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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사고조사차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중과실 사고도 아니고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라 범칙금 없이 벌점만 붙고 끝날 거라 하는데 아직 진단서가 들어오지 않았다네요. 두 명에 3주는 받았을 상황이니 그 벌점만 30점입니다. 40점부터 운전면허가 정지되니 벌점을 확인해 봐야겠더군요. 그래서 현재 벌점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보니 35점이나 있더군요.

 

이렇게 벌점이 많았나 싶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182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니 아주 환장하겠습니다.

 

3월에 화물차 가변축이 빠져 날아갔던 사고 이후 그냥 아무 화물차나 붙잡고 꼬투리를 잡던 화물차 대환장시대 때 짭새가 따라와서 적재함 벽에 쌓아놓은 고임목 가지고 트집을 잡아 적재물추락방지위반으로 범칙금을 받았는데 그게 벌점 15점. 그리고 어떤 사항으로 벌점이 붙었는지 별다른 통보도 없었는데 이번 사고로 20점이 추가되어 35점이라고 합니다.

 

지난해까지는 벌점이 붙을만한 위반은 없었던지라 이게 다 올해 있었던 일입니다.

작년이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역시 최악을 갱신하는군요.

역시 재수 좆박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자살 마려운 개 좆같은 인생입니다.

 

이 좆같은 일을 3년 하면서 받는 상차 스트레스에 시작부터 돈 떼이고 좀 안정된다 싶으니 사고에 다시 재기하기 시작하니 사무실 문제로 매출박살에 가는 곳들은 죄다 골목길에 항상 막히는 서울 근교 수도권 도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진작 중고차를 샀더라면 정리하고 나갔을 겁니다. 나하고 맞지 않는 일에 섣불리 새 차를 뽑아놓아서 차를 정리하고 공제 요율 100% 만들어 주면 사실상 퇴직금이라고 건져가는 돈이 적으니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운전을 하더라도 차라리 다른 곳에 가서 하고 싶습니다.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남들보다 평균 이상으로 되는 일이 없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평소에도 남들 1년에 한두 번 겪을 좆같은 일을 한 달에 한번 꼴로 겪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만, 이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트레스입니다. 며칠 전부터 식욕도 없고요 밥 생각도 없으나 그냥 살기 위해 하루에 한 끼 먹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좆같은 일들만 계속 겪어나가네요. 더도 덜도 말고 빨리 집어던지고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풀리는 일이라곤 하나 없는 도태남에게 벌점 내역을 알려주던 경찰관이 면허 정지 전에 벌점을 줄일 수 있는 벌점감경교육이라는 것이 있다고 이걸 먼저 받아놓으라고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진행하는 교육인데, 면허 정지 혹은 취소자 및 음주운전자에게 진행되는 교육처럼 진행된다고 합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합니다.

 

운전면허시험이나 강사 및 기능검정원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찾는 페이지와 동일하며, 교통안전교육이 처음 카테고리에 있네요. 이 중 특별교통안전교육을 선택하여 들어가면 됩니다.

 

https://www.safedriving.or.kr/main.do

 

메인 |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www.safedriving.or.kr

 

특별교통안전교육 예약

 

바로 특별교통안전교육 예약 페이지로 진입합니다.

 

특별안전교육 대상자는 운전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 사람 혹은 벌점 보유자들인데 거주지와 상관없이 일정만 맞다면 전국 어디에서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벌점감경보다는 특별교통안전교육을 받으면 운전면허 정지기간을 줄여주다 보니 운전면허가 정지된 사람들이나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가 된 경우 다시 면허 취득을 위해 이수해야만 하기에 보통 그런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듯합니다.

 

어차피 지금 벌점을 줄여도 정지는 불가피한 상황인데 벌점감경교육은 정지처분이 내려지기 전에만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벌점을 줄여놓고 나중에 벌점이 추가된다면 그때 가서 정지자 감경교육을 받으라고 하네요. 면허 정지 50일까지는 이런 교육을 통해 감경받아 사실상 정지기간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전체 동의를 클릭한 뒤 대상자 확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음주운전자 여부에 따라 교육이 달라진다

 

교육은 크게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이냐 그렇지 않은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단 음주운전자의 경우 교육이 상당히 체계적이고 복잡합니다. 음주운전이 아니라면 음주운전 교육 자체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네요. 일반 정지자 교육은 1차 및 2차로 나뉘고 1차를 이수하면 20일 2차를 이수하면 30일이 감경된다고 합니다. 운전면허 벌점감경 과정은 맨 아래에 작게 설명되어 있는데, 정지처분을 받기 전 벌점 40점 미만인 경우에만 이수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교육 대상의 범위를 확인한 뒤 일정을 확인하고 일정대로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특별교통안전교육 일정확인

 

각 지역별로 교육이 진행되는 시간이 다르니 잘 확인하고 일정대로 교육을 받으면 됩니다.

 

아 물론 교육비용은 존재합니다. 벌점감경교육의 경우 32,000원이고 3시간의 강의와 1시간의 시청각교육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인터넷 결제 시스템이 점검 중이라고 현장에서 카드로 결제를 받는다고 하네요. 전국적으로 기간이 임박하지만 않다면 공석이 꽤 있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알아보시고 미리 예약을 해두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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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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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갑자기 TV의 백라이트가 나가는 바람에 결국 새 TV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40728 TV 백라이트 고장 + 하이마트 방문, 대우써머스 75인치 TV 구매

지금 사는 집에 입주하던 시점에 중고나라에서 TV를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제 휴대전화 번호랑 가운데 끝자리 하나씩만 다른 두 부부가 2010년에 혼수로 구입하여 약 6년을 사용했던 물건이었는

www.tisdory.com

 

대우일렉트릭스의 영상사업부가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대우디스플레이'라는 기업으로 분사했는데 이 대우디스플레이가 옛 대우일렉의 가전제품 브랜드였던 써머스(SUMMERS)를 사명에 넣어 '대우써머스'로 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며 자신들이 대우전자의 적통 후신이며 74년 기술력이 집약된 회사라고 홈페이지에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대우(DAEWOO)를 싸구려 브랜드이자 수치처럼 여기며 대우시절을 부정하는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도 있는데 대우써머스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런 좋은 회사입니다.

 

대우 이름을 달고 있고 대우전자의 적통인 대우일렉트릭에서 분사된 회사로 대우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되었다고 홍보합니다만, 다른 모니터나 TV수상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과 상황은 별반 다르지는 않아 보입니다. 구글에 뜨는 기기의 명칭은 'CAIXUN Korea'. 카이준이라는 중국 회사의 안드로이드TV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액정 패널 역시 국산 패널임을 강조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중국산 패널로 보입니다.

 

여튼 그런 회사입니다만.. 김천공장에서 100% 국내제조로 TV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일요일에 하이마트에서 결제를 하고 화요일에 설치를 받았습니다만...

 

나는 설치기사 얼굴도 못 봤다

 

마지막 코스로 5시 30분쯤 온다던 설치기사가 2시가 지나지 않은 시간에 왔는데..

이건 뭐 설치기사가 자기 편의만 다 보고 도망가는 상황이었네요.

 

앞에 잡힌 일정들이 죄다 취소되었다고 저보고 언제 오냐고 물어봅니다. 빨라야 서너 시쯤 들어간다고 하니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네요. 그러고 하던 일을 제쳐두고 냅다 달려 3시쯤 집에 거의 다 도착하니 전화가 옵니다. 앞에 잡혔다가 미뤄졌던 집에서 빨리 오라고 했다며 설치가 완료된 사진만 보내고 먼저 간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 달라네요. 그러고 집에 거의 다 도착하니 막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하이마트 설치차량의 뒷꽁무니만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뭐 기사가 붕 뜬 시간에 하던 일 다 제쳐두고 돌아오는 고객은 뒷전이고 자기 편의만 생각하고 들어와서 셋톱박스 선이고 뭐고 그냥 꼬여있는 상태로 대충 연결만 해놓고 방충망은 활짝 열어놓고 도망가는 상황이라 기분이 상당히 나쁘더군요. 명함도 하나 놓고 가지 않았습니다.

 

대충 설치하고 간 TV

 

아래 공유기와 셋톱박스 선들 보이시죠?

 

진짜 대충 꼬여있는 상태 그대로 새 TV에 꼽아만 놓고 갔습니다. 좀 깔끔하게 정리라도 해주고 가던지 어차피 TV 위로 올려버릴 예정이었던지라 TV 상태를 확인하고 TV 상단 브라켓 거치대를 구입해서 그 위로 깔끔하게 선을 빼줬습니다. 지금은 배선을 죄다 TV 뒤로 숨겨서 셋톱박스와 공유기를 위로 올려버린지라 이 상태보단 훨씬 깔끔합니다.

 

스마트TV

 

구글 TV 홈이 나타납니다.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앱들도 보이고요. 외부입력으로 셋톱박스로 넘어가면 TV가 나옵니다. 로그인을 한뒤 따로 설치할 앱은 없을 것 같고 OTT보다는 지상파나 종편의 뉴스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니 일단 셋톱박스 외부입력으로 넘어갑니다.

 

올림픽

 

아 드디어 저도 올림픽을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TV가 퍼져버려 올림픽 시즌에 흥미진진한 올림픽 경기들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이제 아쉬워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기껏해봐야 FHD 30hz 수준의 2010년식 42인치 TV를 보다가 75인치 4k 60hz를 접하니 그저 신세계네요.

 

미사카미코토

 

스카이라이프 셋톱에서 다시 구글TV로 넘어와 유튜브를 시청합니다.

 

미사카 미코토도 잘 나오네요. 4k로 업스케일링된 영상이지만 깨지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애니메이션은 OTT에 FHD로 공급되기에 혹여나 깨져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 TV로 봇치 더 록!을 보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뉴진스

 

유튜브에 올라온 4K 60fps 영상을 찾아봅니다.

 

뉴진스의 데뷔곡 어텐션의 직캠입니다. 부드럽고 선명하게 넘어갑니다. 마치 실물을 보는 느낌이네요. 그렇게 퇴근 이후부터 늦은 밤까지 TV를 보고 마침 근처에 간다는 지인에게도 오늘 새 TV를 설치했으니 우리 집에 와서 TV나 보고 가라고 초대해서 함께 TV를 시청하기도 했었습니다.

 

동메달

 

막상 TV를 설치하고 보니 85인치도 괜찮았겠다 싶습니다만..

앞으로 10년 이상은 쓰겠죠. 아마도요.

 

고로 더 큰 TV는 나중에 고려하기로 합시다. 앞으로 10년 혹은 그 이상도 무탈히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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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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