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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까나 당하는 미국산 대우 전기차.

뉴 볼트 EV의 보험 갱신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차량을 소유해 봤지만 최단기간에 정이 다 떨어진 차는 이 차 말곤 없었습니다.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는 출고 일주일 만에 혼자 쳐 때려 박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주기적으로도 도로 위 쓰레기에만 붙는 자석이라 에피소드가 상당하여 이제 겨우 2년 반 탔습니다만 체감상으로는 7~8년 이상 탄 기분입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진작 나랑 맞지 않는 차라 생각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처분하고 다른 차로 바꿨겠지만 지금껏 바꾸지 못한 이유는 2년간 매도가 제한된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컸었고, 그 기간이 지났어도 막상 처분하고 바꾸자니 딱히 그 돈으로 바꿀 전기차가 없다는 사실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옮겨가야지 싶은 5555 포커남바가 발목을 잡은지라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가루가 될 때까지 타긴 해야 합니다.

 

신차 출고 이후로 고라니만 네 번. 너구리 한 번. 날아온 라바콘 한 번. 그 외 기타 잡다한 쓰레기 같은 개잡놈년들과 분심위까지 가는 사고 여러 번으로 차도 이미 걸레짝이 되었고, 아무도 수입차라 생각하지 않지만 쉐슬람들만 미국차라고 물고 빠는 미제 고급 대우차답게 수리비는 창렬해서 걸레짝 된 차와 함께 제 보험료도 급상승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수입차라 생각하지 않는 미국산 대우차와 창렬한 수리비의 장점이 있긴 합니다.

 

사고로 엮이는 쓰레기 같은 개잡놈년들에게도 예상 이상의 견적이라는 빅엿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죠. 작년 8월에 회전교차로에서 다이렉트로 꼽아놓고 자기가 먼저 대인 들어가곤 무과실 인정 못한다고 오히려 저한테 적반하장으로 분심위까지 가서 자기가 100%로 독박을 썼던 모닝을 타던 20대 여자. 제 차 견적이 도합 1200만 원 수준이 나왔는데, 누가 봐도 알만한 수입차 마크가 박혀있었다면 그따위로 행동할 수 있었을까요? 모닝만한차에 대우마크 붙어있으니 스파크라 생각하고 그따구로 행동해 놓고 제대로 돌려받았지요.

 

여튼간에 그건 그렇고 신차 출고와 함께 삼각떼에서 옮겨올 때 50만 원대 후반이었던 보험료가..

재작년과 작년 갱신에는 60만 원대. 그리고 올해는...

 

곱절이 됨

 

120만 원대 곱절이 되어버렸네요.

 

지난해에 반영되지 않았던 투싼 아줌마가 애들 태우고 반대편만 보고 나오다 쳐 밀고 분심위 갔던 사고의 30% 과실까지 이번에 반영되었습니다. 애들 데리고 2주 뒤에 대인 가서 셋이 각 50씩 150 받아먹고 쳐 끝냈던데, 저는 가뜩이나 허리 아픈 걸로 병원 다니던 거 그대로 다니면서 병원비와는 별개로 위자료만 그거 이상 받고 끝냈으니 손해는 보지 않았습니다.

 

보험료가 곱절이 나와버리니 기존에 가입했던 DB손해보험 말고 다른 보험사들도 알아봤습니다. 흥국화재가 110만 원대의 보험료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가입하려 보니 DB손해보험의 보험료가 조정되어 조금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담보를 좀 더 올리고 DB손해보험으로 갱신하게 되었네요.

 

대물 10억 108만원

 

대물배상을 10억으로 올리고, 전기차배터리교체비용 특약을 넣었습니다.

자차 차량가액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3007만 원이나 나오네요.

 

티맵할인 토스 걸음 수 할인을 넣어서 최대한 줄이고 줄인 금액이 108만 원이네요. 삼각떼 신차 시절에 90만 원대 초반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로 그 수준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구입하기 전에는 제 명의 차로 보험처리를 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또래대비 상당히 저렴했었는데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가 다시 또래 수준으로 보험 요율을 올려줬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붙지 않았던 고가수리비특별요율이 어느 순간 특별요율에 추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사고가 발생했던 이 미국산 대우차들의 수리비가 평균치 이상을 웃돌았기에 저런 특별요율까지 적용되고 보험료가 더 비싸졌겠죠.

 

그래도 자차 차량가액은 아직 3007만 원이나 나오고 아직까지는 자차 차량가액이 보조금을 받고 구매한 실구매가보다도 훨씬 높아 자차수리에서 득을 보는 상황입니다. 큰 사고가 나도 전손이 날 확률은 드물지만, 앞으로 수년 더 흐른 시점에서 차량가액이 줄어들면 지금껏 있었던 사고 수준으로도 수리불가 전손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겠네요.

 

부디 다음 갱신 시점에서는 별다른 사고 없이 타면서 보험료를 좀 줄여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나중에 가선 메인으로 타는 차는 장기렌트를 타던지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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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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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를 타다 보니 순번을 타기 위해 거리가 멀지 않더라도 차숙을 하게 되는데, 그냥 어쩌다 하루 정도 차숙을 하면 크게 불편함이 없이만 이게 이틀 이상 넘어가게 되면 불편해서 중간에 깨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거기에 10월 11월에 장거리를 좀 다니다 보니 피로가 누적돼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그러던 와중 벤츠 아록스를 타는 지인과 휴게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차를 구경하는데 차에 가정용 싱글 매트리스를 올려놓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물어보니 조금 크고 시트를 뒤로 눕히진 못해도 편하다며 추천하기에 저도 매트리스를 하나 올려두고 다녀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인터넷에 올라오던 광고를 보고 소나래라는 브랜드의 차숙 토퍼 매트리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얼추 20일 이상 사용했고, 그 어떠한 대가조차 받지 않은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179,000원

 

수입차용은 없고 현대 및 대우차용 매트리스만 판매되고 있네요.

 

현대 메가트럭용은 15만 9000원. 그 외의 중형(파비스,프리마,구쎈)용과 노부스 대형용은 16만 9000원. 대형(엑시언트,프리마,맥쎈)용은 17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토퍼에 함께 쓸 수 있는 커버인 텐셀 패드는 8만 9000원. 생각보다 비쌉니다.

 

차량 침대칸에 딱 맞게 제작된 물건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비슷한 크기의 싱글사이즈 토퍼를 5~6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거의 세 배 수준의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일단 기대감을 가지고 토퍼만 구매해 보기로 합니다.

 

택배도착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돌돌 말린 무언가가 포장되어 왔더군요.

 

택배 도착 당일까지도 누웠다가 허리가 아파서 중간에 계속 욕하면서 깼었는데 기대하며 도착한 매트리스의 포장을 벗긴 뒤 차에 가져가 펼쳐보기로 합니다.

 

3중포장

 

3중 포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일단 택배 발송용 봉투를 벗겨내니 돌돌 말아 압축해 놓은 비닐이 보입니다. 돌돌 말린 비닐을 벗겨내도 또 비닐이 보입니다. 비닐을 다 벗기지 않아도 투명해서 대충 토퍼의 상태가 보입니다. 토퍼 하단은 욕실매트나 발매트에서 볼 수 있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처리가 된 모습이 보이네요.

 

마지막 포장

 

돌돌 말린 비닐을 벗겨낸 뒤 한번 더 접혀있는 비닐을 제거해야 합니다.

 

압축된 토퍼가 다시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냥 기존에 깔려있던 차량 침대 매트 위에 깔면 된다고 합니다. 상단 커버는 짙은 회색이고, 토퍼의 커버와 스펀지가 분리되는 줄 알고 작은 지퍼를 찾았지만 일체형이더군요. 따로 토퍼의 커버를 탈거하여 세탁은 불가능했습니다.

 

화물차 특성상 깔끔한 곳만 다니는 차들도 많지만 먼지가 많거나 이물질이 묻는 환경에서 움직이고 미처 옷에 묻은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하고 눕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따로 커버를 탈착 하여 세탁할 수 없는 부분은 상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4만 원대 가정용 토퍼도 커버의 분리가 가능한데 가정보다도 오염에 취약한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만든 18만 원에 육박하는 제품의 관리를 위해 9만 원에 육박하는 전용 커버까지 사는 건 큰 부담이지요. 얇은 이불을 깔거나 작은 매트리스 커버를 사서 씌우던지 해야겠습니다.

 

맥쎈용

 

타타대우의 캡 우려먹기로 프리마용을 구입했지만 맥쎈 스티커가 붙은 물건이 왔습니다.

내내 하나도 달라진 게 없으니 사이즈도 동일합니다.

 

중형 프리마용은 구쎈 스티커가 붙어있겠죠. 조만간 중대형 모델의 완전 풀체인지가 나올 거라곤 하는데, 풀체인지가 나와야 이 캡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들이 다 해결되겠죠.

 

토퍼 설치

 

일단 포장을 다 벗기고 토퍼를 깔아봤습니다.

 

상품 소개대로 위화감 없이 침대칸에 잘 맞았습니다.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와 공간이 좀 벌어져 있어도 운행 중이나 탑을 틸팅 했을 때 움직이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만 다행히 급정거시 매트리스가 앞으로 밀린다거나 탑을 틸팅했을 때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모서리 마감

 

모서리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지만 그래도 위화감 없이 잘 맞습니다.

 

기존 순정 매트와 완벽히 같은 사이즈는 아니고 조금 차이가 있는지라 모서리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이거나 보기 싫은 수준은 아녔습니다.

 

부드러운 면소재

 

따로 패드를 구입하지 않고 토퍼 그 자체로도 꽤 좋은 감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분 나쁜 싸구려 인조가죽과는 달리 부드러운 소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퍼가 라텍스 메모리폼 수준으로 엄청 푹신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렇게 푹신하지는 않았고요. 그렇다고 아주 딱딱한 순정 매트 대비 푹신했던 중간 정도의 적당한 쿠션감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스프링도 들어가고 매트리스 자체의 높이도 꽤 높은 집에서 누워 자는 침대만큼의 편안함은 아녔지만, 그래도 순정 매트에 비하면 신세계다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취침

 

며칠간 소나래 토퍼에서 취침해 봤습니다. 확실히 순정 매트 대비 좋긴 합니다.

 

기존에는 그냥 정자세로 누워 자면 허리가 아파 깼고, 옆으로 누워서 자면 어깨가 아파 깼는데 어떤 자세로 취침해도 자세가 불편해서 잠에서 깨어나진 않았습니다. 어떤 자세로 누워도 토퍼가 다 받아줘서 불편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겠죠. 바른 자세로 자도 허리가 아프지 않았고요. 확실히 삶의 질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다만 열이 기존만큼 올라오지 않아 순정 열선침대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과 비슷한 크기의 토퍼 대비 세 배 이상 비싼 가격과 토퍼와 커버의 분리가 어렵다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사용해 본 이상 구매를 후회하진 않지만, 고급화나 과도할 정도로 보이는 광고나 유튜버 영상에 사용하는 마케팅비를 줄여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줄였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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