

 

직전에 넣었던 에쓰오일토탈윤활유의 루비아 옵티마 1100보다 이게 더 비싸네요. 가게에서 받는 가격도 그렇고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차이가 좀 있습니다. 생각보단 좋은 오일이었군요.

 

엔진오일 주입작업과 동시에 한쪽에서는 새 타이어 장착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금호 KRA88 12R22.5

 

금호타이어의 스테디셀러 KRA88 12R22.5입니다.

 

물론 중국 OEM으로 금오타이어 브랜드를 달고 들어오는 타이어지만, 한국 금호같은 국산 브랜드 타이어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중국산은 그래도 꺼려지고 국산 타이어는 비싸다 여겨지는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타이어지요. 그래서 그런지 비슷한 한국타이어 AH40보다 이 타이어를 끼운 차들이 더 많이 보이곤 합니다.

 

1,2축에 끼울 것이라면 딱 봐도 승차감이 영 좋지 않아보이는 이 타이어를 끼울 이유가 딱히 없겠지만 5축에 끼울 타이어인지라 네 줄 짜리 타이어보다 세 줄 짜리 타이어가 훨씬 낫기에 이 타이어를 선택했습니다.

 

KRA88

 

대형카고 전,후륜용 타이어 KRA88

 

아직까진 그래도 30만원 초반대의 착한 가격대에 끼울 수 있는 국산 브랜드 타이어입니다.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KRA60과 비슷한 패턴을 가졌음에도 훨씬 더 저렴하니 주차된 화물차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같은 회사의 비슷한 패턴을 가진 KRA60보다 이 타이어가 더 많이 보이더군요.

 

항상 기피했던 이 타이어를 끼워보긴 처음인데, 5축에 넣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만족스럽더군요.

 

오일필터는 정품

 

오일필터는 FPT 정품을 사용합니다.

 

다른 필터는 다 비품을 사용해도 어딜 가나 오일필터는 정품을 사용하더군요. 비품이 나오지 않는지 혹은 비품 가격이나 정품 가격이 별반 차이가 없어서 다들 정품을 가져다 놓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에어컨필터

 

에어컨필터 역시 처음 보는 회사 제품인데, 하우징은 그대로 놔두고 필터만 갈아끼우더군요.

 

아마 하우징까지 같이 나오는 제품 대비 많이 저렴하리라 생각됩니다.

 

탈착된 에어컨필터

 

탈착된 기존 에어컨필터의 상태입니다.

 

당연히 4만km 가까운 거리를 교체하지 않고 주행했으니 더럽지 않은 것이 이상하겠죠.

 

타이어 교체 완료

 

5축 타이어의 교체도 마쳤고, 오일 교환까지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리스를 주입하고 혹시 모를 하자를 확인한 뒤 출고합니다.

 

교체 당시 주행거리

 

교체 당시의 주행거리는 332,486km

 

아마 내년 여름쯤. 대통령 취임 1주년 어쩌고 얘기 나올 때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총액

 

총액 1,765,000원을 결제했습니다.

롯데카드에서 보상이라고 내놓은 전 가맹점 무이자 10개월 할부 드디어 써먹어 보네요.

 

시간이 없어 작업하지 못했던 1,2축 타이어 위치교환 공임까지 미리 결제해뒀습니다. 이후로 지난주 내내 계속 장거리를 다니느냐 타이어 위치교환은 아직 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시간여유가 생기면 다녀오던지 해야겠습니다.

 

이제 이달 말이나 다음달쯤에 월동준비만 하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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