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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유리 위 이마에 달리는 썬바이저가 깨졌습니다.

 

엑시언트는 앞유리 위에 달리는 썬바이저가 깨진 차를 보기 어려운데, 유독 프리마 맥쎈은 앞유리 썬바이저가 깨진 차가 많더군요. 물론 현대차도 트라고나 메가트럭으로 가면 깨진 차들이 좀 보이긴 하고, 프리마 역시 신형보다 구형차량의 썬바이저가 깨져있는 모습이 더 보이긴 합니다만, 왜 현대차보다 타타대우차가 썬바이저가 깨진 차가 더 많은지에 대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깨지긴 지난 여름에 깨졌었습니다만, 이제 고치게 되는군요. 

 

썬바이저 깨짐

 

바람이 불어 나부끼는 철거현장의 천막에 닿았는데 앞 보조거울 유리가 떨어져서 깨지더군요.

그걸 확인하러 내려보니 썬바이저 끝단도 깨져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쪽에 돌을 맞고 살짝 금이 간 흔적이 존재하긴 했었습니다만, 고치려고 가니 이정도 깨진걸로 교체하긴 아깝다고 하여 테이프를 감고 그냥 잘 타고 다녔었습니다. 그렇게 타고 다녔음에도 계속 테이프가 떨어지고 흔들리며 안쪽에도 금이 생기기에 붙이는 걸 포기하고 항상 덜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녔었습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 앞유리 썬바이저가 깨진 상태로 다녔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서해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너며 썬바이저가 강풍을 맞으며 앞으로 금이 가서 앞으로 덜렁덜렁 거리더군요. 결국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항상 다니는 고대모터스.

 

접수하니 판금부로 가라고 하더군요. 구 건물의 판금부로 입고시킵니다.

 

문제의 썬바이저

 

문제의 썬바이저.

 

앞으로 꺾였습니다. 가운데 들어가는 은색 플라스틱까지 함께 부러지기 시작해서 교체를 결심했습니다. 저건 그래도 잘 펴서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검은 썬바이저랑 저 은색 부분이 하나의 어셈블리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따로 나오는 부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격은 대략 20만 원 수준. 일개 프라스틱 주제에 뭐 그리 비싸냐 싶습니다만, 면적이 생각보다 큽니다.

 

탈착

 

바로 탈착합니다.

 

썬바이저등의 배선 커넥터를 먼저 빼고 브라켓 안쪽의 볼트를 풀어 썬바이저를 내려서 본격적인 해체작업을 진행합니다.

 

부러진 썬바이저

 

우측 끝부분이 깨져서 흔들리며 바람이 들어가고 그 힘으로 꺾이며 깨졌습니다.

 

좀 더 놔두다간 아예 동강이 날 것 같으니 이제 교체해야죠. 조금 망가졌을 때 고쳤어도 되는건데 그냥 더 타라 해서 타다가 이정도까지 키운겁니다. 중간에 새걸 사서 랩핑을 해서 올릴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그러진 못하고 신품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피스 탈착

 

기존의 피스와 브라켓은 사용해야 하기에 잘 탈거하여 모아둡니다.

 

썬바이저등 탈거

 

썬바이저등도 탈착합니다.

 

나름 LED에 크기도 커서 가격도 꽤 나가는 것 같더군요. 이 조명이 깨지거나 불이 들어오지 않는 등의 문제는 없으니 기존 썬바이저에서 탈착하여 그대로 사용합니다.

 

품번

 

P3551104170

익스터널 선바이저 어셈블리-CSL/CSF

타타대우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부품의 가격은 부가세 제외 194,000원

 

P3551104470

이 품번은 썬바이저 조명까지 들어있는 어셈블리로 보입니다. 이건 33만원이네요.

 

플라스틱 쪼가리 치곤 비싼편이지만, 수입차 부품값을 생각하면 국산차라 이 가격대가 저렴한것이라 생각해야 옳습니다. 다만 기존에 장착된 부품과 달리 가운데 은색으로 된 부분에 도장이 되어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당연하게도 프리마 대형 및 맥쎈 공용입니다. 맥쎈이 풀체인지라고 어쩌고 떠들어댔지만 프리마 탑에 껍데기만 조금 더 붙여서 나온 부분변경 모델인지라 프리마의 고질병과 단점 역시 맥쎈으로 넘어오며 개선된 부분도 존재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단점들도 많습니다. 

 

새 썬바이저

 

그렇게 박스에서 꺼낸 새 썬바이저입니다.

 

은색은 따로 도색이 된 물건이었고, 무도장품은 이 흰색이라고 하네요. 도색비가 들어가면 당연히 가격은 이 썬바이저의 부품값만큼 올라가겠죠. 따로 탈착하여 도색하고 달면 더 예쁘겠지만, 그럴 여유도 없고 생각보다 이 상태도 나쁘지 않아 그대로 장착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제가 탈착해서 따로 도색이나 랩핑을 하고 올려도 될 거 같네요.

 

깔끔하다

 

확실히 4년 넘는 세월동안 풍파를 겪었던 기존 물건 대비 깔끔하긴 합니다.

 

딱히 도색 없이 장착한다 한들 흉하지도 않을 거 같고요. 그대로 장착작업을 진행합니다.

 

장착

 

장착 전 미리 고무로 된 와셔를 볼트 구멍에 본드로 붙여놓습니다.

 

본드를 다 붙인 다음 썬바이저등을 조립하고 브라켓을 다시 달아줍니다. 그렇게 준비된 썬바이저를 다시 차 앞으로 가져가서 장착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장착

 

조립은 분해의 역순.

 

탈거했던 그대로 장착합니다. 매일 이것만 뜯고 장착하고 하시는 분이라 역시 금방 하시더군요. 

 

장착완료

 

장착은 금방 끝났습니다.

 

매일같이 냉간시동시 요동치는 전장때문에 역시나 또 OBD를 물려봤으나 캔통신 오류만 잔뜩 뜨고 원인불명이라 다른 수리는 없었고, 이거 하나 교체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총 결제 비용은...

 

29만원

 

부가세까지 290,400원이 나왔네요.

 

부품대 194,000원. 공임 70,000원. 거기에 부가세가 붙으니 290,400원이 나오는군요. 그래도 30만원 안에서 끊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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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제주를 왕복하는 한일 실버클라우드호. 

 

제주도 여행기도 쓰다 말았지만, 이건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한 해가 가기 전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이전에 여수 제주 간 노선을 운항하다 현재는 같은 회사에서 함께 완도~제주를 오고 가는 골드스텔라호보단 조금 작고 방의 종류도 그리 많지 않지만 실버클라우드호도 20,263톤급의 나름 큰 배입니다.

 

완도에서 제주 간 항로의 거리는 104km. 시간은 2시간 40여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승선시간도 짧지만, 완도에서 제주로 가는 길에 3등 객실에 한 번 타보니 이건 사람 탈 게 아니더군요. 갈 때는 낮이고 올 때는 밤이라 올 때만 1등실을 예약했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오며 가며 편하게 1등실로 들어갈걸 후회했습니다.

 

이때의 교훈으로 부산 자차여행을 위해 부산발 시모노세키행 페리를 예약할 때 룸차지를 더 내고 혼자 1등실을 이용했었습니다.

 

실버클라우드호

 

오며 가며 실버클라우드호를 타고 왕복했었습니다.

 

2018년에 진수된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선박입니다. 이전에는 대부분 일본에서 약 15~20년 정도 굴린 배를 사다 투입했었던지라 새로 취항한 선박이라 한들 곳곳에 숨어있던 일본어나 노후의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선박 현대화펀드가 조성되어 이 펀드의 지원을 받아 신조된 선박이라고 합니다.

 

특등실이나 1등실이라고 먼저 탑승하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만, 로비에서 객실 열쇠를 받아가야 합니다.

 

6119호

 

특등실과 1등실은 모두 6층에 소재해 있었습니다.

 

특등실은 총 6개. 1등실은 총 20개 실이 존재했는데, 1등실 중 2인실은 3개. 나머지는 4인실이었습니다.

 

2층 침대 2개 테이블 쇼파

 

2층 침대 2개와 테이블 그리고 인원에 맞춘 작은 소파가 존재했습니다.

 

창가가 보이는 객실도 있었는데, 창가가 없는 선박 중앙에 있던 객실이었습니다. 방음은 뭐 그럭저럭 옆방에서 애들이 떠들고 놀며 툭툭 쳐대는 소리도 좀 났었고요. 조금 지나니 밤이라 애들도 피곤한지 조용해지긴 했지만 주변 승선객을 잘 만나는 것도 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명을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있으며, 침대에 커튼과 모포도 존재하여 숙면도 가능했습니다.

 

TV

 

작은 벽걸이 TV도 존재했지만 좀 멀리 나가니 신호가 썩 좋진 않았습니다.

 

승선시간이 길지 않은지라 따로 객실에 개별 화장실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특실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긴 하다네요.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면 모르겠는데, 있어봐야 세 시간 수준이니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바깥 구경을 하러 나갔다 들어와서 누워있었는데, 여러모로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시장통 느낌의 2등실이나 3등실보단 훨씬 쾌적하고 조용했습니다.

 

그렇게 완도에 가서 하선하니 10시

 

낮에는 그럭저럭 도크 위에 올라온 사람들도 많더니 밤에는 추워서 그런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차와 함께 완도항에 하선하니 밤 10시.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2등 객실 3등 객실보다 그래도 조용하고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넓은 1등객실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평일이라면 모를까 연휴나 주말의 경우 가격차이도 그리 크지 않으니 2인 이상이라면 꼭 1등실을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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