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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않았는데.. 또 다녀왔습니다. 다녀올 때마다 하나씩 깨닫고 오고, 하나쯤은 긍정적이거나 생산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고 오네요. 3월 말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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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어제까지 이어서 작성했던 3~4월 여행과의 차이점이라면 동행인이 생겼고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동행했던 형님과 함께 다녀왔네요. 혼자 가면 대중교통이 유리하지만, 둘 이상이니 렌터카를 대여해서 약 4년 만에 우핸들 차량을 운행했습니다.

 

본래 계획이라면 후쿠오카를 거치고 다자이후 구루메를 거쳐 구마모토에 갔다가 하루 자고 다음날 오이타 벳푸 방향으로 돌아서 기타큐슈로 올라오는 여행을 구상했지만, 예정과는 달리 약간 꼬여버렸고 비까지 내려서 결국 오이타 방향으로 가는 건 포기했습니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알차게 보고 왔습니다.

 

역시 메이드카페에 맛 들인 도태한남충답게 '저 혼자' 메이드카페만 두 번 갔고요. 같이 가신 형님은 양주를 포함하여 이런저런 기념품을 꽤 많이 들고 오셨습니다. 둘 다 그럭저럭 만족하는 여행이었네요.

 

전날 밤에 일산에 가서 하룻밤을 자고 오전 5시 30분 즈음에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영종대교

인천공항에 가는 길에 인천대교만 건너다니다 영종대교를 건너니 새롭긴 새롭네요.

 

매달 한 번씩 가는 여행에 설레는 느낌은 덜하지만, 매번 건너가던 인천대교 대신 영종대교를 건너니 조금은 다른 느낌입니다. 그냥 제 차를 타고 갔고요. 약 3만 원 정도 충전된 하이패스 카드가 필요 없으시다며 도로비 내고 가라고 쿨하게 제게 건네주셨습니다.

 

그렇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주차대행 접수구역

아맥스카드 혜택으로 한 달에 한번 주차대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차대행으로 들어갑니다.

 

3월에는 잘 써먹었고, 바로 일주일 뒤에 넘어갔던 4월에는 되는 줄 알았더니 바로 일주일 텀이라 안되더군요. 그래서 뭐 대행비 2만 원 더 내긴 했는데, 어쩌다 한번 가시는 분들 중 가끔 비싼 연회비를 내는 신용카드를 쓰면서 이 혜택을 모르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군요. 여행을 가기 전 신용카드 혜택을 꼭 확인하시고 저 멀리에 주차하거나, 주차장 자리가 없어 여기저기 전전하는 고생은 하지 마시고 이 혜택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주차대행도 아침이 더 바쁜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촉박하게 도착하여 혹시나 시간이 지체될까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빠르게 처리되어 주차대행에서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았습니다. 주차대행에 차를 버리고 공항 3층 출국장으로 올라옵니다.

 

짐 부치는 곳

이른 아침임에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오전 6시 남짓한 시간인데 어중간한 오후보다 사람이 훨씬 많네요. 이유가 여행이던 출장이던 다른 목적이던 오랜만에 수속장에서 길게 줄을 서보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마티나 라운지에 가볼까 하다가도 오픈시간보다 한참 전이라 그냥 면세점이나 둘러보고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했습니다.

 

탑승동 저 끝 126번 게이트.

탑승동 저 끝 126번 게이트에서 항공기에 탑승합니다.

 

다들 탑승이 시작되기 무섭게 급하게 탑승하던데, 천천히 줄이 다 사라질 즈음 탑승구에 올라탑니다.

 

타고 갈 진에어 항공기

5월 8일부터 기타큐슈 공항에 진에어가 재취항했습니다.

 

취항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기타큐슈행 항공기를 타게 되어 영광입니다. 기타큐슈 공항 역시 기타큐슈의 중심지 고쿠라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는 외진 공항입니다. 2006년 개항하여 외항사로 유일하게 대한항공에서 화물 처리의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한데 유일한 국제선 여객노선으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가 취항했습니다.

 

무의도와 잠진도

용유도와 연결된 잠진도와 무의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래에 길쭉하게 작은 무인도는 사렴도. 그 앞에 작은 섬은 매도라고 하네요. 고도를 높이기 전 마지막으로 봤던 풍경들이 죄다 이런 인천공항 근처의 섬들입니다.

 

후쿠오카와 비행시간의 차이는 크게 없다.

후쿠오카와 비행시간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대략 5~10분 정도 더 가는 느낌이긴 하지만요.

 

항로도 비슷하고 얼추 다 와서 조금 옆으로 꺾어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고도가 높아진 이후로 구름만 보여서 별다른 사진은 없습니다.

 

VJW가 안된다구요?

그렇답니다. 그간 편하게 사용했던 VJW를 지원하지 않는다네요.

 

입국심사 시 사용되는 출입국 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볼펜이라도 하나 챙겨 오는데.. VJW에 등록했으니 직접 수기로 작성할 부분은 없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왔다가 낭패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펜을 빌려서 금방 작성했네요.

 

기타큐슈 공항

고도를 낮추니 기타큐슈 공항이 보입니다.

 

진짜 바다 한복판에 있습니다. 저게 끝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의 포화로 2006년 개항한 기타큐슈 공항은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바다 한복판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보니 작아 보이지만 매립지는 상당히 큰 편이고요. 배후 상업시설은 토요코인 하나 말곤 없다고 합니다.

 

착륙준비

넓게 돌아서 착륙을 준비합니다. 

 

활주로도 하나밖에 없고 국제선이라곤 진에어의 인천발 항공기가 전부인지라 여유롭습니다.

 

착륙완료

착륙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바로 옆으로 바다가 보이네요.

 

터미널 이동

활주로를 벗어나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멀리 보이는 항공기들은 죄다 국내선 항공기. 주력 노선이 도쿄 하네다라고 하네요. 하네다 말곤 오키나와행 노선이 있다고 합니다.

 

기타큐슈 공항 터미널

터미널이 상당히 작습니다.

 

중소규모 철도역 느낌도 나네요.

 

소방차?

이런 특수한 소방차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방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입국심사장

입국심사장이 상당히 작고 협소합니다.

그래서 계단까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네요.

 

수속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두명. 세관에도 두 명. 거기다 QR코드도 없으니 예상보다 지체되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빠르게 나갈 수 있었네요. 특히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 아주머니들께서 입국카드의 작성을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이미 숙소 주소까지 다 적어두었기에 큰 도움을 받을 일은 없었지만요.

 

수하물이 이미 다 나와있다.

무엇보다 공항이 상당히 작고, 수속이 상대적으로 길었던지라 수하물이 다 나와있습니다.

 

사람만 좀 적으면 완전 개꿀공항입니다. 입국수속 밟고 바로 짐 들고 세관을 거치면 금방입니다. 공항의 규모가 작다 보니 동선 역시 매우 짧습니다. 기타큐슈 대비 인구가 적은 나가사키 공항도 이만큼 동선이 짧지 않았는데.. 역대급입니다.

 

기타큐슈 공항 1층

공항 1층으로 바로 나와버립니다.

 

1층은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입국장으로 사용중이네요. 편의점도 있고, 렌터카 사무실도 있습니다. 타임즈 렌터카에 차량을 예약했기에 타임즈 렌터카 사무실에 바로 예약번호를 보여주고 차량 인도 절차를 진행합니다.

 

타임즈 렌터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한국인 관광객 중 다른 렌터카 사무실에서 차를 빌리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여튼 이런저런 서류를 확인하고 비용을 결제한 뒤 차량이 세워진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주차장도 매우 가깝습니다. 그리고 렌터카를 대여하는 과정에서 까먹은게 하나 있었는데,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나와버렸네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합니다.

 

닛산 노트 (Nissan NOTE)

닛산의 소형차 노트(NOTE)입니다. 22년 6월에 출고된 최신형 차량이네요.

 

렌터카 직원분과 함께 차량을 둘러봅니다. 새차인지라 별다른 데미지는 없었습니다. 남바는 '기타큐슈 501 와 40-90'. 명목상 3일이고 사실상 마지막날은 호텔에서 공항까지 오는 거리 말곤 탈 일이 없으니 꽉 찬 이틀을 타게 되는 겁니다.

 

노트(NOTE)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한국시장에선 철수한 브랜드라 최신형 닛산차를 볼 일이 없어 더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당연하게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초반 가속시 순수 전기모터로 움직이기에 전기차를 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깡통주제에 액정 디스플레이

당연하게도 렌터카라 깡통입니다.

 

그럼에도 풀오토 에어컨과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네요. AVN은 사제입니다. 미리 한국어로 안내 설정을 바꿔놓아서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주행거리는 17,216km. 얼마나 탔을지는 반납하는 포스팅에서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공항 탈출

공항을 나섭니다. 4년만에 우핸들 차량을 타는데 생각보다 감이 죽지는 않았네요.

 

바로 옆 은색 노트도 한국인 관광객이 타고 나온 차량입니다. 기타큐슈 공항은 아까 저 위에서 봤듯이 바다 한복판에 소재하여 공단을 지나 본격적으로 사람이 보일만한 구역까지 나오는데 7km정도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멀지요. 그럼에도 인천공항처럼 공항 진입로의 통행료를 징수하지는 않습니다.

 

신기타큐슈공항연락교

이 다리의 이름은 신기타큐슈공항 연락교(新北九州空港 連絡橋)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 내려오면 간척지에 세워진 산업단지를 지나치게 됩니다. 이 산업단지에 토요타 공장이 있습니다. 주로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고 하네요.

 

대신택배가 아니라 후쿠야마통운(福山通運)

대신택배 아니 후쿠야마통운(福山通運)

 

후쿠야마통운 차량은 대신택배 차량의 도색과 유사합니다. 아마 이쪽이 원조일 확률이 높습니다. 공항에서 나온 그대로 고가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히가시큐슈 자동차도로의 칸다기타큐슈공항IC와 바로 직결됩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지어진 공항인지라 거리가 좀 있는걸 제외하면 차량으로의 접근성은 매우 좋네요. 바로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항구 근처로 상권이 발달한 모지(門司)로 향합니다.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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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에서 이어집니다. 12부는 2차 출국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후 5월 기타큐슈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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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1) 신텐초(新天町), 후쿠오카 타워

10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인 귀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7부부터 짧은 1박 2일의 2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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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호텔에 맡겨두고 왔던 캐리어를 끌고 나옵니다.

 

캐리어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캐리어를 끌고 텐진 거리를 활보합니다.

 

공항까지 바로 들어가기엔 시간이 아직 좀 시간이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딱 한 곳 더 들리고 공항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호텔 바로 뒤 블록. 걸어서 약 3분 거리라 금방 넘어갑니다.

 

또 메이드리밍!

네. 메이드 카페에 또 왔습니다.

메이드리밍 텐진 니시도리점.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5) 메이드카페, 메이드리밍 텐진니시도리점 (めいどりーみん

기존 여행기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 당일 출발 해외여행의 시작 사고는 벌어졌고, 막상 탁송 알바나 뛰자니 진짜 가봐야 손해인 저단가들만 넘쳐나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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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카페에 재미 들려 3,4,5월 무려 3개월 연속으로 메이드 카페에 다녀온 한심한 도태한남충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연히 라이브로 신청했던 노래가 상당히 임팩트가 컸습니다. 그래서 또 왔습니다.

 

첫 방문 이후 약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고, 들어가자마자 기억해 줍니다. '카미노마니마니 히사시부리~'가 인사네요. 이름 대신 카미노마니마니로 기억되는 느낌입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과 2회 이상 방문한 사람의 메뉴판이 다릅니다. 첫 방문 당시처럼 라이브를 저렴하게 추가할 수 있는 메뉴는 없고 응원봉이나 사진촬영과 함께 묶여있는 세트를 주문해야 합니다. 초심자를 위한 체험코스와 달리 조금 비싸게 구성되어 있네요. 한 번 체험하고 다시 온 사람에게는 제 값을 받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네. 그래서 라이브가 들어간 세트와 논알콜 칵테일, 그리고 추가로 당일 출근한 모든 메이드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촬영권까지 추가했습니다. 메이드카페 특급 호구입니다.

 

응원봉(매직컬 스틱)

매직컬 스틱(Magical Stick). 응원봉입니다.

 

꺾으면 발광하는 그런 소재입니다. 여튼 저녁을 먹기엔 엄청 이른 시간대인지라 칵테일 하나 시켜놓고 모에를 넣어 마시며 기다립니다. 오늘도 역시나 선곡은 카미노마니마니(神のまにまに).

 

역시 이날도 80%가 한국인 관광객 손님이었지만, 라이브를 신청하는 팀이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저 혼자 신청했습니다. 결국 한 곡만 공연하고 마네요. 이번에는 다른 메이드가 라이브에 임했습니다. 저 역시 열심히 봉을 흔들고 따라 불렀습니다. 

 

초 레어 메이드 니코니코니

초 레어. 메이드 6명이 다 나온 니코니코니 사진까지 촬영했습니다.

 

여튼 귀하답니다. 여기 와서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환상의 세계에서 쓰는 돈은 정말 하나도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소한 수당이라도 조금 받아가겠죠. 카와이한 스시녀에게 쓰는 돈은 더 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7,810엔 FLEX

한 시간에 7,810엔 FLEX.

 

다른 손님들은 여럿이 방문했지만 상당히 소극적으로 돈을 쓰고 갔나 봅니다. 계산하는데 진심이 담긴 아리가또를 들었습니다. 7~8만 원 써도 아깝지 않습니다. 다시 오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아쉬웠지만 그래도 매달 간다고 생각하고 가니 이젠 아쉽지도 않습니다. 또 가면 되니깐요. 

 

즐거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넘어갑니다. 1차 여행 당시 수속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던지라 공항에 조금 일찍 가기로 합니다.

 

텐진역 지하상가

텐진역 지하상가를 거쳐 공항선을 타고 후쿠오카공항역으로 갑니다.

 

후쿠오카공항 국내선

국내선 터미널로 올라와서 국제선행 셔틀버스를 탑승하러 갑니다.

 

벤츠 시타로

메르세데스-벤츠 시타로 굴절버스가 셔틀입니다.

 

후소가 사실상 벤츠 상용차와 많은 부품을 공유하기에 후소버스를 타는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그래도 잘 타고 와서 국제선 출국장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사람이 별로 없다

혼잡을 예상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밖에서 저녁부터 먹고 수속을 밟기로 합니다.

 

진에어

진에어 창구에 수하물을 부치고 체크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좀 있습니다..

 

그래도 금방 빠지는 느낌이네요. 공항 3층의 작은 식당으로 와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소고기 카레

소고기 카레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그냥 일본식 카레 맛. 보통 이상은 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둘러보다가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왔습니다. 어지간해서 사 갈 물건은 다 사갔고 딱히 뭐 살 것도 없어 그냥 둘러만 보고 탑승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한국인 관광객들입니다. 면세점 쇼핑들도 하시고 지인들에게 나눠줄 기념품도 많이들 구매하시더군요.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 오니까 딱히 뭐 사갈게 보이진 않더군요. 조용히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탑승 지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탑승이 예정시간보다 20여분 지연되었습니다.

 

막 직원들이 와서 탑승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빨리 타겠다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어차피 빨리 타나 늦게 타나 다 타야 출발하는데 성격들이 참 급합니다. 그렇게 빨리 돌아가고 싶으신 건지...

 

한국인 망신은 다 시킨다.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늙은이가 죄 없는 지상직 직원들에게 소리치며 화풀이를 하네요.

 

일본인 직원 하나에 중동 출신으로 보이는 직원 하나가 욕을 얻어먹고 있습니다. 탑승이 꽤 오래 지연된 것도 아니고 한 20분 늦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짧은 탑승시간에 모두 다 탑승하여 출발시간은 늦어지지 않았고요. 한국에서도 나이 믿고 목소리 키우면 다 들어주는 시대는 한참 전 지나버렸고 나잇값 못하는 노인들을 얘기하는 멸칭도 생겨났는데 나라 밖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탑승

그렇게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게 탑승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이륙시간이 늦어지지는 않았네요.

 

비 내리는 후쿠오카 공항

하루종일 비가 내렸던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입니다.

 

옆에는 티웨이항공의 포켓몬 랩핑기가 보이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가기 싫다

앞으로 다시 오기 어렵다는 생각에 지난번 여행보다 더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근데 또 5월에 다녀왔습니다^^ 6월에 또 갈 예정입니다^^ 이젠 아쉽지 않아요^^

 

한오환

한오환.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다들 뛴다

9시 30분이 넘은 늦은 시간인지라 다들 뛰어나옵니다.

 

빨리 집에 가겠다는 의지가 보이죠. 근데 저는 차로 한 시간 이상을 가야 합니다 ㅠㅠ

 

수하물

수하물을 기다립니다. 한참 뒤에 나오네요. 냅다 들고 나옵니다.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집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일주일 간격으로 다녀왔던 2박 3일, 1박 2일. 두 번의 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5월 기타큐슈 여행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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