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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광화문 주변의 공사현장에서, 이부 두명이 자신들이 일을 하는 공사장 앞에서 자꾸 개가 얼쩡거리면서 짖는다며, 약 2kg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애완견을 40여분간 돌로 내리치는 비 윤리적인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이들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동물보호단체중 하나인 "카라"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40분동안 두 사람이 던진 돌을 맞은 강아지는 소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안구와 두개골에 중상을 입고, 동물병원에서 현재 치료중이라고 합니다. 천만 다행으로 내장파열등의 부상은 없었으나, 앞으로 이 작은 강아지는 안구적출수술과 골절수술의 고통을 이겨내야만 하고, 평생을 후유증 속에서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영되어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던 황구사건이 있었던지 채 몇달이 지나지 않아 또 이러한 동물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황구사건으로 인해 뜨거워진 동물보호 여론을 황구사건과 성격이 전혀 다른 "모란시장 개고기축제" 저지운동에 이용하는듯한 모습을 보면서 회의감까지 느껴지기도 했었고요..

다른 동물들보다 우위에 있는 인간으로서 생명이 있는 약한 동물들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고, 비 윤리적인 행동을 가했다면, 그가 누구든간에 지탕받아야 마땅한 일임은 틀림없는 진리입니다. 그리고 선진복지국가들처럼 동물보호법의 현실적인 처벌까지도 요구되는 사안이기까지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보통의 시각과는 다른 방향에서 한번 접근해보겠습니다.

"소망이" 주인에 대한 언급은 왜 없나?


국내 애견, 애묘인 그리고 필자를 비롯한 수만은 소시민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지나치지 않은 현재의 동물보호법이 아무리 한번 개정된 법안이라고 하더라도, 현실적이지 않다는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선진국의 동물보호법대로 만약 적용한다면, 돌팔매질을 당한 강아지의 주인도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동물보호제도가 잘 되어있는 미국의 LA를 예로 들어본다면, 어떤 사람이 잠시 슈퍼에 10분정도 다녀오는동안 자신의 강아지를 차 안에 두었는데, 나와서 보니 애완동물을 차 안에 방치해 둔데에 대한 벌금으로 수백달러를 내야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벌금의 수위는 최소 수백달러에서 2만달러정도까지 문다고 하더군요.

과연, 선진국의 강력한 동물보호법을 추구하면서 방치를 했는지 유기를 했는지 관리소홀로 인해 저런 사건의 발단이 되었는데.. 왜 사건이 일어나게 만든 주인을 규탄하거나 찾는다는등의 언급은 없는것일까? 여타 그들이 선망하는 다른 동물복지 선진국들의 경우에는 폭행한 사람 만큼이나 주인의 관리소홀 역시도 처벌 대상이였을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왜? 강화된 동물보호법을 요구하는..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위의 보호법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견주의 처벌문제등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밝히지 않는가?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이러한 기사들의 댓글중엔 "강아지 짖는 소리가 얼마나 시끄럽다고..ㅉ" 이런 부류의 애견이기주의자들의 의견들도 꽤 있었다. 극히 일부긴 하지만 워낙에 신념들이 깊으신 분들이기에, 아무리 답글로 의견을 달아봤자 안다는것만도 못하다보니 그냥 넘어가버렸지만, 매번 개와 관련된 동물보호단체의 활동상이 기사화가 되었을때 소모적인 논쟁이 끝없이 이어지는 데에는, 이들의 자신들의 입장만이 무조건 답이라는식의 주장과 합리화가 결정적인 역활을 하고있습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모든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이겠지만, 반대로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는 짖는소리가 집중을 방해하거나 공해로 들릴 수 있고..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은 고약한 성격을 가진 강아지들이 끝까지 저리 가라고 해도 달려든다고 하면 아무래도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키는 역활을 하게 되어버립니다. 

저 두사람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만일 저 두사람이 강아지를 그리 좋아하는사람이 아닌데 두 사람이 안전하게 일을 하는데에 방해가 될 정도로 끈질기게 강아지가 버티고 내쫒아도 또 짖어댄다면 아무래도 분노를 갈아앉치고 참아야 할 일이지만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저런 일을 벌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애호가 여러분들께서는 이해하실 수 없겠지만, 반대로 이런분들의 입장에서도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 해야한다."


우연찮게 톱스타들의 스캔들이 터지는 날마다, 숨겨진 대형 사건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연예인들의 열애사실에 큰 관심을 주는 사이에, 그러한 사건들은 소리소문없이 들어가버리고 만다. 이렇게 권력층들은 대중들을 가지고 노는데.. 대중들로서는 이러한 노림수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위의 내용은 참고로 해보자.. 하루에도 수많은 살인사건이 나고 기사화가 되도, 그렇게 뜨겁게까지 반응하지 않고, 권력층의 부조리한 행동에도 삽시간에 댓글이 수천개가 달리기까지는 매우 힘든 행동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군대문제와 여성부문제 그리고 정부에서 밀어붙이는 맹목적 불체자 수용식 다문화정책을 포함한 이 문제까지 일방적인 소모적 논쟁 속에서 삽시간에 수천개의 댓글로 도배가 되는 행위를 보고서 권력층에서는 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러한 사건도 세상이 돌아가는 일들 중 하나이긴 하지만, 적당히 대응하자. 나중에 권력층이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러한 일들을 또 만들어 낼 수도 있는데다가, 무참히 강아지에게 돌팔매질을 가한 사람들에게 분노하는만큼, 진정한 깨어있는 민주시민으로서 권력층의 부조리와 부당한 사회에도 함께 분노하고 더욱 더 사람도 동물도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어나가자. 아무리 소모적인 논쟁을 한다고 달라지는것 조차 없는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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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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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1 - ["진잡" 기획관/여행/출사기] - 110531 고등학교 마지막 소풍 (1)잠실 롯데월드
2011/05/31 - ["진잡" 기획관/여행/출사기] - 110531 고등학교 마지막 소풍 (2)광화문,방통위/올레스퀘어/주변,박대기기자를 보다!

나름 학창시절의 마지막 현장체험학습을 보내던 필자..
롯데월드를 나와서(이날 사람이 적은편이라 big5나 입장권끊고도 자유이용권스럽게 아이스링크까지 탈 수 있었다는데.. 흐음 늦게 후회하네요.) 즉흥적으로 광화문에 도착했던 필자.. 올레스퀘어에 들어가보고, 광화문에서 폭설이 낳은 스타 박대기기자도 보고 이러고 저러고 했던 일들은 이전글들에 모두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이전글에서 이어집니다.


어찌되었건 광화문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들고, 점심을 먹기위해 강남에 카메라 CMOS청소를 맏겨놓은 친구가 이쪽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멀다 하여서, 저도 좀 가기로 했는데.. 우연찮게 아래로 아래로 가다가 "을지로4가"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마침 여기가 "광장시장"이 있었네요..

필자는 지난 12월에 한번 지인과 함께 광장시장에 와서 먹을거리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에 한번 왔을때는 한참을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친구한테 맘에드는집에 앉으라고 하고 아무집에나 앉았습니다..


시킨건 떡볶이와 김밥(참고로 여기 마약김밥이 유명한데.. 찾아가기가 힘들어서) 그리고 엄청나게 큰 순대....


"순대 참 큽니다"

그렇습니다. 저렇게만 시켜놓고 먹어도 나름 배부르게 먹는데.. 거기다가 중간에 친구가 뭘 또 먹고싶다고 해서 하날 더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 시키게 된 것은 이따가 보도록 하죠..ㅎ


지난번에 왔을때는 이 앞집인가로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거의 그쪽으로 왔네요..ㅎ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 주변으로 음식들이 쌓여져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에서 먹는 사람들은.. 저희 둘을 빼고는 다 나머지는 자유여행을 하는 일본인 일행들.. 도중에 대한민국 국민인 아저씨들도 왔긴 하지만 아주머니 일본어도 엄청나게 능숙하시고... 확실히 이곳이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관광지가 맞나봅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릿고기가 먹고싶다고 해서 머릿고기를 또 시켰습니다..ㅎ 흐음.. 이렇게 저렇게 자알 다 먹고있는데... 배가 터지도록 부른건 어떻게하죠....

그래서 결국은 조금 남은 순대와 머릿고기를 싸오고...... 다시 강남과 잠실로 내려가기 위해 시장을 나와서 종로4가에서 721번 버스를 탑니다.

본래의 목표는 이 버스를 타고 건대입구역에서 7호선을 타고 강남구청역에서 내려 친구가 CMOS청소를 위해 맏겨놓은 카메라를 찾고 잠실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신호는 많고 차도 많고.... 옆으로 지나가는 동대문을 보고.. 어쩌고 하다보니 3시가 다가옵니다.

건대입구역까지 가도 됬지만 중간에 장한평에서 내려 5호선을 타고가다가 군자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로보다는 덜 막힐거라 생각하고 말이죠..

(동대문. 흥인지문.)

그렇게 군자역에까지 순조롭게 갔으나, 군자역의 복잡한 구조때문에 결국 둘 다 우왕좌왕 이리저리움직이다가 열차를 놓치고 아무 출구로나 나와서 세워져있던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택시를 타도 밀리는 거리... 탑승한게 2시 38분인가 그랬는데.. 3시안에는 불가능할거라는 아저씨...

어찌되었건 미리 선생님께 늦을것같다는 전화를 해두고, 택시는 신호에 막히고 끼어드는 차에 막혀가면서 외제차들이 줄비한 강남 한복판에서 친구의 카메라를 찾고, 또 잠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택시가 롯데월드 주차장에 도착한건 오후 3시 14분. 택시요금은 12900원. 그냥 만오천원을 내고잔돈 2000원만 받고, 냅다 뛰어서 결국 버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이 규모가 작은 학교에서도 둘보다 더 늦게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촉박했던 서울나들이는 막을 내렸습니다. 갑자기 인천 성리중학교 사태가 머릿속에 스쳐지나갔지만.. 그래도 선생님들께서도 버스기사님도 좋게좋게 넘어가주셔서 다행이네요.

어찌되었건, 얼마전까지 SM520을 8년 3개월정도 굴리시다가 1주일전에 K7을 뽑으려다 NF 트랜스폼을 새로 뽑으셨다는 서울 31사 16** 성함 가운데에 규자가 들어가고 30대 후반인 막내딸이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하신다는 아저씨덗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빨리 올 수 있었으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마지막 현장체험학습은 우여곡절끝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애초에 강남쪽으로 제가 내려가서 밥을 먹었더라면 혹은 카메라를 미리 찾아놓았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건데.. 아무래도 영원히.. 고등학교의 추억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아쉬웠던건.. 입장권이나 Big5도 자유이용권처럼 대해줬다는데...  암것도 못탔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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