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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관광대학교에 다녀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먼저 프롤로그를 보고 오시면 2013년부터 축적된 자료들과 함께 이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오실 수 있습니다. 

 

 

[2024 폐교탐방] 태백 강원관광대학교 - 프롤로그

요즘이야 제도권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유튜버들도 조회수 나오니 너도나도 다녀옵니다만.. 대다수가 관심을 갖지 않던 시절부터 폐교된 대학과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을 다니곤 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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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보고 오셨다 시피 태백 시내에 소재한 대학입니다. 95년 개교하여 만 29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사라지는데, 6월 장성광업소의 폐광도 예정되어 있어 태백시의 위기감은 고조되어가고 있습니다.

 

태백시청

 

태백시 황지동에 소재한 학교를 찾아갑니다. 태백시청 건물이 보이네요.

 

저 건물은 별관이라고 합니다. 강원관광대학교는 태백시 시내만 놓고 봤을 때 시청보다 조금 아래쪽에서 서쪽 끝에 소재해 있습니다. 태백시청을 지나 학교로 들어가는 대학길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올라갑니다.

 

강원관광대학교 가는 길

 

대학길이라는 도로명이 붙은 이 길의 끝에 강원관광대학교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오르막길입니다. 학교로 진입하는 길목에 식당이나 마트와 같은 상가들도 있었고, 학교 정문 근처로 아파트단지들도 있습니다. 인구 4만명 규모의 중소도시에서 총 세개 단지 77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강원관광대학교 정문 근처에 몰려있습니다. 시내 중심가 상권만큼은 아니지만 아파트단지와 대학의 수요로 차도 사람도 생각 이상으로 많았습니다. 태백시 황지동 대학길 일대에서는 폐교를 앞둔 대학교의 적막함보다 자신의 집에서 설 연휴 마지막 대체휴일을 보내는 사람들의 상대적으로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근처 아파트 주차공간이 부족한가 보다.

 

그렇게 대학길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강원관광대학교의 정문이 보이네요.

 

2차선 도로의 끝은 대학교입니다. 강원관광대학교 폐지에 대한 태백시,태백시의회,태백시민단체 공청회가 지난 1월 있었다고 합니다. 대학의 폐교 이후 활용방안이나 지역사회에 불어닥칠 후폭풍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였을겁니다. 인구 감소와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 폐교를 하게 된 학교에 대한 공청회를 알리는 심각한 분위기의 현수막과 근처 아파트의 주차장이 부족해서 학교 정문 앞까지 와서 차를 세우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차량들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교

 

학교법인 분진학원 / 강원관광대학

 

2012년부터 2년제 전문대학도 '대학교'라는 명칭을 쓸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이전에 세운 정문이라 대학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정문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학교 안에서 바라본 정문

 

학교 내부에서도 약간 언덕이 있기에 이런 뷰가 나옵니다.

 

주변으로 아파트단지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추후 학교부지가 개발된다면 주변의 아파트들처럼 공동주택으로 개발될 확률이 농후하겠죠.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학교입니다만, 아파트단지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화성의과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옛 신경대학교도 최근 근처까지 아파트가 생겼다고 하네요. 이런 비슷한 뷰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다시 찾아가보던지 해야겠습니다.

 

경비실 부스

 

안내(INFORMATION)라 적혀있는 작은 경비부스도 있습니다.

 

도로명주소 표지판이 붙어있고, 입시 접수처를 알리는 스티커도 붙어있네요. 물론 이 경비부스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명절 연휴인것도 있지만, 커텐이 쳐진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웅비관

 

학교 진입과 동시에 보이는 건물이 웅비관입니다.

 

이 학교에 마지막까지 남았던 간호학과가 이 웅비관 건물에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른 학과들이 폐과되어 사실상 웅비관과 본관인 지성관 그리고 기숙사인 청운학사만 사용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요양보호사 교육원도 학생식당도 모두 이 웅비관에 있다고 하네요.

 

웅비관 뒤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전기차를 타고 왔으니 충전기부터 물려놓고 구경합니다.

 

전기차 충전기

 

완속충전기 3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근데 설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 충전기입다.

 

에버온 제품으로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더군요. 폐교가 급작스럽게 결정되었던지라 이미 설치를 진행했는지 몰라도 앞뒤가 맞지 않긴 합니다. 학생이나 교직원 중 전기차를 타는 직원도 없었는지 설치후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기기들이더군요. 주변 아파트 입주민 중 전기차를 타는 사람이 없거나 아직 전기차 보급이 그리 많지 않아 충전에 불편함이 없나 봅니다.

 

전기차 충전기 첫 사용자가 됨.

 

졸지에 강원관광대학교 전기차 충전기의 실질적인 첫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막 충전이 시작됩니다. 완속충전기의 경우 시간당 7kW의 출력을 보이는데 현재까지 0.205kWh가 사용되었다는 얘기는 사실상 설치 후 테스트를 한다고 잠시 플러그를 꼽았다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금방 충전을 종료한 수준입니다. 명절 연휴 이후로 이 충전기를 사용한 사람이 있거나 폐교 이후에도 이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학교의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정표

 

낡은 이정표가 보입니다.

 

일단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인 웅비관이 있고, 본관인 지성관과 청운학사 관광관과 산학관 건물은 웅비관 위로 올라가는 길을 타고 높은 언덕을 넘어가야만 합니다. 간호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들은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이정표 반대방향은 태백시내를 가리킨다.

 

빼곡하게 각 건물과 학과를 알리던 이정표의 반대 방향은 태백시내를 가리킵니다.

 

낡은 캠퍼스맵

 

낡은 캠퍼스맵에서 얻을 정보는 없습니다.

 

내가 선택한 ACE!!! 라는 슬로건을 사용했었네요. 본격적으로 탐방에 나서봅니다.

 

웅비관

 

정문을 지나면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 웅비관입니다.

 

본관처럼 생겼습니다만, 본관은 아니고 간호학과와 학생식당 그리고 요양보호사교육원이 소재한 건물입니다. 다른 학교들도 수익 증대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원의 개념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합니다만, 강원관광대학교 역시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부설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농구장과 작은 운동장

 

웅비관 앞으로 농구코트가 있는 작은 운동장이 있습니다.

 

웅비관 1층 입시처에서 수시와 정시 원서를 접수받고 있었습니다. 아 물론 2023학년도 입시까지의 이야기었고 2024학년도 이후로는 원서를 들고 와도 받아줄 학교가 사라집니다. 물론 본관 앞에 커다란 인조잔디구장이 있어 그곳을 운동장이라 합니다만, 이 작은 운동장에는 누군가가 와서 눈사람을 만들고 갔네요.

 

제설장비

 

작은 사열대와 그 앞으로 보이는 제설차.

 

봉고3 4륜구동 차량에 제설용 눈삽을 달아놓았습니다. 차도 새차고 제설용 눈삽도 새걸로 보이는데 학교가 문을 닫습니다. 학교 시설의 활용방안에 따라 이 차량도 매각되거나 계속 이 자리에서 이용되겠죠. 

 

웅비관

 

웅비관. 채널문자가 굴림체네요.

 

굴림체 특유의 약간 성의 없게 느껴지면서도 건물 이름만 잘 알려주면 된거지 싶네요. 웅비관 중앙현관 앞으로 눈을 치우는 삽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건물들 앞에는 제설도구들이 놓여있더군요. 눈이 많이 내리는 태백시 특성상 제설도구는 필수품입니다.

 

중앙현관만 개방중

 

코로나 19로 인해 중앙현관만 개방중이오니 중앙현관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방문하는 모든분들은 방명록 작성과 손소독 사용을 필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종식선언 이후로 이런 안내문은 대부분 사라졌는데 아직 강원관광대학교에는 남아있습니다. 일부 건물들은 코로나 이전에 시간이 멈춰있었고 웅비관은 코로나 시기에 멈춰있는 느낌이네요. 참고로 중앙현관으로만 출입하라는데 중앙현관도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2024년 학위수여식 포토존 운영 안내

 

따로 거창한 학위수여식은 없고 개별적으로 졸업장을 수령해간듯 보입니다.

 

포토존은 2월 23일까지 운영되었고, 테이블에 비치된 학사모와 가운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니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졸업장과 함께 셀프로 사진을 찍고 가라는 안내문으로 보입니다. 이 학교가 배출해내는 마지막 졸업생들은 어떤 생각과 함께 학교를 떠났을까요. 

 

웅비관 중앙현관 로비

 

웅비관의 중앙현관 로비입니다.

 

대리석 벽에 이런저런 사진도 붙어있지만 휑하네요. 코로나 시절에 사용했던 에어샤워 부스는 한켠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포토존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졸업생들이 멋진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은 마련해 줬겠죠.

 

웅비관 발자국을 따라서

 

웅비관의 중앙현관을 지나 발자국을 따라 계속 걸어봅니다.

 

참고로 슬리퍼를 신고 와서 정말 발이 시려웠습니다. 발도 다 젖었고요. 그럼에도 발자국을 따라 계속 걸어가봅니다.

 

인재개발교육연구소, 요양보호사교육원

 

학교 부속시설들이 꽤 있었습니다.

 

여기 붙어있는 두 명패만 보더라도 인재개발교육연구소와 요양보호사교육원이 있었네요. 태백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급식 식단표를 제공해주고 관리해주는 태백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도 이 학교에서 위탁 운영했었습니다.

 

금빛 샷시문

 

반짝거리는 금빛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이게 좌측 문인데 좌 우측 출입문을 폐쇄하고 중앙현관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로도 따로 좌 우측의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고 중앙현관만 개방해둔 느낌이네요.

 

테니스장

 

사열대 뒷편으로 테니스장이 있습니다.

 

눈이 꽤 쌓여있어 자세한 상황은 볼 수 없지만, 테니스장 밖의 천막 상태로 보아 코로나 이후로 사실상 사용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창고

 

웅비관 옆에 작은 창고건물도 보이네요.

 

창고 앞에는 제설장비도 보이고 난로 연통도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웅비관 옆으로 작은 창고가 있고 그 옆으로 본관 방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본관으로 가는 계단

 

가파른 계단입니다만, 꽤 오래 방치된 느낌이네요.

 

알아보니 인조잔디구장이 생기고 폐쇄된 계단이라고 합니다. 학교가 산 중턱에 있다보니 계단도 꽤 가파릅니다. 인조잔디구장이 없던 시절엔 이 계단을 건너 본관까지 갔겠죠. 사용하는 사람도 관리의 필요성도 없으니 눈 덮인 계단 위로 드문드문 정리되지 않은 나뭇가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웅비관 중앙현관 너머로는 이미 오래전에 학생들도 잘 가지 않는 그런 공간이 된 느낌입니다. 

 

우측 출입구

 

아까 봤던 곳이 좌측 출입구라면 이쪽은 학교 정문에서 가까운 우측 출입구입니다.

 

요양보호사교육원 입간판도 보이고 좌측 출입구에서 봤던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중앙현관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출입문인데도 사용하지 않는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LED 전광판까지 달려있는 모습으로 보아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문이라는 이점을 살려 홍보문구를 표출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금연홍보 현수막

 

담배 피우는 우정보다 서로 끝는 금연우정

 

금연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다른 학과까지 운영되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간호과 학생들만 남았는데 과연 몇명이나 담배를 피웠겠나 싶습니다. 이젠 학교에서 흡연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없을겁니다.

 

네온사인이다.

 

웅비관 외벽에는 불이 들어오는 채널문자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강 원 관 광 대 학' 여섯 글자 모두 온전치 않았습니다만, 개교 초창기에 설치한 간판인지 형광등도 아니고 네온싸인이 들어가 있네요. 현재는 저렇게 불이 들어오는 채널문자 간판들 모두 LED를 사용합니다.

 

웅비관 옆 고갯길로 올라가 봅시다.

 

계단을 현수막이 막았다.

 

분명 계단이 있는 자리입니다만... 계단을 폐쇄하고 현수막 게시대를 만들었습니다.

 

'간호학과 학생 메타버스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현수막 뒷편 계단으로 걸어가면 기숙사인 청운학사가 나옵니다. 다만 계단이 막혀버렸기에 간호학과 학생들은 웅비관에서 아스팔트로 포장된 차도를 걸어 기숙사까지 가야했겠네요.

 

높은 경사와 급커브

 

높은 경사와 급커브가 맞이해 줍니다.

 

아 저 옆에 폐쇄된 계단 역시 가팔랐습니다. 산 중턱에 지어진 학교라 어쩔 수 없습니다.

 

제설이 안된 도로

 

그래도 제설 하나는 잘 되어있던 학교인데 제설이 안된 길도 있었습니다.

인조잔디구장으로 들어가는 길이네요.

 

옛날 로드뷰를 보니 운동장으로 진입하는 차도와 산학관으로 가는 계단이 있는 보행자 전용 통로였더군요. 차도는 구불구불 돌아서 올라갑니다만, 이 직선주로로 걸어가면 구불구불 돌아갈 필요 없이 바로 산학관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고스럽게 눈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겠지요.

 

웅비관 후문 출구

 

웅비관 5층과 이어지는 통로입니다.

 

산을 깎아 만들어진 학교라 웅비관 건물 최상층과 위로 올라가는 도로가 맞닿아 있습니다. 학교가 활발히 운영되었던 시절이라면 웅비관과 다른 건물을 오고가는 학생들은 이 통로를 자주 이용했을겁니다. 이 통로로 나와 산학관으로 걸어가는 동선만 놓고 보면 가파른 언덕을 오를 일도 없고 그렇게 힘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통로

 

문은 잠겨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폐쇄되었고 그 이후로 열리지 않았을 겁니다.

 

사용하지 않는 공간

 

웅비관 5층 통로와 운동장 및 산학관으로 가는 길 사이에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흙더미가 쌓여있는건지 눈덩이가 쌓여있는건지 잡초가 자랐던 흔적도 보이고 위성사진을 봐도 길이라 할만한 것도 없었고 근냥 수풀이 우거진 장소로 나타납니다.

 

잡초와 야외테이블

 

무성하게 자랐었던 잡초들의 흔적은 눈이 내려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눈이 높이 쌓여있는 테이블과 벤치의 모습도 보입니다. 현수막 게시대로 막혀있던 그 계단으로 진입해야 접근이 가능합니다만, 현수막 뒤로 걸어서 굳이 저 테이블을 이용하러 가는 사람은 없겠죠.

 

미리내길

 

구불구불한 도로 대신 보행자가 갈 수 있는 길은 그래도 남아있습니다.

 

미리내길이라 이름붙여진 등산로 수준의 계단이 있습니다. 그래도 햇볕이 드는 공간은 눈이 다 녹아있네요. 믿고 올라가 봅니다.

 

누군가의 흔적이 보이지만 제설은 안됨

 

누군가가 올라갔던 흔적은 보이지만 제설은 되어있지 않습니다.

 

발이 푹푹 빠지고 미끄러져서 정말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등산로나 별반 다르지 않은 미리내길을 건너 올라오면 바로 관광관이 보입니다.

 

미리내길과 관광관

 

이 미리내길이 아니라면 구불구불 돌아왔어야 합니다.

관광관 뒷편 건물에 편의점이 있다고 하네요. 아니 CU 있었답니다.

 

아까 정문 앞 이정표를 유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원래 웅비관에 GS25 편의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GS25가 문을 닫은 이후 관광관의 CU 편의점이 운영되었는데 그마저도 현재 문을 닫았습니다. 2부에서 나머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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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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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93년 7월 등록된 기아자동차의 와이드봉고 더블캡입니다.

 

3세대 마쯔다 봉고를 기반으로 생산했던 기아의 트럭인데, 직전의 파워봉고까지 2세대 모델로 기반으로 생산했다가 먼저 3세대 모델을 도입했던 승합차 베스타를 기반으로 3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되었던 차량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와이드봉고 더블캡은 한 정비소에서 사용하는 차량으로, 학생때도 봤던 차량인데 혹시 사라졌나 싶었으나 현역으로 지금껏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간 와이드봉고를 올드카 목격담에서 종종 다루곤 했었는데 더블캡은 일반적인 싱글캡에 비한다면 잔존개체도 그리 많지 않아 훨씬 더 보기가 어렵습니다.

 

 

1992 기아자동차 와이드봉고(KIA WIDE BONGO)

구금강3교에서 발견한 와이드봉고입니다. 와이드봉고는 마쯔다의 3세대 봉고를 기반으로 1989년 출시되어, 95년 부분변경 모델인 'J2'를 포함하여 97년까지 판매된 기아자동차의 소형트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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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1994 기아자동차 와이드봉고 일반캡 초장축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기아자동차의 1톤트럭 와이드봉고 최후기형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캡 뒤의 작은 공간이 있는 슈퍼캡(킹캡)이 아닌 일반캡 모델인데, 꽤나 준수한 상태를 자랑하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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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기아자동차 와이드봉고(KIA WIDE BONGO)

요즘 동선이 거의 한정되어있다 보니 예전만치 올드카 목격담의 소재로 다뤄질 수 있는 차량을 보는 일이 극히 드물어졌습니다. 이미 돌아다니는 동선 내에 있는 차량들은 대부분 소개를 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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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목격했던 차량들이 모두 싱글캡 기반의 일반캡이나 뒤에 공간이 있는 킹캡 차량들이었습니다. 그런고로 충남 7 지역번호판을 그대로 유지중인 이 차량은 몇 남지 않은 와이드봉고 더블캡 중 하나겠지요.

 

1993 KIA WIDE-BONGO DOUBLE CAB

 

한 정비소 도크 위에 세워진 와이드봉고 더블캡입니다.

 

30년 넘는 세월을 버텨오며 생이 다 바라고 부식이 생기긴 했지만 그 형태를 온전히 보전중이었습니다. 간간히 움직이는 것 같더라고요. 저래보여도 아직까지 현역인 차량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본다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적재함 바닥에 철판은 깔려있지 않았고 적재함 위에는 이런저런 부속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충남 7 '노'라고 생각했는데 '느'였네요. 지금은 자동차 번호판의 식별기호로 사용하지 않는 문자입니다. 한 자리 수 지역번호판의 경우 이런 괴랄한 문자들이 많아 이런 문자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적재함에 고리가 5개인것으로 보아 일반 장축 차량이네요.

 

앞은 신형 기아

 

앞은 당시 기준 신형 로고인 타원형 로고가 적용되었습니다.

 

이 시절엔 흔히 공장기아라 하는 굴뚝 엠블럼이 적용되었는데, 이 차량은 타원형 기아 로고가 붙어있네요. 아마 이후 교체가 되었거나 차주분이 개인적으로 바꿔두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데칼은 선명하다

 

상대적으로 특유의 데칼은 선명합니다.

 

부식이 상당한 적재함 대비 캡 측면은 칠 상태나 부식에서 상대적으로 온전합니다. 요즘은 기본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자랑거리던 파워스티어링이 적용되었음을 알리는 스티커 역시 훼손은 좀 있지만 잘 붙어있습니다.

 

중국산 타이어

 

저도 예전에 삼각떼에 끼웠던 중국산 세이프리치 타이어가 끼워져 있네요.

 

18년 5주차 생산 타이어입니다. 6년이 넘었지만 그래도 차량 년식에 비하면 최신 타이어입니다. 휠 허브캡의 공장기아 로고까지 선명히 남아있네요.

 

KIA

 

흔히 말하는 굴뚝로고. 연료탱크에는 잘 살아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부식이 심하지만, 노상에서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왔음을 감안한다면 이 상태로라도 온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우측면

 

우측면으로 넘어옵니다.

 

부식은 있지만 아무래도 정비소에서 운용하는 차량 특성상 큰 하자나 관능상의 문제는 없을겁니다. 노후경유차를 적폐로 규정하는 기조 속에서도 꿋꿋하게 30년 이상을 살아남았습니다. 앞으로도 그자리에서 계속 살아남아있길 간절히 소망할 뿐입니다.

 

배터리

 

더블캡 배터리가 교체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탈부착이 쉽게 가로로 배치했네요.

 

추후 교체가 용이하도록 배터리를 가로로 배치했고 발판 역시 우측면은 좀 더 견고하고 넓은것을 달아놓았습니다. 이렇게 수월한 운용을 위해 바꿔둔 부분들도 보이는군요.

 

깔끔한 실내

 

차령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깔끔하고 준수한 실내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름 청소도 잘 하고 타시는듯 하고, 시트가 찢어지거나 대시보드가 파손된 부분도 보이지 않습니다.

 

깔끔한 실내

 

1톤트럭 특성상 험하게 탈 수 밖에 없는데 이정도면 30년 차령을 감안해도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 차량 역시 세월이 흐르며 부품을 구하기 어려우니 우측 사이드미러는 뉴포터용을 구해 끼워두었네요. 그럼에도 오랜 세월 유지하고 운용하고 계신 정비소 사장님이 정말 존경스러우십니다.

 

뉴포터 사이드미러

 

뉴 포터, 그레이스용 사이드미러가 장착되어 있는 와이드봉고 더블캡.

 

지난 30년의 세월. 그리고 앞으로의 세월 얼마나 이 곳 사장님과 함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적폐청산 없이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보기 어려운 구형 더블캡. 정말 오랜만에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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