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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타고 후쿠시마까지 다녀오기(7/25~8/5)

보름간 뜸했었죠. i30를 타고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부산발 하카타행 카멜리아호에 차량을 선적하여 후쿠오카에 입항한 뒤 동해 당향으로 시마네~돗토리~후쿠이~도야마~니가타현을 거쳐 후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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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를 타고 후쿠오카에서 후쿠시마까지 다녀온 이야기를 살살 풀어보려 합니다. 실상 7월 24일에 부산발 하카타행 뉴 카멜리아호에 탑승하여 7월 25일 토요일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이 일정에 맞춰 가게 된 이유가 7월 26일 메이드리밍 텐진니시도리점 유카타데이였기에 7월 25일과 26일 오후까지는 후쿠오카와 사가 등 큐슈 일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26일 오후부터 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북쪽. 그러니까 동해쪽으로 니이가타현까지 올라간 다음에 후쿠시마현을 기점으로 태평양 방향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경유를 가득 채우고, 부산에 와서 시간이 남아 한번 더 주유를 진행합니다.

 

주유중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항 근처 주유소에서 일단 목 끝까지 경유를 가득 채우고 자동세차를 돌립니다.

 

일단 한국산 경유가 일본산 경유보다 세탄가가 높고 하니 최대한 한국 경유를 많이 채워서 갔습니다. 작년에 갤로퍼를 타고 갔을 때 일본 경유를 주유하고 매연이 꽤 나오는 모습을 보고 걱정하긴 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오히려 일본 경유가 시내주행에 수트가 쌓이는 양이 한국 경유 대비 적더군요. 다만 고속주행에서는 한국 경유보다 재생되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래서 올 때 역시 일본 경유를 가득 채워 올라왔는데, 매일 출퇴근하는 한국 도로 환경에서도 확실히 일본 경유가 수트가 더 빨리 차서 DPF 재생이 더 빨리 진행되더군요. 한국 경유를 좀 섞으니 괜찮고, 연료통에 일본 경유가 20% 정도 남아있을지 모르겠을 지금 상태에서는 DPF 재생 수치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산 동구 충장대로 206

 

그렇게 오후 4시까지. 넉넉잡아 15시 30분까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옆 4부두 출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여객터미널 3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저는 15시 30분까지 시간이 좀 더 남아서 근처 마트를 경유해서 오는데, 직원분께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도 시간에 맞춰 여객터미널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미리 대기하시던 직원분

 

미리 대기하시던 직원분께 설명을 듣습니다.

 

이날 후쿠오카행 뉴 카멜리아호에 선적될 차량은 총 세 대. 한국차 두 대. 그리고 일본차 한 대라 합니다. 차량 수속 절차 안내문과 함께 어르신 직원분의 안내를 듣고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승선권을 수령하고 담당자와 함께 일시수출입 신고필증을 발급받아 배 앞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됩니다.

 

승선권

 

작년에 부관훼리를 타고 갔을 때 그래도 개인공간이 존재하는 1등실에 들어갔습니다만

만선이 아니라 2등실도 괜찮겠거니 했는데..

 

이번엔 금요일 출발이라 그런지 풀매진 만선이라고 그러네요. 그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주고 2등 침대실에 들어가거나 1등실로 들어가는데 결국 만선의 2등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단 괜찮았네요.

 

일시수출입 신고필증 발급 수수료

 

일시수출입 신고필증 발급 수수료를 납부합니다.

 

현금으로 1만원. 현금이 없으면 계좌이체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 신고필증은 매우 중요한 서류인지라 일시반출 그리고 여행 후 반입 시 영문 자동차등록증을 받았던 지자체에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함께 갈 쏘렌토

 

조금 기다리니 함께 후쿠오카로 향할 쏘렌토 차주분도 준비를 마치고 나오셨습니다.

 

일본차가 한대 더 있다는데 함흥차사라 약 한 시간 정도를 밖에서 그 일본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다보니 일본차 차주분이 주차장을 잘못 들어가 빠져나오지 못해서 시간이 지체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어떻게 해결하고 함께 배를 탈 일본차까지 조금 늦었지만 여객터미널 옆 4 부두 출입구 앞에 나타났습니다.

 

스바루 포레스터

 

구마모토 번호판의 스바루 포레스터가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끝에 차를 항 안에 넣어놓을 수 있었고, 수속 및 탑승시간 전까지 자유시간이 주워졌습니다. 7시까지 수속을 마치면 되고, 수속을 마친 뒤 일반 승객보다 먼저 탑승한 다음 일반 승객의 탑승이 시작될 즈음 아래로 내려와 차량을 선적하면 됩니다. 

 

차량선적중

 

카멜리아호에 차량을 선적합니다.

 

담당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차량을 페리 안으로 넣어주고 주차하면 됩니다.

 

주차완료

 

주차완료. 필요한 짐만 꺼내 객실로 올라가면 됩니다.

 

부산의 야경

 

출항은 23시 30분. 그 전까지 배는 부산항에서 출항준비를 하며 밤을 보냅니다.

 

바깥은 매우 덥고 습한지라 나가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배 안 구경만 좀 하다가 씻고 잤습니다.

 

카멜리아호 카운터

 

2004년에 건조된 선령 22년차의 선박입니다.

당연히 조금은 오래된 느낌을 지울 수 없지요.

 

시모노세키를 오고가는 부관훼리도 그렇고 고려훼리 카멜리아도 그렇고 근 5년 내에 신규 선박의 취항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몇 년 뒤 보면 이 사진들도 다 추억이 되어있겠죠.

 

뉴 카멜리아호 내부

 

톤수로만 따져도 부관의 성희호나 하마유호보다 조금 더 큽니다.

 

내부 시설은 비슷하고요. 면세점과 매점 그리고 저녁과 아침에만 영업하는 식당과 노래방 오락실 정도의 편의시설이 존재합니다. 당연히 부산과 하카타를 떠나면 휴대전화 사용 및 인터넷은 안됩니다.

 

크레용 신짱 콜라보

 

올여름 개봉한 짱구 신 극장판과의 콜라보도 있었네요.

 

우리들은 부산 바케~숀이라는 문구가 부산과 하카타를 오고 가는 이 배에 맞게 붙어있네요. 콜라보 진행으로 오리지널 컬러링북과 스티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2등실

 

일반 승객들보다 먼저 탑승했으니 2등실 구석자리를 일찍 차지해놨습니다.

 

일찍 와야 그나마 중간자리보단 편한 양쪽 구석자리를 차지하지요. 콘센트 사용도 편리하고요. 중간자리에 짐을 놓았던 사람 중 일부는 다른 자리를 찾아 떠났는지 짐을 빼서 나가더군요. 그래도 우려와는 달리 생각보단 잘 잤습니다.

 

중간에 너무 심심해서 선내 노래방도 다녀왔습니다. 23시까지 이용이 가능한데 막타임에 중간크기 방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여 일단 중간크기 방으로 들어왔네요.

 

금영

 

비어있던 중간크기 방에 혼자 들어옵니다.

 

한국 노래방기기와 일본 노래방기기가 둘 다 존재하는데, 한국은 금영 일본은 DAM의 구형기기입니다. 한국은 2023년 9월쯤 업데이트가 마지막이고, 일본 기기는 2025년 초 업데이트가 마지막이었네요.

 

처음에는 스피커가 고장 나서 한쪽만 나온다고 했었는데 이퀄라이저와 밸런스를 만지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간에 일본 기기로 전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와서 일본기기로 전환해서 마지막엔 일본기기로 노래를 불렀네요.

 

일본 노래방 기기

 

원활한 선내 취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래방과 매점을 비롯한 편의시설은 23시까지 운영됩니다.

 

딱 23시 넘어가니 필리핀인 직원이 와서 종료해 달라고 하더군요. 노래를 부르며 배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나가보니 이미 통화권 이탈이었습니다.

 

카멜리아호는 대마도 근처에 해상에서 새벽까지 둥둥 떠있다가 새벽즈음에 다시 움직이더군요.

 

익숙한 도시가 보인다

 

해가 뜨고 익숙한 도시가 보입니다.

 

2등실에 사람도 많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잤습니다. 덥지도 않았고요. 사람이 많아도 밤시간대라 다들 자려는 분위기라 그런지 별다른 불편 없이 타고 왔습니다.

 

하카타항 도착

 

하카타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하선준비가 시작됩니다.

 

차량선적자는 일반 하선이 시작되기 전 안내데스크 앞으로 모여서 먼저 하선합니다. 일반 승객들이 서로 빨리 내리겠다며 줄을 서고 있는 시점에 보딩브리지가 연결되기만을 기다리며 먼저 입국수속을 밟게 되지요.

 

탑승교 연결중

 

하카타항의 탑승교가 연결되고 연결과 동시에 먼저 내려서 수속을 밟습니다.

 

먼저 수속을 밟은 다음 2층 로비에서 대기하라고 하네요. 일반 승객들이 다 내리고 차량을 하선시킨 뒤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친 다음 하카타항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차량/바이크 수속 안내

 

차량 및 바이크 수속 안내문입니다.

 

부관보다 고려훼리가 이런 부분에서는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반출 반입과 관련된 안내문을 하나씩 복사하여 배부해 줘서 까먹거나 뭔가 불확실하다 싶어도 안내문을 보면 되니 뭔가 더 안심되더군요.

 

수속만 일찍 밟으면 뭐해

 

입국수속은 가장 먼저 밟았는데 차량 하선을 안내할 직원이 오기 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함께 차를 싣고 온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구마모토 번호판의 포레스터를 타고 오신 일본인 부자분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서울 3일, 부산 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셨고 주차장에 잘못 들어갔다 현금도 받지 않고 일본 발행 카드도 결제가 되지 않아 마지막에 상당히 곤란했다고 하셨고, 함께 한국에서 쏘렌토를 싣고 오신 분들은 교사와 공무원 부부셨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일본 자차여행은 어지간히 평범한 일본여행은 다 해본 사람들의 고급 퀘스트 같은 느낌이더군요. 쏘렌토 차주분의 50cc 스쿠터를 렌트하여 아소산에 다녀온 이야기라던지, 차를 타고 일본에 오는 사람들은 렌터카는 기본이고 보통의 일본여행은 다 해보고 온 사람들의 느낌이었습니다.

 

차량하선

 

기다림 끝에 인솔직원이 나와 차량을 순차적으로 하선합니다.

 

일단 카멜리아호에서 차를 하선하여 하카타항 터미널 옆에 세워둔 뒤 심사를 기다립니다.

 

멀리서 보이는 카멜리아호

 

저 멀리서 보이는 카멜리아호.

 

열흘이 지난 뒤 무사히 귀환하기를 소망하며 다시 또 길고 긴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일본분들만 불러가고 한국인 셋만 남아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미 일반 승객들은 여객터미널을 다 떠난 상태라 우린 언제 풀어주나 하며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직원이 와서 부르더군요. 다 끝났나 봅니다.

 

보험증

 

1개월치 책임보험에 가입된 보험증권입니다.

 

부관훼리의 경우 제 이름으로 가입이 되던데 카멜리아라인 주식회사 명의로 가입되더군요. 가입주체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번호판에 보험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자동차일시반출입신고서

 

일본판 자동차일시반출입신고서도 수령합니다.

 

모든 서류심사가 끝났고, 차를 끌고 이제 항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합니다. 저보다 3일 더 일본에 계시는 쏘렌토 부부분과 서로 무복을 기원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나저나 중간에 구마모토에서 지진이 났는데, 포레스터 부자분과 지인이 구마모토에 거주하여 큐슈 북부 일대에서만 머물 예정이라고 하셨던 쏘렌토 부부분들도 어떻게 별일 없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가나자와~도야마에 있었던지라 한국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AH1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의 훼리구간인 카멜리아호를 타고 나온 후쿠오카 시내입니다.

 

작년에는 시모노세키로 왔기에 조금 덜했지만, 이번엔 아주 익숙한 후쿠오카로 바로 나왔으니 뭔가 더 새로운 느낌이네요. 작년에도 익숙한 도로를 익숙한 내 차로 달렸지만, 아예 이번엔 시작부터 내 차로 시작하니 뭔가 더 다른 느낌입니다.

 

시내 관통중

 

평범한 통일 오전. 후쿠오카 시내를 빠져나옵니다.

 

이번엔 먼저 사가로 이동하여 좀비 랜드 사가와 관련된 장소에 다녀온 뒤 뱃놀이로 유명한 가나자와에 가보려 합니다. 후쿠오카에 그렇게 자주 다니면서 뱃놀이와 등나무꽃으로 유명한 가나자와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드디어 가 볼 기회가 생겼네요.

 

크라운 장의차

 

장의차가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길이를 연장하여 관을 운구하는 차량인데, 의도치 않게 서스펜션 튜닝으로 차고를 낮춘 차량처럼 자세가 잡히더군요. 한국도 장의차에 영업용 번호판이 붙듯이 일본 역시 장의차도 특수운송등의 이름을 달고 있는 회사에서 영업용으로 운행하다 보니 영업용 녹색 번호판이 붙어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동글 잃어버려서 케이블 하나 삼

 

분명 부산에서도 차 안에 있었던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이 없어져서 케이블을 샀습니다.

 

나중에 보니 가방 아래에 깔려있긴 했지만, 일단 카오디오 액정으로 내비게이션을 보고 싶어 편의점에서 케이블을 샀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둘 다 씁니다만, 통신사 로밍을 하고 와 데이터 용량이 여유로운 안드로이드오토를 사용합니다.

 

아이폰에는 현지 10일 20GB eSIM을 구입하여 사용했습니다. 주로 사진은 아이폰으로 촬영하니 아이폰의 20GB가 9일 차 즈음에 소진되어 버려 막판엔 통신사 로밍으로 온 갤럭시 S25의 테더링으로 사용했네요.  구글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한국이 아닌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니 구글맵을 보고 다녔습니다.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

 

사가로 향하던 길에 델리카 스페이스 기어도 봤습니다.

 

현대의 1세대 스타렉스가 이 차를 많이 참고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기술제휴 관계의 미쓰비시자동차의 차량이니 라이선스 생산도 아닌 차량이 쏙 빼다 닮았어도 큰 문제는 없었겠지요.

 

터널 요금소

 

무료도로인 고갯길도 있는데 그건 렌터카 타고 넘어봤고, 유료 터널로 들어옵니다.

 

옆에 누가 타고 있다면 모르겠는데 혼자 타는 좌핸들차에게 요금소는 쥐약이지요. 그나마 갤로퍼는 차폭이 좁아서 바짝 붙지 않아도 어느 정도 팔이 조수석 창문까지 닿았는데 이 차는 갤로퍼보다 길고 폭이 넓습니다. 확실히 좁고 짧은 차가 유리합니다.

 

휠 긁고 시작

 

요금을 낸다고 붙다가 연석에 휠을 긁어먹고 시작합니다.

 

크게 티 나는 부분도 아니고 나중에 휠복윈이나 해야지 하고 별생각 없이 지나쳤습니다.

 

사가역 앞 좀비 랜드 사가 유메긴가 파라다이스 홍보 스티커

 

사가역 바로 앞 SAGA MADO라는 이름의 관광안내소 창문에 부착된 스티커입니다.

 

2025년 10월 좀비 랜드 사가 극장판 개봉에 맞춰 시공된 스티커가 곧 제거를 앞두고 있다기에 다녀왔네요.

 

이런 느낌

 

여기 분명 2025년 10월 이후로도 몇 번 지나쳤는데 왜 못 봤지 싶은 느낌..

 

스티커 제거 하루 전 방문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선 이런 느낌

 

내부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네요.

 

관련 굿즈들을 판매하기도 했었다는데 현재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창가에 다른 무언가가 붙어있겠죠.

 

30분 무료 주차

 

나름 현청 소재지이자 역 앞 번화가인데도 30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요금 납부 없이 깔끔하게 나왔네요.

 

사방팔방이 일본차고 누가 봐도 일본인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니 일본에 온 것이 실감 납니다. 그렇게 사가를 거쳐 야나가와 방향으로 나가봅니다. 

 

일본스러운 철도건널목

 

일본에서 정말 지겹게 본 일본 스러운 철도건널목을 지나고...

 

야나가와 도착

 

토요일 정오즈음의 시간임에도 매우 한산한 야나가와시에 도착했습니다.

 

야나가와역 근처부터 뱃놀이 선착장까지 날이 더워서 그런지 딱히 돌아다니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진 않더군요. 그래서 근처 적당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뱃놀이 선착장으로 걸어가 봅니다.

 

이때까진 몰랐습니다. 배가 거의 매시간 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뱃놀이 선착장 가는 길

 

뱃놀이 선착장으로 가는 작은 다리를 건너갑니다.

 

대기중인 배

 

저 배를 타고 야나가와의 물길을 순회하며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 더운 날씨에 과연 괜찮을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뱃시간이 맞지 않네요.

 

매표소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순회한다고 하네요.

배를 타는 시간은 약 50분이고 가격은 2000엔 수준인데, 다음 배가 15시 이후에 출발합니다.

 

시간이 정말 애매해서 결국 패스... 배는 나중에 벚꽃이 피던 등나무 꽃이 피던 덜 더울 때 타기로 하고 돌아오려다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나옵니다.

 

오픈런치 카레라이스

 

뱃놀이 선착장 바로 옆 사거리의 작은 식당에 들어옵니다.

パスタとカレーの洋食屋さん 彩幸

 

 

パスタとカレーの洋食屋さん 彩幸 · 4-8 Mitsuhashimachi Shimohyakucho, Yanagawa, Fukuoka 832-0822 일본

★★★★★ · 서양음식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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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와 카레를 파는 양식당 彩幸(사이코우)라고 합니다. 점심 특선메뉴로 카레가 있기에 카레나 먹고 약이나 먹어야지 싶어 들어갑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주방장 아저씨 한분만 계셨는데, 주문 후 바로 조리를 개시합니다.

 

일본에서의 첫 식사

 

일본에서의 첫 식사는 카레로 시작했습니다.

 

카레에 양배추 샐러드에 장국까지 금방 다 비우고 일어납니다. 배 타러 오셨느냐고 물어보시기에 배 시간까지 너무 멀어서 그냥 가려는 길에 밥을 먹으러 들어왔다 얘기했네요. 야나가와에서 후쿠오카로 다시 올라가는 길목에 다자이후를 경유합니다.

 

다자이후 가는 길

 

여긴 뭐 딱히 고속도로 없이 다녀도 길이 괜찮아서 무료도로로 다닙니다.

 

전에도 한번 다녀왔던 다자이후의 카마도신사를 목적지로 찍고 올라갑니다. 언덕이 꽤 심했던지라 100엔짜리 마을버스를 타고도 힘겹게 올라갔던 느낌이었는데 차로 오니 확실히 편하네요.

 

카마도 신사

 

일본 전국구 관광지인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조금 떨어진 카마도 신사(竈門神社).

예전에 다녀왔던 기록이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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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천황의 어머니 타마요리히메를 모시는 이 신사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인데 연애신사라 불리며 연인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있던 곳이었는데, 귀멸의 칼날의 흥행 이후 주인공 카마도 가문의 카마도와 한자가 같아 비공식 귀멸의 칼날 성지가 된 곳이었습니다.

 

한국인이 그린 네즈코

 

이날 본 에마 역시 귀멸의칼날 관련 캐릭터가 그려진 경우가 꽤 보였습니다.

 

곳곳에 한국인들이 그린 그림들도 꽤 많이 보였기에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다자이후 텐만궁을 찾은 뒤 이곳에 다녀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지난번엔 보지 못했던 특이한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봉술

 

처음엔 검도인가 했더니 장술(杖術)이라고 합니다.

 

장술(杖術)을 연무(演武)하여 신사에 봉납하는 봉납연무(奉納演武)라고 하네요.

 

장술 연무중

 

처음에는 즉흥적으로 목검을 대고 싸우는 건가 싶었더니만, 정해진 기술을 정해진 순서대로 연무하는 형태였습니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시범을 보이고, 앞에서는 서양인도 포함된 수련생들이 수련 연무를 하는 형태더군요. 그렇게 장술 구경을 좀 하다가 기념품을 하나 구입하여 내려왔습니다.

 

교통안전

 

무사운행을 기원하며 룸미러에 하나 걸어놓고 마저 갈 길을 갑니다.

 

다자이후에서 바로 고속도로를 올려버리면 도로비를 두 번 내야 하니 적당히 시타미치를 타고 다자이후 IC를 지나 도시고속도로로 올라옵니다.

 

익숙한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

 

매우 익숙한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입니다.

내비게이션 없이도 텐진기타 IC로 다니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렇게 돌아갑니다.

 

도쿄고 오사카고 어디고 다 가보니 ETC 기기가 없는 현금차량도 진입에 아무런 제약이 없고 도로비도 현금과 ETC가 동일한 매우 혜자인 도시고속도로가 바로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더군요.

 

후쿠오카 그리고 큐슈권역에 익숙해진 상태로 도쿄 오사카 교토등 타 대도시의 ETC 전용 출입구가 대다수인 도시고속도로에 올라타지 못해 엿을 먹거나 현금과 ETC의 요금 차이에 혀를 내두르곤 했습니다.

 

이제 후쿠오카 지리는 머릿속에 그려지니 비록 바쁘지 않으면 이 도시고속도로 요금도 아끼겠다고 고가도로 아래로 지나다니곤 하지만, 여기 정도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ETC를 달 수 없는 이런 일시반출입차량에게도 정말 천사 같은 도로구나 싶더군요.

 

텐진

 

매우 익숙한 도로. 매우 익숙한 텐진.

 

창문 다 열고 썬루프 다 열고 최예나 캐치캐치에 씹덕노래 온갖 지하아이돌노래 다 틀고 텐진을 활보했습니다. 한국차다! 하는 한국인들도 보였는데 번화가에서 노래 크게 틀고 지나가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비싼데 그냥 여기 세우고 싶어서 세움

 

조금 비싼 주차장이긴 한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갤로퍼도 이 자리에 주차하고 사진으로 남겼던지라, 올해도 같은 자리에 주차 후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목적은 사진촬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메이드리밍

 

한국에서 기껏 차 끌고 와서 가는 곳이 텐진 메이드리밍인건에 대하여.

 

이번 여정에서 7/25, 7/26, 8/4 총 세 번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아키바에서 폭우가 쏟아져서 비나 피한다고 아키바 메이드리밍 한번 더 들어갔네요. 메이드리밍만 네 번 다녀왔습니다.

 

명예 후쿠오카현민님의 탄신일

 

중간에 명예 후쿠오카현민이시자 오야후코도리의 모 콘카페 큰손이신분과 함께

한국에서 이타샤 타는데 수상하게 후쿠오카에 매달 입국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마침 당일이 생일이셔서 생일 기념 고로시도 받고, 잘 즐기다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체키 받고

 

단체샷에 오시 체키까지 받고 일어납니다.

9월에 그만 두니 그 전까지 많이 봐둬야죠.

 

그림은 나중에 그려줬네요. 가치코이도 많이 먹여주긴 했지만 이렇게 사람 누구를 열성적으로 오시카츠 해보긴 처음입니다. 후쿠오카에 오는 것이 얘 때문에 정말 행복했고 정말 많이 좋아하네요. 이벤트를 해도 화력이 사실상 전무하다시피하고 왠지 저 혼자만 빠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날 그리고 7/25 8/4까지 많이 보고 왔습니다.

 

콘카페인데 스낵바에 가까운 곳
명함과 체키도 받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나카스의 빌런걸스 컨셉 바. 092

 

안면있는 메이드리밍 출신이 둘이나 있어서 지난번 언젠가부터 대충 시간 맞으면 들리는 곳인데 역시 모 콘카페 큰손님께서 앉자마자 독한 술을 주문하시네요. 노미호다이에서 소프트드링크나 주문하는 제 입장에선 음지로 가면 갈수록 가성비가 떨어지지만 익숙한 얼굴들 캐스드리나 넣어주고 얘기나 하는 재미로 들어갑니다. 면적이 작아서 조금 늦게 들어오면 손님이 꽤 많아 자리잡기가 어려운점을 빼면 뭐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인도 많이 돌아다니는 나카스 한복판인데 구글맵에도 자세히 뜨지 않고 딱히 호객도 하지 않아 한국인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만, 처음 본 노란 명함의 모나카상은 한국인 친구와 매일 전화로 한국어 연습을 한다면서 한국어도 꽤나 잘 했습니다.

 

다시 사가로

 

다시 자러 사가로 향합니다.

시간이 늦어져서 도시고속도로부터 타고 다자이후에서 통행권으로 바꿨네요.

 

그렇게 다시 사가에서 하룻밤 묵고 다시 후쿠오카로 올라옵니다. 본격적인 여행은 2일차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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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거지마냥 폐지나 주우러 다니는 칠성사이다 포터.

 

1년에 한 번 엔진오일이나 교체해 주고 특별한 이상도 없는지라 그럭저럭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차만 좀 썩었지 운행에 큰 지장도 없고, 나중에 적폐청산이라 쓰고 조기폐차라 읽는 행위로 차익실현까지 가능하니 이렇게 효자같은 차량이 없지요.

 

며칠 전 폐지를 주우러 나가는 길에 22만km를 넘겼습니다.

 

220000

 

매년 1만km도 굴리지 않으니 뭐 주행거리 올라가는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네요.

 

아마 내년 겨울쯤이나 23만km를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살아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남는 그날까지 부디 무탈히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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