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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코엑스 앞 골목길에 철근을 하차하러 다녀왔었는데, 이 골목길에 며칠 전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치킨집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이 삼성그룹의 이재용 회장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만난다는 뉴스가 나왔고, 실제 삼성동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킨 회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화제의 현장을 치킨 회동이 있었던 이틀 뒤 새벽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깐부치킨 삼성점

 

포스코사거리 윗골목 유흥가에 소재한 평범한 치킨집.

 

프라이빗한 공간도 아니고 고급 음식점도 아닌 이런 평범한 치킨집에서 기업 총수들이 치킨을 먹고 회담을 진행한다는 사안 자체가 큰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지요. 이 회담으로 아마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치킨집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치킨 회동의 여파로 국장에선 전혀 관련 없는 종목들이 이름과 이상한 이유로 관련주로 묶이며 상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방통행 골목

 

멀리 코엑스 건물이 보이는 평범한 일방통행 골목길 끝자락에 자리잡은 치킨집입니다.

 

하차는 이 골목길 거의 초입에 있는 현장에서 무인 타워크래인으로 진행했고, 하차 후 빠져나가며 이 치킨집을 거쳐 지나갔습니다.

 

싸인

 

어느 가게나 유명인이 오면 유명인들이 싸인을 남기고 가죠.

당시 치킨 회동을 진행했던 자리에 세 사람의 싸인이 담긴 액자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젠슨 황은 어메이징 치맥, 이재용은 대박나세요! 정의선은 최고입니다를 적어놓았습니다.

 

해뜨고 다시 방문

 

해가 뜨고 날이 밝아진 뒤 다시 한번 더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과 이틀 전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치킨집 앞에 온겁니다.

 

싸인

 

앞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겠죠.

 

실제 당일 치킨집 앞에 가서 세 사람의 모습을 지켜봤던 사람은 아니더라도 며칠 뒤 그 장소 앞에 갔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저 역시 두고두고 회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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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트위터와 커뮤니티에서 '한남 꺼져라'라는 현수막으로 도배된 휴게소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산휴게소의 운영사가 (주)한남상사인데 한남이라 하면 한국남성을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한남충'의 줄임말인 '한남'이 연상되고, 휴게소가 소재한 지역인 익산시 여산면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여산휴게소의 '여산'과 대비되어 '여자들의 산'에서 '한국 남성'은 꺼져라라는 의미로 들리기에 나름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었죠.

 

한남은 여산에서 떠나라. 한남★로 꺼져

 

한남은 여산에서 떠나라, 한남★로 꺼져

 

익산시 여산면의 여산(礪山)과 한자는 알 수 없지만 한남(韓男)은 분명 아닐 거라 생각되는 한남상사가 엮여 성별갈등으로 인한 대립을 연상시켰습니다만, 노조와 사측의 갈등으로 인해 걸린 현수막이었습니다.

 

광주에 갔다 올라오는 길에 여산휴게소에 경유하며 촬영했던 사진인데, 얼마 안 된 것처럼 느껴졌지만 올해 4월 말에 촬영했던 사진이더군요. 이후로도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이 휴게소 근처를 지나가긴 했었지만 별 생각이 없었고, 며칠 전 여수에 갔다 올라가는 길에 문득 보니 휴게소의 이름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익산미륵사지휴게소

 

여산휴게소에서 익산미륵사지휴게소로 이름이 바뀌었더군요.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의 명명 추세가 다 저렇습니다. 지명과 지역의 특산물 혹은 명소를 조합한 이름을 사용하더군요. 익산과 익산의 주요 관광지인 미륵사지를 조합하여 익산미륵사지휴게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호남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하행선은 2010년에 상행선은 2024년에 새 건물을 준공하여 호남의 관문 역할을 했던 이 휴게소는 줄곧 여산휴게소라 불렸지만, 지난 2020년부터 명칭 변경을 추진했었고 여산면민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다 올해 6월에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익산의 관문' 여산휴게소→미륵사지휴게소로 명칭 변경 | 연합뉴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의 고속도로 관문인 옛 여산휴게소 명칭이 '익산미륵사지휴게소'로 변경됐다.

www.yna.co.kr

 

 

아 물론 노사갈등을 겪었던 한남상사에서 다른 회사로 휴게소의 운영주체가 변경되었나 싶었지만 명칭만 변경되었을 뿐 휴게소 운영은 (주)한남상사에서 계속 맏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여러 번 지나갔었는데 명칭이 변경된 지 한참 지났지만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명칭이 좀 더 일찍 변경되었더라면 '한남은 여산에서 떠나라'와 같은 성별갈등을 연상시키는 현수막은 볼 수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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