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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머다하고 경고등을 띄워대는 억까의 대우차 이야기입니다.

 

얼추 엔진오일 교체주기도 왔고, 무엇보다도 5축 라이닝 센서가 갑자기 병신이 되어 라이닝 잔량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그리고 하나도 없다고 경고등이 들어왔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상황이 매우 거슬려서 겸사겸사 대우 센터에 들어가는 김에 엔진오일과 CCV필터를 교체하고 라이닝 센서까지 교체한 뒤 나왔습니다.

 

하루가 머다하고 경고등을 띄워 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아주 좆같고 이 불경기에 얼마나 지갑을 털어갈지 이제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센터가 걸어서라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다행이지, 센터조차 멀고 대기까지 길다면 이 씨발 좆같은 대우차를 탈 이유가 없지요. 그나마 센터라도 가까운 것이 큰 메리트입니다.

 

타타대우 고대모터스 충남 당진시 고대면 보덕포로 488

 

새 필터류

 

비어있던 엔진오일 교체 도크로 차를 입차하고, 바로 필터류를 가져옵니다.

 

이번에는 겸사겸사 CCV필터까지 함께 교체하기로 하네요.

 

기존 오일 배출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해냅니다.

 

약 3.5만km정도 타고 내리네요. 아마 내년 봄쯤? 슬슬 날이 따뜻해질 시기 즈음에 다시 교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에어컨필터

 

먼지로 가득한 순정 에어컨필터입니다.

 

캐빈필터의 여과력이 꽤 괜찮은지 안쪽면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먼지가 많은 곳에 자주 다니는 덤프들은 이것 역시 수시로 교체한다고 하는데, 저 역시 먼지가 적은 곳을 다니진 않지만 3~4만km를 타고 교체해도 큰 문제는 없었네요.

 

엘리먼트

 

순백색에서 먼지색으로 바뀐 에어크리너. 엘리먼트 역시 탈거합니다.

 

엘리먼트까지 탈거한 뒤 커버까지 벗겨주면 안쪽에 CCV 필터가 존재합니다. 이번에는 CCV 필터를 함께 교체합니다.

 

탈거된 CCV필터

 

탈거된 CCV 필터. 작년 월동준비 당시 교체했었으니 대략 6~7만km 탔네요.

 

이게 현대차처럼 저렴하면 모르겠는데, 대우차는 무려 이태리제라 비싸기만 엄청 비싸고 괜히 돈을 아끼겠다고 비품을 쓰거나 고정 볼트를 재활용했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어지간하면 센터에 들어와서 볼트까지 정품으로 교체합니다.

 

매년 가격이 인상되어 센터에서 교체하면 공임에 부가세까지 18만원에 육박하네요.

 

CCV필터 위치

 

CCV 필터의 위치입니다.

 

평소에는 에어크리너 통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걷어내면 위치가 잘 보입니다.

 

신유 주입

 

새 엔진오일을 주입합니다.

 

SK에서 제조한 타타대우 순정오일 깡통에서 넣어주던 것 같았는데 이번에 보니 취급하는 오일이 바뀌었네요.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 루비아 옵티마 1100 10W-40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에서 제조하는 루비아 옵티마 1100 10W40입니다.

 

이전에 밖에서 교체했을 때 이 오일을 넣어봐서 압니다. SK제 타타대우 순정오일보다 느낌은 꽤 괜찮았던걸로 기억하네요. 오일 교환시 겸사겸사 인터쿨러 슬러지를 빼줬는데, 물만 잔뜩 나오고 슬러지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네요.

 

인터쿨러 하단에 코크 대신 밸브를 달았음

 

이참에 코크 대신 밸브를 달아줬습니다.

 

겨울철에는 인터쿨러 내부에 고인 물이 얼어서 인터쿨러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일 교체시 혹은 가끔 생각 날 때 하단에 통을 하나 가져다 놓고 물과 슬러지를 빼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센터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 5축 라이닝 센서를 교체합니다.

 

라이닝 웨어 센서

 

P3879501510 라이닝 웨어 센서

 

라이닝의 잔여량을 측정하는 센서와 함께 들어가는 와셔입니다. 센서 자체의 크기가 그리 큰 편도 아니고 드럼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에 장착되어 있어 공임도 그리 많이 들어가진 않더군요.

 

센서 위치

 

좌측 5축의 센서를 확인하고 탈거합니다.

 

안쪽에 보이는 저 동그란 커버를 열면 센서가 있다고 합니다.

 

톱니에 물리는 방식

 

톱니에 물려놓는 방식인데, 5년간 타며 쩔어버려서 꽤나 고생하며 탈거해냈습니다.

 

다시 톱니에 새 센서를 물리고 터버를 고정하고 배선을 연결해주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작업완료

 

라이닝 센서 교체는 생각보다 간단히 끝나네요.

 

이 병신 대우차 특성상 라이닝 경고등을 띄우면서 뭔가 더 큰 고장이 발견되기도 한다기에 꽤나 겁먹었긴 합니다만, 다행히 간단히 끝났습니다.

 

88만원짜리 식권

 

주행거리 410,758km에 엔진오일과 CCV필터 그리고 5축 라이닝웨어센서를 교체했습니다.

 

식욕도 별로 없었지만 매번 아까워서 식권을 받아 옆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옵니다. 역시나 이날도 88만원짜리 비싼 밥을 먹었네요. 바로 다음주에도 또 대우스러운 고장들이 발생해서 센터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도 상반기에는 매출이 잘 나와서 3~400만원 상당의 수리비를 일시불로 끊어가면서도 어째 잘 버텼는데 9월은 매출도 좋지 못한데 돈은 존나게 퍼먹네요. 매달 써도 써도 수리비가 여기저기서 나가는지라 차라리 차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게 할부를 새로 끊어서 새 차를 사는 편이 낫지 않나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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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반부터 재수가 좆박은건지 장거리만 가면 꼭 일이 터지곤 했습니다.

 

현장새끼들 다 저기로 빼라고 해놓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던 전라도 모처부터 시작해서, 그 일이 생긴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새벽에 강원도 홍천에 가기 위해 출발한 지 5분 만에 개지랄이 나 버렸네요.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칙칙칙칙칙칙 마치 밥솥에서 증기가 배출되는 이상한 에어소리가 나더군요. 음악 소리를 줄이고, 마침 신호에 걸렸기에 조수석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니 우측 2축 타이어의 공기압이 빠지고 있었습니다.

 

낮에도 좆같지만 밤에는 해결방법도 마땅치 않은 펑크입니다.

 

일단 정차

 

공기압이 조금 남은 상태에서 일단 차를 세웁니다.

 

미친듯이 바람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고 공기압이 빠지고 있는 와중에, 대체 뭘 밟고 이 지랄이 났을까 앞으로 차를 조금 빼서 뭐가 박혔는지 확인해 봅니다.

 

모서리에 쇳조각이 박혔다.

 

꽤 큰 쇳조각이 박혀있습니다. 하필 또 모서리네요.

 

모서리라 약간 애매하긴 한데 충분히 살리자면 살릴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낮이라면 몇백미터만 가면 타이어집이 세 곳은 존재해서 어디든 가서 때우고 타면 되겠습니다만, 밤이라 타이어집은 다 문을 닫았고 출장을 불러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어차피 한 두 달만 더 버티고 겨울 전에 4축으로 돌릴 타이어라 임시방편으로 때우고 조금 빠르게 뒤로 보내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출장을 불렀습니다. 펑크라고 하니 출장비 비싸니까 아침에 그냥 끌고 가서 처리하세요 하는데 도로 한복판에 주저앉았고 강원도까지 가야 한다고 하니 직원한테 연락을 한다 하더군요.

 

출장타이어 도착

 

1,2축에 이 한국타이어를 끼우고 한달쯤 된 시점에 음성에서 하나 터쳐먹고 또 하나 더 터쳐먹네요.

 

한국타이어랑은 맞지 않나 네 짝 중 두짝을 다 써먹지 못하고 버리네요. 당시에 공장 안에서 빔에 찔려서 주저앉아 출장을 불렀는데 8시쯤에 타이어값까지 72만원을 쳐긁고 갔습니다. 셋이 와서 휠에 기스 다 내놓고 출장비도 과도하게 쳐받아먹는 개새끼들이 따로 없었는데 혹시 모르니 타이어를 한 짝 가져간다고 하기에 타이어값을 물어보니 이번엔 그거보다는 싸더군요.

 

어지간하면 당진이 더 싼 일은 거의 없는데 정말 의외였습니다.

 

탈착

 

마이티 탑차 안에 발전기와 콤프레샤가 있습니다.

발전기를 켜고 콤프레샤를 돌려 임팩으로 열심히 휠타이어를 탈착하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낮이면 어떻게든 패치로 해결되는 수준인데, 씨발거 모서리라고 수리 못 한다고 새타이어 끼우잡니다. 트래드 많이 남았으니 분명 가져다 때우고 팔아먹을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팔아먹지도 못하게 공기압 다 빠진 상태로 열심히 굴려서 비벼놓기라도 했죠. 타이어집 좋은일만 시켜주는 상황입니다.

 

새 타이어 조립

 

금호랑 브리지스톤이 있다고 하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기에 아무거나 들고 와달라 했습니다.

 

브리지스톤 R118II를 들고 오셨네요. 작년에 신품으로 1,2축에 끼웠다가 지금 4축에 끼워진 타이어입니다. 한국형 패턴이라고 홍보하는 일본 브랜드의 태국공장에서 생산해서 수입되는 타이어인데, 그냥저냥 무난했던 타이어입니다.

 

금호 KXA17보다 마모되는 속도는 조금 느린 것 같고, 대충 그 수준으로 말랑말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겨울 전에 1,2축에 어떤 타이어를 끼울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천상 브리지스톤 R118II로 세짝 다 끼워야겠네요.

 

공기압 주입

 

공기압을 주입하고 장착까지 마쳤습니다.

카드로 600,600원 결제.

 

홍천까지 53만원 받고 가는데, 출발 5분만에 그 돈 이상 뜯기고 나가네요. 9월 첫주에만 씨발비용으로 100만원 이상 빠졌습니다. 어차피 타이어 10월 11월에는 뒤로 보내고 새로 끼워야 할 상황이긴 했지만 그보다 빠르게 20만원정도를 더 썼으니 좆같기는 매한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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