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음악을 이 카테고리에서 소개하기는 정말 오랜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음반은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이 더 좋은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지난 7월에 발매된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의 수록곡인 거울의 방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곡의 해설에 따르자면, 시기와 질투를 부추기며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드는 세상을 남들은 잘나고 예쁘게 보이지만 나는 항상 초라하고 부족하게 보이는 그런 거울로 이루어진 방에 비유한 노래라고 합니다. 



당연히 잘난 사람과 예쁜 사람은 거울을 보면 그렇게 보이고,

그렇지 못한 사회적으로 도태된 저와 같은 사람들 역시 그렇게 보이는게 맞겠죠.


SNS의 발달로 잘생기고 예쁜 셀럽 혹은 평생 벌어도 발끝에 미치지 못할 수준의 재력을 가진 부자들 더욱 쉽게 접하고 그들을 동경하거나 시기 혹은 질투하며 도태된 우리의 삶은 더욱 피곤해지고 있습니다.


여튼 들어보시죠.




여자친구 - 거울의 방



눈앞에 너의 모습을 도망치려 애써 봐도

또다시 마주쳐 우린 네 눈을 피해서 자꾸 움츠려 있어


모든 걸 함께 하고선 초라한 모습만 물고 뜯겨

지친 눈물들이 지겹게 나를 적셔 더는 보기 싫어


차마 미처 감춰지지 않아 억지로 외면해 난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야 휘청이고 흔들리는 마음

다시 또 나를 만나


텅 빈 저 거울 속 너에게 달리고 또 달려가

홀린 듯 뒤돌아 날 탓해 너는 왜 갖질 못하는 거니

똑같은 표정인데 Run away for me


(rap)

더는 내게 다가오지 마

불안으로 가득 채우지 나

네 개의 눈동자 그 속의 너와 나


그만 미워해도 돼


모든 게 지긋지긋해 사라져 가는 날 찾고 찾아

아픈 시간들이 끝없이 나를 가둬 더는 보기 싫어


차마 미처 감춰지지 않아 억지로 외면해 난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야 휘청이고 흔들리는 마음

다시 또 나를 만나


텅 빈 저 거울 속 너에게 달리고 또 달려가

홀린 듯 뒤돌아 날 탓해 너는 왜 갖질 못하는 거니

똑같은 표정인데 Run away for me


(간주)


아무도 없어 여긴 사방이 막혀

돌고 돌아 오직 나만이 널 사랑할 수 있어


텅 빈 저 거울 속 너에게 달리고 또 달려가

홀린 듯 뒤돌아 날 탓해 너는 왜 갖질 못하는 거니

똑같은 표정인데 Run away for me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잉여로운 일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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