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러진 판스프링의 정비를 마치고 옆 엔진반으로 이동한 돈 빨아먹는 타타대우차.
겨울철 어느 순간부터 팬클러치가 도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었는데, 짐을 싣고 언덕을 올라가다 수온경고등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그 상황을 구현하려 해도 구현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화천 군부대에 들어가며 고갯길을 올라오니 그 상황이 구현되더군요.
날이 아직은 덥지 않아 짐을 싣고 가파른 언덕을 계속 고RPM을 쓰고 올라가고 리타더를 사용하며 RPM을 계속 높여야 수온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발견했으니 혹시 어떤 문제일지 점검을 받아보기로 합니다.

점검은 간단합니다. 부하를 줘서 팬클러치가 돌아가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돌아가지 않으면 전기적 문제인지 확인하고 몇가지 진단 과정을 거쳐 팬클러치가 죽었음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이게 부품값이 그리 비싸지 않은 부품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문제는 꽤나 가격이 나가는 물건이라는 사실이지요.. 일단 고장 났으니 수리를 진행합니다.

물론 탈거도 어렵습니다.
라디에이터에 붙어있는 팬을 돌려주는 부품이기에 라디에이터를 뜯어내야 공간이 나옵니다. 물론 승용차처럼 라디에이터도 직접 사람이 들어서 탈거할수있는 수준이면 모르겠는데, 라디에이터 자체의 무게도 엄청난지라 호이스트로 올려야만 합니다.

라디에이터를 들어올립니다.
신차 출고 이후 처음으로 분리되는 라디에이터입니다. 보통 5년정도 사용하면 라디에이터도 수명을 다한다고 하는데, 아직 라디에이터의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부디 오래 버텨주길 바래야죠. 보통은 팬클러치는 문제가 없고 그 전에 라디에이터가 먼저 고장난다는데 저는 반대네요.

라디에이터를 들어올리니 팬클러치의 모습이 보입니다.
거대한 팬 사이에서 팬의 작동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물론 시동만 걸어도 기본적으로 팬은 살짝 돌아가기에 고착 이외의 고장여부는 전기 신호가 들어가는지 여부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라디에이터가 있던 자리로 작업자가 들어가서 팬클러치를 뜯어냅니다.
작업 전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호이스트까지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렇지 공간이 넓어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탈거된 기존 팬클러치입니다.
제천쪽에 재생해서 쓰는 곳이 있다는데 그리 오래 가진 않는다고 그러더군요. 40만km도 타지 못하고 벌써 맛이 가버린 팬클러치입니다. 차라리 일반보증이 남아있을 때 고장났더라면 보증수리라 돈이라도 굳었지 이건 뭐 쌍욕만 나옵니다.

MADE IN ITARY
FPT가 당연히 이탈리아 회사이니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부품입니다. 수입 엔진이 적용되는 타타대우차의 엔진계통 부품들은 죄다 동급 현대차에 두 배 수준입니다. 아니 볼보보다도 비싸다고 하네요. 현대차보다 조금 저렴한 차값 이런 수리비로 다 퉁쳐버립니다.

거대한 냉각팬과 팬클러치가 탈거되니 공간이 꽤 널널합니다.
이제 새 부품을 기다립니다.

신품 팬클러치가 도착했습니다.
종이 박스에 담겨왔는데, 역시나 이베코 그룹 테이프로 감싸진 모습이 신품 역시 이탈리아산입니다.

58011687224 VENTILATOR CONTROL
벤틸레이터 컨트롤. 팬클러치입니다. 부품값만 164만원.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180. 최근 환율이 급격히 올라 부품값도 덩달아 올랐다네요. 수입 시점에 따라 부품값의 변동이 있었다는데 환율 널뛰기 이전만 하더라도 140만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영롱한 신품 팬클러치를 다시 조립합니다.
조립은 금방 끝나네요. 조립을 마친 뒤 호이스트로 들어올렸던 라디에이터도 다시 조립합니다.

라디에이터를 다시 조립하고 냉각수를 주입한 뒤 시동을 걸어줍니다.
팬클러치가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차량을 출고합니다. 그래서 총 결제 금액은...

판스프링에 팬클러치까지 총 3,154,000원을 결제했습니다.
카드 실적때문에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로 나누어 결제. 할부로 계속 보고싶지 않아 둘 다 쿨하게 일시불로 끊었습니다. 진짜 울화통 터지네요. 타이어까지 하루에 500만원을 썼습니다. 개처럼 벌어봐야 개같은 대우차가 다 쓰네요. 참 대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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