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이 다 썩은 1톤트럭으로 폐지를 줍는 것인 거지 도태남이지만, 가끔 폐지나 고철보다 돈이 되는 물건들을 줍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물품 중 흔한 것이 헌옷인데, 얼마 전 한 원룸촌에 외노자들이 귀국하거나 이사를 가며 버리고 간 헌옷더미에서 구찌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옷더미 속에 쓰레기가 있는 경우가 있어 확인하고 다시 담는데 그 과정에서 구찌 박스가 나왔습니다.
애초에 취미생활 자체가 시선을 중시하는 남들은 하라고 해도 쪽팔리다고 하지 않을 매우 천한 일이니 당연하게도 저는 허세 허영과는 거리가 멀어 명품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아 선물로 받았던 샤넬 카드지갑은 하나 있긴 하네요. 그것도 가품이긴 하지만요.
그런 저도 들어봤거나 아는 브랜드가 샤넬 구찌인데, 무게가 나가 열어보니 여성용 지갑이 있었습니다.

여성용 체인지갑이네요.
버리고 간 걸 보니 가품일 확률이 매우 높겠죠. 진품이라면 팔아서 현금화 시켰거나 가져갔을테니 말이죠. 가품이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려서 판매하기도 뭐하고 일단 찢어지거나 파손된 부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니 차 안에 넣어두기로 합니다.

차에 탑승하여 박스를 자세히 살펴보니 가품이 확실히 맞네요.
흑색(黑色)이라는 문구만 봐도 중국산이 맞습니다. 차에 놔뒀다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그냥 주던지 해야겠습니다. 포스팅으로 다루는 경우는 적지만 거지질을 하다 보면 이런 특이한 물건들을 상당히 자주 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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