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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예산군 외곽 한 밭에 버려진 블루버드 버스입니다. 아마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 불분명해도 특수목적으로 제작되어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번호도 차량이 어디서 사용되었는지 추정 할 수 있는 단서도 없어 그저 추측만 할 뿐이죠.

 

블루버드(BLUEBIRD)는 미국의 버스 제조업체로, 파란 바탕에 제비 모양의 로고를 사용하며 스쿨버스나 특수 목적으로 제작된 버스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버스는 줄기차게 들어와도 근 수십년 내 미국산 버스가 사용되는 모습을 근 수십년 내 보기 어려웠던 대한민국에서는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질만한 브랜드입니다.

 

밭 한복판에 버려진 버스.

길을 지나던 도중 버려진 버스의 모습을 보고 잠시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앞 범퍼는 떨어져 나갔고, 차량 천장 위에는 가정용 에어컨 실외기가 보입니다.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파악하기도 어렵고, 누가 왜 이곳에 가져다 놓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용도를 확인하기도 어렵다.

과연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용도를 확인할만한 단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인터넷상에서 수집 할 수 있었던 자료는 약 10년 전 촬영된 비슷한 모델의 방송중계차의 사진들 말곤 없습니다. 그 차량들은 구동축이 두개인데, 이 차량은 일반적인 형태라 같은 차량은 아니지만, 해당 차량들과 구조가 비슷하기에 이 차량 역시 방송중계차로 사용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오픈 갤러리 - USA 블루버드 고속버스 (중계차로 활약)

 

www.missdica.com

 

CH4TV 중계차

CAMERA / Ikegami 399W 4대                 Ikegami 399P 4대

blog.daum.net

 

채널포티브이라는 영상제작업체에서 운용했던 차량의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SBS 로고가 있는 차량 역시 채널포티브이의 로고가 함께 있는것으로 보아 두 차량이 동일한 차량으로 생각되네요.

 

알 수 없는 이유로 버려져 있다.

우측으로는 사람이 드나드는 문이 존재하는데, 운전석 도어 말곤 없네요.

 

그냥 블루버드 로고가 박혀있어 미국 블루버드에서 생산했던 버스라는 사실만 알 수 있지, 정확한 모델명이나 사용 목적 그리고 왜 이곳에 방치되어 있는지 그 어느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대한민국 시골 밭구석에 방치되어 있으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핸들은 노끈으로 묶여있다.

핸들은 노끈으로 묶여있었고, 차량 내부엔 잡동사니가 가득했습니다.

 

어떤 목적일지는 몰라도, 차생의 말년을 한적한 밭에서 보내고 있으니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해당 차량의 모델명이나 이전에 사용했던 목적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꼭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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