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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고 밀렸던 설 연휴 막바지(1/31~2/3) 여행기를 드디어 작성하게 되는군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왕복 항공권을 예매했고 유류할증료 및 공항사용료는 그동안 모은 L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하여 처리하였습니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만, 연휴가 끝난 직후라 숙박비가 그리 비싸진 않았고요. 중간에 로컬 맨션에서 잤던적도 있었던지라 비용은 그리 많이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일본의 4대 명절이라는 입춘 전 날인 절분(節分). 세쓰분이 끼어있어 나름 의미있는 문화체험도 할 수 있었고, 지난해 10월 방일 당시 교류회에서 알게 되었던 누님들과 함께 신사 구경을 하고 라멘을 먹었던 애피소드도, 실제로는 처음 뵙게 된 일본인 지인분과 메이드카페에 갔던 애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의미있던 일정이었는데 천천히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짜 아님...

 

금요일에 쉬는 곳은 많았지만 연휴는 끝났기에 제 돈을 내고 인천대교를 건넜습니다.

 

대한항공인지라 T2로 가야하는데, T2 장기주차장은 공항 터미널에서 상당히 먼 곳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발렛파킹을 들어가야 하는데 발렛은 항상 연휴 전후로는 빠르게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예약을 막아놓더군요. 연휴에 급히 결정된 여행인지라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장기주차장으로 갑니다.

 

장기주차장에서도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셔틀버스에 탑승합니다.

 

T2 주차장 셔틀버스

 

T2 주차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T2 터미널로 향합니다.

 

사진에 촬영된 시간은 5시 23분. 8시 항공편입니다만, 인천공항의 새벽시간 수속줄이 길고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것을 예상하고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다행히 특별관리기간인지 새벽에도 풀가동되어 큰 대기 없이 수속을 밟을 수 있었네요.

 

수하물

 

렌터카를 탈 예정이고 이거저거 선물로 가져갈 물건이 많기에 큰 가방을 들고 갑니다.

 

수하물로 보냅니다. 풀캐리어 항공사라 수하물 무게는 넉넉합니다만, 가방의 무게는 겨우 8kg이네요..

 

날이 밝았다.

 

어두컴컴한 새벽에 도착하여 대기하다 보니 날이 밝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날아온 광동체 여객기인 광동체 777-300입니다. 원래 매일 첫 비행기로 광동체가 들어가는지는 몰라도 연휴기간이라고 광동체 여객기가 다니는 느낌입니다.

 

광동체 777-300

 

13년식. 기령은 이제 11년입니다만, 꽤나 오래된 느낌이었습니다.

 

워낙에 혼잡한 항로를 운항해야 하는지라 아침부터 딜레이가 생겼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데 삽시간에 눈이 쌓일 정도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빨리 이륙을 해야 제설작업에 시간을 쓰지 않는데.. 결국 제설작업까지 하고 넘어가게 되는군요.

 

제설작업

 

제설액 살포작업을 진행한 뒤 이륙했습니다.

 

당연히 구름 위는 평온했고요 후쿠오카도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기내식

 

기내식으로 통밀햄 에그 2단 샌드위치가 제공되었습니다.

 

거기에 항상 나오는 예감 감자칩과 물 그리고 오렌지 쥬스를 받아 마셨습니다. 그렇게 대충 기내식을 먹고 정리하니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수속 6분컷

 

수속은 6분컷. 근데 위탁수하물을 한참 지나서 받았습니다.

 

이래서 프레스티지나 모닝캄이 아니면 대한항공을 탈 때는 천천히 나와도 무방하지요. 어차피 짐이 늦게 나오니깐요. 그렇게 수하물을 찾아 렌터카 셔틀버스가 대기하는 3층으로 올라갑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3층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3층.

 

1층 확장공사는 사실상 끝이 났고 이제 3층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파출소 앞에 와서 렌터카 사무실에 전화를 하니 버스가 방금 갔다고 승용차로 태우러 온다고 합니다.

 

승용차 타고 렌터카 사무실로

 

누군가가 반납한 마쯔다2 차량으로 픽업을 오셨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설 연휴 막바지인지라 렌터카 사무실도 바쁘더군요. 반납과 대여가 얽혀있는지라 약 30여분 지난 뒤 차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과 동일한 HM렌터카에서 차량을 대여했습니다.

 

 

12월 후쿠오카 아소산 여행기 (1) 출국, 후쿠오카 HM 렌터카,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

2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짧게 다녀왔던 12월 여행기를 시작하네요. 2박 3일인데 일요일 오전에 들어오는 일정이었던지라 상당히 짧게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히로시마에 같이 가셨던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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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다2

 

약 10년 넘게 같은 모델이 생산중인 3세대 마쯔다2. 4세대 데미오입니다.

 

2024년 4월에 최초등록된 차량으로 차량 내부의 계약서를 보니 도치기 번호판을 달고 약 6개월 정도 운행하다 지금의 이 렌터카 사무실로 넘어와 후쿠오카 번호판을 달았더군요. 여튼 그렇습니다.

 

차량확인

 

차량을 확인합니다. 이런저런 잔기스는 좀 있지만 무난했네요.

 

배기량은 1500cc. 동급 소형차인 토요타의 야리스가 그냥 모닝 느낌이라면 배기량이 차량 크기 대비 높은 것도 있지만 하체셋팅이라던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었던 차량입니다.

 

탑승 후 출발

 

탑승 후 출발합니다.

 

치쿠시노강이 흐르는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경계의 오카와시(大川市)의 치쿠고강 승개교(筑後川昇開橋)가 첫 목적지입니다. 나름 근처의 명물들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가 보지 못한 곳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1935년 세워진 국철 사가선 철도와 함께 부설된 다리인데, 그 시절 철교가 리프트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의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미국대우

 

미국산 대우차 시보레와 고급 대우차 캐딜락 간판을 보며 도시고속도로를 빠져나갑니다.

 

도시고속도로를 타면 항상 보이는 간판. 미국산 대우차 오-나로서 자긍심을 느낍니다. 그렇게 도시고속도로와 고속도로를 거쳐 일반 도로로 빠져나옵니다. 치쿠시노강(筑後川)을 건너야 하는데 교량 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공사중

 

2차선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한 차선씩 통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차례가 오더군요. 천천히 달립니다.

 

치쿠시노강(筑後川)

 

후쿠오카와 사가를 가르는 치쿠시노가와입니다.

 

강을 건너고 뚝방을 타고 조금 더 달려갑니다.

 

갈대숲

 

별빛이 흐르지 않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 숲을 지나..

 

갈대가 자라는 뚝방 위를 지나갑니다. 길어깨가 없어 자칫 잘못하면 빠지기 쉽상입니다만, 다들 쌩쌩 달리더군요. 이렇게 강변을 따라 달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동네로 향합니다.

 

시간이 멈춘 느낌

 

다이쇼 쇼와시대 느낌의 오래된 건물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후쿠오카보다 사가가 더 가까운 후쿠오카현 서남부의 인구 3만명 규모의 오카와시(大川市). 그 오카와시 무카이시마(向島) 일대입니다. 대천은 아마 치쿠시노강을 의미하지 않나 싶고, 95년 대천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지역인 통합 보령시 이전의 충청남도 대천시 역시 같은 한자를 사용했습니다.

 

승개교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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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후쿠오카 아소산 여행기 (4) 아소산(阿蘇山), 야마가시(山鹿市) 야마가 온천 사쿠라유(山鹿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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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이제야 끝을 보게 되는군요. 5부는 사실상 별 내용이 없어 간단히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4부에서 아소산을 거쳐 사쿠라유 온천을 거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같이 간 형님을 오토바이 용품점 앞에 내려드리고 저는 메이도리민에 개근을 하러 갑니다.

 

라이브중

 

라이브중이라 조명이 꺼져있는 상태.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알아서 안내해 줍니다.

 

호갱님 오늘도 또 왔냐고 반겨줍니다. 항상 앉는 명당자리로 안내.

 

착석

 

이 자리가 가장 편하고 라이브를 보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선호합니다.

 

대충 앉고 음료수 하나 주문하고 라이브 또 라이브 신청. 그러던 와중 같이 간 형님께서 벌써 구경을 마치고 텐진까지 오셨다고 하기에 이쪽으로 오시라고 불러서 합석하고 대충 제가 이렇게 와서 돈을 쓰고 논다고 보여드렸습니다.

 

체키

 

네명이 들어간 단체 체키 한 장은 같이 간 형님께 양보.

 

체키 컨셉은 메이드를 응원하는 저. 그리고 이날 열심히 라이브로 조졌던(?) 나기쟝과 투샷. 나기쟝은 서양 혼혈인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이국적으로 아름답게 생겼는데, 수영선수 생활을 했었는지 체격도 크고 어깨도 넓은편이었습니다. 상당히 잘 하는지라 이후로도 항상 갈 때 마다 나기쟝의 라이브를 신청하게 되더군요.

 

13,600엔

 

대충 연장 한 시간 하고 13,600엔. 평소 쓰던 양에 비하면 적게 썼습니다.

 

간단히 놀고 밥을 먹으러 나왔네요. 밥을 먹고 다시 숙소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모츠나베

 

모츠나베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곱창을 좋아하는데 맵찔이라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모츠나베로 대충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젠 주요 상품들의 위치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돈키호테 텐진본점으로 이동하여 선물로 가져가야하거나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 갑니다.

 

부르봉 알포트

 

부르봉 알포트 초콜릿을 사다 달라는 요청이 있어 몇 개 구입했습니다.

 

건빵같은 과자 뒤에 초콜릿이 붙어있는 형태인데 한국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다만 가격은 일본 현지의 세 배 수준입니다. 그렇게 면세한도를 충족하는 수준에서 기념품 쇼핑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3일차

 

3일차 아침.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짐을 챙겨 주차장으로 나옵니다. 토요일은 투숙객이 많아 숙소 바로 앞에 주차를 하지 못했고 결국 아래에 주차를 했었습니다.

 

다시 도심으로

 

다시 도심으로 나갑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토요일 대비 차는 상대적으로 적었네요.

 

가다 주유를 해야 합니다. 반납시 만땅이 원칙이기에 주유를 해야만 하지요. 이것도 멀리서 주유를 하고 편법을 쓰는 사람들이 있어 근처 주유소에서 주유했음을 입증하는 영수증을 첨부해야 합니다.

 

비싸다

 

원-달러도 그렇지만 엔-달러 환율이 150엔에 근접한것도 있긴 한데...

유류세의 한시적 감면중인 한국보다 더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보면 그렇더군요. 유류세를 제대로 징수 할 때는 일본 기름값이 조금 저렴합니다만, 한국의 유류세가 조금이라도 낮아지면 한국 기름값이 좀 더 저렴합니다. 도심에 있고 셀프도 아닌지라 조금 비싼편이긴 했는데 저렴한 주유소의 기름값을 고려해도 일본 기름값이 조금 더 비쌉니다.

 

레규라 주유중

 

레규라로 만땅을 주유합니다.

 

차가 커서 그런지 꽤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간 탔던 소형차들보다 당연히 연료탱크도 크니 더 많이 들어가겠지요.

 

42리터

 

그렇게 약 400km를 주행하고 42리터를 주유했습니다.

 

7476엔. 비싸네요. 가뜩이나 도로비 비싼 일본에서는 서비스로 큰차 준다고 해도 사양해야 합니다.

 

반납완료

 

반납을 마쳤습니다. 이 이클립스 스포츠와도 작별을 고하네요.

 

다행히 아직 한국에서 들어오는 첫 비행기도 오지 않았기에 렌터카 사무실이 조용해서 빠르게 반납을 마쳤습니다.

 

셔틀 탑승

 

셔틀용 하이에이스에 탑승하니 한동훈이 나오네요.

 

일본 언론에서도 한국의 계엄과 탄핵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계엄령이 터진지 며칠 지나지 않았던 시점인지라 아직까진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한동훈입니다.

 

아침이라 일본인 비중이 높다

 

일본 국적의 항공사는 후쿠오카에서 한국행 국제선에 취항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일요일 아침 비행기인지라 한국인보다 일본인 승객 비중이 꽤 높았습니다.

 

우동으로 아침식사

 

혼자 가면 세끼 다 챙겨먹지는 않는데 같이 가면 딱히 생각이 없어도 아침식사를 하게 됩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2층에 생긴 우동집에서 대충 밥을 먹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갑니다.

 

큐슈한정 명란맛 프링글스

 

큐슈한정 명란맛 프링글스.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그냥 프링글스에 명란맛이 약간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큐슈지역 한정판매 제품입니다만,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합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프링글스도 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고요. 편의점 PB상품도 죄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탑승

 

좌석 선택을 늦게 해서 뒤쪽으로 앉았습니다.

 

별다른 이슈 없이 운항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한오환

 

한오환

 

한오환을 보고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갑니다. 발렛이라면 모르겠는데 장기주차장이라 한참 걸어나가야 합니다.

 

춥다

 

나름 포근한 후쿠오카의 날씨에 적응되었는지 건물 밖으로 나오니 춥다 소리부터 나오네요.

 

차를 찾아 중간에 충전을 하고 집에 돌아가니 오후 2시. 그렇게 짧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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