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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매월 고물 수집 결산을 올리다 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물상에 다녀온 뒤 매번 얼마를 받았는지 사진으로 기록해 놓는데, 연초만 하더라도 꾸준히 기록도 하고 포스팅으로 남기기도 했어도 중간에 어느 순간 기록을 멈췄었더군요. 엑셀 파일 역시 5월 중순까지만 기록되었고 그간 파일조차 열지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놔두긴 뭐 하니 2025년의 마지막날인 오늘 그간 고물상에 가서 촬영해 뒀던 사진들을 하나씩 찾아 엑셀 파일에 기록하여 정리를 마쳤습니다.

 

2025 포터 고물 수집 및 판매기록

 

정리를 마치고 보니 아슬아슬하게 300만 원을 채우지 못했네요.

쓸만한 물건을 쓰레기 속에서 주워 중고로 팔았던 기록은 제외했습니다.

 

11월과 비수기인 12월에 일이 정말 많았고 바빠서 많이 움직이지 못했던 것이 큽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고정적으로 종이를 가져오는 곳만 비우고 와도 한 차가 나오니 전보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도 있고요. 지역 카페에 전화번호가 공유되었는지 종종 폐지 수거를 해달라고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폐지 가격이 똥값이니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진 곳은 노인들도 잘 가져가려 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제발 가져가 달라고 연락이 오는 판국입니다. 저 역시도 정리하기 귀찮게 널브러져 있으면 깔끔한 것만 들고 오는 경우도 있고요, 종이만 들고 가선 돈이 되지 않으니 원룸단지를 돌며 알루미늄 캔을 한 두 자루씩 함께 들고 가서 그걸로 2만 원대 중후반에서 3만 원 수준의 돈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2만 원 이하로 나온 경우는 종이의 양이 적거나 아예 캔을 들고 가지 않아서 나온 금액입니다. 

 

오늘도 고물상에 던지고 옴

 

오늘도 고물상에 박스와 잡철 그리고 알루미늄 캔을 던지고 왔습니다.

 

박스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고철도 조금 껴있고 캔에 냄비 프라이팬까지 들고 가서 오늘은 4만 원이 넘는 돈을 받아왔네요. 이렇게 가져온 돈은 현금으로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거나, 수십만 원 정도 모이면 통장에 입금을 해버립니다. 

 

중간중간 금액이 튈 정도로 많았던 날은 폐 컴퓨터가 그나마 최신사양이라 가격이 나갔거나, 헌옷이 여러 자루 나왔거나 거의 그랬던 상황으로 기억합니다. 여러모로 부피는 크지만 박스만 가져가서는 큰돈을 받아오긴 어렵습니다. 말일이라고 이거 저거 다 정리를 하고 오긴 했는데 아직 공병도 잔뜩 쌓여있고 내일도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거 같네요.

 

여러모로 2026년에는 고물 수집으로 3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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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유리 위 이마에 달리는 썬바이저가 깨졌습니다.

 

엑시언트는 앞유리 위에 달리는 썬바이저가 깨진 차를 보기 어려운데, 유독 프리마 맥쎈은 앞유리 썬바이저가 깨진 차가 많더군요. 물론 현대차도 트라고나 메가트럭으로 가면 깨진 차들이 좀 보이긴 하고, 프리마 역시 신형보다 구형차량의 썬바이저가 깨져있는 모습이 더 보이긴 합니다만, 왜 현대차보다 타타대우차가 썬바이저가 깨진 차가 더 많은지에 대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깨지긴 지난 여름에 깨졌었습니다만, 이제 고치게 되는군요. 

 

썬바이저 깨짐

 

바람이 불어 나부끼는 철거현장의 천막에 닿았는데 앞 보조거울 유리가 떨어져서 깨지더군요.

그걸 확인하러 내려보니 썬바이저 끝단도 깨져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쪽에 돌을 맞고 살짝 금이 간 흔적이 존재하긴 했었습니다만, 고치려고 가니 이정도 깨진걸로 교체하긴 아깝다고 하여 테이프를 감고 그냥 잘 타고 다녔었습니다. 그렇게 타고 다녔음에도 계속 테이프가 떨어지고 흔들리며 안쪽에도 금이 생기기에 붙이는 걸 포기하고 항상 덜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녔었습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 앞유리 썬바이저가 깨진 상태로 다녔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서해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너며 썬바이저가 강풍을 맞으며 앞으로 금이 가서 앞으로 덜렁덜렁 거리더군요. 결국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항상 다니는 고대모터스.

 

접수하니 판금부로 가라고 하더군요. 구 건물의 판금부로 입고시킵니다.

 

문제의 썬바이저

 

문제의 썬바이저.

 

앞으로 꺾였습니다. 가운데 들어가는 은색 플라스틱까지 함께 부러지기 시작해서 교체를 결심했습니다. 저건 그래도 잘 펴서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검은 썬바이저랑 저 은색 부분이 하나의 어셈블리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따로 나오는 부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격은 대략 20만 원 수준. 일개 프라스틱 주제에 뭐 그리 비싸냐 싶습니다만, 면적이 생각보다 큽니다.

 

탈착

 

바로 탈착합니다.

 

썬바이저등의 배선 커넥터를 먼저 빼고 브라켓 안쪽의 볼트를 풀어 썬바이저를 내려서 본격적인 해체작업을 진행합니다.

 

부러진 썬바이저

 

우측 끝부분이 깨져서 흔들리며 바람이 들어가고 그 힘으로 꺾이며 깨졌습니다.

 

좀 더 놔두다간 아예 동강이 날 것 같으니 이제 교체해야죠. 조금 망가졌을 때 고쳤어도 되는건데 그냥 더 타라 해서 타다가 이정도까지 키운겁니다. 중간에 새걸 사서 랩핑을 해서 올릴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그러진 못하고 신품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피스 탈착

 

기존의 피스와 브라켓은 사용해야 하기에 잘 탈거하여 모아둡니다.

 

썬바이저등 탈거

 

썬바이저등도 탈착합니다.

 

나름 LED에 크기도 커서 가격도 꽤 나가는 것 같더군요. 이 조명이 깨지거나 불이 들어오지 않는 등의 문제는 없으니 기존 썬바이저에서 탈착하여 그대로 사용합니다.

 

품번

 

P3551104170

익스터널 선바이저 어셈블리-CSL/CSF

타타대우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부품의 가격은 부가세 제외 194,000원

 

P3551104470

이 품번은 썬바이저 조명까지 들어있는 어셈블리로 보입니다. 이건 33만원이네요.

 

플라스틱 쪼가리 치곤 비싼편이지만, 수입차 부품값을 생각하면 국산차라 이 가격대가 저렴한것이라 생각해야 옳습니다. 다만 기존에 장착된 부품과 달리 가운데 은색으로 된 부분에 도장이 되어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당연하게도 프리마 대형 및 맥쎈 공용입니다. 맥쎈이 풀체인지라고 어쩌고 떠들어댔지만 프리마 탑에 껍데기만 조금 더 붙여서 나온 부분변경 모델인지라 프리마의 고질병과 단점 역시 맥쎈으로 넘어오며 개선된 부분도 존재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단점들도 많습니다. 

 

새 썬바이저

 

그렇게 박스에서 꺼낸 새 썬바이저입니다.

 

은색은 따로 도색이 된 물건이었고, 무도장품은 이 흰색이라고 하네요. 도색비가 들어가면 당연히 가격은 이 썬바이저의 부품값만큼 올라가겠죠. 따로 탈착하여 도색하고 달면 더 예쁘겠지만, 그럴 여유도 없고 생각보다 이 상태도 나쁘지 않아 그대로 장착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제가 탈착해서 따로 도색이나 랩핑을 하고 올려도 될 거 같네요.

 

깔끔하다

 

확실히 4년 넘는 세월동안 풍파를 겪었던 기존 물건 대비 깔끔하긴 합니다.

 

딱히 도색 없이 장착한다 한들 흉하지도 않을 거 같고요. 그대로 장착작업을 진행합니다.

 

장착

 

장착 전 미리 고무로 된 와셔를 볼트 구멍에 본드로 붙여놓습니다.

 

본드를 다 붙인 다음 썬바이저등을 조립하고 브라켓을 다시 달아줍니다. 그렇게 준비된 썬바이저를 다시 차 앞으로 가져가서 장착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장착

 

조립은 분해의 역순.

 

탈거했던 그대로 장착합니다. 매일 이것만 뜯고 장착하고 하시는 분이라 역시 금방 하시더군요. 

 

장착완료

 

장착은 금방 끝났습니다.

 

매일같이 냉간시동시 요동치는 전장때문에 역시나 또 OBD를 물려봤으나 캔통신 오류만 잔뜩 뜨고 원인불명이라 다른 수리는 없었고, 이거 하나 교체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총 결제 비용은...

 

29만원

 

부가세까지 290,400원이 나왔네요.

 

부품대 194,000원. 공임 70,000원. 거기에 부가세가 붙으니 290,400원이 나오는군요. 그래도 30만원 안에서 끊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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