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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글의 서두에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1월에 사가행 항공기를 타고 가서 렌터카까지 빌려 타고 녹차밭을 구경한 뒤 바로 차를 후쿠오카로 돌려 항상 다니는 텐진 메이드리밍에 다녀왔었습니다. 응원하는 메이드의 생일 이벤트라 일부러 다녀오긴 했는데, 간 김에 플레이트를 하나 적어줬습니다. 이벤트가 있는 날은 단골들도 대부분 돈을 더 쓸 것을 생각하고 오기에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기도 하고 기분 좋은 호갱님들을 잘 구슬리면 굿즈 매상을 올리기 쉬운지라 호갱님한테 태피스트리나 하나 사달라며 영업을 하러 오더군요.

 

지금은 그만뒀지만 애초에 이곳에 주기적으로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던 메이드가 영업을 하러 왔을 때 '나 돈 없어' '걸 데 없어' 하고 넘겼었는데, 이번에는 하나 구입해 봤습니다. 어디까지나 태피스트리는 주문제작품으로 통판(通販) 방식으로 주문하고 각 점포가 아닌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배송된다 합니다.

 

 가격은 통상사이즈 15,400엔. 왕 사이즈(오쿠사마) 29,700엔. 신 사이즈(카미사마) 52,250엔. 

가끔 한정판매 성격의 물건들은 가격이 좀 더 비싼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보통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홍대점도 태피스트리가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일본과는 다른 방식으로 판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태피스트리 사이즈

 

통상은 일반적인 태피스트리 사이즈고, 왕이나 신 정도 가면 엄청 커집니다. 

 

통판 홈페이지에 올라온 예시 사진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통상사이즈정도만 하더라도 생각보다 큽니다. 당연히 해외배송도 가능하고요. 한국의 집 주소를 영어로 대강 적어놓고 당일 이벤트 이미지로 통상 사이즈의 태피스트리를 주문했습니다. 이후 일본에서 발송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고, 연말엔 오겠지 싶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 도착했습니다.

 

도착

 

12월 24일 퇴근 후 집 앞에 왔는데, 작은 박스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도쿄의 메이드리밍 디자인랩이라는 곳에서 제작되어 발송했네요.

 

배송비는 발송지에서 부담. 발송인으로 직원 이름이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배송비로는 1450엔이 나왔네요. 물론 무게가 나가는 물건도 아니고 한국이라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이론상 통판 페이지에서 주문하며 전 세계로 배송이 가능하기에 저 끝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나라에서 주문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회원번호 및 상품번호

 

회원번호와 주문번호 그리고 기타 정보들이 태피스트리 뒷면에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태피 끝에 아크릴 키링이 하나 걸려있었는데, 여기선 타페키(タペキー)라고 부르네요. 태피 이미지와 동일한 이미지로 제작된 아크릴 키링입니다. 이게 포함된 상품도 있고, 포함되지 않은 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대충 이런 느낌

 

펼쳐보기 전에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ㅇㅇ 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많고 많은 차키 옆에 키링을 걸고 다녔었는데, 키도 많고 험하게 구를 수 밖에 없기에 아크릴 키링은 걸고 다니면 다 깨져버리는지라 요즘은 걸고 다니지 않습니다. 걍 태피스트리 아래에 걸어놓던지 해야죠.

 

다락방에 걸어둘까 하다가 현관 앞 복도의 인조대리석 벽에 걸어놓기로 합니다.

 

걸면 이런 느낌

 

집에 뭐 걸어놓는걸 싫어해서 온갖 씹덕굿즈 족자봉 하나 걸지 않았는데..

벽에 걸어놓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마침 생일날 입었던 의상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도 맞아서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고 좋았네요.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면 괜찮지 싶어 싱글벙글 했었습니다. 태피스트리에는 코멘트를 적어주는데,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있었습니다.

 

한국어 일본어 섞임

 

첫 타페스트리를 구입해줘서 고마워.

항상 케이팝 아이돌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정말 기뻐~

앞으로도 많이 모에 모에 하자!!!

정말 고마워요.

이쵸(いちょう)

 

한국어와 매우 쉬운 수준의 일본어가 섞였지만 대충 이런 멘트입니다. 웃는 얼굴이 상당히 매력있는 메이드고 라이브 리스트에 케이팝 곡도 꽤 구비한지라 당일에 플레이트에 그 어떤 케이팝 아이돌보다 에가오가 카와이하다고 적어줬었는데 그 내용에 대한 답장이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비행기 타고 가서 많이 모에 모에 해야겠습니다.

 

현관에서 보면 이런 느낌

 

현관 신발장에서 바로 보입니다. 밤에 들어와서 보면 이런 느낌이네요.

 

수령과 동시에 메이드리밍 앱의 태피 뮤지엄에 코멘트가 붙은 이 태피스트리 이미지가 추가되었습니다. 배송이 완료된 다음에 앱에 표시되더군요. 남들이 보기엔 나중에 가치가 오르는 물건도 아닌 저걸 왜 사냐 묻겠지만 여러모로 작년 말에 했던 소비 중 가장 알찬 소비가 아녔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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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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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해가 가고 붉은말의 해가 찾아왔습니다.

 

매년 1월 1일 0시 0분 공개를 위해 쓰는 예약글이고 아직 첫 해는 뜨지 않았지만 뭐 상징과도 같은 의미이니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란뱀이 지나가고 빨간 말이 왔습니다. 벌써 2020년대 중반의 마지막에 걸친 해네요. 내년부터는 2020년대 후반으로 분류되니 말입니다.

 

2019년부터 8년째 우려먹는 새해 해돋이 사진

 

지난 한 해. 그래도 재작년이나 그 이전보단 조금 살만했습니다.

그래도 완전한 바닥은 찍고 조금씩 올라오는 기분이네요.

성과가 나온 부분들도 있었고, 버킷리스트도 하나 실천해 냈긴 했습니다.

 

지난해 1월 1일에 썼던 글을 참고하자면 2024년은 최최최최악의 한 해라고 평가했었습니다. 2024년이 최최최최최악이라 그랬던지 몰라도 이미 좆같은 인생이 기본값이라 그런지 덜 좆같았던 2025년은 비교적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청룡의 해가 가고 푸른 뱀의 해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한 해 어땠냐고요?더 물어볼 필요도 없이 매년 최악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1일의

www.tisdory.com

 

지난 2025년을 돌아보면 그래도 성과로 남을만한 일들이 꽤 많았습니다. 매번 불펌을 일삼던 모 인터넷매체가 이젠 불펌에 더해 특정이 가능한 제 차를 불법을 일삼는 악덕 화물차로 규정해 버려 해당 매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넣고 직접 조정기일에 프레스센터 건물의 언론중재위원회에 출석하여 합의하고 왔습니다. 정정보도와 손해배상도 받았고요. 그 이후론 이 매체와 계열 매체들이 이 블로그를 사진 DB처럼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근절되었습니다.

 

대출을 좀 끼긴 했지만 개별면허도 샀네요. 2019년에 막혀버렸던 20대 이하 법인의 양도양수가 풀리면서 흔치 않았던 대형일반화물 넘버의 가격이 떨어질 거란 예측도 있긴 합니다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회사가 아니곤 어느 회사가 지입료 받아먹는 넘버를 굳이 위수탁차주에게 넘기겠습니까. 여튼 작년 여름에 바닥에 잘 사서 제가 구입했던 가격에서 조금 올랐더군요. 이건 나중에 그만두더라도 팔면 다시 받을 수 있는 돈이긴 합니다. 떨어지던 오르던 말이죠.

 

그리고 일본에 정말 많이 다녀왔던 한 해가 아녔나 싶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서 정말 꾸준히 다녔네요. 요즘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그냥 주말에 일본에 다니는 것이라 얘기합니다. 가면 제가 어디서 뭘 하는지는 잘 아실 테고요. 정말 일본에 많이 다녀왔던 한 해였지만, 8월에는 갤로퍼를 배에 싣고 큐슈와 시고쿠 일대를 돌고 오기도 했습니다. 자차 일본여행이 나름의 버킷리스트였는데 이루긴 했습니다. 올해도 여건이 된다면 한번 더 해 보고 싶네요.

 

그렇게 여기저기 놀러다니기 바빴는데 일은 안 했냐? 전혀요. 불황임에도 본업에서 선방을 넘어 꽤 괜찮은 매출을 올렸고, 거지마냥 다니는 폐지수거 역시 300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성과를 냈습니다. 놀러 다녀도 토요일에 갔다 일요일에 오거나 월요일 오전에 들어와서 정상적으로 일을 하며 같은 사무실에 다른 차량들보다 더 높은 매출을 내고 다닐 정도로 개처럼 일했습니다. 당장 12월만 봐도 성수기 매출 이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말연시에는 더 우울한데 올해는 당장 말일까지도 차박을 했고 당장 새해 첫 날이라는 기분도 들지 않지만, 그래도 2025년은 돌아보면 좆같은 일보다 그나마 좋은 일들? 나름의 성과가 있던 해가 아녔나 싶습니다. 이제 우리 곁으로 찾아온 2026년은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일들이 있었다는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병오년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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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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