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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의 휠을 바꾼 이야기입니다.

 

3세대 i30 PD는 휘발유 엔진에 터보차저를 달은 1.4T와 1.6T 그리고 1.6 디젤까지 총 세 가지 엔진이 적용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제가 타는 차는 1.6 디젤 풀옵션. 당시 차값만 3000만 원에 육박해서 비싸다고 욕을 오질나게 처먹었던 그 모델이긴 한데, 풀옵션임에도 17인치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i30에는 순정 18인치 휠까지 존재했었는데, 풀옵션인데도 왜 17인치 휠이냐 물으실 겁니다. 당시 아반떼 스포츠와 같은 파워트래인이 적용되던 가솔린 1.6 터보모델만 18인치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애초에 론칭 당시 핫해치네 뭐네 삽질하는 광고를 시작으로 이후 아이유와 유인나를 기용하며 실용적인 해치백의 면모를 내세우며 컨셉을 바꿨어도 해치백의 불모지답게 많이 팔리지도 않았지만 판매량의 대부분은 1.4T 및 1.6 디젤이었기에 1.6 터보모델. 거기에 18인치 휠까지 들어간 고급사양은 쉽사리 보기 어려웠지요.

 

그러다 내수시장에서 2019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며 디젤 모델이 단종되고

1.6 터보 모델이 N Line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내수시장에서는 i30N 대신 벨로스터 N을 판매하고 있었고, 아직 DCT 모델이 출시되기 전이었던 만큼 수동 운전을 할 줄 모르는 수동고자들과 벨엔을 사기엔 과분하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핫해치로 급부상하기 시작했지요. 거기에 당시 아반떼가 부분변경을 거치며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의 삼각떼로 변경되었고, 삼각떼 스포츠 역시 종전 AD와 AD 스포츠 수준의 외형상 큰 차이가 없었기에 i30 N Line은 대박은 아녔어도 그럭저럭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기본기도 괜찮고 적당히 재밌는 자동차의 포지션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핫해치니 뭐니 할 때는 선택조차 불가능했던 수동변속기도 선택이 가능했고요.

 

이후 1.4 터보 모델이 먼저 단종되었고 2020년 판매부진으로 내수시장에서 단종될 때까지 1.6 N Line만 판매되었습니다. 그랬던 i30 N Line에는 전용 18인치 휠이 적용되었는데, 그 휠이 매우 저렴하게 나와서 밤늦게 서울 가산동까지 휠을 사러 다녀왔습니다.

 

가디 모처

 

늦은 밤. 가산디지털단지 모처에서 휠 판매자분을 만났습니다.

 

자잘한 찍힘은 있어도 매우 깔끔한 휠과 사실상 새 타이어나 다름없는 타이어에 TPMS까지 달려있는 상태로 나온 가격이 무려 27만 원. i30을 가져오고 너무 어벙한 느낌이라 인치업을 할지 아님 일체형 쇼바를 끼우거나 다운스프링을 끼울 것을 고민하며 꾸준히 18인치 휠 매물을 보고 있었는데 며칠 전 올라온 이 매물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고, 바로 판매자분과 연락하여 밤늦게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진작 낮에 봤더라면 포터를 타고 갔겠지만, 이걸 밤 늦게 보고 바로 사러 가겠다고 했으니 뭐 어쩌겠어요. i30을 타고 갔습니다.

 

깔끔한 휠타이어

 

아주 깔끔한 18인치 i30 N Line 순정휠과 225/40R18 사이즈의 금호 TA21 타이어의 모습입니다.

트래드 역시 90% 수준. TPMS까지 끼워져 있었습니다.

 

뭐 딱히 볼 필요도 없더군요. 자잘한 찍힘 기스 크게 티도 나지 않고요. 노관리 차량이었던지라 다야몬드컷팅휠 표면에 부식이 일어났던 제 차에 끼워진 17인치 순정휠보다도 상태가 좋았습니다. 이런 쿨매물은 괜히 트집 잡고 깎으려 들었다가 오히려 판매자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면 거래가 파기됩니다. 그런 생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쿨하게 거래하지요. 당연히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매우 좋은 매물이기에 바로 입금하고 시트를 접은 뒤 차에 휠을 적재했습니다.

 

인치업과 일체형 쇼바 장착을 고민했지만 워낙에 기본기가 좋고 순정상태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 딱히 하체 세팅을 건들고 싶은 생각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일체형 쇼바를 사야 하나 싶었는데 매우 좋은 매물이 나와서 이렇게 구입하게 되었네요. 기존 휠과 타이어를 팔아도 딱히 큰돈이 들어가지 않는 거저 가격에 18인치 휠과 타이어를 가져온 겁니다.

 

퇴각

 

i30 두 대가 만나 타이어 거래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멀리서 오셨다고 커피까지 하나 주셔서 어째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게 휠을 판 차주분은 중고차를 구입하여 새 휠타이어를 맞추고 기존의 순정 휠타이어를 처분하는 상황이셨습니다. 그래서 거의 신품인 휠너트도 가져갈거면 가져가라고 하셔서 같이 가져와서 새 휠너트로 교체했네요. 써티 참 좋은 차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정말 좋은 차 맞습니다. 물론 핫해치의 표본인 골프에 비한다면 아쉬운 부분도 상당하겠지만, 그래도 국산 브랜드에 저렴한 유지비로 이만큼 재밌고 괜찮은 차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토요일 밤에 가져온 휠 타이어를 차 안에 계속 싣고 다니다 월요일 오후에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하차

 

포터전문 유림모터스에 와서 휠타이어를 교체합니다.

오후에 왔는데도 제가 첫 손님이라고 하네요. 곧 멀티펑션 스위치가 고장 난 봉고가 한 대 더 들어오긴 했습니다.

 

사장님은 열심히 리니지 클래식만 하고 계셨다는데 느지막에야 이날 마수걸이로 휠타이어 교체 손님을 받습니다. 기존 휠타이어는 분리하여 휠은 돌아오는 겨울에 윈터타이어를 끼우기로 하고, 타이어뱅크제 오페라 타이어는 저렴하게 팔아먹기로 합니다. 18년식 이제 겨우 6만 km를 탄 차의 타이어를 중간에 한 번 교체했더군요. 21년 하반기에 생산된 타이어뱅크 타이어가 트래드가 적당히 남은 상태로 남아있었으니 아마 교체 이후로 많이 타지도 않았을 겁니다.

 

 

리프트 입고

 

곧 탈착 될 17인치 순정 휠타이어와, 곧 장착될 18인치 N Line용 휠타이어.

 

연비 내려고 타는 디젤차에 무슨 18인치 휠이냐 싶겠지만 그래도 휠하우스가 꽉 찬 느낌이 좋습니다. 인치업을 하고도 기존과 큰 차이 없이 연비는 잘 나오고요. 애초에 밟으려고 타는 차도 아니니 크게 둔하지도 않습니다.

 

탈거된 기존 휠타이어

 

탈거된 기존 휠타이어입니다.

 

17인치 다야몬드 컷팅휠인데 휠캡 주위로 부식이 보입니다. 복원집에 가서 깔끔하게 만지고 탔으면 싶긴 한데 뭐 어쩌겠어요. 타이어만 따로 빼서 팔고 휠은 다가오는 늦가을에 다시 보게 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탈착 한 휠타이어에 이 카센터에서 사는 검은 똥고양이가 관심을 보이네요.

 

구리스?

 

배관일을 하는 지인이 한 박스 주고 가셨다는데 무슨 배관용 구리스라고 합니다.

 

휠타이어 체결 전에 이 구리스를 뿌려준 뒤 체결했습니다. 좋은 거라고 주고 갔다는데 뿌려서 나쁘진 않겠죠.

 

장착완료

 

18인치 i30 N Line용 휠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기존 휠과 탈착 시킨 타이어를 가져오기 위해 i30을 두고 포터를 타고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TPMS 자동 셋팅

 

그리고 하나하나 리모컨으로 맞춰줘야 하는 대우차와 달리 자동 인식하는 현대차의 TPMS입니다.

 

포터를 세워둔 사무실에서 유림모터스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10분. 대략 2~3분 달리니 바로 새 휠의 TPMS를 인식하여 계기판에 기존 휠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시됩니다. 32 33 34 정도 표출되더군요. 진짜 매번 세팅을 해야만 하는 개쓰레기 대우차를 타다가 현대차를 타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요.

 

장착완료

 

장착완료. 지금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나중에 좀 더 가볍고 마음에 드는 18인치 휠이 나온다면 모를까 겨울철을 제외하곤 아마 이 휠타이어로 다니지 않을까 싶네요. 기존의 17인치 타이어는 며칠 전 14만 원에 매각했습니다. 즉. 휠은 그대로 놔두고 13만 원에 구입해 온 18인치 휠타이어네요.

 

그렇게 포터를 가져가서 그냥 휠타이어만 싣고 오려다가 포터도 자잘한 정비를 하고 왔고, 다른 물건까지도 들고 왔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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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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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전장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타타대우차 이야기입니다.

 

대우 승용차를 집어던지니 대우 화물차가 그 돈을 빨아 쳐 먹기 바쁜 상황이네요. 모든 DAEWOO차로부터 해방되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마 지난달 말로 기억합니다. 포항에 내려갔다가 경주에서 보령으로 오는 농협 지원 규산질 비료를 상차하러 왔는데, 갑자기 3번 탱크의 에어압력이 뜨지 않고 경고등이 떴습니다. 유압으로 해결하는 일반적인 승용차와 달리 무게가 나가는 대형 화물차나 버스는 공압으로 제동과 변속을 비롯한 운행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 에어게이지에 민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

 

1번 및 2번 탱크와 달리 3번 탱크는 가변축과 관련된 탱크입니다.

 

중요도가 조금 떨어지긴 하더라도 내내 누기가 있다면 한 탱크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다 빠지기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시동도 다시 걸어보고 콤프레샤의 작동여부도 확인을 했습니다만, 다행히 1번 2번 탱크의 에어 압력에는 이상이 없고, 가변축도 잘 올라가고 내려가며 압력도 잘 차는데다 콤프레샤 역시 잘 작동하고 퍼지까지 잘 하는 모습으로 보아 센서가 나갔겠거니 생각하고 올라왔습니다.

 

보령시 주포면 일대 농가에 공급될 규산질 비료를 하차하고, 철근을 상차한 뒤 대우 센터에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너무 자주 오는 타타대우 서비스센터

 

그나마 타타대우 서비스센터가 주차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차로 1분 거리라 가긴 좋네요.

 

센터에 갈 일이 자주 생기는것이 좋은 일은 아닙니다만, 그나마 센터 스트레스는 덜 받습니다. 단순히 탱크에 붙어있는 에어압력센서만 갈아주면 다시 정상적으로 게이지 표출이 되겠지 생각하며 차량을 입고시키고 기다립니다.

 

 

고객대기실

 

최근 새로 리모델링을 단행한 대기실입니다.

 

뭐 기존 대기실도 그리 오래된 느낌은 아녔는데 기존 대기실을 직원숙소로 활용하고 기존의 직원숙소가 있었던 자리에 대기실을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휴게실 면적은 많이 줄었지만 전좌석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쇼파가 생겼고, 시설도 종전 대비 더 깔끔해졌습니다.

 

카탈로그

 

고객대기실에 비치된 카탈로그들. 올 때 마다 조금씩 가져가고 있습니다.

 

저야 흔히 보고 쉽게 구하고 메이커를 막론하고 판촉활동을 위해 오는 영업사원들이 두고 가는 카탈로그가 많아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일반적으론 대형트럭 카탈로그를 구하기가 어렵나 봅니다. 그나마 현대차는 동네 대리점이나 지점에 가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겠지만,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타타대우나 수입차의 경우 카탈로그를 보기가 꽤나 어렵나보더군요. 그래서 올 때 마다 조금씩 모아두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일본에 가서 일본인 지인분을 드리고 왔습니다.

 

배선문제란다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고 고객대기실에서 정비동으로 내려왔는데..

센서 문제라기엔 전압이 센서까지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배선문제.

 

당일날 볼 수 없으니 다음에 입고하라고 하더군요. 또 전장문제였습니다. 참 대우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전장문제로 속썩이고 수백만원을 쓴지 몇 주 지나지 않았음에도 또 전장문제이니 스트레스도 엄청나네요. 그마저도 잡히면 다행이고 잡지 못하면 또 배선 올갈이까지 고민해야한다고 합니다. 일단 주행에 문제가 없는 상황임엔 확실하니 경고등이 꺼림찍해도 며칠 타고 다녔었습니다.

 

마침 3월 첫 주말에 일본에 갈 일이 있었던지라 며칠 뒤 차를 입고시켰고 화요일에 차를 찾아왔습니다.

 

잡힘

 

다행히 쉽게 단선된 배선을 찾아서 고쳐놨습니다.

 

쉽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12만원에 구리스까지 주입하고 18만원에 해결했으면 수백만원대 큰 견적까지 생각하다가 저렴하게 끝냈으니 다행인거죠. 진짜 하나같이 전장문제네요. 쉐슬람들만 이 악물고 부정하는 자칭 미제 고오급차 쉐보레. 즉 대우 승용차도 그렇고, 이미 짐 싸서 베트남으로 나간 대우버스도 그렇고, 그나마 다른 대우차보단 사정이 나은 대우트럭도 그렇고 대우차들은 죄다 전장문제네요.

 

걱정보단 싸게 그리고 간단히 막아서 다행입니다만, 열흘 뒤 또 서비스센터에 입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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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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