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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해가 가고 붉은말의 해가 찾아왔습니다.

 

매년 1월 1일 0시 0분 공개를 위해 쓰는 예약글이고 아직 첫 해는 뜨지 않았지만 뭐 상징과도 같은 의미이니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란뱀이 지나가고 빨간 말이 왔습니다. 벌써 2020년대 중반의 마지막에 걸친 해네요. 내년부터는 2020년대 후반으로 분류되니 말입니다.

 

2019년부터 8년째 우려먹는 새해 해돋이 사진

 

지난 한 해. 그래도 재작년이나 그 이전보단 조금 살만했습니다.

그래도 완전한 바닥은 찍고 조금씩 올라오는 기분이네요.

성과가 나온 부분들도 있었고, 버킷리스트도 하나 실천해 냈긴 했습니다.

 

지난해 1월 1일에 썼던 글을 참고하자면 2024년은 최최최최악의 한 해라고 평가했었습니다. 2024년이 최최최최최악이라 그랬던지 몰라도 이미 좆같은 인생이 기본값이라 그런지 덜 좆같았던 2025년은 비교적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청룡의 해가 가고 푸른 뱀의 해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한 해 어땠냐고요?더 물어볼 필요도 없이 매년 최악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1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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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을 돌아보면 그래도 성과로 남을만한 일들이 꽤 많았습니다. 매번 불펌을 일삼던 모 인터넷매체가 이젠 불펌에 더해 특정이 가능한 제 차를 불법을 일삼는 악덕 화물차로 규정해 버려 해당 매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넣고 직접 조정기일에 프레스센터 건물의 언론중재위원회에 출석하여 합의하고 왔습니다. 정정보도와 손해배상도 받았고요. 그 이후론 이 매체와 계열 매체들이 이 블로그를 사진 DB처럼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근절되었습니다.

 

대출을 좀 끼긴 했지만 개별면허도 샀네요. 2019년에 막혀버렸던 20대 이하 법인의 양도양수가 풀리면서 흔치 않았던 대형일반화물 넘버의 가격이 떨어질 거란 예측도 있긴 합니다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회사가 아니곤 어느 회사가 지입료 받아먹는 넘버를 굳이 위수탁차주에게 넘기겠습니까. 여튼 작년 여름에 바닥에 잘 사서 제가 구입했던 가격에서 조금 올랐더군요. 이건 나중에 그만두더라도 팔면 다시 받을 수 있는 돈이긴 합니다. 떨어지던 오르던 말이죠.

 

그리고 일본에 정말 많이 다녀왔던 한 해가 아녔나 싶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서 정말 꾸준히 다녔네요. 요즘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그냥 주말에 일본에 다니는 것이라 얘기합니다. 가면 제가 어디서 뭘 하는지는 잘 아실 테고요. 정말 일본에 많이 다녀왔던 한 해였지만, 8월에는 갤로퍼를 배에 싣고 큐슈와 시고쿠 일대를 돌고 오기도 했습니다. 자차 일본여행이 나름의 버킷리스트였는데 이루긴 했습니다. 올해도 여건이 된다면 한번 더 해 보고 싶네요.

 

그렇게 여기저기 놀러다니기 바빴는데 일은 안 했냐? 전혀요. 불황임에도 본업에서 선방을 넘어 꽤 괜찮은 매출을 올렸고, 거지마냥 다니는 폐지수거 역시 300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성과를 냈습니다. 놀러 다녀도 토요일에 갔다 일요일에 오거나 월요일 오전에 들어와서 정상적으로 일을 하며 같은 사무실에 다른 차량들보다 더 높은 매출을 내고 다닐 정도로 개처럼 일했습니다. 당장 12월만 봐도 성수기 매출 이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말연시에는 더 우울한데 올해는 당장 말일까지도 차박을 했고 당장 새해 첫 날이라는 기분도 들지 않지만, 그래도 2025년은 돌아보면 좆같은 일보다 그나마 좋은 일들? 나름의 성과가 있던 해가 아녔나 싶습니다. 이제 우리 곁으로 찾아온 2026년은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일들이 있었다는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병오년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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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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