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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올라갔다가 마침 돌아오는 시트파일이 있어 상차하고 왔는데, 보통은 종류별로 분류해 놓거나 낮게 2단을 쌓는데 상차지에서 그냥 종류불문 1단으로 올려놓아 그걸 분류한다고 하차 시간이 꽤 오래 걸렸었습니다. 그래서 앞차들을 기다리고 제 차례가 와서 하차를 하던 도중, 지게차가 기존에 쌓여있던 시트파일을 건드려 옆으로 우루루루 쏟아져 버렸네요.

 

시트파일 낙하

 

잘 적재되어 있었던 시트파일이 천둥소리와 함께 우루루 떨어져버렸습니다.

 

높이 쌓아오면 이래서 위험하다고 그러네요. 근데 뭐 같이 상차한 네 대가 모두 이렇게 상차되어 왔고 제가 가장 마지막에 상차하며 그 과정을 모두 지켜봤는데 어쩌겠어요. 상차지에서 자기들 편하자고 저렇게 올려준걸요.

 

다 찢어짐

 

일반 문짝이 장착되어있던 차량이면 파손이 컸을텐데 그나마 평카고라 이걸로 끝났습니다.

 

고리가 터지거 휘어지고 이 상태로는 적재함 문짝이 잠기지도 않더군요. 대충 적재함 위에 걸쳐진 물건을 내리고 안쪽에 제작빔을 만드는 공장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복구를 하던 물어줘야할 상황이니 자기네들이 펴준다고요.

 

불대서 폄

 

고리는 용접으로 터진 부분을 붙이고 휘어진 부분은 불을 대고 열심히 때려서 펴놓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들고다니는 함마를 썼는데 그걸 자기네 물건인줄 알고 제 차에 올려놓지 않았네요. 전보다 예쁘게 펴지긴 했는데 약 4년간 잘 써오던 망치를 다시 사야합니다. 시발.

 

그렇게 다음날 일입니다. 화물차를 타고 잠깐 집에 왔는데, 우측 2축 타이어에 반생이가 박힌 모습이 보이더군요. 아무리 빼려 해도 빠지지 않아 스쿠터를 타고 다이소에 가서 펜치를 사다 힘겹게 빼냈는데 공기압이 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홍성까지 다시 나가서 펑크를 때우기로 합니다.

 

타이어 탈착

 

작키로 차체를 띄우고 휠타이어를 분리합니다.

 

꽤 큰 반생이가 박혀서 바람이 새는 자리는 쉽게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펑크수리중

 

당진도 부가세까지 3.3만원 받는데 홍성은 4.4만원을 받네요.

 

당진도 비싸다 느껴지는데 대형차가 많이 없는 지역이고 대형타이어를 취급하는 가게도 많지 않아서 그런가 더 비싸네요. 그나마 낮에 발견해서 펑크 수리를 할 수 있었지 밤이었다면 출장을 불러 돈이 더 깨지거나 더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이틀 연속 수난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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