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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후! 옥션(야후!오쿠)에 흔치 않은 물건이 올라와서 낙찰을 받았습니다. 



대략 이런 물건인데, 키보드에 일러스트가 그려졌습니다.

물론 쓸 생각으로 구입하지도 않았고, 소장 및 전시를 목적으로 구매했습니다.


판매자가 게시한 정식 명칭은 '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 御坂美琴 イラストキーボード ショートパンツパンチラバージョン USBキーボード PC周辺機器 アニメ雑貨 送料無料'


쉽게 얘기하면 일러스트가 그려진 USB 키보드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중국제 키보드의 원가래봐야 겨우 1만원도 하지 않겠지만, 이런 굿즈의 특성상 단종 이후 재판되지 않으면 가격이 올라가는게 정상입니다. 물론 꾸준히 인기가 유지되어야 하고, 희소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요. 이미 개봉하여 전시해놓았던 물건이고 조금 비싼 가격이였습니다만, 처음 보는 물건에 혹해서 구매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배송대행지로 배송이 된 이후 그 물건을 다시 한국으로 들여오기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배대지를 거쳐 페덱스 전용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들어온 뒤 대한통운 택배로 집까지 배송되었네요.



멀리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라온 키보드.


일본의 음반판매 체인점인 타워레코드에서 강예린씨라는분께 온 택배박스입니다만, 배송대행지에서 재포장을 하는 과정에서 이 박스에 담겨서 왔습니다. 배대지에 문의하니 박스 보존신청은 신발에 한해 가능하다고 하네요.


여튼 제치 박스에 담겨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기대되는 마음에 당장 포장을 뜯어봅니다.



박스를 뜯으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완충용 종이.



종이를 벗겨내니 비닐에 쌓여있습니다.


대략 그림의 형체가 나타납니다.



막 뜯어냅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식 키보드도 아닌것이 자판에 히라가나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미국식 표준 키보드로 보이네요. 비슷한 일러스트를 어디선가 본 느낌은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딱히 정보를 찾기 힘든 그런 굿즈인데 여튼 그림만 보면 기대 이상의 굿즈를 소장했다는 생각에 날아갈 기분이고 입이 떡 벌어지네요.



근데 키보드가 좀 이상합니다??


야후오쿠 사진에서 보이지 않던 하얀 무늬들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상품 가치를 현저히 훼손시키는 수준의 흠집이 발생했네요.


판매자의 고의로 발생된 파손인지 배송대행지의 실수로 발생된 파손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배대지에서도 제가 적어준 상품 페이지만으로는 검수과정에서 확인이 불가하다며 빠져나가고 여러모로 이래서 배대지를 통한 해외직구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것이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이것도 뭐 하나의 데코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르겠다만 물건을 자세히 확인하고는 기분만 잡쳤습니다.


키보드가 꽤 예뻐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기스로 인해 소장하고 있다가 다시 팔아먹는다 한들 제값 받기는 힘들겠네요. 애초에 사용하려 산 제품이 아닌 전시를 위해 구매한 제품인지라 작동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잘 작동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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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차가 나왔습니다. 기나긴 작업 끝에 드디어 차가 나왔습니다.


페인트 날린것은 뭐 나중에 랩핑 떼면 같이 떨어질테고요. 본래의 제작 의도는 팝아트 스타일의 예술작품이였지만, 디자인 제작의 중도 중단으로 인해 직접 그려진 그림은 측면에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전반적인 스타일은 삼각떼를 의미하는 삼각형 덩어리들이 모여있는 형태에 눈에 띄는 형광빛 컬러가 사용되었습니다. 본넷 이미지와 천장 이미지는 종전에 스파크에 사용하였던 일러스트를 그대로 재활용하여 이용했습니다.



작업장을 나가는 차량.


범퍼 상단은 하늘색으로 처리. 사이드에 붙은 하늘색과 같은 연한 하늘색이 나오지 않아 범퍼 상단의 하늘색이 좀 더 진합니다. 하늘색도 괜찮은데.. 배경을 하늘색으로 뽑아 볼 걸 그랬나요..



많이 보셨던 좌측면.



다시 전면..


다행히 전방센서도 제대로 인식하여 따로 구멍을 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우측면.


본래 양쪽 시안이 미세하게 다릅니다만(완장의 위치가 우측에서 보면 반대쪽에. 좌측에서 보면 바로 보임.) 그냥 한 이미지를 대칭하여 쓰셔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트렁크에는 아반떼 대신 삼각떼(SAMGAKTE) 레터링이 붙었고

진지한 궁서체로 디젤차량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천장.


스파크 풀랩핑 전 본넷에 부착되었던 공식 일러스트 이미지.


범퍼 아래까지 신경써서 작업해주셨습니다.


싸구려틱한 프라스틱을 혐오하는 사람인지라 번호판과 후진등 및 반사판 주위 역시 도색을 해 줘야 맞지만, 조색을 안해도 큰 위화감 없는 디자인으로 내주셨습니다. 


여러모로 처음 의도했었던 방향보다는 훨씬 더 튀는 차가 만들어졌네요. 앞으로도 살살 타고다녀야겠습니다.


P.S 비비데칼 블로그에도 빠르게 글이 올라왔네요. https://blog.naver.com/vividecals/2215880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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