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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언급했지만 중학교 3학년이던 2008년 이맘때쯤 지역에 서해선 합덕역 건설 확정!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리고 2010년대 중후반에 서해선이 개통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었습니다만, 한참 밀리고 밀려 서해선의 서화성 ~ 홍성역 구간이 2024년 11월 2일에 개통됩니다. 물론 개통된다 한들 경부고속선 연결선이나 신안산선이 개통되지 않는 이상 반쪽짜리 철도이긴 하지만요.

 

제가 2008년에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올해 중학교 3학년 생이 2009년생입니다. 08년생은 고등학교 1학년이네요. 그러니까 지금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태어나던 시기에 추진되기 시작했던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16년이 흐른 이제 와서 결실을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합덕에 역이 생긴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던 시기에 살아왔던 세월만큼..

아니 그 이상을 더 살아서 역사적인 서해선 합덕역의 개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젠 지도에도 반영되어 합덕역이 제대로 나오는군요.

 

지난 2019년 11월에 서해선 복선전철 교량의 상판공사가 진행되던 모습을 목격하여 포스팅으로 남기기도 했었고 2023년 새해 첫날에 합덕역이 한창 공사 중이던 시절 답사를 갔었던 포스팅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2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결국 개통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서해선 복선전철 교량 상판공사.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중입니다.이미 모든 구간에서 교각은 세워졌고, 상판을 올리는 작업이 진행중이지요. 이미 소사-원시선이라 불리는 수도권 전철 서해선은 지난해 개통하였고,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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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합덕역 답사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에 서해선과 합덕역 건설이 확정되었다는 현수막이 걸렸던 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지역 국회의원이던 김낙성 의원은 서해선 관련 예산 10억 원을 확보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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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역 진입로

 

구 국도 32호선을 타고 예산 방향으로 지나가다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새로 생겼습니다.

여기서 합덕역까지의 거리는 약 800m. 논바닥을 뚫고 800m나 들어가야 합니다.

 

좀 더 도로에 구 국도에 가깝게 역사를 설치했더라면 모르겠는데 자동차나 버스 택시를 이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도보로 들어가게 된다면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이러나저러나 허허벌판 논두렁 한복판에 생긴 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십수 년 전부터 투기꾼들이 개발계획이니 뭐니 떠들어대며 열심히 절대농지의 땅값까지도 올려놓았는데 이미 도심이 현재 운산리 지역으로 넘어가며 구합덕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이 과연 개발이 될까요? 국가에서 밀어주는 신도시급 대규모 도시개발이 아닌 이상 주변에 건물 몇 개 생기는 수준의 개발로는 절대 답이 없을 겁니다.

 

한참 들어간다

 

차를 타고 진입로를 한참 들어갑니다.

 

그냥 논바닥 위에 생긴 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당진시에서는 당진터미널에서 기지시 거산리 합덕터미널을 거쳐 합덕역까지 직통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여 부족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미리 세워두었더군요. 거기에 기존 농어촌버스 노선을 개편하여 합덕 근처의 천주교 성지인 신리성지와 솔뫼성지로 바로 갈 수 있도록 조정해 두었습니다. 버스 역시 11월 2일 아침부터 운행됩니다.

 

합덕역

 

11월 2일 본격적인 개통 직전일 합덕역의 모습입니다.

 

환하게 불을 켜놓고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아직 열차는 다니지 않습니다만, 저처럼 궁금해서 찾아오는 주변 지역민들의 모습을 드문드문 볼 수 있었습니다.

 

합덕역 주차장

 

합덕역 입구 바로 옆에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쭉 직진하여 로터리를 넘어 서해선 철길 아래로 지나가면 주차장이 또 있다고 하네요. 자차로 열차를 이용하러 오는 경우가 꽤 있을 거라 여겨지는데 과연 주차면이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

 

합덕역

 

역사 좌측 주차장에서 바라본 합덕역.

 

정문이 1번 출구. 측면 주차장 방향으로 나있는 작은 문이 2번 출구. 뒤편 주차장으로 가는 문이 3번 출구입니다. 일개 논바닥 위에 있는 역 주제에 출입구는 정말 많습니다.

 

승강장도 불이 켜져있다.

 

승강장은 모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으며 불이 환하게 켜져 있네요.

 

승강장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승강장 구경까지 하고 왔습니다.

 

2번 출입구

 

합덕역 2번 출구로 진입합니다.

 

대합실이 투명 유리창으로 구성되어 있어 훤히 들여다 보이네요.

 

2번 출구 바로 앞에 화장실이 존재

 

2번 출입구 바로 앞에 화장실이 존재하네요.

 

당연히 아직 영업조차 시작하지 않은 역사인지라 화장실도 깔끔했습니다.

 

합덕역

 

조명에 꽤나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대합실과 마주 보고 있는 매표소 그리고 무인발권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홍성에서 화성 남양까지 올라가는 서해선과 별개로 안중에서 분기하여 평택선을 거쳐 경부선과 장항선으로 순환하는 서해순환선 열차도 운행된다고 합니다. 반쪽짜리 철도인 서해선보다 이 순환선에 관심이 가는데, 홍성과 천안을 기점으로 일 3회 왕복 운행된다고 합니다. 이 열차가 운행하게 된다면 장항선 열차가 끊어지는 늦은 시간에도 열차 편으로 내려올 수 있겠지요.

 

합덕역 시간표

 

합덕역에서 운행하는 서해선 및 서해순환선 열차의 시간표는 위와 같습니다.

 

서해선 일 4회 왕복 8회. 서해순환선 일 3회 왕복 6회. itx 마음 열차는 합덕역에 총 14회 정차합니다.

 

셔틀버스 시간표

 

서해선 합덕역 개통과 동시에 운행을 시작하는 셔틀버스의 시간표입니다.

 

일 12회 왕복 운행됩니다. 20시 이후로 시내버스가 끊어지는 지역인데 무려 21시 22시 23시까지 시내버스가 움직이는 건 혁명 그 자체네요. 철도역의 개통과 함께 지역 대중교통 역시 혁명의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어디서 쓰던 무인발권기

 

이 무인발권기는 사용감이 좀 있는 기계더군요.

 

어느 역에서 사용하던 물건을 가져왔을지는 모르겠지만, 합덕역 개통을 앞두고 미리 전원이 들어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축하 현수막

 

역 정문으로 나오니 개통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더 가까워진 지역, 더 넓어진 미래!라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합덕역 셔틀버스 시간표

 

합덕역 셔틀버스 및 직통버스 운행 안내문입니다.

 

합덕터미널을 거쳐 거산리 기지시 당진터미널까지 운행되는군요. 당진터미널에 떨어지면 딱 자정이랍니다. 합덕역을 오고 가는 수요뿐만이 아니라 중간중간 늦은 시간에 기지시나 거산리에서 당진으로 들어가거나 반대로 합덕으로 나오는 택시의 수요까지 합덕역 직통 셔틀버스가 싹 다 잡아먹을 예정입니다.

 

합덕역 버스 시간표

 

직통 셔틀버스가 아닌 일반 시내버스의 시간표도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양촌 하흑으로 가는 노선은 신리성지를 경유하게 되었고, 신리성지를 기점으로 합덕터미널로 나오는 노선은 솔뫼성지까지 거치게 되었습니다. 솔뫼성지까지 갔다 다시 합덕터미널로 회차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합덕역 개통으로 신리성지에서 솔뫼성지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번 출입구 앞에서 바라본 합덕역사

 

1번 출구 앞에서 바라본 합덕역사의 모습입니다.

 

합덕역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승강장 가는 길

 

승강장까지도 갈 수 있게 개방되어 있어 승강장으로 올라가 보려 합니다.

 

1,2번 플랫폼은 하행 홍성 방면 3,4번 플랫폼은 상행 서화성 및 평택 방면입니다. 서해선 열차와 서해순환선 열차가 정차하는 플랫폼이 아마 다를 거라 예상됩니다.

 

하행 승강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하행 승강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총 4량의 itx 마음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고, 경부고속선 연결선이 개통된다면 KTX 열차도 다닐 예정입니다.

 

타는곳

 

itx 마음 타는 곳이라고 쓰여있는데 이곳에서는 승차할 수 없다는...?

 

타는 곳인데 승차 할 수 없다네요. 열차를 탈 수 있는 문은 따로 알림판을 세워두었습니다.

 

타는곳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로 올라와서 보이는 문으로는 탑승이 불가합니다. 좀 걸어가야 하네요.

 

그래서 역이 생긴 게 어디입니까. 이 역 덗에 시내버스도 밤늦게까지 운행하고요.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교통수단이 하나 더 생겼는데요.

 

역명

 

아직 합덕역과 홍성역 사이의 서해선 내포역이 개통되지 않아 다음 역은 홍성역입니다.

 

합덕에서 홍성까지 다이렉트로 갈 수 있다는 것도 뭐 믿기지 않고요. 사실 내포역이 내포신도시와 좀 더 가까운 곳에 건설되었어야 하는데 삽교 사람들의 이기주의 탓에 역명도 삽교역 아니면 충남도청역을 쓰겠다고 떼를 쓰던 것도 모자라 내포역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만 내포신도시보다 삽교읍 소재지에 훨씬 더 가까운 곳에 신설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최단거리로 6.6km나 걸리는군요.

 

내포역이 개통된다면 집에서 킥보드를 타고 나와서 서해선 혹은 서해순환선 열차를 타고 합덕으로 올 수도 있을 겁니다.

 

그냥 평범한 승강장

 

승강장은 여타 다른 역과 다르지 않고 평범했습니다.

 

3번 출구

 

3번 출구는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지나쳐 가야만 합니다.

 

예전처럼 검표를 꼼꼼하게 하지 않기에 역사 내에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상행선 승강장으로 올라와 봅니다.

 

상행선 고객대기실

 

여타 다른 역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고객대기실과 LED 전광판이 보입니다.

 

하행선 승강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주역

 

상행선 다음 역은 인주역입니다.

 

인주역도 본래 계획에는 없었습니다만, 중도에 추가된 역입니다. 인주역이 해암리에 생기는데 면소재지인 밀두리와는 약 3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만, 버스도 별로 없어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출고장으로 가기엔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HMI 모니터

 

승강장에 설치된 HMI(Human Machine Interface) 모니터입니다.

 

모니터 위에 거미줄이 보이긴 합니다만, 본격적인 운행이 개시되면 거미줄이 낄 일도 없을 겁니다.

 

다시 역 밖으로

 

그렇게 승강장 구경을 마치고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이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합덕역을 구경하러 왔고 저도 그런 지역주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역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던 시기에 살아왔던 세월만큼을 더 살아서 이 역이 생기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지역에 역이 생긴다며 플랜카드가 걸리던 그 시절에 살아계셨으나 합덕역이 개통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를 포함한 수많은 지역민들께서도 역 구경을 하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서해선 합덕역이 최초 예정대로 2018년에만 개업했더라도 한참 천안 순천향대 병원으로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으러 다니셨던 할머니와 함께 승용차 대신 기차를 타고 병원에 갔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알림판의 포스터

 

역사 대합실 알림판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문구 그대로 수도권 서남부 철도시대가 개막합니다.

 

신안산선과 직결된다면 김포공항 더 나아가 서울역 그리고 고양까지도 철도편으로 막힘 없이 갈 수 있을겁니다. 직접적으로 이 역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2008년 서해선 철도 계획이 확정되며 동네가 떠들썩했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이 역 근처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이 근처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 입장에서도 언젠가는 개통될거라 생각했던 역이 드디어 생긴다는 사실에 뭔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제 신례원역까지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넘어가서 장항선 열차를 타고 서울로 간다는 이야기는 추억과도 같은 이야기가 되겠죠. 2024년 11월 2일 역사적인 서해선 서화성~홍성 구간의 개통과 합덕역의 개통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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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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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 이제 체감이 되는 느낌입니다.

 

영유아를 상대로 하는 산업부터 출산율 감소로 인한 타격을 받기 시작하는데, 문재인 정권 중반기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찾아오며 타격을 받는 업종은 점차 늘어나리라 생각됩니다. 저 같은 도태남은 출산율에 기여하고 싶어도 기여하지 못하는지라 잘난 분들이 해결해주셔야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번성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인구가 8000명 수준까지 감소한 지방의 작은 읍인 합덕읍 역시 이런 흐름을 피해 가기 어려웠습니다. 30년 가까이 운영되었던 어린이집이 원아 감소로 폐업하고 그 자리에 캠핑장 콘셉의 바베큐 식당이 들어왔더군요. 아 작년에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출고했던 영업사원분 역시 어린이집을 20년 넘게 운영하시다 폐업하고 자동차 영업에 뛰어드셨던 분이셨습니다.

 

이 식당은 지난해에 가을 개업했습니다만, 같이 갈 사람이 없어 가지 못했다가 이번에 마침 방송통신대학교 모임을 이곳에서 진행한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같은 학교에 다니진 않았지만, 중학생 때 약 2년간 같은 학원에 다녔던 친구가 당시 이 자리에 있던 어린이집의 장남이라 혹시나 했더니만 역시나 주말에 무급 알바를 뛰는 모습을 봐서 오랜만에 근황 이야기도 하고 왔네요.

 

 

(구) 예쁜어린이집. 현 돈킹덤 바베큐

 

'예쁜어린이집'이라는 어린이집 건물이었습니다만, 지난해 가을쯤부터 바베큐 식당으로 변모했습니다.

 

어린이집의 흔적은 노란 외벽과 둥근 창문 외에도 건물 내부에 어린이 놀이방으로 작게나마 남아있었습니다. 애견동반이 가능하고 밤에 오면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사진을 찍어 자랑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할만한 그런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출입구는 정면이 아닌 우측이라고 하네요.

 

전반적인 분위기

 

인조잔디가 깔린 건물 측후면으로 글램핑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텐트 안에는 식탁과 의자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불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텐트 안에서 냉난방 역시 가능하고요. 어린이집 놀이터가 있었던 자리를 글램핑 텐트가 메우고 있었습니다.

 

식당 건물 출입구

 

건물 입구로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정육식당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에 작은 정육점이 있어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하고 차림비를 내고 셀프파를 이용하고 글램핑 텐트 안에서 구워 먹으면 되는 방식입니다. 

 

이용안내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저녁장사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점심 및 저녁시간에 영업하고 있습니다. 공휴일인 석가탄신일에 방문했으니 점심에 이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류
간식

 

고기 외에도 주류와 간식 및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라면이나 술안주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이었던 흔적은 뒤편 유리창 시트지에도 남아있네요. 주류 냉장고 옆에 셀프바에서 반찬이나 쌈채소를 식판에 담아 가져가면 된다고 합니다.

 

글램핑 텐트와 난로

 

겨울에 사용하는 난로 역시 그냥 세워만 놓았을 뿐인데 나름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뒤로는 작은 산이 있고, 짧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텐트 내부

 

셀프바에서 가져온 밑반찬들로 세팅을 합니다.

 

물론 이 텐트 안에서 고기를 구워도 캠핑장에 온 기분은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만, 5000원을 주고 숯을 구매하면 숯불에 구울 수 있도록 화로대도 빌려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숯불에 고기를 구워 텐트 내부 불판에서 한번 더 구워서 먹었고 이후에는 계속 불판에서 고기를 구웠습니다. 

 

의자

 

텐트에 기본적으로 긴 장의자가 놓여있었습니다만, 부족할 경우 이런 의자를 제공해 줍니다.

 

충청도 사투리가 적혀있습니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예산출신 백종원 대표가 전형적인 충청도 내포지방 방언 구사자라 이젠 많이들 익숙하실 겁니다.

 

숯불

 

숯을 구입하면 숯불까지 피워줍니다.

 

몸만 와서 먹고 뒷정리만 좀 해주고 가면 됩니다. 이날 비가 내렸던지라 빗소리를 들으며 고기를 먹고 있으니 정말 캠핑을 온 기분이었습니다.

 

텐트 분위기

 

텐트 내부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데크 위에 인조잔디를 깔고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준비되는 동안 잠시 산책로 구경에 나가봅니다.

 

산책로

 

작은 산책로입니다.

 

주변으로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가을에 단풍이 들면 엄청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잔디 대신 자갈

 

산책로로 들어가는 길목에 잔디 대신 자갈이 깔려있는 진짜 캠핑장 느낌의 텐트도 있었습니다.

 

단체로 와서 큰 텐트에 들어갔습니다만, 소규모로 온다면 자갈이 깔린 곳의 텐트에서 진짜 캠핑장에 온 느낌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싶습니다.

 

고기 굽기

 

숯불에 고기를 굽습니다.

 

삼겹살과 목살로 시작해서 이후엔 항정살 같은 특수부위를 구웠습니다.

 

항정살

 

건물 안 정육점에서 구입한 고기는 검은 접시 위에 놓인 상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포장되어 있는 항정살의 모습이네요. 항정살은 언제 먹어도 기름집니다.

 

식판

 

식판에는 각종 장아찌와 쌈무 마늘이 담겨있습니다.

 

부족하면 건물로 들어가 더 가져오면 됩니다.

 

굽는중

 

열심히 구워 먹었습니다.

 

바베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시지도 굽고, 고기도 굽고 김치도 구웠습니다. 요즘 체중관리 중이라 덜 먹긴 하는데, 다음날 점심까지 밥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배를 채웠습니다.

 

명함

 

가기 전 텐트에 있던 명함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네요. 다음에는 저녁에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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