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부에서 이어집니다.



2부 이후로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장 부스들과 시장박람회의 볼거리들 위주로 서술을 해 보겠습니다. 전국 각지에 시장이 모두 모인 자리인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각 시장과 지역별 특색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 박람회로 즐기는 전국여행인 셈이네요 ㅎㅎ



어느정도 입소문을 듣고 온 주변의 시민분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각 지역 상인분들은 이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고, 여기저기서 시선을 이끄는 파격할인행사나 이벤트 또한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창원시로 합병된 진해의 진해중앙시장입니다.


진해하면 벚꽃이죠. 진해중앙시장에서는 일년 내내 LED 벚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제가 심어두고 간 벚나무가 자라서 장관을 연출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해하면 벚꽃이고 매년 4월 열리는 군항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했지요. 약 10여년전에 군항제에 갔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러한 진해중앙시장에서는 마스코트 캐릭터인 장나래와 벚나래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P.S 통합 창원시에서 얼마전 진해시 분리 건의안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진해시로 복귀를 하느냐, 혹은 광역시급의 매머드시티 창원시로 계속 남느냐의 기로에 서 있네요.



아 저는 벚나래가 걸려서 벚나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네요 ㅎㅎ

톡톡 튀게 지어서 미공개 모자이크를 했습니다. ㅋㅋ


이름과 연락처를 작성한 뒤에 직원분께 전달해 드리면 추억의 뽑기기계에서 뽑기를 하나 뽑게 됩니다!



과연....?! 제 앞에서 뽑기를 돌렸던 아주머니는 온누리상품권을 받아가셨습니다...


저는 과연 무엇을 받게 되었을까요??



경★축!! 연필세트 당첨!!!


고급스러운 케이스 속에 큐빅이 박힌 고급스러운 연필이 열자루나 들어있었습니다 ㅎㅎ



장나래 캐릭터와 행사를 담당하시던 직원분이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ㅎㅎ



이래저래 창원에서 열린 박람회기때문에 경상남도 부스와 창원 지역 시장 부스가 특히 흥했습니다.


반송시장에서는 조금 특이한 팥빵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부산 해운대구의 반송을 생각했었는데, 부산의 반송이 아니라 돼지칼국수로 유명한 창원의 반송시장이라고 합니다.


이 부스에서 특이하게 봤던건, 조금은 희안한 팥빵이네요?



이런 팥빵도 있어요? 이런 팥빵은 처음보네요?!


그랬습니다. 반송시장에서는 이런 팥빵을 판매하신다고 하더군요. 물론 밥을 먹은 상태라 하나 사가긴 부담스러워 그냥 물어만 보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접 끓인 팥으로 빵을 만드신다고 하는데.. 아아 지금보니 군침돕니다. 못먹고온게 후회되요ㅠㅠ



반송시장의 팥빵은 그렇게 성황리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반송시장 옆에는 경남거창시장이 있었습니다^^


뭐 사과 산지로 유명한 거창에서 나온만큼 사과가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과 산지가 여러군데 됩니다. 그중 거창도 하나지요.. 딱히 거창에 가보거나 한 적은 없지만, 거창고속 시외버스가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는 노선이 몇군데 되다보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거창고속 시외버스를 본게 거창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네요.


주변의 함안이나 산청같은 동네에서 몰려드는 상인들로 군단위치고는 큰 규모의 시장이라네요.



경남거창시장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오홍이 사진을 찍어서 sns에 인증하면 사과를 준답니다!!


오홍이는 상당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부스 바로 앞에 있었어요...!



성은 손! 이름은 오홍!! 거창한 거창시장의 마스코트 오홍이입니다!!


거창시장 옆에는 주변지역인 함양중앙시장이 나와있었습니다.



아니 이것은 산삼인건가요!!!!!!!


산삼은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ㄷㄷㄷㄷ 시장에서 산삼을 보았습니다 ㅎㅎ



이래저래 산삼을 포함해서 밤과 땅콩같은 견과류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혼수와 원단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산진시장의 부스입니다.


한복을 입은 마네킹들이 있는데요..ㅎㅎ 이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 동전지갑을 준다고 하더군요.


101년 전통의 부산진시장은 1350여개의 점포들로 이루어진 초대형 시장입니다. 서울의 동대문시장과 대구의 서문시장과 함께 3대 시장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약 600여개의 점포가 한복이나 원단 및 혼수용품등을 판매하는  점포라고 하네요. 또한 현대식 건물로 마트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있답니다.

(홍보 책자를 쭉 읽어보니 생각보다 크고 아름다운 시장이네요)



그리고 그 옆에, 도매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산자유시장의 부스가 있었습니다.



자유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신발이나 의류를 직접 입어보거나 신어보고 구매해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도매시장의 위엄이 아닐까요..



이런 시장 부스들 사이로 청년상인관의 이름을 달고있는 부스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젊은 사장님이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하고,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시장과 업소의 부스를 내 준겁니다. 통영중앙시장의 부스에서 통영굴을 저렴한 가격 단돈 만원에 팔고 있다기에 냅다 사왔네요.



이 무거운 굴을 계속 들고다닐수는 없다보니.. 프레스센터 구석에 일단 박아두기로 합니다.



역시 시장하면 신나는 분위기 아닙니까!! 각설이 엿장수가 왔어요!!!!


대구 달성의 현풍시장(현풍 백년도깨비시장)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현풍하면 생각나는게 역시 고속도로 ic와 분기점입니다. 옛 구마고속도로 시절부터 고속도로가 지나가기도 했구요.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저 끝까지 도로가 이어져서 올라간 지금은 현풍분기점이 생겨서 대구로 가는 기존의 구마고속도로 지선과 저 끝까지 올라가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분기하는 구간이 생겼습니다.


고로 창원에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현풍을 이래저래 지나 왔습니다. 다만 이리 생기넘치는 각설이가 있는 시장이 있단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추후 3부에서 부스로 소개)



시장이라고 해서 단순한 볼거리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직접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부스도 있구요. 창원 시민들과 여러 관람객들을 위한 하나의 성대한 문화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줄이 길게 서있어서 저는 그냥 지나쳤지만요..



저 멀리 제주도에서도 여러 전통시장이 참여했습니다!


딱 제주도 시장이다 느낄만한 시장의 대표적인 물품들이 출품했지요!



제주 동문시장에서는 신선한 회를 떠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비싸서 먹지 못했던 회가 무조건 한접시에 만원이랍니다!!


뭐 차도 있고 당일날 올라가야하는 처지라 소주 한잔 들이키기도 그랬고, 집에 가져가자니 시간이 오래걸려 변질될 우려가 있기때문에 그냥저냥 군침만 삼키고 지나갔네요. 창원도 바닷가에 접한 지역이라면 지역이다만, 그래도 제주도에서 올라온 싱싱한 회는 많은 창원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민속오일장 부스에서는 횟감이 아니라 반찬용으로 밥상에 오르는 생선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고등어와 제주의 명물 은갈치! 제주도 산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생선들이 역시나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의 지갑을 열게 했습니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도의 명물은 역시 어류죠!



또한 서문시장에서는 조금은 남다른 제품이 출품했습니다.


제주도스러운 가방, 감물염색으로 원단을 물들이고 직접 수작업으로 가방을 만드는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제주 서문시장의 자랑거리이자 이곳저곳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으신 사장님이시더군요.



기존의 가죽가방에서 볼 수 없는 분위기와 함께 화학염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건강에도 좋다네요!


아기자기하니 이쁜 가방을 만드시는 서문시장의 갈아트 사장님에 관련된 이야기는 지역신문 기사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137764



엥? 웬 트럭이죠....??


로봇밴이라는 이름의 트럭이 행사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과연 무얼 하는 트럭일지요...

3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010년 9월 26일 추석연휴의 마지막날이자, 일요일인 이날 이른 아침..(약 8시)

그토록 한번은 와보고싶었던 경남 김해시 진영읍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의 비교적 이른시간의 풍경이다. 전날 낮에만해도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버릴정도로 붐비었다던 봉하마을의 아침은.. 평화롭기만 하다.


저 멀리 보이는 사자바위.... 처음에는 저 곳이 부엉이바위인줄 알았다.


비교적 한산한 주차장... 

대부분 전국번호판을 달고다니는 차량이였지만, 지역번호판을 보게된다면 주변지역인 "경남"과 "부산"번호판을 달고있는 차량들이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멀리에서 온 사람은 거의 없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TV에서 봤을때는 이 주차장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작은편이였다.


예전에 KBS 1TV(현재는 2TV 방영중) "다큐 3일" 봉하마을편에서 한창 공사중이였던 마을회관을 이용한 노란 기념관은 문을 9시 30분에 연다고 한다.. 그리고 채 문을 열지도 않은 노점들과 경호실(경호원 관저? 아래에 주차장도 있는 으리으리한 곳)등을 지나서 복원된 생가로 향했다.


돌로 포장되어있는 길을 지나 들어간.. 작은 초가집... 집 앞에는 텃밭도 있었고, 전형적인 50년대 서민의 생활상을 옮겨놓은듯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5~60년전 봉하마을의 작은 초가집에서 자란 노무현이라는 한 사람은,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이자 국민을 사랑하는 대통령으로 길이 기억되고 있다.



생가는 걷모습만 초가지붕으로 그럴듯하게 꾸며놓은곳이 아니라, 내부도 당시처럼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다. 부엌의 아궁이, 안방의 책상도 외양간(창고?)도, 또 화장실까지도..(사용불가라는 팻말이 있었지만,) 생생하게 복원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직 열지 않은 기념품점을 지나.. "뉴스에서 많이 보이던 곳"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기 직전까지 거주하셨고, 권양숙 여사님께서 현재 거주하고계신 그 대통령 사저 앞에 와있다.

이곳 역시도 등산복을 입은 경호원이 지키고 있다. 

사저의 입구도 으리으리할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작고 아담한편이였다.


그리고, 대통령님께서 편히 쉬고계신 묘역으로 향합니다.. 엄숙한 분위기.. 여기도 역시 자원봉사를 자처하는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당원으로 보이는 분과, 경호원 한분이 "아주 작은 비석" 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주작은 비석, 그리고 대통령님이 계신곳까지 가는 길목에는 그분을 그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걸어가면서 아래 타일들을 읽어봅니다


묘비 앞에 가서 조심스럽게 묵념을 하고, "아주작은 비석" 아래의 금속판에 관련된 설명을 봅니다. 묵념을 하고 오느냐 사진은 묘비를 정면에서 찍지 못했지만, 작은 묘비 아래에서 편히 쉬고계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묘역 옆에 작은 자갈이 깔린 길로 향합니다. "봉화산"에 올라가는 길.. 해발 140m의 작은 산이지만, 누워있는 마애불상과 사찰 그리고 두개의 거대한 바위에다가 관음상까지.. 볼거리는 해발 1400m의 높은 산처럼 많습니다. 먼저 마애불상을 거쳐 부엉이바위를 향합니다.


올라가는길목에 보이는 부엉이바위.. 


부엉이바위... 대나무로 만들어진 울타리가 이 바위의 사방을 가로막았습니다. 노대통령님이 걸으셨던 마지막 길목을 따라왔습니다.


봉화산에 있는 작은 사찰인 정토원에 도착했습니다. 49재 기간동안 노대통령님께서 계셨던 그 사찰..


정토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봉하마을.


정토원에서 살고있는 犬.. 이 바둑이는 추운건지 이렇게 동그랗게 말아져서 자는듯 하다.. 이후에 사자바위와 관음상을 거쳐서 다시 정토원방향으로 내려왔을때.. 이 犬은 다른 위치에서 똑같은 자세로 숙면을 하고 있었다. 


바둑이가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면, 이 사찰에 살고있는 닭님... 아침식사를 하고계신다..


그리고 정토원 본당.. 부처님 옆으로 오른쪽에 신도로 보이는 분들 영정과 노무현 대통령님과 김대중 대통령님의 영정을 모시고 있습니다.


본당 앞에는 100년된 백일홍나무가 있습니다. 다 벗겨진 껍질과 앙상해보이는 나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다니 신기할 뿐입니다.


사자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사자바위가 사실 부엉이바위보다 휀스가 열약해서 더욱 위험했던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부엉이바위나 정토원보다는 더욱 전망이 좋았습니다. 먼 옛날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봉수대가 있는 사자바위...... 사자바위에서는 저 멀리 큰 글씨도 보입니다


"사람사는세상" 검은벼로 글씨를 만들어놓은 논... 정말로 사람이 사람대접받고 사는 세상을 만드시기 위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후에 생각해보니 저 뒤에 뱀산이랑 노대통령님이 사시공부를 했던쪽은 못가봤네요..;;)


사자바위에서 보는 사저.. 사자바위 방향에서 비추어보이는것을 염려한것인지, 조경수가 굉장히 많이 심어져있다. 조경수 뒤로 보이는 건물이 사저... 그리고 마당........


("모자쓰고 찍은 사진은 흔들린다.") 사자바위보다 뒤쪽에 있는 관음상을 거쳐..


다시 왔던길로 내려옵니다. (멀리서 보이는 초상화.)


그리고 가게 된 곳은 노무현대통령 추모의 집..

입구에 나열된 사진들을 하나씩 보고 들어간 그곳은, 아직 도서관이나 제대로 건물이 지어지기 전에 해놓은 임시 가건물이라고 한다.. 가건물이여도, 그곳에서 노대통령님의 일대기에 관련된 동영상을 보고,
생전 사용하셨던 유품이 전시된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어두운 전시관의 가운데에는 촛불이 켜져있었는데.. 각각 성금을 내고 초에 하나씩 불을 붙여서 올려놓는곳이였다. 5000원을 큰 돼지저금통에 넣고, 필자도 작은 초 하나를 저 행렬속에 참가시켰습니다.

이 전시관에서는 노대통령의 생애에 관련된 정리와, 생전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던 의자, 메모지, 자전거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 그사진에 나온것이 이거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언론에 알려진 유품들도 있었고, 집에서 사용하시던 유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봉하마을에 온 기념으로 티 한벌과 봉하빵(봉하마을 특산품 빵이라고 한다. *성분*보리빵+팥 앙금), 그리고 옥수수를 사먹고 마을회관을 개조한 노란 건물에서 노사모에 관련된 내용들도 관람하고,  봉하마을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동안 멀리서 와보고 싶었던 곳이였고,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곳이 있었지만 오늘 찾아온 그곳.. 그곳에서 마음으로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것을 느끼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봉하마을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나에게 알려주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는 내마음속에서 영원히 간직 될 것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