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주말에 서울에 사는 인싸 알파메일 친구가 서산에 사는 친구 하나랑 셋이 오이도에서 복불고기나 먹고 연안부두에서 킹크랩이나 포장해 가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의 수영장인지 뭔지에 다녀오자고 해서 다녀왔었습니다.
취미가 폐지 줍기이자 주말에는 집에서 혼자 쉬고 싶은 거지 도태남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코스였지만 가자고 하니 다녀왔는데.. 나름 진귀한 경험을 하고 왔네요. 생소했던 복어로 만든 복불고기라던지, 평소에 혼자라면 딱히 갈 일 없었던 고오급 호텔의 고오급 사우나와 찜질방은 나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반 불고기 전골냄비와 비슷한 냄비에 담겨 나오는 복불고기입니다.
먼저 생불고기를 먹고, 이후 양념불고기를 먹었네요.
복어 불고기는 대체 어떤 느낌인가 싶었는데, 복어의 쫀득한 식감과 미나리와 팽이버섯 그리고 전골 육수와 함께 먹으니 일반 육고기와 다른 식감이 복어요리하면 흔히 생각하는 탕이나 복국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생불고기를 먹은 이후 양념 불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 먹었습니다.
양념도 그리 맵지 않아 복어 본연의 맛을 훼손시키진 않았고요. 생불고기나 양념불고기 둘 다 먹을만 했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25,000원. 생불고기 3인분에 양념불고기 3인분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죽도 나오고, 복어요리라 하면 비싸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셋이 배불리 먹고도 나름 괜찮은 가격에 다음에 누군가와 오이도에 가서 밥을 먹을 일이 생긴다면 한번 더 먹고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연안부두에서 킹크랩을 구입하여 영종도로 넘어간 뒤 파라다이스 씨메르에 왔습니다.
인천공항 T1 바로 직전에서 빠져 조금만 가면 나오던데, 배일에 감춰진 재벌 파라다이스그룹이 소유한 호텔에 부설된 수영장과 찜질방 시설이라고 합니다. 겨울이라 실내 시설만 이용 가능한데, 성수기로 들어가 인당 가격은 좀 된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애매해서 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하고 찜질방 코스를 이용하고 왔습니다.

물이 좋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여러모로 비싼 값어치는 하는 것 같았네요.
비싼 가격에 이용시간이 4시간 6시간으로 제한되긴 했지만, 공항으로 귀국했다가 잠시 들러 피로를 풀고 가기엔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당연히 호텔에 부설된 시설이다보니 일반 찜질방이나 수영장보다 청결했고요.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여기서 촬영한 사진은 많지 않아 이게 전부였습니다.
다음날 아점으로 영종도의 한 유명 우동집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헤어졌네요. 어차피 올라온 김에 메이드카페나 가자고 하니 다들 가지 않는다기에 혼자 홍대 메이드리밍까지 다녀오고 내려왔습니다. 솔직히 주말엔 혼자 쉬는 게 편하긴 한데 가끔 이렇게 인싸 알파메일 따라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오는 것도 나름 즐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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