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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사고는 아직 뭐 답도 없고.. 8월 사고 중간 진행 상황입니다.

 

 

240826 볼트EV 회전교차로 충돌사고 + 진행상황

억까의 아이콘이자 재수라곤 1도 찾아보기 어려운 도태인생입니다.작년이 그렇게 힘들었는데 올해는 여름도 채 지나지 않았으나 그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군요. 7월 사고도 아직 처리가 끝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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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도 찾고 타이어까지 교체했으나 아직 대물이 정리가 끝나지 않아 진행 중, 대인도 진행 중입니다.

 

상대는 차량 수리비 128. 대인 병원 몇 번 다니다 60에 합의. 명절 전에 꽁돈 생겼다고 좋아하겠죠. 다시 환입해야 할지도 모르는 돈인데 말이죠. 설마 저 대우차 수리비가 900 이상이 나왔을 거라는 생각은 못 하고 있을 것이고, 렌트에 격락손해 포함하면 딱 모닝 대물 10배 수준의 금액이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나중에 무슨 대우차 수리비가 저렇게 비싸냐고 노발대발하겠죠. 원만히 해결될만한 가피구분이 명백한 사고를 '기분 나빠 죄'로 과실을 잡아야 한다는 객기를 부린 대가는 철저히 치르게 될 겁니다.

 

제가 제 동의 없이 들어간 대인접수에 이의를 제기하니 '기분 나빠 죄'를 시전 하며 과실을 잡아야 한다는 소리만 하고 분심위에 간다고 했으니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죠. 애초에 종합보험이 가입되어 있고, 중과실 사고는 아닌지라 경찰에 가도 기소가 되는 사안은 아닙니다만 원만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경찰서에 가서 사고 접수를 하기로 합니다.

 

애초에 사고 당일에 112에 신고를 했더라면 수월했겠습니다만, 명백한 사고였고 상대가 이렇게 꼬장을 부릴 거란 생각조차 하지 못해 신고를 하지 않아 조금 번거로워졌습니다. 사고가 났던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 교통과에 방문하여 사고접수를 해야 합니다.

 

사고가 났던 지역이 예산군인지라 예산경찰서에 방문했네요. 참고로 경찰서 교통과는 당직을 서는 수사관들이 있어서 통상적인 업무시간이 아니더라도 주말이고 밤이고 아무 때나 가도 됩니다.

 

예산경찰서 민원동

 

예산경찰서에 왔습니다. 민원동 입구가 따로 존재하네요.

 

 

당직을 서는 경찰에게 물어보니 교통과는 바로 들어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들어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사고 일시와 위치를 물어봅니다. 사고가 났던 회전교차로에 방범용 CCTV가 있었다고 그 CCTV를 확인하고 오신다고 하네요. 그러곤 바로 제가 피해차량임을 확인하고 가접수를 하고 왔습니다.

 

이후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데, 정식 접수 직전에 한번 더 연락이 오더군요. 가해차량임은 인정하나 과실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이야기를 하고 앉아있습니다. 그런 고로 중과실도 아니고 종합보험도 가입되어 있어 범칙금과 벌점 부과 수준이긴 하지만 정식으로 접수를 하여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렇게 상대방 조사까지 모두 마쳤는지 연휴 직전에 처리가 종결되어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이 발급되었습니다. 경찰서에 가는 일을 썩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인데, 경찰서에 가지 않아도 될 사고가 경찰서까지 가게 만드는 사고로 변해버렸습니다.

 

교통사고사실확인원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은 신분증만 들고 전국의 파출소나 경찰서 아무 곳이나 가도 발급이 가능합니다.

관공서나 주요 시설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에서도 지문인증을 마치면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는 민원 24를 통해 24시간 발급이 가능하고요.

 

발급을 위해서는 사고가 발생했던 날짜와 대략적인 장소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발급비용도 무료고요. 이렇게 발급된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의 사고원인과 사고내용을 확인합니다.

 


사고원인 : 방향전환ㆍ진로변경 및 회전교차로 진입ㆍ진출 시 방향지시등 미점등

사고내용 : #1 차량이 회전교차로를 내포 쪽에서 진입하여 2차로 중 1차로를 통해 고덕방면으로 출차하며 내포쪽에서 회전교차로를 진입하여 2차로를 진행하는 #2 차량과 충격되어 발생한 교통사고임.


 

#1과 #2로 나뉘는데 가해차량이 1번 차량입니다. 행정처분은 가해차량에만 내려지고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에 대한 범칙금과 중상에 대한 벌점이 붙었을 겁니다. 범칙금이래봐야 얼마 하지 않는 돈이더라도 긁어 부스럼을 자진해서 만들어서 내고 있습니다. 벌점 역시 마찬가지고요.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사고에 대한 내용은 함께 발급되는 사고현장약도를 확인하면 됩니다.

 

사고현장약도

 

사고현장약도를 교차로를 돌다 자기 혼자 와서 박았다는 사실이 명백히 표시됩니다.

 

경찰청에서 지침이 내려와 사거리형 회전교차로에서 출구 하나를 지나쳐서 나가는 경우 회전차가 가해차가 된다는 지침이 떨어졌습니다만, 해당 사안과 상관없는 사고라 회전차량이 피해차량이 되었습니다. 나선형 회전교차로는 아니지만 국토부에서 홍보하는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포스터와 영상을 보더라도 1차로에서는 직진과 좌회전, 2차로에서는 직진과 우회전이 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일반 교차로라면 뜬금없이 1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며 2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를 때려버리는 것과 동일하겠죠.

 

분심위까지 올렸다는데 얼마나 걸릴지 어떻게 될지 봅시다. 만약 제 과실이 10% 20% 잡히더라도 받을 돈으로 환입할 경우 오히려 돈이 남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무과실을 주장할 것입니다. 정 안된다면 소송까지 한 번 가보자고요.

 

'기분 나빠 죄'로 꼬장 부린 대가 철저히 치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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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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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5년 차에 코로나가 터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년 차부터 6년 차까지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되고 7~8년 차는 별다른 교육 없이 편제만 되어있는 상태였기에 그냥저냥 잊고 지내다가 올해 민방위로 편입되었네요. 만 40세까지 받아야 하는 민방위 기본교육 역시 1~4년 차에만 집합교육을 진행하고 5년 차 이후로는 비상소집이 폐지되고 1시간짜리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이제 막 민방위로 편입된 1년 차이다 보니 앞으로 4년 차까지는 이렇게 집합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3월쯤에 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하라는 카톡이 왔었는데 깜빡 잊고 지내다가 결국 보충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보충교육의 경우 카톡 알림 말고 등기우편으로도 통지서가 오더군요. 그래서 까먹지 않고 1차 보충교육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1차 보충교육이 9월. 2차 보충교육은 10월에 있다고 하는데, 2차 보충교육까지 받지 않는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민방위 연차가 오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모바일 통지서는 스마트민방위교육 전자통지 센터에서 발송됩니다.

 

https://www.cdec.or.kr/

 

스마트민방위 전자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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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통지서

 

본인인증을 마치면 이런 통지서를 볼 수 있습니다.

 

인적사항과 교육구분 그리고 소집일시와 소집장소가 표시되어 있고 아래 QR코드도 존재합니다. 이 QR코드를 활용하여 출결을 체크하며 교육 막바지에도 QR코드를 촬영하여 이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의치 않다면 현장에서 수기로 출결을 체크하는 방법도 있다더군요.

 

이 통지서를 미리 캡처해 둔 뒤 민방위 기본교육 소집장소로 향했습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홍성군민이라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1년 차 민방위 기본교육을 이수합니다.

 

지자체마다 다릅니다만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기관의 회의실이나 공연장 같은 곳을 빌려 교육이 진행되나 봅니다. 홍성군 역시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센터 청사 3층에서 민방위 소집교육을 진행합니다. 군청이 새로 옮겨오는 옥암지구 맞은편에 있습니다.

 

 

3층 대강당으로

 

건물 앞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오니 민방위 집합교육장은 3층 대강당이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그냥 1층과 2층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사무실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전자통지서 QR코드로 입장부터 퇴실까지 교육장 출석체크

 

전자통지서 QR코드로 입장부터 퇴실까지 교육장 출석체크 하세요!

 

전자통지서의 QR코드에 대해 안내하는 X배너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어 스마트민방위교육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 접속하여 전자통지서를 확인하는 방법까지 아주 상세히 설명되어 있더군요. 고로 앞에서 인증을 받고 어쩌고 하느니 미리 캡처해 오면 수월합니다.

 

2024년도 민방위 보충1차 집합교육

 

2024년도 민방위 보충 1차 집합교육.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만, 쉬는 시간을 줄이는 등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끝납니다. 4교시로 진행되는데, 1교시는 민방위에 대한 개요 2교시와 3교시는 응급처치와 실습 4교시는 지진과 화재 풍수해 같은 재난에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응급처치

 

강사분들은 전직 군인, 전직 응급구조사, 전직 기상청 예보관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던 분들이었습니다.

 

역시 대부분이 핸드폰을 보고 있거나 졸고 있더군요. 이게 뭐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거의 반 강제로 끌려온 사람들인데 이러한 사람들을 데리고 강의를 진행하며 집중도와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강사분들의 역량도 중요해 보였습니다.

 

강의 자료도 여러 해 돌려 쓰는 것이 아니라 최근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나 8월 일본 지진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정도로 최신 정보로 갱신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민방위 교육에서 제세동기. 즉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모습은 실제로 처음 봤네요.

 

교육완료

 

모든 교육이 끝났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QR코드를 촬영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설문조사를 제출하면 참석필증이 발급된다고 하네요. 실물로 인쇄를 원하는 경우 접수창구의 민방위 조끼를 입은 공무원에게 요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설문조사 내용

 

교육장이나 전반적인 교육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어집니다.

 

영상을 보여줄 때 소리가 작았던지라 음향시설에 대한 불편함을 적어 냈고, 다른 부분은 매우 적정을 찍어줬습니다. 설문조사를 마치니 교육필증 아니 교육 참가증이 발급되더군요.

 

교육참가증

 

보충 1차 기본교육에 참석했다는 참가증입니다.

 

이렇게 1년 차 민방위 교육을 마쳤습니다. 2년 차에는 보충교육이 아닌 정기교육에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나가는 길은 정체

 

다들 집에는 빨리 가고 싶은지라 조금 천천히 나왔더니 출구 앞으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교육보다 퇴근에 더 의욕적인 비슷한 모습을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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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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