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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월동준비 개념으로 이맘때쯤 한 번 교체하는 소모품들이 있습니다.

 

연료필터와 에어드라이필터 그리고 라바가스를 걸러주는 CCV 필터와 지난해엔 그냥 넘어갔던 요소수 필터를 교체하고 왔습니다. 미리 비용 분산을 위해 11월 초에 엔진오일을 교체했고, 이번에는 이런 소모품들만 교체하고 왔네요.

 

 

타타대우 프리마 엔진오일 및 퍼지탱크 교체 + 월동준비(CCV 필터, 에어드라이, 연료필터 교체)

지난달 말에 있었던 대대적인 작업입니다만, 포스팅이 밀리고 밀려 이제 하게 되는군요. 겨울을 맞이하여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월동준비를 감행했습니다. 본래 12월 초에 하려고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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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스팅과 비슷합니다. 다만 매년 용접부가 터지던 퍼지탱크는 올해 아직까진 멀쩡하더군요.

 

고대모터스

 

12월 초. 왠지 대기차량이 많았던 타타대우 고대모터스였습니다.

 

항상 입고시키려 보면 차가 많아서 미루고 미루다 그나마 대기차량이 별로 없던 이른 오전시간에 입고하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입고시키니 차가 계속 몰려오더군요. 지난주까지는 그랬었는데 이번 주는 그리 차가 많지 않은 느낌입니다.

 

 

교체될 부품들

 

교체될 부품들입니다.

 

좌측은 CCV 필터. 가운데는 2차 연료필터와 아래는 에어드라이 필터. 그리고 우측은 연료탱크 옆의 1차 연료필터와 요소수 필터입니다. 2차 연료필터는 잘못 가져왔다고 중간에 다른 걸로 바꿔오더군요. FPT나 파커(Paker) 와브코(WABCO) 제품들입니다.

 

CCV필터

 

FPT 엔진의 블로바이 가스를 걸러주는 CCV필터입니다.

볼트가 잘 부러져서 항상 고정 볼트도 같이 교체해 줘야 합니다.

품번은 5801856860 MADE IN TUNIGIA. 튀지니산 제품이네요.

 

최근 이베코와 FPT를 비롯한 이베코 그룹을 인도 타타에서 인수했습니다. 아직 인수작업이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내년에 최종적으로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베코 역시 타타대우와 한솥밥을 먹게 되어 사실상 FPT 역시 피아트 엔진이 아닌 타타 자사엔진 취급을 받으리라 생각되네요.

 

연료필터

 

1차 연료필터입니다. 대우 마크가 찍혀있는 파커 제품으로 품번은 3184001950

 

연료탱크 옆에서 수분을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10월 말에 출고하여 11월에 등록했던 차량이기도 하고 매년 11월 12월을 주기로 교체해 주니 경고등이 뜨거나 수분 문제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은 없었습니다.

 

2차 연료필터

 

엔진 옆에 들어가는 2차 연료필터입니다.

품번은 5801516883. 이것 역시 MADE IN TUNIGIA. 튀니지산입니다.

 

연료탱크 옆에 붙는 연료필터보다 훨씬 작고 카트리지만 존재하는데도 오히려 이게 더 비쌉니다.

 

작업중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옆에서도 냉각수를 내리고 월동준비를 하는 차들이 많더군요.

 

냉각수는 지난여름에 포천에서 써모스탯이 나갔을 때 교체하며 새로 넣어줬으니 내년 월동준비철에나 가서 교체해던지 해야겠습니다. 대우차는 냉각수 교체 이력이 없거나 제 때 교체하지 않았다며 엔진보증을 거부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참 대우스럽습니다.

 

가장 작은 요소수 필터부터 순식간에 교체했고 다음으로 에어드라이 필터를 꺼냈습니다.

 

탈거된 에어드라이 필터

 

1년간 고생했던 에어드라이필터의 단면입니다.

 

1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걸러졌을 이물질들입니다. 이번에 새로 장착한 필터도 내년에 탈착 하면 비슷한 상태를 보여주겠죠. 이 모습은 내년에 다시 보면 되겠습니다.

 

새 필터

 

기존 필터와 동일한 와브코 은색 필터입니다.

 

필터에는 20만 km까지 괜찮다고 쓰여있긴 합니다만 잘 타봐야 10만 km 조금 더 타는데 말이죠.

 

CCV 필터

 

엔진에 붙어있는 CCV 필터를 탈거합니다.

 

에어크리너 엘리먼트를 탈거하고 보이는 커버를 제거하면 조립된 필터가 보입니다. 볼트를 풀면 CCV 필터가 탈거됩니다. 작업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좀 번거롭습니다. 현대차는 필터도 저렴하고 이렇게 귀찮지도 않다던데요.

 

CCV필터

 

지난 1년간 고생해 줬던 CCV 필터도 탈거되었습니다.

 

라바가스를 걸러주는 이 필터가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1년에 타봐야 10만 km 내외이니 이것도 1년을 주기로 잡고 같이 교체합니다.

 

1차 연료필터 교체

 

렌치로 잡아 돌려서 빼는 1차 연료필터도 교체합니다.

 

1차 수분필터를 거쳐 오는데도 엔진 옆 2차 필터는 항상 새까맣습니다. 탈착된 필터는 바로 폐기함으로 들어가고 새 필터의 장착작업이 진행되네요.

 

2차 연료필터

 

2차 연료필터는 카트리지입니다.

 

경유를 살짝 적셔서 뒤 하우징에 끼워줍니다.

 

작업 후 청소

 

작업 완료 후 주변으로 튄 경유를 에어로 불어 청소해줍니다.

 

간단한 소모품 교체라지만 손이 가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크게 누유되는 부분 없이 잘 타고 있네요. 월동준비는 모두 끝났고, 3축 에어단지 위에서 에어가 새서 겸사겸사 커넥터도 교체합니다.

 

커넥터 교체

 

에어단지에서 새나 싶었습니다만, 다행히 에어단지는 멀쩡하고 위 커넥터만 교체하고 끝.

 

중간에 눈이 내렸던지라 하체가 엄청 더러웠습니다만 지난 주말에 대대적으로 하체에 물을 뿌려 다 닦아냈습니다. 근데 내일 또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금방 다시 더러워질 예정입니다.

 

명세서

 

명세서를 확인합니다. 총액 582,450원을 쓰고 왔습니다.

 

연료필터 CCV필터 요소수필터 에어드라이필터를 교체했습니다. 이베코 마크가 붙은 CCV필터와 요소수필터가 매우 비쌉니다. 엔진오일은 지난달에 교체해서 작년 월동준비 비용의 절반 수준밖에 나오지 않았네요. 이제 이 조합의 교체는 내년에나 다시 보겠네요. 그렇게 만 4년차 월동준비를 모두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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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JLPT N3에 응시하고 왔습니다.

 

N5부터 차근차근 올라왔었는데, N3까지는 쉽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그래도 재수 삼수 그 이상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 N3부터 본격적인 N2 N1까지는 이제 좀 자격증이다 싶은 단계라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일본에 가서 취직을 할 것도 유학을 갈 것도 아니고 그냥 자주 다니면서 취미 삼아 취득하려는 제 입장에서는 요구하는 최소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기에 서두를 건 없다 생각해서 딱히 합격에 연연해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요. 공부도 많이 하지 않았으니 그냥 시험 난이도가 어떤지 체험이나 해 봤던 시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몇 달 하면 금방 붙어요'라고 하지만, 그만큼 공부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의 입장에서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로 느껴지지만 한 계단씩 올라와서 그런건지 체감은 N4 대비 난이도가 엄청 높아졌다는 느낌은 아녔습니다. 그냥 단어만 좀 알면 쉽게 붙겠구나 싶은 수준? 그간 제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는지는 몰라도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대전 갑천중학교

 

둔산신도시에 소재한 전교생 780명 수준의 갑천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오전에 N1 N2 시험이 진행되고 오후 2시부터 N3부터 N5까지의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1기 신도시인 둔산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생겨난 학교인지라 개교한 지 이제 3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항상 수험표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지만 대전 쪽 학교들은 운동장을 비롯하여 교내 시설들을 개방하여 어떻게든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 주차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운동장을 개방하여 운동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갔네요.

 

 

시험실 배정표

 

5층 규모의 학교 건물 모두를 사용합니다.


가끔 같은 시험장에 시험실만 다르고 다른 급수의 시험을 함께 치르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이 시험장은 N3 응시자들로만 27개의 시험실을 채웠습니다.. 주된 응시생의 연령대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이긴 했지만 나이가 좀 있는 아주머니도 계시고 군인들도 좀 있었습니다.

 

입실

 

수험번호대로 4층의 한 시험실에 배정되었는데, 1학년 교실이었습니다.

 

25개의 좌석 중 응시자는 저를 포함하여 14명. 다른 시험실도 응시인원이 비슷한 수준이었을 겁니다. 자주 있는 시험도 아니고 응시료가 그렇다고 아주 저렴한 편도 아닌데 항상 느끼지만 JLPT의 결시율은 생각보다 높게 느껴집니다. 약 3개월 전에 응시해놓고 공부를 하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건지 몰라도요. N2 N1으로 가도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시험 기념품

 

시험 기념품으로 항상 챙겨오는 OMR답안지를 절취하고 남은 자투리를 들고 나왔습니다.

 

항상 시험이 끝나면 시험장을 탈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공부라곤 진짜 1도 하지 않고 다녀온지라 합격했으리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았으니 내년에는 뭐 어렵지 않게 합격하리라 생각되네요.

 

이거 한다고 해서 취직을 할 것도 유학을 갈 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삼아 급수를 올려가며 보는 시험인데 계속 하다 보면 N1까지 올라갈 날이 오겠죠.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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