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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222222를 보겠다고 222200km부터 열심히 계기판을 주시하고 다녔으나... 결국은 포착 실패.

 

222224

 

222222 대신 222224를 얻게 되었다.

 

영업용 치곤 주행거리 올라가는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은데, 온갖 억까로 세우는 날들도 많았고 요즘 멀리도 잘 다니지 않다 보니 생기는 현상. 요즘 들어 마음도 떠났고 이거 못해 먹을 거 같아서 정리해야 하나 싶은데 과연 333333을 내가 타면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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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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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5) 번화가 혼도리(本通), 핫초보리(八丁堀), 신텐치(新天地)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4) 다이와 로이넷 호텔 히로시마(Daiwa Roynet Hotel Hiroshima), 히로시마히로시마 여행기 4부로 이어집니다.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

www.tisdory.com

 

히로시마 여행기 5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애매하게 끊어버린지라 또 애매하게 1일차와 2일차의 내용이 공존하게 됐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아마 7부에서 완결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아 물론 7월에도 조용히 후쿠오카와 유후인에 다녀왔던지라 여행기는 계속 쓸 예정입니다.

 

돈키호테

 

핫쵸보리의 돈키호테에서 끊어졌는데.. 일단 구입할 물건이 있는지 구경이나 하러 왔습니다.

 

2일차에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다시 왔던지라 한번 더 와서 쇼핑하긴 했습니다만, 일단 같이 가신 형님이 원하시는 사케나 의약품들을 구입하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국뽕에 취한다

 

서울막걸리도 보이고 진로에서 파는 막걸리도 보이는군요.

 

진로막걸리는 일본 수출 전용 상품이라고 합니다. 복숭아맛과 망고맛 막걸리라고 하네요. 물론 그 옆에 일반 막걸리도 존재합니다. 돈키호테까지 와서 국뽕에 취해갑니다.

 

히로시마 신텐치의 돈키호테는 2층의 드럭스토어에서도 계산이 가능하지만 1층에 따로 면세 카운터가 존재하긴 합니다. 다만 1층에서 계산을 하게 될 경우 일반 카운터에서 계산을 진행한 뒤 면세 카운터에서 한번 더 확인하고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면세 카운터

 

일반 카운터에서 먼저 계산을 하고 면세 카운터에서 다시 계산을 진행합니다.

 

2층에서 면세를 담당하는 직원이 나와서 처리해 주는군요.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이 건물 5층의 메이드카페에 구경이나 다녀오기로 합니다. 같이 가신 형님이 제가 메이드카페에 환장해서 일본을 다니니 흥미를 보이시는데 작년에 같이 갔을 땐 도저히 항마력이 부족해 가지 못하겠다고 하시더니 이후에 많이 궁금해 하시더군요. 그래서 체험이라도 시켜드릴 겸 다녀왔습니다.

 

쿠로네코 메이드카페

 

정식 명칭은 '쿠로네코 메이드 마법카페(黒猫メイド魔法カフェ)'

 

히로시마의 돈키호테 핫초보리점 5층에 소재한 이 메이드카페의 이름은 쿠로네코 메이드 마법카페입니다. 쿠로네코 역시 일본 전역에 지점을 둔 체인점 형태의 메이드카페인데 콘카페나 메이드카페의 정보를 모아둔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히로시마에 그나마 대중적인 형태의 메이드카페는 두 곳 정도고 나머지는 멘헤라스러운 느낌이 강한 콘카페였습니다. 콘카페라기보단 걸즈바에 가까운 곳들도 좀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금요일에는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네요.

 

쿠로네코

 

돈키호테 건물 5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지하아이돌 육성형 공연장 느낌의 메이도리민이나 앳홈카페와는 달리 이곳은 토킹바 형태의 메이드카페입니다. 쿠로네코라는 이름처럼 네코미미 머리띠를 쓴 메이드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더랍니다. 아 물론 건전한 메이드카페인만큼 미성년자의 출입도 가능합니다.

 

대충 이런 느낌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앉은 자리 앞의 타이머에 시간을 입력하고 타이머가 울리면 연장을 하거나 계산 후 돌아갑니다.

 

자리를 잡고 앉은 손님들은 죄다 말동무가 필요한 일본인 아저씨들이었습니다. 분명 흥미를 느끼고 들어오는 외국인 손님이 존재하긴 할텐데 그리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 느낌이더군요. 한국인이 오니 신기하게 물어봅니다.

 

가격표

 

가격표입니다.

 

30분 단위로 요금을 받습니다. 소프트 드링크 코스와 알콜 코스가 존재하는데 30분간 음료는 원하는대로 무한리필입니다. 파란색은 소프트 드링크, 빨간색은 알콜코스 선택시 이용 가능한 음료입니다. 알콜코스의 경우 일반 소프트 드링크 역시 마실 수 있습니다. 음료의 종류는 생각 이상으로 다양했습니다.

 

이외에도 안주나 팬케이크 식사 등은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두명의 메이드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인 아저씨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한국인 아저씨 둘 역시 신기하게 바라보며 소외시키진 않았습니다.

 

팬케이크

 

배가 불렀는데 다만 시럽아트는 보여드려야지 않겠나 싶어 팬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한국요리 치즈김밥과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사라쟝이 열심히 그려줬습니다.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도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다 알아듣지 못하고 서로 손짓발짓을 쓰더라도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재밌게 느껴집니다. 저도 가서 밥만 굶지 않을 정도로 알아듣고 말하는 수준인데 그런 곳에서 재미를 느끼니 다니는게 아닐까요. 이날 사라쟝의 트위터에도 외국에서 오신 분들에 대한 언급이 짧게 나오긴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용 체키도 촬영하고 나왔네요.

 

https://twitter.com/kuroneco_sara

 

X의 さらちゃん‼︎님(@kuroneco_sara)

@kuroneco_donkiにてお給仕させて頂いてます!さら©です🐈‍⬛✨️ フォローや返信したり出来ないです💦ですが、見てます。ご帰宅待ってます!

twitter.com

 

다시 밤거리

 

그렇게 다시 밤거리를 거닐어 봅니다.

 

박스가 보이네요. 역시 쓰줍이 취미인 사람이라 이런 모습만 보입니다.

 

아까 봤던 북오프 건물

 

아까 들어갔었던 북오프 건물.

 

해가 저무니 평범했던 건물이 화려해졌습니다. 이런걸 미디어파사드라고 한다고 하네요. 일단 호텔에 들어가서 잠시 쉬다가 다시 나왔습니다. 꼬치에 술이나 한 잔 하러 가자고 하시네요. 그래도 히로시마의 번화가는 호텔에서 걸어다닐만한 거리입니다.

 

다시 혼도리

 

그래서 호텔에 들어갔다 다시 혼도리까지 나왔습니다.

 

9시가 넘어가니 문을 닫는 가게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 문이 열린 가게를 찾아 들어왔습니다. 문이 열려있던 꼬치구이집인 카프도리 나카노타나 스타디움(カープ鳥 中の棚スタジアム)에 가서 하루를 정리합니다.

 

무알콜 맥주

 

저는 무알콜 맥주로 대신합니다.

 

이유를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스무살때 크게 아팠던 이후로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한 두 모금씩 마시거나 내 의지와는 달리 마시게 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가끔 이렇게 무알콜이 아닌 이상 제가 직접 술을 찾는 일은 거의 없지요. 여튼 오랜만에 무알콜 맥주를 마셨습니다.

 

회도 주문

 

모듬꼬치를 주문하고 회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배 터지게 먹고 들어왔네요. 들어와서 씻자마자 바로 뻗었고 그렇게 2일차가 시작됩니다.

 

호텔 조식

 

호텔 1층 식당에서 조식을 먹습니다.

 

일본 가정식과 양식 그리고 혼합식 세가지 중 선택하면 선택한 식사를 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혼합식

 

빵대신 밥. 반찬 대신 샐러드. 그리고 낫토와 미소시루.

 

일식과 양식이 섞인 호텔 조식이었습니다. 역시 호텔밥인지라 정갈하게 먹을만 했습니다. 조식을 먹고 돌아와서 퇴실 준비를 합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지라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돌아보는것이 목표입니다.

 

1316호

 

딱 하루 묵었던 1316호 객실과도 작별인사를 고합니다.

 

비가 미친듯이 내리는군요. 2일차 첫 목적지로 히로시마성을 택했는데 걸어 가도 될 거리입니다만, 비가 내리는 관계로 노면전차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전차역

 

쥬덴마에역이 호텔 바로 앞에 있습니다.

 

호텔의 입지가 상당히 좋습니다. 걸어서 1분 거리에 노면전차 정류장도 있으니 말이죠. 조금 기다리니 노면전차. 트램이 들어옵니다.

 

히로시마 전철 700형 전동차

 

히로시마 전철의 700형 전동차입니다.

 

무려 1983년 제작되어 40년 넘는 세월을 현역으로 운행중인 차량이라네요. 버스처럼 뒤로 탑승하여 앞으로 내리는 방식입니다.

 

차례대로 탑승

 

차례대로 탑승합니다.

 

이미 타비패스를 끊어놓았던지라 따로 발권이나 교통카드 태그 없이 탑승하면 됩니다.

 

노면전차 내부

 

전차. 트램이라고 하죠. 정말 오랜만에 타봅니다.

 

예전에 북해도의 오타루시에 가서 타봤었는데 얼추 8년 가까이 지났을 겁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서울에도 지하철 개통 이전엔 이런 노면전차가 다녔었다고 하는데 지하철 개통 이후 자취를 감춘지 약 50여년만에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위례신도시에 위례선 트램이 다시 다닐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전지하철 2호선 역시 트램으로 건설중이라고 하네요. 최근들어 노면전차가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방송대학

 

트램에 방송대학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 출신인지라 흥미롭게 봤네요.

 

방송대학의 특장점을 나열해놓았습니다. 한국의 방송통신대학교가 내세우는 홍보문구들과 맥략상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저렴한 학비와 시간 제약 없는 학습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그렇지요. 다만 한국에 비하면 개교가 83년으로 늦은편이고 학생수도 8.5만명이라 일본 인구의 절반 수준인 한국의 방송통신대학교 학생수보다 적은 편입니다.

 

한국에서의 지역대학 역할을 하는 학습센터가 히로시마시와 히로시마현 동쪽의 오카야마와 경계인 후쿠야마시에 존재한다고 하네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전철을 타고 세 정거장을 지나 하차했습니다. 히로시마성까지는 또 한참 걸어가야 하는데, 그 이야기는 7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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