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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i30의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직전 엔진오일 교환작업은 일요일에 영업하는 대전의 오일토피아 대전본점에서 교체했는데, 이번에는 청주점에서 교체했습니다. 청주점 역시 대전점처럼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 정비소라 합니다. 청주점 역시 청주에서 신탄진방향으로 넘어가는 국도변 구 길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일요일에도 영업한다는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일요일에도 정비를 위해 꽤 많은 차량들이 찾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i30 엔진오일 교체(오일토피아 대전본점/일요일 영업)

어쩌다 보니 매우 저렴한 가격에 들고 왔던 i30 PD 디젤. 매번 억까나 당하던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매각하고 최근 급상승한 기름값에 대한 불만만 제외하면 별다른 트러블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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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토피아 청주점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청남로 1416

 
종전에 방문했던 대전점 대비 면적이 넓어 국산차 수입차 가릴 거 없이 고칠 수 있는 차량이라면 다 받는 것 같더군요. 방문 당시에도 미국차 일본차 할 거 없이 다 보고 왔으니 말입니다.
 

입구

 
입구는 평범합니다. 우리는 튜닝을 하지 않는다는 입간판을 확인하고 안쪽 건물로 들어가면 됩니다.
 

평범하지 않은 차들이 주류를 이룬다.

 
입구는 평범하지만, 정비소 가까이로 다가가면 평범하지 않은 차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이 평범하지 않은 차량들에 겁을 먹지 않고 열린 문 앞으로 가서 예약한 차량이고 입고하러 와다 얘기하면 젊은 직원분이 나와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십니다. 대전점처럼 차를 좋아하는 젊은 점장님과 젊은 직원분들이 주축이 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정비소 앞에 주차된 차량들도 평범하지 않을 뿐이죠.
 

입고

 
평범하지 않은 차량들을 뚫고 평범한 디젤 i30가 입장합니다.
 
대전점 대비 넓은 부지에 대전점에서는 어려운 작업들도 다 가능하다고 하네요.
 

옆은 일본차 그 옆은 미국차

 
옆은 일본차, 그리고 사진상 보이지 않지만 우측은 미국차가 정비 중이었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수입차를 볼 줄 아는 일반 정비소들도 꽤 많이 보입니다만, 특정 브랜드 위주가 아닌 이상 수입차를 본다 해도 대부분 독일차 위주지 일본차나 미국차를 볼 줄 아는 정비소는 그리 많지 않지요. 오일토피아는 일요일에도 근무를 하면서 독일차고 일본차고 미국차고 고칠 수 있으면 다 고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 차종보다 이삿짐 혹은 직수입으로 들어온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핸들 일본차를 타는 분들이 정비 문제로 꽤나 골머리를 앓곤 하는데, 근처에서의 정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그런 분들께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정비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무실과 휴게실

 
1층은 사무실 2층은 깔끔한 휴게실이 존재합니다.
 
휴게실에 잠시 올라가 봅니다. 물론 정비 과정을 지켜봐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깔끔한 휴게실

 
휴게실도 넓고 깔끔합니다. TV도 있고 조명도 괜찮게 들어오네요.
 
대전점 대비 휴게시설 면적도 넓고 쾌적합니다. 바로 옆 창으로 차량의 정비과정도 지켜볼 수 있고 하니 더운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휴게실에서 정비를 지켜보는 게 좀 더 낫겠죠.
 
그렇게 본격적인 엔진오일 교체작업이 시작됩니다. 먼저 필터류 교체부터 시작되네요.
 

에어크리너

 
7000km 이상 달린 에어클리너와 새 에어클리너의 모습입니다.
 
좌측이 신품. 우측이 고품. 애초에 차를 주로 세우는 자리가 모래먼지가 자주 날리고 바로 옆이 제강소인지라 썩 깔끔한 환경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에어클리너의 오염도가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운행하는 차량 대비 심해 보이네요.
 

오일필터 역시 잘 닦아주고

 
카트리지형 오일필터 역시  기존 하우징을 클리너로 잘 닦아낸 뒤 신품을 조립합니다.
 
어차피 오일이 또 묻으니 그냥 조립하는 곳들도 많고 물론 필터의 기능상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이렇게 세밀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서 작업해 주십니다. 이왕 새 필터 끼우는데 그래도 깔끔한 하우징에 끼우는 편이 낫겠죠?
 

새 카트리지 장착

 
영롱한 노란빛의 새 카트리지 필터를 장착합니다.
 
필터와 함께 제공되는 오링 역시 신품으로 깔끔하게 끼워줍니다. 가끔 오링 체결이 잘못되어 누유가 되는 일이 있는데 혹시나 찝히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여 장착해 주셨습니다.
 

기존 엔진오일 배출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해 냅니다.
 
뭐 디젤차 엔진오일이야 잠깐 넣고 돌려도 금방 검게 변해버립니다만, 슬러지가 꽤 보인다고 하네요. 주기를 좀 짧게 가져야 하나 싶습니다만, 점도도 살아있고 삼각떼 시절에도 이 주기로 돌렸으니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론상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매일 새 엔진오일로 교체한다면 당연히 엔진에도 좋겠지만 경제성도 생각해야 하기에 적당히 타협하는 편이 옳습니다.
 

일상점검

 
기본적인 일상점검이 이어집니다.
 
디스크 및 패드의 마모상태 타이어 및 쇼바 부싱류의 상태 등 육안상 점검 가능한 부분을 세밀히 살펴봅니다. 디스크에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아직까진 그냥 타도 무방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나중에 앞 뒤 모두 디스크와 패드를 교체하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신차 출고 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던 벨트류도 슬슬 교체시기에 도래한다고 합니다.
 
주행거리는 많지 않지만 차령이 차령이니 그래도 삼각떼 타던 시절에 비하면 생각보다 자질구레하게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많긴 하네요.
 

잔유제거

 
드래인 방식으로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해낸 뒤 석션으로 잔유를 빨아냅니다.
 
석션으로 꼼꼼하게 잔유를 빨아낸 뒤 드래인 코크를 닫아줍니다.
 

토크렌치로 체결

 
뭐 그냥 대충 닫아도 상관 없잖아? 싶은 드래인 볼트까지도 토크렌치로 체결합니다.
 
드래인볼트를 체결한 뒤 차량을 내려 새 엔진오일을 주입합니다.
 

새 엔진오일 주입

 
당연하게도 새 오일필터도 토크렌치로 체결한 뒤 새 엔진오일을 주입합니다.
 
직전에 주입했던 오일은 유코 슈퍼 씬쎄틱 C3 5W30.
이번에 주입하게된 오일은 유코 슈퍼 씬쎄틱 C2 0W30
 
동일하게 깡통에 들어있는 우크라이나산 엔진오일입니다. 규격의 차이만 있을 뿐 DPF가 장착된 차량에 부합하는 ACEA C2 및 C3 규격을 만족하는 오일입니다. 기존 C3 규격의 오일을 사용한 뒤 연비가 떨어지고 DPF 재생주기가 상당히 빨라졌다는 이야기를 하니 C2 규격의 오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똑같이 DPF를 보호하는 규격 중 C2는 연비 위주, C3는 엔진 보호 위주의 규격이라고 하는데 역시 체감상 좀 다르긴 하더군요.
 

신유 주입

 
새 엔진오일을 주입합니다.
 
첨가제 범벅이라 새 오일의 색도 짙은 참기름과 비슷한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고RPM을 사용하여 밟아대기보단 시내에서 적당한 연비와 경제성을 중시하며 타는 차량이기에 아무래도 C3보단 C2규격의 오일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싼 값어치 하는 오일 답게 주행질감이나 정숙성을 비롯하여 엔진오일 자체에는 큰 불만은 없었기에 규격만 바꿔 사용하게 된 것이죠.
 

휴게실에서 바라본 작업 모습

 
2층 휴게실에서 작업 과정을 마저 지켜봅니다.
 
새 엔진오일을 까서 엔진에 주입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오일 주입 후에도 시동을 걸어 워밍업을 시킨 뒤 다시 리프트를 올릴 준비를 하더군요.
 

일단 오일 교체 완료

 
일단 새 엔진오일로 교체 된 상태.
시동을 걸어 이음의 존재여부나 작업실수로 생겼을지 모르는 누유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한번 더 확인

 
차량을 한번 더 띄워 혹여나 엔진 밑으로 비치는 오일이 있는지 없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차량을 내린 뒤 시동을 끄고 엔진룸 청소에 돌입합니다.
 

엔진룸 크리닝

 
그간 달리며 더러워진 엔진룸을 깔끔하게 잘 닦아줍니다.
 

워셔액 보충

 
오일 교체 며칠 전 워셔액을 보충해놓아서 워셔액은 그렇게까지 많이 들어가지 않네요.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엔진오일 교체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출고 직전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한 뒤 결제까지 마친다면 돌아가도 무방합니다.
 

결제완료

 
오일값 부담에 전기차가 그리워지긴 합니다만...
 
대우차 집어던지길 매우 잘했다는 생각에 그리 크게 후회되진 않습니다. 결제와 함께 대략적인 이날 작업의 브리핑이 이어집니다. 오일 규격에 관련된 설명과 함께 규격 변화로 나아질 부분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전반적인 차량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오일토피아 청주점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점장님께서 명함을 하나 챙겨주시더군요.
언제든 부담 없이 연락 달라고 하십니다.
 
일요일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하니 주말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거나, 시간이 없어 정비소를 찾아가기 어려운 분들께는 희망과도 같은 명함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주행거리 기록

 
엔진오일 교체 후 주행거리 77,672km
 
물론 지금은 한참 더 타긴 했지만, 인수 이후 세번째 엔진오일 교체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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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6월의 마지막 토요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함께 달렸던 두 지역번호판 차량들입니다.

 

둘 다 서울 지역번호판을 부착한 차량들이었는데  한 대는 프레지오 밴, 한 대는 뉴코란도였습니다. 둘 다 적폐 5등급 노후경유차인지라 적폐로 몰려 상당수가 몰살당했던 차량들임에도 꿋꿋하게 서울 지역번호판을 달고 살아남았습니다.

 

먼저 순산터널 부근에서 목격했던 96년 5월에 최초등록된 프레지오 6인승 밴입니다.

 

KIA PREGIO GS

 

그간 올드카 목격담에서 잊을만하면 종종 나왔던 차량이죠.

 

서울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프레지오를 그간 고속도로에서 1년에 한 번 꼴로 목격했었는데 죄다 서울번호판 카고밴 모델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녹색 전국번호판이 부착된 9인승 모델을 다뤘던 것도 기억나고요. 특히 밴 모델들의 경우 그간 다루며 중복되는 개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만, 모두 다른 개체였습니다. 역시나 이 차량도 처음 보는 차량이었고 5인승 판넬밴 차량이었습니다.

 

살짝 찍힌 부분들이 곳곳에서 보이긴 했지만 육안상 보이는 부식도 없고 3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광이 나는 도장상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휠캡도 변색 없이 온전히 다 살아있었고, 레터링 스티커까지도 모두 제치였습니다. 106.9 평화방송 라디오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으로 보아 차주분은 아마 가톨릭 신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3차로에서 저속으로 천천히 달리고 있었는데, 그 상태에 매우 감격하여 추월 후에도 한참을 사이드미러로 바라봤었습니다.

 

아무래도 운행이 잦은편은 아니고 지하주차장이나 전용 차고에서 30년 넘는 세월을 살아오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부디 무탈한 모습으로 살아남길 소망합니다.

 

다음은 조금 더 내려와서 화성휴게소 근처에서 목격했던 2003년 8월 등록 뉴 코란도입니다.

 

SsangYong Korando 230SR

 

서울 38. 강북구에서 최초 등록된 번호판을 부착한 코란도입니다.

 

뉴코란도라 하면 주로 세금이 저렴했던 밴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흔히 보이지 않았던 승용 모델입니다. 거기에 SL도 아니고 상위모델인 SR이네요. 2003년 8월에 등록된 차량으로, 2002년 부분변경 당시 변경되었던 신규 디자인의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후 2004년형 모델부터 단종시까지 그릴 디자인이 바뀌고 2900cc 602 엔진으로 일원화하여 판매했으니 2300cc  엔진만 놓고 보자면 가장 마지막에 나온 차량이라 보면 되겠지요.

 

2.3리터급 601과 2.9리터급 602 엔진에 터보차저를 달아봐야 101마력 120마력의 출력을 겨우 내는지라 당시 기준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출력이었어도 무거운 차체에 차도 꽤 둔하게 나갑니다. 그나마 수동은 부스트 터지면 그래도 좀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도 들지 오토는 그냥 답답했던 걸로 기억하는 차량입니다.

 

물론 그 시절 디젤차들이 다 고만고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터보차저가 없는 자연흡기 엔진 모델도 꽤 많이 팔린 무쏘 코란도가 정체를 유발하는 일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어하는 차종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적폐청산으로 갈려나가 쉽사리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김여사 티볼리가 그 명맥을 잇고 있지만요.

 

이 차량은 천장 위에 서핑보드를 올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습니다. 출고 당시 바코드도 살아있었고, 다 바랬지만 트렁크 유리에 붙은 작은 원형 스티커는 '제 차는 *요일에 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던 부제 스티커로 보입니다. 오프로드를 다니거나 시골에서 험하게 타고 다녔던 차량이 많았던 코란도 특성상 휠에 쩔어있는 분진을 제외하곤 이렇게 깔끔한 차를 언제 봤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더군요.

 

코란도 역시 극소수가 DOC 혹은 pDPF를 장착하여 면죄부를 받긴 했지만, 따로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은 이 차량은 저감조치로 인한 면죄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꽤나 준수한 상태로 유지되는지라 검사 통과에 큰 어려움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오랜 세월 살아남을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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