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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오후에 사무실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사무실 고양이 출산.

사무실 고양이 얘기는 이전에 했던 것 같습니다만, 아직 새끼라고 생각한 고양이가 새끼를 뱄습니다. 사무실 고양이 이야기. 제가 오기 수개월 전까지 사무실 앞에 펜스로 집을 만들어 진돗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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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주가 흘렀네요. 처음에는 이제 겨우 6개월정도 된 고양이가 과연 어미노릇을 잘 할 수 있을지 꽤나 노심초사 했고 새벽에도 나와서 살펴봤습니다만, 어느정도 새끼가 커가니 어미도 안정을 찾고 이젠 간간히 밖으로 놀러다니기도 하네요. 아직 작은편이기는 하지만 주먹만했던 고양이 새끼가 이제 눈도 뜨고 어느정도 제가 쓰다듬어주고 잡아도 문제 없을만한 크기까지 자랐습니다.

 

5월 16일. 생후 3일차

5월 16일의 모습입니다.

 

털도 다 마르고, 그래도 어느정도 고양이 새끼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태어난지 3~4일 지난 고양이지만, 그래도 작은 눈 코 입 귀 그리고 꼬리의 모습이 고양이가 맞습니다. 이 시기만 하더라도 어미가 그렇게 멀리 나갔다 오지 못했습니다. 새끼가 있는 집 안에서 소리가 나면 금방 달려오더군요. 쭉 누워서 자는 모습이 귀엽네요.

 

5월 20일 생후 7일차

태어난지 딱 일주일이 지난 5월 20일의 모습입니다.

 

이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습니다만, 슬슬 눈을 뜨려 하는지 살짝 실눈이 떠진 새끼들이 보이긴 하네요. 다만 아직 완전히 눈을 뜨지는 않았고 아직 실눈도 뜨지 않은 새끼들이 보였습니다. 어미도 이제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느낌이더군요. 한 30여분 정도 나갔다 오기도 합니다.

 

5월 23일 생후 10일차

네마리 모두 완전히 눈을 떴습니다. 10일 전 대비 1.5배 이상 커졌네요.

 

열흘만에 그래도 꽤 많이 컸음을 느낍니다. 눈도 선명하게 떴고, 발톱의 형상도 보이고 대충 암수구별도 가능해졌습니다. 평균적으로 7~10일 사이에 눈을 뜬다고 하는데 다 그 평균에 맞춰 눈을 떴네요. 그렇지만 아직 움직이는게 영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5월 27일 생후 14일차

정확히 생후 2주차. 이제 걸어서 집 앞까지 나옵니다.

 

서로 장난도 잘 치고, 어미한테도 장난을 칩니다. 엄마가 밥을 먹으러 나오면 같이 빼꼼 나와서 냄새도 맡고 그러네요. 네마리 다 건강합니다. 혹여나 새끼를 만지면 어미가 절 할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만져도 별 반응이 없네요. 그래도 밥도 주고 평소 잘 챙겨줬던 사람이라 그런가 봅니다.

 

눈꼽때문에 한쪽 눈을 뜨지 못한 새끼가 있어 제가 들어올려 눈을 뜨게 만들어 주니 새끼가 열심히 엄마를 찾으며 울어대는데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뿐 별 반응이 없습니다. 사람이 만진 새끼라고 배척하고 그러는 것도 없고요. 여튼 하루하루 커가는 고양이 새끼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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