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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주유소들이 종전에 받아둔 재고를 가지고 장난질을 치고 있다.

어제 기름값이 다르고, 오늘 아침 기름값이 다르고, 점심 기름값이 다르고 또 저녁 기름값이 다른 상황. 이건 뭐 주식이고 환율이고 다 꼬라박는데 기름값만 반대로 올라가고 있다.

인하 요인이 생기면 뭐 재고가 어쩌고 하며 병아리 눈물만큼 찔끔 내리는 정유사들과, 이참에 마진을 올려보려는 주유소들의 환상의 콜라보. 그나마 눈치보여 장난을 칠 수 없는 농협주유소나 휴게소 주유소들의 기름값은 그래도 아직 정상 수준이다.

오늘 아침에 아직 장난질을 치지 않은 1583원에 주유했는데, 조금 지나니 이 주유소도 가격을 슬쩍 올렸고, 경유기준 1700원대 1800원대를 넘어 1900원대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기름값이 오를 때는 뉴스만 나와도 오르고, 내릴 때는 재고니 뭐니 핑계만 대며 병아리 눈물만큼 찔끔 내려대는 이 꼬라지가 참 보기 싫다.

1583원

그나마 남은 천오백원대 주유소에서 가득 채웠으나..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기름값을 올리는 모습에 1500원대 주유소는 금새 전멸… 1800원 1900원대 주유소가 더 많이 보이니 1600원대도 이젠 싸게 보여서 1600원대 주유소에서 저녁즈음에 주유를 또 했다.

1685원


1685원에 현장할인 1630원.

평소엔 저 도로변에서 비싼 축에 속하던 주유소였지만, 가격을 덜 올려서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이 되었다. 횡성에 다녀와서 목 끝까지 주유하니 126리터.

바로 부산에 내려가야하는데, 가다 저렴한 주유소를 만난다면 이렇게 찔끔찔끔 채울 예정이다. 그나마 이게 싸게 먹히는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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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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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은 없었지만 지난달에도 어김없이 후쿠오카 텐진의 메이드리밍에 다녀왔었습니다.

 

어지간하면 밥은 밖에 나가서 먹거나 메이드리밍 안에서 먹더라도 간단한 샐러드로 퉁치는데, 시간이 애매하면 오므라이스를 먹기도 합니다. 이 날 역시 네코이벤트. 고양이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 고양이 코스튬 복장을 번갈아가며 입는데 오시의 착복시간이 늦어서 오랜만에 오므라이스를 먹게 되었네요.

 

일본까지 놀러 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메이드카페에 가는 이유로 이런 오므라이스에 그려주는 그림을 보려는 목적인 경우도 꽤 됩니다. 보통 고양이 토끼 곰이 주로 나오지만, 기출변형을 요구합니다.

 

예전에는 폭주족 토끼를 그려달라고 해서 보소조쿠 토끼를 본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뭘 그려달라고 할까 고민하는데 밥이 나왔습니다.

 

토끼 같은 눈망울로 "뭐 그려줄까? 고양이? 토끼?" 하고 묻기에 고민을 더 하고 있는데...

 

짜증 하나 없이 싱글벙글하며 기다리는 걸 오래 기다리게 하기도 뭐 하고 한글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한국노래도 그대로 따라 부르고 기본적인 단어들은 얘기하다 튀어나오는걸 보면 그래도 아예 모르는건 아닌데, 보여주면 써준다고 하네요.

 

한글 써줌

 

보여준 대로 그려줬습니다. 뜻도 알려줬습니다.

 

체키의 일본어는 글씨가 날라가는 경우가 많아 판독이 어려운 문자들이 많은데, 역시 쓴다는 개념의 모국어보다 그리는 개념의 외국어를 더 예쁘게 적네요. 저를 포함한 한국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생각 이상으로 잘 그린 한글 오므라이스가 아까워서 한참을 쳐다보며 먹지 못했습니다.

 

고양이 이벤트가 있었던 2026년 1월 12일.

이쵸(いちょう)의 오므라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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