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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9월에 4일차 이야기를 썼었는데 10월에 5일차 이야기 없이 넘어갔었네요..

11월이 왔습니다만 5일차 이야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i30 일본 일주 (4) 4일차. 후쿠이현(福井県)~이시카와현(石川県)~도야마현 도야마시(富山県 富山市)

i30 일본 일주 4일차 이야기입니다. i30 일본 일주 (3) 3일차. 시마네현(島根県), 돗토리현(鳥取県) ~ 후쿠이현 쓰루가시(福井県 敦賀市)2부에서 이어집니다. 3일차는 시마네현의 최서단 마쓰다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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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에 도야마까지 갔다면, 5일차에는 니이가타현 나가오카시를 거쳐 드디어 반환점인 후쿠시마현에 입성하게 됩니다. 전날부터 갑자기 나빠진 컨디션으로 인해 니가타현은 나가오카시에서 한 곳만 경유한 뒤 빠르게 후쿠시마로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4일차 대비 분량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여튼 보시죠.

 

노면전차가 다니는 도야마시

 

도야마현의 현청 소재지 도야마시.

노면전차의 소리와 함께 호텔과 제휴된 주차장에 차를 찾으러 갑니다.

 

전철 정류장 바로 뒤 저 주차타워에서 차를 꺼낸 뒤 바로 도로로 나옵니다. 평화로운 평일 아침인지라 출퇴근 정체가 어느정도 있으리라 예상했는데 그리 심하지는 않더군요. 첫 목적지는 도야마 중심부 한복판에 운하가 있다고 하기에 후간 운하 간스이 공원(富岩運河環水公園)에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도심 속 평범한 강으로 보이지만..

 

도심 속 평범한 강변으로 보입니다만,, 운하 주변의 수변공원입니다.

 

근처로 현립 미술관도 있고, 잔디밭을 비롯하여 시민들이 쉬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스타벅스도 존재하여 운하를 보며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그런 환경도 조성되어 있었지요.

 

조깅 코스

 

강이 자주 범람되어 메이지시대에 강의 흐름을 직선화 시키는 공사를 진행했고, 운하가 만들어졌으며 그 운하 주변으로 현재의 환수공원. 즉 수변공원 구간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운하의 이름은 富岩運河. 한국식으로 읽으면 부암운하네요. 텐몬쿄(天門橋)라는 수변공원 내부를 이어주는 다리 겸 전망대는 느지막에 생겼습니다. 일단 텐몬쿄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덴몬쿄 전망대 · 1 Chome-1-88 Ushijimahonmachi, Toyama, 930-0805 일본

★★★★☆ ·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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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몬쿄(天門橋) 전망대

 

텐몬쿄(天門橋)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왜인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멀리서 본 텐몬교 사진이 없네요. 

 

분수대에서 노는 아이들

 

수변공원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한국말이 들려서 보니 한국인이네요.

 

도야마같은 작은 시골동네에도 에어서울 직항이 들어오다보니 한국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텐몬쿄

 

텐몬쿄 상단 전망대에서 도야마 시내 방향을 바라봅니다.

 

우측에 보이는 검은 건물은 스타벅스. 슬슬 영업이 시작될 시간에 맞춰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탠몬쿄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텐몬교는 평성 11월(1999년 11월)에 준공되었습니다.

 

운하가 세워지고 약 100년 뒤 생긴 구조물이라 보면 되겠네요.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도야마 간스이공원점(STARBUCKS COFFE 富山環水公園店)

 

환수공원변에 자리잡은 스타벅스입니다. QR코드를 찍어 직접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보니 한국인 가이드 휘하의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엄청 들어오더군요. 한국인지 도야마인지 모를 느낌이었습니다.

 

 

스타벅스 간스이공원점 · 일본 〒930-0805 Toyama, Minatoirifunecho, 5, 富山富岩運河環水公園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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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공원의 풍경과 함께

 

여름 한정 무슨 에이드였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한정메뉴에 말차케이크를 곁들입니다.

 

이날 아침겸 점심식사였습니다.

 

텐몬쿄

 

스타벅스에서 바라본 텐몬쿄

 

드디어 텐몬쿄 사진이 나왔네요. 이 앞에서 유람선을 타고 운하의 수위를 맞춰주는 나카지마 갑문(中島閘門)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유람선 시간은 맞지 않으니, 약 2km 떨어진 갑문까지 차를 타고 이동해보기로 합니다.

 

나카지마 갑문(中島閘門)

 

파나마 운하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후간 운하의 나카지마 갑문입니다.

 

운하 안쪽과 바깥쪽을 드나드는 배가 원활하게 통행하도록 수위를 맞춰주기 위해 생긴 갑문입니다. 도야마 시내 방향에서 바다쪽으로 나가기 위해 갑문 안으로 들어오면 갑문에서 바다쪽으로 수위를 맞춰주고, 반대의 경우에도 시내 방향으로 수위를 맞춰줍니다. 

 

 

나카지마 갑문 · 2 Chome-9-37 Nakajima, Toyama, 930-0801 일본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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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년 전 유산

 

백여년 전 지어진 시설 치고는 매우 깔끔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운하 바깥쪽

 

운하 바깥쪽. 바다방향. 도야마항으로 나가는 물길의 모습입니다.

 

작은 유람선이 시내쪽에서 나오고 있군요. 갑문이 열리는 모습을 구경하기로 합시다.

 

수문으로 진입

 

유람선이 수문으로 진입합니다.

 

진입하니 문이 닫힌다

 

진입한 방향의 문이 서서히 닫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하 바깥쪽 수위가 좀 더 낮은 관계로 수문 안에서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파나마운하도 같은 구조로 지나간다고 합니다.

 

관제소

 

오래된 건물. 운하 관제소입니다.

 

여기서 수문과 배수를 관리합니다.

 

수문 개방

 

바깥쪽 수위에 맞게 물이 다 빠지고 수문이 열립니다. 유람선이 출발합니다.

 

먼 바다로 나가나 싶었는데...

 

저렇게 도야마항을 거쳐 먼 바다까지 나갔다 온다 생각했는데... 바로 배를 돌려서 들어갑니다.

 

같은 방법으로 수문에 물을 채워서 돌아감

 

같은 방법으로 수문에 물을 채워서 돌아가네요.

 

한국에서 운하는 예전에 이명박 시절 한반도 대운하 구상이 아닌 이상 매우 생소한 개념입니다만, 이렇게 운하가 작동하는 모습을 실제로 바로 코앞에서 보게 되어 매우 신기하고 유익했습니다. 트위터에 운하 수문이 작동하는 영상을 올려뒀으니 궁금하시면 들어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X에서 TISDORY(티스도리)(@tisdory) 님

운하 수문 작동 모습. 한쪽 수문 닫고 높이 맞춰서 문 열어주고. 파나마운하도 같은 방식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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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고속도로 진입

 

적당히 가다가 호쿠리쿠 자동차도로를 올리려고 하는데 죄다 ETC전용....

 

그렇게 돌고 돌아 도야마현 우오즈시의 우오즈IC로 진입합니다. 큐슈지역에 최적화된 저는 도시고속도로고 일반 고속도로나 자동차도로고 ETC전용 톨게이트가 많지 않다 생각했는데, 이건 서막이었을 뿐. 지나면 지날수록 ETC 전용 톨게이트에 진입하지 못해 골머리를 썩는 일이 많았었습니다.

 

내비타임 유료결제를 해서 다니던지 해야지 구글맵으로는 가라고 하는 길로 갔더니만 ETC 전용이라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트리트뷰를 확인하고 갔더니 ETC 전용으로 바뀐 경우도 있었고요ㅠㅠ

 

시트철판

 

시트철판을 싣고 아대에 레버블럭으로 결박하고 가는 화물차가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가끔 밴딩이 잘 되어있는 시트철판 뭉치가 있긴 하지만 저렇게 앞쪽으론 결박되지 않은 시트철판은 한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결박합니다.

 

니이가타현 진입

 

니가타현 혹은 니이가타현(新潟県)에 진입했습니다.

현 경계를 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쿠리쿠 자동차도로가 이렇게 바다쪽으로 붙는 선형이 보이더군요.

 

눈이 많이 내리는 동네로 유명한 도호쿠지방의 니이가타현은 겨울에 오면 좋습니다만, 눈이 내리지 않는 여름철에는 남부 나가오카시의 불꽃놀이와 연안의 사도섬에 소재한 일본 최대의 금광 사도금광정도가 볼만하다고 합니다.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 추진했던 시기에  조선인 강제징용이 있었던 사실을 숨기고 등재하려 하는 일본의 입장을 윤석열 정권이 찬성했다는 논란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한국에서도 니가타현은 몰라도 사도광산정도는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 사도광산이 사도금광입니다.

 

온 김에 사도섬에 들어가볼까 했지만 배 시간도 맞지 않았고 도카마치시의 호시토게 다랭이논(星峠の棚田)과 나가오카시의 나가오카 불꽃놀이관(長岡花火館)만 경유하여 후쿠시마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스카이라인

 

계속 호쿠리쿠를 타고 가는 길에 백발의 어르신이 운전하는 스카이라인 R32를 보게 되었습니다.

 

나가노 번호판으로 기억하는데, 분기점에서 조신에츠선을 타고 나가노 방향으로 내려가더군요. 저는 조에츠IC에서 내려 국도를 타고 넘어갑니다.

 

고갯길변 휴게소

 

국도는 국도인데 엄청 험난한 고갯길에 작은 휴게소가 있기에 차를 세웠습니다.

 

조에츠시 관광안내도가 붙어있네요. 근처로 온천도 보이길래 시간이 되면 온천을 경유하여 갈까 했습니다만 온천은 패스했네요.

 

 

 

모리노에키 아오소라시장

 

지역 토산품이나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그런 작은 휴게소입니다. 여기서 기념품도 몇개 사고 과자도 가며 씹어먹을 과자도 하나 사서 나왔네요. 식사는 할 수 없었지만 험난한 고갯길에 단비와도 같이 느껴지던 휴게소였습니다.

 

 

Morinoeki Oshimaaozora Market · 403-3 Oshimaku Oka, Joetsu, Niigata 942-1106 일본

★★★★☆ · 농산물 직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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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 특이해서 찍어봄

 

역의 구조가 특이해서 찍어봤는데, 호쿠오쿠선의 호쿠오쿠오시마역(ほくほく大島駅)이라고 합니다.

 

호쿠에츠 급행이라는 사철 회사에서 97년에 개통한 호쿠오쿠선의 역입니다. 철도의 역사가 오래된 일본인지라 꽤 오래전에 깔아놓고 운영하는 역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이 노선과 역의 역사는 3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조에츠도 호쿠오쿠도 뭔가 들어본 느낌이다 싶더니만 철도 시뮬레이션 게임 전차로 GO! 시리즈에서 이 지역과 이 노선을 자주 다루는지라 그랬나 봅니다.

 

이런 시골에 과연 사철이 운영되고 탈 사람이 있나? 싶지만 일일 승하차량이 50명 수준은 된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특이한 구조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지나가다 역 구조가 특이해서 사진으로 남겼는데 말입니다..

 

호시토게 다랭이논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험난한 산길을 지나 호시토게 다랭이논(星峠の棚田)에 도착합니다.

 

사람도 차도 없이 황량한 바람만 불어오고 있습니다. 곰출몰 주의 표지판이 더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이 일대에 다랭이논이 많다고 합니다만 그 중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한국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 역시 이런 시골마을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셔서 소멸단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영농여건불리농지는 금방 휴경지 혹은 폐경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지켜봐야겠죠.

 

 

Hoshitouge Terraced Rice Field · Toge, Tokamachi, Niigata 942-1351 일본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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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느낌

 

마추픽추 느낌도 좀 나고요.. 드문드문 보이는 나무들 사이로 구불구불한 논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경지정리가 된 깔끔한 논이 아닌 사람이 경작을 위해 산을 개간한 계단식 논들이지요. 지나는 사람도 없고 바람은 불고 곰출몰 표지판은 무섭고.. 그럼에도 근처에 산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산장

 

한국으로 따지자면 경치 좋은 곳에 지어진 펜션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차가 없으면 진입이 어려운 곳이고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깊은 산골에 자리잡고 있는데 숙박비가 꽤 비싸더군요. 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예약자가 아닌 이상 더이상 출입은 어렵겠더군요.

 

산장 입구에서 바라본 다랭이논

 

지금쯤이면 추수도 얼추 끝났겠죠? 누런 들녘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반대 방향으로 언덕을 내려갑니다. 나가오카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이쪽도 죄다 고갯길이라 험난하더군요.

 

나가오카하나비칸

 

일본 3대 불꽃축제인 나가오카 마츠리를 기념하는 박물관 겸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 나가오카IC 근처. 국도 8호선변에 자리잡은 미치노에키 나가오카 하나비칸(道の駅 ながおか花火館)입니다. 박물관과 기념품 판매점 그리고 휴게소 시설이 복합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네요.

 

나가오카 불꽃축제를 앞두고 있던 7월 29일에 방문했던지라, 불꽃놀이는 직접 보고 올 순 없었어도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2026년 나가오카 불꽃축제는 8월 2일과 3일에 걸쳐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박물관

 

불꽃축제에 사용되는 장비를 전시하고 다양한 불꽃을 소개하는 무료 박물관도 존재합니다.

 

단순 박물관만 보려면 이 곳에 오지 않았죠. 박물관 안에 돔 시어터가 존재하는데 리클라이닝이 되는 관람석에 누워 실제 불꽃놀이까진 아니지만 웅장한 나가오카 불꽃축제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하기에 왔습니다. 마침 상영시간이 임박했기에 바로 매표소로 달려가 티켓부터 구입했습니다.

 

티켓 구매 완료

 

발권 시간은 14시 40분. 임박한 오후 2시 45분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바로 입장이 가능했기에 바로 들어가서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상영시간은 약 40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기에 그 모습은 보여드리기 어렵지만, 지난해 불꽃놀이를 매우 좋은 자리에서 VIP 대접 받으며 관람하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성인 기준 600엔이 아깝지 않습니다. 니가타 여행 가시는 분들 꼭 보고 오세요.

 

후쿠오카로

 

시간도 늦었고, 피곤한지라 니가타는 나중을 뒤로하고 슬슬 후쿠시마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왕복 2차선 반에쓰 자동차도를 타고 후쿠시마까지 가야 합니다.

 

아직 호텔을 잡지 않았는데, 후쿠시마현 내에서도 고리야마시로 갈까 후쿠시마시로 갈까 고민하다가 후쿠시마시 북부의 이자카 온천(飯坂温泉) 상류의 아나바라 온천(穴原温泉) 료칸으로 예약했습니다.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의 거리는 약 240km. 산을 건너 주부지방에서 도호쿠지방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福島県 会津若松市

 

후쿠시마현 아이쓰와카마츠시(福島県 会津若松市)에 진입했습니다.

드디어 후쿠시마현에 왔네요.

 

전날부터 목소리가 갑자기 나가더니만 이젠 뱃속 상태까지도 좋지 않아 진입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휴게소 화장실에 급히 다녀왔네요. 이제 후쿠시마 번호판도 많이 보이고, 이번 여정의 반환점인 후쿠시마 땅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를 입은 지역까지 들어가기엔 꽤 멀긴 합니다만, 그건 다음날 갈 예정이었으니 큰 상관 없었지요.

 

주유

 

가는 길 주유소가 있는 휴게소에서 경유를 주유합니다.

 

기름값이 비싸긴 한데 남은 연료량이 애매해서 조금 주유하게 되었네요. 다만 경유용 주유기인데도 주유기 락이 풀리지 않아 주유건을 살살 당겨서 조금씩 조금씩 애매하게 넣었습니다. 그렇게 23리터를 넣고 나왔네요. 고속도로를 타고 고리야마 방향으로 가서 올라가도 됐지만, 거리도 좀 줄이고 도로비도 아낄겸 이나마시로(猪苗代)에서 진출하여 고개를 건너가기로 합니다.

 

평화로운 시골마을

 

후쿠시마현의 평화로운 시골마을.

 

외국인이 생각하기에 후쿠시마현이라 하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을 생각하곤 합니다만, 이렇게 평범하고 산도 바다도 다 좋은 동네입니다. 이번 여정에서도 후쿠시마에 간다고 하니 내심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중간에 급성 비이도염으로 병원에 다녀오긴 했지만 별다른 일 없이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고개 건너러 가는 길

 

지나가는 차도 그리 많지 않은 국도 115호선의 고갯길을 넘어갑니다.

 

가는 길에 프리우스 한 대가 앞에서 엄청 밟길래 좀 따라가다 그냥 제 페이스 맞춰서 갔었는데, 내리막에서 다시 만나더군요. 언덕에서 떨어진 연비는 거의 3~4km의 내리막을 악셀을 밟지 않고 내려오며 보상받았습니다.

 

터널을 건너자

 

이 터널을 건너가면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에 도달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현청 소재지인 후쿠시마시의 인구가 현내에서 가장 많았지만 현재는 현청 소재지인 후쿠시마시보다 고리야마시의 인구가 더 많다고 합니다.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로 사고 지역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고리야마시로 이주한 인구가 늘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 최근 현지사 선거에서는 현청을 고리야마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후보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늘이 어두워질 즈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온천단지 꼭대기

 

아나바라온천 이즈미야(穴原温泉 いづみや)

 

당일치기 온천, 호텔이 밀집되어 있습니다만 80년대 90년대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도쿄 및 수도권에서 차로 기차로 쉽게 올 수 있는 지역인데다 관광자원도 풍부하여 과거에는 꽤나 호황을 누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곳을 찾는 사람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일본 어디를 가나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은 정말 찾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러니 저렴한 가격에 이런 온천단지에서 온천욕도 즐기고 다다미방도 즐길 수 있었겠지요.

 

 

Izumiya · 일본 〒960-0211 Fukushima, Iizakamachi Yuno, Yujiri−15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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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많다

 

저 꼭대기인데 숙박료가 저렴한데 온천까지 즐길 수 있어 차가 많네요.

 

센다이 번호판이나 니가타 번호판도 좀 보였습니다. 호텔 자체는 대략 80년대 90년대 스타일. 시설도 시간도 잘 쳐줘봐야 헤이세이 초기정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투숙객

 

당일 느지막에 예약하기도 했고, 이날의 마지막 투숙객이었다고 하네요.

 

온천 이용시간은 밤 11시까지. 카운터 직원 아주머니도 10시쯤 퇴근하신다고 합니다. 가까운 편의점은 차를 타고 1km 이상 내려가야 있고, 기념품 판매점만 있을 뿐 이 호텔 건물 안에 편의점은 없다고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식도 넣고 예약하는데 조식 옵션을 넣지 않아서 따로 추가금을 주고 아침을 먹는것도 안된다고 그러네요.

 

그래도 연회장도 있고 강당도 있고 나름 잘나가던 관광호텔 느낌이었습니다.

 

평범한 다다미방

 

객실은 평범한 다다미방이었습니다.

 

테라스 창문을 열면 바깥이 보이긴 합니다만, 어둬워서 딱히 보이는건 없었고요. 전통 일본식 가옥에서 하루를 묵는 느낌이었네요. 대욕장에 가서 씻고, 편의점에 가서 늦은 저녁거리를 사와서 먹은 뒤 TV를 좀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6일차에는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핵심 후쿠시마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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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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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일본 일주 4일차 이야기입니다.

 

 

i30 일본 일주 (3) 3일차. 시마네현(島根県), 돗토리현(鳥取県) ~ 후쿠이현 쓰루가시(福井県 敦賀市)

2부에서 이어집니다. 3일차는 시마네현의 최서단 마쓰다시에서부터 시마네현을 쭉 횡단하여 돗토리현과 효고현 북부 교토부 북부를 거쳐 후쿠이현 쓰루가시까지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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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에 후쿠이현 쓰루가시(福井県 敦賀市)의 한 호텔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도로변의 비즈니스 호텔이었고, 최상층에 사우나가 있었는데, 밤 11시 즈음 늦은 시간의 사우나서는 이레즈미가 있는 아쿠자 아저씨들이 탕에 몸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온천이나 목욕탕에서는 문신이 있는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기에 이레즈미가 있는 야쿠자 아저씨들은 늦은 밤 한적한 비즈니스 호텔 사우나에서 목욕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

 

갈 길이 멀기에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쓰루가시에서 머물렀던 큐오레 호텔입니다. 시설도 적당히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주차장이 넓고 무료였습니다. 느지막에 도착하여 저 구석에 주차하긴 했지만 차량으로 움직이는 사람 입장에서 주차비가 없다는 사실은 매우 큰 장점이기도 하지요.

 

 

Cuore · 16-7-1 Kotakari, Tsuruga, Fukui 914-0045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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敦賀赤レンガ倉庫

 

쓰루가 아카렌가 창고(敦賀赤レンガ倉庫)

 

메이지시대 그리고 쇼와시대 초반. 근대에 항구도시로 이름을 날렸던 후쿠이현 쓰루가시에는 이런 근대 항구와 관련된 유산들이 다수 남아있습니다. 이 빨간 벽돌 창고 역시 마찬가지인데, 1905년 석유 저장용 창고로 건설된 이후 현재는 레스토랑과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전시관과 레스토랑이 영업하기 한참 전에 갔던지라 들어가진 못하고 근처에서 구경만 하고 이동하게 되었네요.

 

아카렌가소우코

 

은하철도999 작가는 기타큐슈 사람인데 여기 왜?

 

버스정류장에 왜 은하철도999와 우주전함 야마토의 등장인물 일러스트가 있는지 봤더니 이미 오래전 부터 철도의 요충지와 항구도시로 번성했던 츠루가시에서 이 두 작품을 지역의 상징처럼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츠루가역 앞에는 심벌로드라고 두 작품의 조형물이 전시된 거리도 있다고 합니다. '철도·과학·미래'를 상징하는 《은하철도 999》와 '항구·과학·미래'를 상징하는 《우주전함 야마토》의 테마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디오라마관 레스토랑관

 

디오라마관은 이 일대 시설들을 작은 모형으로 꾸며놓은 전시관, 레스토랑은 말 그대로 식당입니다.

 

안내 옆으로 등록유형문화재임을 알리는 동판이 함께 걸려있습니다.

 

빨간 벽돌 창고

 

오픈 준비를 위해 청소가 한참 진행중인 빨간 벽돌 창고의 모습입니다.

 

과거에는 무언가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벽돌 위로 지운건지 지워진건지 희미하게만 남아있네요. 이 빨간 벽돌 창고 옆으로 열차 한 량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디젤동차

 

급행형 디젤동차 키하28 3019

 

전날도 봤지만 일본 곳곳에 이렇게 퇴역한 기관차나 열차를 보존해놓은 곳들이 참 많습니다만, 이건 흔치 않은 디젤동차라고 합니다. 애초에 키하28형 차량 자체는 보존된 개체가 그리 많지 않은데 이 차량은 전면 유리가 측면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윈도우 그리고 열차 하부로 장애물이 들어가지 않게 막아주는 배장기가 있는 열차라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열차는 1968~69년 2년간 총 111량이 생산되었는데, 그 중 완전한 형태로 생존한 유일한 개체라고 하네요. 철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매우 귀한. 근처에 가 본다면 한번쯤은 보고 와야 하는 그런 열차라고 합니다.

 

내내 같은 설명

 

내내 제가 위에서 한 얘기가 여기 다 적혀있습니다.

 

1968년 운행을 시작하여, 76년 냉방개조를 거친 뒤 1999년까지 운행된 뒤 2000년에 폐차. 이후 해체 직전에 한 기업에서 매입하여 동태보존을 하고 있었던 이 열차를 쓰루가시에서 매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열차가 쓰루가를 종점으로 하는 오바마선에 투입되기도 했고, 지역민에게는 충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열차이기에 아마 이 자리에 전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탑승도 가능하다.

 

막혀있지만 계단이 있는 모습으로 보아 상황에 따라서는 탑승도 가능 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년식의 전동차나 노면전차는 아직도 일본 곳곳에서 현역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모로 전동차 대비 유지보수가 어렵기도 하고 일본 역시 철도의 전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꽤 이른 31년간만 운행되고 퇴역했습니다.

 

창고 열차 한국산 디젤차

 

1905년 미국 자본이 지은 빨간 벽돌 창고

1968년 일본 후지중공업(스바루)에서 제작된 디젤 열차

2018년 한국 현대에서 제작된 디젤 승용차

 

나란히 사진을 촬영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고속도로 대신 한국의 동해. 일본에서의 일본해 방향의 해안도로를 타고 후쿠이현의 해안선을 따라 도진보로 이동합니다.

 

작업중

 

통행량이 그리 많지 않은 도로입니다만, 곳곳에서 크레인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낙석위험이 있는 구간을 정비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사중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크레인이 동원된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작업자의 수신호도 있지만 일본에서 자주 보이는 것이 저런 임시 신호등입니다. 한국에서도 인적이 드문 양구에서 딱 한 번 보긴 했었습니다만, 신호에 맞춰 교행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안도로를 타고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안산암 주상절리대 도진보(東尋坊)입니다.

 

도진보 타워 기념품 판매점

 

500엔을 내고 도진보 타워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타워 입장은 이날 통제되었던지라 불가했고 주차 후 도진보 타워 기념품 판매점을 둘러보는데, 세월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타워 자체도 1964년 9월에 준공되어 무려 62년의 세월을 버텨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별다른 리모델링 없이 주차요금 장사나 하며 유지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타워만 살아있다.

 

도진보 타워와 부속상가가 존재합니다만..

현재는 도진보 타워 그리고 주차장과 1층의 기념품 판매점만 운영중인듯 보였습니다.

 

과거에는 타워 위에 식당도 있고 근처 상가에도 여러 점포가 존재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전부 폐업. 황량하게만 느껴집니다. 역시 20여년간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는 도진보 타워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2009년만 하더라도 식당이 영업하고 있었던 것 같더군요.

 

황량한 도진보 타워를 거쳐 도진보로 나가봅니다.

 

딱 한국 관광지 느낌

 

타워를 지나 도진보로 가는 길목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딱 한국 관광지 느낌이더군요.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이 섞여있는 이 거리를 지나면 도진보가 나옵니다.

 

도진보 앞까지 옴

 

안산암 주상절리대로 이정도 규모는 전 세계에 세 곳 밖에 없다고 합니다.

 

안산암 역시 화산암인지라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구례 순천 여수 지역에도 작은 안산암 주상절리대가 존재하고 합니다만, 한국에서 주상절리라 부르는 지역들은 대부분 현무암 주상절리대인지라 안산암 주상절리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주상절리 내려가는 길

 

주상절리까지 다 와서도 한참 더 내려가야만 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바닷가 근처에 이런 지형이라면 현무암이 대부분인지라 현무암 없는 주상절리대는 꽤나 낮설게 느껴졌습니다.

 

도진보

 

일본에서는 자살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네요.

 

곳곳에 위험한 곳은 출입을 막거나 하긴 합니다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뛰어내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질적인 느낌

 

꽤나 이질적인 느낌입니다.

 

수백년 수천년 파도에 깎여나가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입니다.

 

발로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고 있음

 

여기 저기 사람이 발로 갈 수 있는 바위 위는 다 가보고 있습니다.

 

겁도 없이 삼선슬리퍼로 다녀왔네요.

 

도진보 약도

 

이렇게 축소된 모형으로 보면 꽤나 크고 웅장합니다만, 접근이 가능한 곳은 한정적입니다.

 

그래도 사람이 걸어서 갈 수 있는 바위는 다 밟고 있네요. 이 곳 역시 주변을 순회하는 관광 유람선이 운항되고있긴 합니다만, 이날은 기상상태가 좋지 못해 결항이라고 하더군요.

 

도진보 구경1

 

온갖 리얼충 커플들이 와서 멋진 배경을 놓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잘난 일남 일녀들 사이로 혼자 한국에서 차를 타고 온 조센징 도태남은 짜져서 조용히 구경만 하다 갑니다.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들

 

파도가 침식시켜 평평해진 안산암 바위 위로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들도 보입니다.

 

밀물때 들어온 쓰레기들인지, 아니면 큰 파도와 함께 들어온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웅장함

 

웅장하긴 합니다만, 제주도 주상절리대나 우도 검밀레해변 주상절리가 더 웅장합니다.

 

아주 우와~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세계에 몇 없는 안산암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일부러라도 찾아와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침식으로 평평해진 모습

 

처음에는 시멘트를 발랐나 싶었습니다만, 안산암이 원래 저렇다네요.

 

좌측에 보이는 계단은 인위적으로 자갈을 섞어 바른 시멘트가 맞긴 합니다만 안산암 자체도 뭔가 시멘트를 바른 느낌입니다.

 

 

도진보 · 64-1 Mikunicho Anto, Sakai, Fukui 913-0064 일본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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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기

 

다시 도진보 타워로 돌아갑니다.

 

타워에 올라갈 순 없었고, 주차된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네요. 바로 후쿠이현을 떠날까 하다가 일본인 지인분께서 후쿠이현에는 소스가츠동(ソースかつ丼)이 유명하다고 하기에 점심으로 소스가츠동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후쿠이현 곳곳에 소재한 유로파켄(ヨーロッパ軒)이라는 가게가 유명하다고 했지만 화요일인 휴무인지라 소스가츠동을 파는 다른 가게를 찾아 나섰습니다.

 

かつ時 春江店

 

카츠토키 하루에점(かつ時 春江店)

 

후쿠이 공항 바로 옆에 소재한 가츠동 전문점입니다. 나가노 기후 이시가와 후쿠이에 총 11곳의 체인점이 있는 카츠토키(かつ時)라는 식당 체인점인데 점심시간을 앞두고 있는지라 주차장이 거의 만석이더군요. 일단 유로파관은 아녀도 소스가츠만 먹으면 된다 생각하고 들어왔습니다.

 

 

Katsutoki Harue · 40 Haruecho Fujiwashizuka, Sakai, Fukui 919-0411 일본

★★★★☆ · 돈까스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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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격이 나간다

 

생각보다 가격이 나갑니다.

 

보리밥으로 바꿔도 가격차이가 없기에 밥은 보리밥으로 주문하고요. 규동과 아사리국 그리고 샐러드가 나오는 소스가츠 세트가 1749엔이었습니다.

 

소스가츠동

 

얇게 편 돼지고기로 만든 돈카츠가 올라간 소스가츠동입니다.

 

소스는 약간 새콤한 맛이었고요. 대충 비슷한 맛이라 하면 홍익돈가스나 돈가스클럽같은 한국의 돈가스 체인점에서 파는 왕돈가스의 맛과 비슷합니다. 그보다 조금 더 얇은 느낌이기도 한데 작은 조각인지라 막상 그렇다고 엄청 느끼하지는 않았습니다.

 

북진

 

밥을 먹고 북진하는데 비구름이 몰려옵니다.

 

논바닥 위로 보이는 저 미친듯이 몰려오는 먹구름이 두렵기만 합니다. 아직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곧 저도 비구름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비구름 뚫고 운행

 

비구름을 뚫고 북진합니다.

 

오후 시간대에 와서야 겨우 후쿠이현을 벗어나서 이시카와현에 진입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시골 취급인 이시카와현은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 지역에 거주하던 시골 노총각에게 한국인 여성들이 꽤 많이 시집을 갔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지금은 한국 결혼정보업체가 일본 결혼연맹에 가입하여 내내 정보망에 한국인의 프로필을 올려주고 성혼하여 한국으로 시집오는 일본인 여성들이 꽤 있으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24년 새해 첫 날 지진이 발생하여 큰 피해가 있었던 노토반도가 이시카와현(石川県)에 속해있습니다. 사실상 노토반도로 유명한 지역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일본자동차박물관

 

일본자동차박물관(日本自動車博物館)

이시카와현 남부 코마츠시에 소재한 일본자동차박물관입니다.

 

참고로 코마츠시는 소형 건설기계로 유명한 코마츠 제작소가 소재한 지역입니다. 입장료는 1100엔으로 조금 비싸지만, 그간 가봤던 자동차 박물관 중 가장 유익했던 박물관이 여기가 아녔나 생각될 정도로 정말 알차고 값어치 이상을 했다 느꼈습니다. 심지어 자동차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토요타 박물관보다도 더 알차게 느꼈으니 말이죠.

 

1978년 창립자이자 자동차 애호가였던 마에다 쇼조(前田彰三)가 신형 자동차에 밀려 폐차되는 과거의 차량들과 특히 생활 일선에서 사용되던 삼륜차나 트럭과 같은 상용차들이 버려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겨 직접 수집하고 보존하려던 개인 소장품을 공개하며 도야마현에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슈퍼카나 럭셔리카가 아닌 일상 속에서 굴러가던 상용차를 보존하기 위해 일본에서 최초로 개관한 자동차 박물관이자 현재 800여대의 차량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야마현에서 1995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고 하더군요.

 

 

일본 자동차 박물관 · 일본 〒923-0345 Ishikawa, Komatsu, Futatsunashimachi, Ikkanyama−40−40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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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삼륜차가 그려진 입장권을 받고 입장합니다.

 

일본 국내 차량들과 주요 수입차들은 각 메이커별로 분류하여 전시해 놓았고, 이외의 특이 차량들까지 모두 3층에 걸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외부에도 일부 상용차가 전시되어 있긴 합니다만, 내부만 보고 가더라도 꽤나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특별전시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영화 속 차량들을 따로 모아 전시한다고 합니다.

 

백 투더 퓨처의 GMC 드로이안은 어딜 가나 다 있네요..

 

반겨주는 롤스로이스

 

1층 로비에서 롤스로이스가 바로 반겨줍니다.

 

이렇게 실제 공도 주행이 가능한 번호판과 보험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들도 꽤 있었습니다.

 

내관차

 

박물관에 왔던 차량들 그리고 유명인의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처럼 동호회를 초청하여 전시하는 행사와 비슷하게 동호회들을 초청하고 있나 봅니다.

 

2000GT

 

다른 일본 국내 메이커는 다 2층에 있는데 도요타만 1층에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여러 자동차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2000GT 두 대가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1~8세대 크라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토요타의 고급차 크라운 시리즈 역시 1세대부터 8세대까지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현행 16세대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크라운. 차량 크기도 배기량도 점점 커져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한국에서도 신진자동차가 2~4세대 차량의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해 판매했기에 한국땅에서도 굴러다녔던 2,3,4세대 차량이 눈 앞에 보이고 있습니다.

 

8세대까지 점점 각져지는 모습

 

둥글둥글하던 크라운이 7세대 8세대를 거치며 점점 각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를 비운 차량들

 

드문드문 이렇게 자리를 비운 차량들이 있었는데, 특별전시에 차출되어 나갔다는군요.

 

토요타 퍼블리카

 

역시 대우의 전신 신진자동차에서 생산했던 퍼블리카입니다.

 

그럭저럭 자동차 박물관에서 흔히 보이지만 한국에서 조립했었거나 한국차의 모태가 되었던 차량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버스도 있다

 

자동차 박물관이라는 곳에서 항상 소외되는것이 대형차량인데 여긴 다 있습니다.

 

이스즈의 본넷형 버스 BXD30인데, 2007년 개봉한 일본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속편(ALWAYS 続・三丁目の夕日)'에 등장했던 차량이라고 합니다. 과거 한 자리 지역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어 실제로 운행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富는 도야마에서 발급된 번호판이네요.

 

이 버스는 사진도 찍고 직접 탑승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금 전까지 밖에 나갔다 왔나 보다

 

빗물이 묻어있습니다. 직전에 밖에 나갔다 온 것 같네요.

 

빗방울이 실제 운행이 가능한 차량임을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탑승

 

시대극에서나 볼 수 있는 60년대 버스에 타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60년 가까운 세월을 버텼지만 꽤 깔끔하게 보존되어 있더군요.

 

탑승

 

탑승합니다. 요즘 버스보다 푹신푹신한 시트에 앉아 주변을 바라봅니다.

 

한국에서 마지막 남은 프론트엔진 시내버스인 BF105를 2007년 중학생 시절까지 타고 등교했었던지라 괜히 그 생각도 나고 그러더군요. 영화 출연 당시 촬영되어사진도 걸려있었습니다.

 

운전석

 

별다른 전자장치나 편의장치 없이 매우 단순한 느낌의 운전석입니다.

 

무파워일건데 핸들 돌리기 엄청 무겁지 않을까 싶네요..

 

차대번호

 

참고로 히노자동차와 이스즈가 반반 출자하여 버스를 생산하는 J버스 공장도 코마츠시에 있습니다.

 

2004년에 두 회사의 생산시설을 합병하여 J버스라는 법인이 탄생했는데 일본의 경우 이런 형태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쓰비시후소를 보유한 다임러와 히노자동차를 보유한 토요타간의 지분제휴로 아치온이라는 지배회사로 두 회사를 통합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여러 보수장비들

 

옆으로는 여러 보수장비들과 토요타의 마지막 보닛형 버스 DB1000도 보이네요.

 

그 옆으로는 쇼와시대 초기의 미국산 소방차를 비롯한 소방차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쇼와시대 닛산디젤 트럭

 

현재 닛산디젤-UD로 이어지는 계보 초기의 닛산 트럭도 보이더군요.

 

우측으로 보이는 시트로엥 트럭도 그렇고 일본에도 미국산이나 유럽산 트럭들이 과거부터 꽤 많이 활약했던듯 합니다.

 

동독제 트라반트

 

동독제 트라반트 601을 비롯하여 과거 유럽에서 이름을 날리던 메이커들의 차량들도 꽤 있었네요.

 

1.5층 2.5층처럼 층을 알뜰하게 활용하여 작은 승용차들을 세워놓았습니다. 정말 빠짐없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오리지날 비틀

 

멕시코에서는 비교적 최근까지 생산했던지라 멕시코산 비틀이 많이 남아있긴 한데..

 

여긴 다 오리지날 비틀들이네요. 사진이 많긴 한데 지면관계상 좀 더 추리고 추려보기로 합시다.

 

귀빈용 센츄리

 

달라이 라마 14세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일 당시 탑승했던 토요타 센츄리

 

시나가와 번호판이 부착된 상태로 동태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에쿠스 아니 프라우디아 타입C

 

에쿠스 아니 미쓰비시 프라우디아입니다.

 

현대와 미쓰비시의 공동개발 차량이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동개발했던 차량입니다. 이전의 데보네어도 그랬었지만 프라우디아는 쪽박 에쿠스는 대박을 치며 사실상 미쓰비시자동차의 대형차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 프라우디아라는 이름이 닛산 푸가에 미쓰비시 로고만 박은 상태로 다시 부활하긴 했지만 이쪽 역시 보기 귀한 차량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휠도 그렇고 그릴도 그렇고 라이트도 특유의 턴시그널 램프도 모두 익숙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버스가 있다.

 

박물관 한켠에 버스가 한 대 더 놓여져 있었습니다.

 

원래 서양쪽 회사라고 생각했었는데 미싱이나 프린트기로 유명한 브라더 공업이 일본회사라는건 처음 알았네요. 당장 제 옆에 있는 레이저 프린터기 역시 브라더공업 제품입니다. 여튼 이 브라더 공업에서 홍보용으로 사용했던 버스도 구입하여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16만km

 

쇼와59년부터 헤이세이 3년까지 16만km를 달렸다고 하네요.

 

전광판이 부착되어 여러 행사에서 활약했었다고 합니다. 차량 내부는 여러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창고로 이용되고 있었고요. 소개하고 싶은 차량은 많습니다만 앞으로 좀 더 줄이고 줄여보기로 합시다.

 

스카이라인들

 

모두가 좋아하고 환장하는 스카이라인 시리즈 차량들.

 

집무실과 르노 샤프란 RXE

 

초대 박물관장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생전 타시던 차량은 샤프란 RXE

 

세계의 미니츄어카

 

토미카를 비롯한 자동차 모형 오토바이 모형을 전시해둔 공간도 따로 있었습니다.

 

홍치 리무진

 

중국의 홍치 리무진

 

쇼와시대 전자제품들

 

일본의 버블이 절정이던 쇼와시대 전자제품들도 한켠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닛산 BE-1

 

혼다 시티의 인기에 영감을 받아 내놓은 1세대 마치 기반의 1만대 한정판 닛산 BE-1

 

오토바이들

 

한켠에 모셔진 이륜차들

 

자동차 모형부터 오토바이 버스까지 두루 갖춘 최고의 자동차 박물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각 메이커의 대표 경차들

 

각 메이커의 대표 경차들의 모습.

 

규격에 맞춰야 하기에 다 고만고만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메이커별로 조금씩은 다릅니다.

 

고마츠 농민차

 

농업용 자동차도 자동차인만큼 인력거와 스쿠터 사이에 자랑스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지역에 소재한 코마츠 제작소에서 만든 차량이기도 하지요.

 

미라터보

 

경차의 부족한 출력을 만회하기 위해 터보차저를 달아 나오기 시작했던게 고성능 경차의 시초였습니다.

 

혼다 시티

 

접으면 시티에 들어가는 초소형 바이크 모토콤프와 한 조를 이루는 혼다 시티.

 

일본이라 가능했던 차량들

 

일본이라 가능했던 실험적인 차량들도 가득 세워져 있었습니다.

 

특히 스바루가 그런 짓을 많이 했었죠..

 

1000cc 디젤차

 

세계 최초 1000cc 디젤 터보차 

다이하츠 샬레이드 디젤 터보 5도어

 

85년식 차량인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진동이나 소음은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연비 하나는 끝내주게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껏 살아있다면 적폐 노후경유차인지라 훠훠 누르십쇼 당했겠지만요. 소형차에 디젤엔진을 달아 연비를 뽑고 다니는 차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죄다 사라졌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미쓰비시 지프

 

지프 CJ형을 라이센스 생산했던 미쓰비시 지프. J시리즈.

 

파제로의 모태가 되었던 차량이긴 하지만 애석하게도 파제로는 없었습니다.

 

랜서 갤랑 등등

 

랜서EX 1800 터보, 갤랑 등등..

 

마쯔다 T1500

 

삼륜차 역시 한켠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 기아산업에서도 잠시 생산했었던 마쯔다 T1500 하나만 일단 올리고 넘어갑니다.

 

쇼와시대 생활상

 

일본 쇼와시대 집안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공간입니다.

 

다다미방에 화로와 냉장고 TV가 공존하고 있네요. 이 시절 일본은 아시아에서는 잘 사는 나라이긴 했지만 미국에 견주던 일본은 아녔었습니다.

 

데보네어 AMG

 

각그랜저에 AMG 튜닝이 더해진 데보네어 AMG

 

한국에도 한 대 있다고 들었는데 고성능 각그랜저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다 보고 나옴

 

꽤나 알차게 보고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주지 못한 차량들이 많긴 한데 돈이 아깝지 않으니 꼭 가십시오 두 번 가십시오. 다른 자동차 박물관보다 케케한 냄새도 덜하고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랜드크루즈

 

J70 랜드크루저.

 

최근까지도 한정판으로 30주년 40주년 모델을 생산했던지라 도로 위에서는 흔히 보입니다.

 

유니목

 

전시장 옆으로는 유니목과 같은 대형 상용차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히노 판쵸 G클래스

 

그 옆으로 지역 미용봉사에 사용되던 히노 판쵸와 국제기구에서 사용하던 G클래스도 보이네요.

 

박물관 전경

 

마지막으로 박물관 전경을 촬영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해봅니다.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가나자와시의 게이샤가 공연하는 찻집이 있는 전통문화 보존거리 히가시샤야가이(ひがし茶屋街)로 향합니다.

 

그럭저럭 연비도 잘 나옴

 

에어컨을 켠 상태로 고속도로 없이 시타미치로만 다니는데도 그럭저럭 괜찮은 연비가 나옵니다.

 

비도 그쳤고요. 가나자와시 한복판의 히가시샤야거리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걸어서 마저 구경합니다.

 

히가시샤야가이( ひがし茶屋街)

 

관광객이 꽤나 많았습니다.

 

가나자와의 중심이자 과거부터 찻집과 게이샤집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하여 중요 전통 건축물군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이런 거리를 정말 많이 봐서 별 감흥이 없긴 했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우와 우와 하면서 보긴 했습니다.

 

 

히가시차야가이 · 1 Chome-13 Higashiyama, Kanazawa, Ishikawa 920-0831 일본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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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와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

 

버드나무가 비치게 거리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만..

 

혼자 온 저는 그냥 쓱 한바퀴 돌아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쇼와시대 유산

 

더 과거가 아니고 대략 60~70년대의 이런 쇼와시대 풍경도 보존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쓰비시전자의 대리점이던 카네코덴키의 간판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게이샤가 있던 찻집

 

그리고 이 거리에 그 시절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찻집이 있다고 합니다.

아 물론 게이샤가 공연했던 자리도 그대로 남아있고, 상황만 맞다면 게이샤도 볼 수 있다네요.

 

가게 이음은 시마(志摩)입니다. 입장료와 찻값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왔으면 들어가야지 않겠습니까.

 

중요문화재

 

유일하게 동태보존된 가게인지라 이 찻집 자체가 중요 문화재입니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사진기나 큰 가방은 모두 금지. 사물함에 넣어두고 관람을 해야 합니다. 드문드문 사진촬영이 금지된 구역이 존재하기도 하더군요. 게이샤를 보며 차를 마시며 풍류를 즐기던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샤미센

 

이 곳이 게이샤의 무대라고 합니다.

 

나가면서 상영되던 영상에 여기서 게이샤가 북을 치고 현악기를 연주하는 영상을 보긴 했습니다만, 현재의 일본 메이드카페에 자주 가는 단골 입장에서 이 곳이 과거의 메이드카페였다고 생각하면 메이드쟝이 라이브를 진행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하며 한참을 바라보고 왔습니다.

 

찻집으로 가자

 

복층으로 구성된 시마의 곳곳을 구경한 뒤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매표소에서 받아온 티켓을 건네주고 자리가 나니 찻집 안으로 안내하더군요.

 

양갱과 단풍잎

 

달달한 양갱과 단풍잎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차가 나왔습니다.

 

오리지날 말차

 

쓰디 쓴 말차입니다. 양갱으로 중화시켜 살살 마시며 잠시 쉬어갑니다.

 

대나무를 보며 잠시 쉬어가기

 

창 밖 대나무를 보며 잠시 멍을 때립니다.

 

달달한 양갱과 쓰디쓴 차를 적당히 섞어 마시며 약 30분을 조용히 쉬다 나왔습니다.

 

에어컨도 검게 칠했다.

 

과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지만 그래도 현대식 에어컨은 존재합니다.

 

티가 나지 않게 검게 칠해놓고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비녀와 빗 등 장신구

 

게이샤가 사용하던 비녀와 빗을 비롯한 장신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현대식으로 해석하자면 파이널을 거치며 퇴직한 메이드가 남기고 간 물건이라 보면 되겠죠.

 

대충 이런 공연이 진행된다

 

아까 그 무대에서 게이샤가 공연하던 영상이 출구 앞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미닫이문을 완전히 떼어내면 멀리서 봐도 그럭저럭 볼만한 꽤나 넓은 무대가 되는군요. 그렇게 다음 목적지를 하나 더 경유한 뒤 노토반도는 생략하고 도야마로 넘어가려고 나갔습니다만..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군요.

 

해바라기마을인데

 

해바라기마을. 히마와리무라(ひまわり村)인데 비가 미친듯이 내려서 사실상 갈 수 없습니다.

 

딱 여기 도착했을 즈음에 구마모토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에서 안부문자가 꽤 많이 왔었는데, 저는 구마모토에서 한국보다 더 멀리 떨어져있었네요.

 

결국 해바라기 마을은 보지 못하고 비를 뚫고 도야마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시카와현 역시 나중에 노토반도를 목표로 다시 한 번 더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히마와리무라(해바라기 마을) · 245 Koto, Tsubata, Kahoku District, Ishikawa 929-0328 일본

★★★★☆ ·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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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도 마찬가지로 비가 쏟아짐

 

당시 이시카와 도야마 일대에 LV5급 호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구마모토에서는 지진이, 이시카와 도야마 일대에는 폭우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오후 5시 15분

 

휴게소에서 촬영된 시간이 17시 15분.

어디 한 곳 더 경유하긴 뭐하니 바로 호텔을 예약하고 도야마 시내의 호텔로 향했습니다.

 

도야마 입성

 

인구 97만의 존재감이 부족한 도야마현. 현청 소재지는 인구 40만의 도야마시입니다.

 

한국에서도 직항 항공편이 존재하는지라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아예 없는 동네는 아닐겁니다. 북쪽 니가타현과 인접한 곳에 일본 알프스라 불리는 산이 있고 니이가타와 함께 눈이 많이 내리는 동네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딱히 ?인지라 그냥 지나만 가려 했는데 하루 묵어가는 동네가 되었네요.

 

최신식 노면전차

 

인구 40만 현청소재지가 존재하는 동네인지라 노면전차가 다닙니다.

 

구형 전차도 존재하지만 이런 최신형 노면전차도 존재하긴 하더군요. 한국으로 따지자면 중소도시 수준이지만 그래도 현청소재지이고 현에서는 가장 번화한 도시인지라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

 

일단 호텔 지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체크인을 한 뒤 밖으로 나가봅니다. 호텔 자체도 번화가에 있는지라 가격이 꽤 나가긴 했었는데, 일단 편하게 있고싶어 호텔로 잡았네요.

 

코앞이 유흥가다

 

호텔 바로 코앞이 유흥가입니다.

 

바부터 시작해서 캬바쿠라 걸즈바 무료안내소 등등 여타 다른 대도시의 유흥가와 비슷했습니다. 이 유흥가를 거쳐 도야마시청 최상단 타워의 무료전망대에 가 볼 예정입니다.

 

도야마시청

 

도야마시청. 저 위에 타워가 존재합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 및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도야마시청 전망탑 · 7-38 Shinsakuramachi, Toyama, 930-0005 일본

★★★★☆ ·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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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탑승

 

지상에서 70미터 위에 소재한 타워로 향합니다.

 

시청 건물은 8층까지. 8층 버튼 옆에 보이는 타워층을 누르고 올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생각보단 협소하다

 

타워 자체의 면적이 그리 넓지 않으니 생각보다 타워층은 협소합니다.

 

그래도 도야마시의 야경을 무료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도야마에 가시는 분들께 꼭 추천합니다.

 

높은 건물이 딱히 없다

 

지상 70m 높이. 일반적인 건물로 따지면 23~4층 높이입니다.

 

도야마시 시내에 20층 이상 가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으니 걸리는 건물도 별로 없고 광활하게 펼쳐진 모습입니다.

 

비슷한 높이라면 방송국 전파탑정도

 

비슷한 높이라면 시청 근처에 소재한 방송국들의 전파탑정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평화로운 도심

 

낮에 보면 산맥도 보이고 뭐 그렇다는데 밤에는 뭐 근처 건물들의 야경 말곤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저냥 구경하고 내려와서 호텔로 복귀하는 길에 라멘집을 경유하여 라멘을 먹고 나왔습니다.

 

麺宝

 

멘호우(麺宝)라고 읽는 라멘집입니다.

 

현금만 받고,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한 후 주인 아저씨에게 건네면 바로 조리가 시작됩니다. 야간에만 영업하는데 주력 라멘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블랙라면과 미소라멘입니다.

 

 

麺宝 · 1 Chome-8-12 Sogawa, Toyama, 930-0083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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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가 더해진 1150엔짜리 미소라멘

 

차슈까지 포함된 1150엔짜리 미소라멘을 주문하고 받았습니다.

 

야식으로 기름진 미소라멘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라멘에 맥주 한 잔 걸쳐도 충분했을법한 그런 맛이었네요. 그렇게 라멘으로 야식을 먹고 도야마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5일차에는 도야마에서 시작하여 니가타현의 불꽃놀이 명소 나가오카를 거친 뒤 후쿠시마현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5일차에 후쿠시마 땅을 밟고 6일차부터 후쿠시마의 주요 지역을 거친 뒤 태평양 방향으로 하행하게 되었습니다. 상행도 슬슬 막을 내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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