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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쓰레기 타타대우차.

 

탑쇼바가 부러졌던 다음날 갑자기 에어컨 바람이 나오지 않더군요. 아니 전부터 에어컨 혹은 송풍모드를 놓고도 나오는 바람의 세기가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했었습니다. 이 병신 대우차가 또 병신대우차짓 하는구나 하고 넘어가려는데, 이 날 아침부터 갑자기 바람이 나오지 않더군요. 외기모드로 놓고 조금 달려야 바람이 들어오는 수준이었습니다.

 

블로우모터(블로워모터) 혹은 히터저항의 문제인데 히터저항은 공간이 협소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쉽게 할 수 있으나 블로워모터는 찾아보니 대시보드를 다 뜯어야 한다, 중형(5톤)모델은 시간이 걸리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지만 그나마 직접 뜯을 만 한데 대형모델은 저 속에 있어서 대시보드를 다 드러내야 하고 절대 DIY는 불가능하다.. 밖에서도 견적이 100 단위다 등등 무서운 말들이 많더군요.

 

요즘 차를 바꿔야하나 고민을 꽤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수리비가 청구될지 쌍욕을 박으며 대우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타타대우 정비소

 

점심시간을 앞둔지라 차가 별로 없습니다.

 

전장을 보는 2번 3번 부스에 차가 없는 것을 보고 접수합니다.

 

바람이 나오지 않음

 

바람 세기를 최대로 놓아도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원인은 보통 둘 중 하나. 히터저항이 고장 났거나 블로워모터가 고장 났거나인데 히터저항은 운전석 쪽에, 블로우모터는 조수석 쪽에 있다고 합니다. 블로워모터를 탈거하기 위해서는 중앙 사물함 아래 볼트를 풀어야 한다기에 중앙 사물함도 정리하고 밥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DIY로 꽤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기에 밥을 먹고 와서도 작업이 한참 이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작업완료

 

밥을 먹고 오니 작업이 다 끝나고 마무리중이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작업이었나 싶더군요. 물론 매일 같이 같은 차를 만지는 분들이니 일반인보다 쉽게 작업하겠거니 싶었습니다만, 20여 분 만에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탈거된 블로우모터

 

탈거된 블로우모터입니다. 생각보다 오염이 심하진 않네요.

 

수명은 약 5년. 그래도 40만km를 타면서 거의 매 순간 송풍이라도 켜놓고 다녔으니 수명을 다 할만 했지요.

 

베트남제

 

Made In Vietnam이 선명한 베트남제 블로워모터였습니다.

품번은 P3899000050. 부품값은 40,330원

 

제조는 2021년 6월 5일. 차량이 2021년 10월에 조립되어 출고했으니 베트남에서 제조 후 한국으로 오는 과정을 거쳐 약 4개월 만에 차량에 탑재되었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렇게 간단하고 시간도 비용도 얼마 들어가지 않는 작업이었으면 진작 왔겠죠 괜히 걱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연료필터 수분 배출

 

지난번에 수분 경고등이 뜨고 연료필터를 교체한지 약 한 달 만에 또 떠서..

 

수분을 배출해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뜨기에 한 500ml정도 펌프질을 해 보니 수분이 생각보다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어느 주유소에서 유입되었는지,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새는데 그 구멍으로 수분이 유입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수분도 꽤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결제완료

 

식권으로 공짜밥 먹고 부품보다 더 비싼 공임을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적은 돈으로 끝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슬슬 이런 자질구레한 부품들이 돈을 달라고 하기 시작할건데 앞으로는 부디 무탈히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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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하차 후 차량에 탑승하려는데 기분나쁜 고주파음이 나더군요.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라 생각하고 음악을 끄고 달리다가 잠시 차량에서 내린 뒤 다시 탑승하려는데 그 기분나쁜 소리가 계속 나더랍니다. 시동도 걸리지 않았는데 대체 어디서 기분나쁜 소리가 나는건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차가 마치 돌격자세마냥 주저앉았더군요.

 

돌격자세

 

기분 나쁜 소리의 원인은 에어 빠지는 소리.

자세히 보면 앞으로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대체 또 무슨 지랄이 났는지 보기 위해 본넷을 열어보려 하니 열리지 않네요. 탑을 살짝 들어올린 뒤 본넷을 열어 기분나쁜 고주파음이 대체 어디서 새어나오는지 확인하기로 합니다.

 

좌측 탑쇼바 부러짐

 

원인은 좌측 탑쇼바가 부러져서 발생하는 누기였네요.

 

에어단지가 삭아서 발생하는 누기로 재작년에 한 번 교체했었습니다만, 에어단지는 멀쩡한데 그냥 쇼바가 부러져 버렸네요. 비품 탑쇼바라 그런건지 몰라도 에어단지는 멀쩡한데 승차감은 압이 다 빠진 느낌이었는데, 내내 비슷하게 보여도 중국산 대비 국산 정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부러짐

 

살다 살다 탑쇼바가 부러져서 마운트가 혼자 덜렁대며 떨어지는 모습은 처음 봤네요.

 

교체 자체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바로 가까운 카센터로 향했습니다.

 

탈거

 

탈거합니다. 이미 마운트가 깨진 상태라 아래 고정하는 볼트만 풀어주면 쉽게 탈거되네요.

 

비품이 있으면 비품으로 가져오겠지 싶었는데 비품이 없었나 정품 탑쇼바로 교체해 주더군요.

 

탈거된 탑쇼바

 

탈거된 비품 탑쇼바의 모습입니다.

 

에어단지는 아직 멀쩡해서 1년은 더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쇼바 자체가 부러져서 반 강제로 교체하게 된 상황입니다. 에어단지만 따로 교체 할 수 있긴 한데 에어단지가 다 삭아버릴 즈음이면 내내 쇼바의 압력도 다 빠져서 쇼바 전체를 교체하는 편이 낫긴 합니다.

 

순정 탑쇼바

 

P3485106030 스트럿 어셈블리-프론트 캡에어 서스펜션

 

부가세를 포함하여 하나에 17만원 정도 하는 부품입니다. 일단 부러진 한쪽만 교체합니다. FPT 차량용이라 적혀있는데 전고가 훨씬 더 높은 커민스용 탑쇼바의 품번은 아마도 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교체작업은 금방 끝난다

 

작업은 금방 끝납니다.

 

쇼바를 탈거한 자리에 새 쇼바를 꼽아주고 잘 고정하면 됩니다. 현대차는 마운트까지 어셈블리로 나와서 작업이 더 수월하다고 하는데 정품 기준으로 부품값만 37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엔진 관련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만 놓고 보면 대우차보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부품값이 비싸긴 합니다만, 그나마 대우차보다는 완성도가 높고 정비도 상대적으로 용이한 수준에 수리빨도 대우차에 비하면 잘 받으니 국산차중 선택해야 한다면 다들 현대차를 선호하는 겁니다.

 

작업 완료

 

작업을 마치고 시동을 걸어 콤프레샤를 작동시킨 뒤 탑을 내려줍니다.

 

정상적으로 탑쇼바 백에 에어가 차네요. 기존 비품 쇼바가 수명이 다 되긴 한건지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교체하지 않은 우측 대비 좌측이 훨씬 덜 튀고 승차감도 더 좋다 느껴지니 말이죠.

 

209,000

 

또 예상치 못한 씨발비용으로 20만 9000원을 결제합니다.

 

병신같은 대우차가 다음날 또 다른 고장으로 돈을 빨아먹는데.. 올해 상반기처럼 또 병신마냥 돈빨아쳐먹기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5년도 미처 타지 못한 차가 4년차부터 온갖 고장들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네요. 이제 또 슬슬 추워지면 경고등 대잔치도 시작될거고요. 매일같이 돈 빨아먹기 바쁜 쓰레기 대우차 좆같아서 못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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