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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 소형 취득기 1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2종 소형 면허 취득기 (1) 갑작스러운 학원 등록, 학과교육

카테고리를 어디로 보낼까 하다가 예전에 기획연재물로 보냈던 이력이 있어 기획연재물로 보냈습니다. 그간 오토바이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사람입니다만, 지난달에 50cc 스쿠터를 한 대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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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던 토요일. 학과강습을 모두 이수하고, 화창한 일요일에 본격적인 기능강습이 시작됩니다.

 

평화로운 학원

 

6월의 어느 일요일. 푸른 하늘이 보이는 평화로운 학원입니다.

 

입실 체크를 마친 뒤 기능강습장으로 내려옵니다. 오늘은 기능시험장에 오토바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로얄엔필드 메테오 350

 

학원의 교육 및 시험 기종은 로얄엔필드 메테오 350입니다.

 

로얄 엔필드가 영국 메이커라고 하는데 인도 자본에 인수되어 현재는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인도산 오토바이라고 하더군요. 2022년식 350cc 클래식 바이크입니다. 보통 국산 미라쥬 250이나 아퀼라 300같은 기종들이 강습 및 시험용 바이크로 사용된다고 합니다만, 의외로 수입산 바이크가 놓여 있네요.

 

로얄엔필드 메테오 350

 

50cc 스쿠터만 타 본 사람 입장에서 매뉴얼 바이크는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좌측 레버가 브레이크가 아니라 클러치고 기어 변속은 발로 해야하네요. 기어가 체결되는 원리는 자동차 수동변속기와 같습니다. 완전히 정차할 때 클러치를 밟아 동력을 끊어주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는 것도 말이죠. 처음엔 클러치 감을 잡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만, 대충 반클러치가 잡히는 시점이 손에 익으니 이후로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중무장

 

혹시 몰라 중무장을 하고 나왔습니다만.. 첫 기능시간이 지나고 다 벗어던졌습니다.

 

혹시 몰라 넘어질까 온갖 보호대로 중무장을 했지만 크게 필요치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 벗어버렸네요. 이런 바이크가 처음이라 하니 강사님께서 처음에는 이륜차 기능시험장 대신 자동차 기능시험장에서 쭉 타보라고 하셨습니다. 자동차용 기능시험장을 크게 두 바퀴 돌고 오니 본격적으로 이륜차 기능시험장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이륜자동차 기능시험장

 

자동차용 기능시험장에 비하면 매우 작고 협소한 이륜차용 기능시험장입니다.

 

처음부터 굴절코스가 나오고 그 다음에 S자-직진-장애물로 이어집니다. 탈선 한 번은 봐줍니다만, 대부분 굴절코스에서 탈선으로 떨어진다더군요. 즉, 2종 소형 시험은 굴절만 잘 타면 나머지 코스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굴절을 제외한 S자-직진-장애물로 코스를 계속 돌라고 하셔서 그렇게 돌았습니다. 이 코스들이 익숙해질 즈음 굴절에 들어갔는데 큰 문제없이 돌게 되더군요.

 

4536km

 

이 기능시험장에서만 4536km를 달렸답니다.

 

기능시험장 코스가 그리 넓고 길지 않습니다만 그간 많은 사람들이 학원에 와서 코스를 돌고 시험을 봤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렇게 4시간을 타고 첫 날 기능강의를 모두 마쳤습니다. 학원에 가면 무조건 취득한다는 얘기가 왜 나오는 줄 알겠더군요. 자동차 기능코스 대비 짧고 소요시간도 길지 않아 한 시간 연습을 하더라도 수십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고로 첫날 강습만으로도 사실상 합격 수준의 실력이 나오더랍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첫 기능강습을 마쳤습니다. 평일을 보내고 다음 주 토요일에 4시간, 일요일에 3시간을 마저 더 타고 일요일 오후에 바로 시험을 치루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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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를 어디로 보낼까 하다가 예전에 기획연재물로 보냈던 이력이 있어 기획연재물로 보냈습니다.

 

그간 오토바이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사람입니다만, 지난달에 50cc 스쿠터를 한 대 들고 온 뒤로 오토바이와의 연이 생기긴 했네요. 여기서 더 타봐야 125cc 정도 올라가겠거니 생각합니다만, 올해 운전면허 갱신과 동시에 면허 종류를 하나 더 추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시험장에 가거나 학원에 다닐 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주 금요일 쉐보레 서비스센터에 다녀오던 길에 바로 옆에 소재한 운전학원에서 걸어둔 현수막을 우연히 보고 문의전화를 하게 됩니다. 

 

1종자동 2종소형 원동기 면허 취득

 

최근 신설된 1종 자동면허와 2종 소형면허 그리고 원동기 면허의 취득이 가능하다는 현수막이었습니다.

 

이 현수막을 보고 학원에 들어가서 문의를 할까 하다 기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2종 소형 면허의 취득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강습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토요일 일요일에 수강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차를 돌려 학원 사무실로 올라가 접수를 하게 되었네요.

 

타 지역으로 나가야 일요일에 수업이 진행되는 학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좀 더 한가했던 시기에 등록하고 다녔을 텐데 말입니다.

 

아직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방은 덜하지만 굳이 차를 타고 다닐 이유가 없는 대도시에서는 젊은층들이 면허 취득도 그렇고 차량 구입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지방 역시 어지간한 사람들은 면허를 소지하고 있다 보니 전통적인 운전학원의 성수기인 수능이 끝난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제외하곤 운전학원들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대도시의 경우 폐업하는 학원들도 많다더군요. 그래서 타개책으로 1종 대형면허나 2종 소형면허 관련 시설에 투자하는 학원도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408,000원 결제

 

총액 408,000원을 결제합니다.

수강료에 시험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 하네요.

 

예전에 알아봤던 다른 학원들은 죄다 40만원대 중반을 얘기했었는데, 이 학원에서의 수강료는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으로 40만 8000원.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원동기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학과교육은 면제되고 기능교육 역시 원동기 면허 미보유자 대비 3시간 줄어 7시간만 이수하면 되기에 이보다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원동기 면허는 없지만 상위면허는 죄다 가지고 있는 제 오토바이 경험은 2009년식 대림 뉴 메이저라는 구닥다리 50cc 스쿠터를 한 달 정도 타고 다닌 것이 전부입니다. 오토바이에 대한 감 자체가 전무한데 그냥 시험장에 가서 계속 응시를 하는 것 보다 학원에서 제대로 된 오토바이의 감을 익히고 시험을 보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되더군요.

 

그렇게 수강료를 결제하고 바로 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수업은 바로 다음날 토요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네요.

 

토요일 아침

 

그렇게 토요일 아침에 시간에 맞춰 학원에 찾아왔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어떻게 기능강습을 하려나 싶었습니다만 이날은 학과교육 세 시간만 채우고 왔습니다.

 

사무실

 

차를 세우고 계단을 타고 학원 사무실로 올라갑니다.

 

수강카드를 긁고 등록한 지문을 인증해야 입실처리가 된다고 하네요. 예전에 다른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학원에 다녔던 시절과 동일한 시스템입니다. 아직 수강카드는 마그네틱이고 이를 관리하는 PC의 운영체제는 공식 지원을 종료한지도 벌써 10년이 아득히 넘은 Windows XP더군요.

 

학원 사무실

 

수업은 50분 진행 후 10분 휴식하는 형태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학과수업은 뭐 별다른건 없었고요. 강사님들은 모두 연세가 좀 있으신 백발의 어르신들이셨습니다. 그렇게 세시간을 이수한 뒤 학원 수강 첫날을 보냈고 수강 2일차부터 직접 오토바이를 타게 되었습니다. 2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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