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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 방명록에 원자력문화재단 에너지체험 블로거기자단에 지원하라는 글을 보고 혹시나 해서 지원을 해보았습니다. 나름 멀리 내다볼 줄 아는 티스도리닷컴 영자는 블로거기자단의 취지와 내용이 매우 알차고 참여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께서도 학교 담임선생님께서도 활동목표를 듣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세번의 모임중 이미 1차 모임이 이전 계획에 비해 1주일이 연기된 오늘 있었고 곧 2차모임과 3차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합덕→서울남부터미널. 중간에 가다가 버스전용차로도 막혀서 조금 늦게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뭐 올해들어 거의 한두달에 한번씩 서울에 올라갔다보니 남부터미널이 이제 친근해졌네요. 두달전쯤에 비가 많이오던 날.. 트릭아트 보고 와서 쑈한게 갑자기 기억납니다.


뭐. 익숙하게 터미널을 나와 전철을 타고 갑니다.

오늘 가야할 곳은 "토즈 강남 2호점"입니다. 토즈가 처음에는 식당(?)같은곳인줄 알았는데, 회의실이나 기업연수실 혹은 토론방을 빌려주는 곳이더군요. 나름 그래도 이곳에서 가까이 찾아갈 수 있는곳에 있습니다. 9호선 신논현역 6번출구로 나가면 교보문고 빌딩 옆에 있더군요.


(초현실적인 흔들림?)

여튼 3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에 가서 9호선 급행을 탑니다. 아직 시간이야 충분하기에 급행을타던 완행을타던 상관은 없었지만 바로 오는 열차를 타고 왔습니다. 여튼 6번출구인 강남역 방면으로 나오면 바로 있다고 하고, 로드뷰로도 모두 확인을 하고 왔으니 쉽게 찾아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나오니.. 차가 이렇게 막히더군요. 역시 Seoul은 Seoul인가봅니다. 차만 안막히면 참 살기 좋은 동네.


그 앞에 바로 "토즈 강남2호점"이 있습니다. 3시까지 모이면 되고, 지금은 시간이 좀 많이 남아있다보니 그냥 주변 구경이나 할까 하고 쭉 강남역방면으로 걸어봅니다.

그렇게 걷다가 또 방향을 틀고, 크라제버거(?)라는 햄버거집에서 점심을 떼우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패스트푸드점인줄 알았건만.. 패밀리레스토랑삘이 나는 햄버거가게였네요.

가격도 조금 후덜덜한편이고. tax도 따로 붙더군요.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여타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이 나기도 했고 말이죠. 근데 햄버거도 썰어먹어야하는건가? 하는 궁굼증도 들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역시나 햄버거를 썰어먹고 있는데.. 뭐 그냥 "나도 썰어먹지 뭐.."하는 생각을 가지고 저도 결국 썰어먹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패스트푸드점 햄버거보다는 속도 알차고 내용물도 꽤 질이 좋은편이였습니다. 확실히 맛 하나는 세금을 포함한 만원정도 되는 값을 초월하더군요.

하지만, 먹는법을 모르던 필자. 어떻게 주변사람들 하는걸 보고 따라서 쭉 잘라서 먹기는 했는데.. 내용물이 워낙 알차다보니 결국 무너지고 부셔지고..;;  나중에는 그냥 알아서 내용물들 떨어진거 먹고 그랬네요. 은근히 "크라제버거 먹는법"이라는 검색어로 먹는법을 물어보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저는 스마트폰으로 그걸 쳐볼 생각까지는 못하고. 나름의 방식대로 먹고 왔습니다.

언제 또 크라제버거라는곳을 갈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꼭 포장해서 먹어야죠..;;

그리고도 시간이 좀 남아 강남역사거리에서부터 쭉 오면서 노점들을 구경하다가 왔습니다. 이런저런 노점을 구경하다가, 헌혈의집도 있기에 기다리며 헌혈좀 해볼까 했더니만 감기약을 먹었고(난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꼭 헌혈할려고 마음먹으면 약을먹더라;;) 그래서 한 2시 30분정도에 토즈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주최측 관리자분들도 오시지 않으셨다네요. 여튼 제가 가장 먼저 왔으니 1등입니다. 나름 깨끗한 분위기의 강의실입니다.


소화전이랑 상수도관 뚜껑을 찍은 작품이네요. 조금은 일상적인 사진작품들도 회의실에 걸려있었습니다. 의미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말이죠.


아무도 없는 강의실... 여기에 그냥 있기는 심심하다보니 한 몇분 있다가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는 토즈 메인(?)으로 가서 조금 시간을 떼워보기로 합니다.


뭐 회의실에 음료를 무한대로 리필을 해주다보니 그런것들을 준비하는 공간도 있고, 친절히 자기가 가야하는 방을 안내해주는 안내데스크 역시 위치해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좀 떼우다 들어오고.... 슬슬 사람들도 속속 도착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앉았는데, 40명을 10개의 팀으로 배정해주어 지정석에 앉았습니다.

총 열개의 팀에 각각 네명의 블로거가 들어가는데, 필자는 3팀에 배정되었습니다. 팀 편성기준은 저도 모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굉장한 기념품들을 주십니다. 이번 기자단 활동을 하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놓는 포토앨범과 함께, 원자력문화재단 볼펜 그리고 기념잡지와 원자력과 에너지에 관련된 팜플렛등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주셨는데... 카메라가방이 작아서 집에 갈때까지 한손에 들고가야했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오늘의 강의가 시작됩니다.  시작되기 전 축사와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박덕수" 사진작가님께서 나오셔서 사진에 관련된 강의를 해주시게 됩니다.


일단 이번 기자단의 기획의도입니다.

1. 블로거와 원자력문화재단의 소통

2. 블로거와의 관심사 공유 - 여행,사진

3. 출사 및 원자력 시설 견학


그리고 축사가 끝나고, 이번 기자단과 세번의 모임을 함께해주실 스텝분들의 소개도 끝났습니다.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고. 인문학적 관점과 매커니즘적 관점에서의 사진을 바라보는 방법과 제가 여태 사진을 바라봐오던 방법이 다르다는것도 느꼈습니다.

여튼 오늘 강의에서 크게 느낀것은 "사진의 특성을 이해할때 예술적 가능성이 시작한다"라는 내용과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 두가지가 딱 와닿더군요. 많은 내용들을 작은 노트에 적었고, 지금 쭉 생각해보니 다른 많은 내용들도 그렇지만 이 두가지는 꼭 새겨야겠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입니다. 당장 28일에 2차 모임은 1박2일로 진행됩니다. 담임선생님께서 흔쾌히 현장체험학습으로 출석인정을 해주시겠다고 하셨고, 기초적인 DSLR에 대한 강의도 진행됩니다.

약 2년정도 전에 혼자서 몸을 던져가며 이해했던 기초적인 내용들... 상식으로 굳어버린 기초를 다시 복습해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야겠습니다!

여튼 그렇게 강의는 막바지로 달려가고. 저희 3팀에는 누나 두분들만 오셨고, 한분은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불참사유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튼 세번의 만남동안 의지해야할 팀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모두 마치닌 6시 가까이 되었더군요. 합덕가는 막차는 7시.. 냅다 뛰어 전철을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여유는 좀 있었습니다. 다행히 좌석도 많이 남아있고 말이죠.


그렇게 비빔밥을 하나 먹고 버스를 타고 내려옵니다. 옆자리에 탤런트 이용식과 싱크로율이 꽤 높던 아저씨가 앉으셨는데 덩치가 좀 있으시다보니 열기가 다 느껴지더군요. 여튼 약간은 불편하게 집에 와서 느지막에 글을 씁니다.(피곤해서 일찍 자야 내일은 성남가는데;;)

시간적 여유는 약간 있지만 블로그기자단 과제들도 몇가지 있고, 막상 감성적인 주제를 가지고 나만의 포토스토리를 만들어보라는 미션 또한 깊게 생각해보면 어찌해야할지. 머리가 약간 하프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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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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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1 - ["진잡" 기획관/여행/출사기] - 110531 고등학교 마지막 소풍 (1)잠실 롯데월드
2011/05/31 - ["진잡" 기획관/여행/출사기] - 110531 고등학교 마지막 소풍 (2)광화문,방통위/올레스퀘어/주변,박대기기자를 보다!

나름 학창시절의 마지막 현장체험학습을 보내던 필자..
롯데월드를 나와서(이날 사람이 적은편이라 big5나 입장권끊고도 자유이용권스럽게 아이스링크까지 탈 수 있었다는데.. 흐음 늦게 후회하네요.) 즉흥적으로 광화문에 도착했던 필자.. 올레스퀘어에 들어가보고, 광화문에서 폭설이 낳은 스타 박대기기자도 보고 이러고 저러고 했던 일들은 이전글들에 모두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이전글에서 이어집니다.


어찌되었건 광화문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들고, 점심을 먹기위해 강남에 카메라 CMOS청소를 맏겨놓은 친구가 이쪽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멀다 하여서, 저도 좀 가기로 했는데.. 우연찮게 아래로 아래로 가다가 "을지로4가"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마침 여기가 "광장시장"이 있었네요..

필자는 지난 12월에 한번 지인과 함께 광장시장에 와서 먹을거리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에 한번 왔을때는 한참을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친구한테 맘에드는집에 앉으라고 하고 아무집에나 앉았습니다..


시킨건 떡볶이와 김밥(참고로 여기 마약김밥이 유명한데.. 찾아가기가 힘들어서) 그리고 엄청나게 큰 순대....


"순대 참 큽니다"

그렇습니다. 저렇게만 시켜놓고 먹어도 나름 배부르게 먹는데.. 거기다가 중간에 친구가 뭘 또 먹고싶다고 해서 하날 더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 시키게 된 것은 이따가 보도록 하죠..ㅎ


지난번에 왔을때는 이 앞집인가로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거의 그쪽으로 왔네요..ㅎ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 주변으로 음식들이 쌓여져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에서 먹는 사람들은.. 저희 둘을 빼고는 다 나머지는 자유여행을 하는 일본인 일행들.. 도중에 대한민국 국민인 아저씨들도 왔긴 하지만 아주머니 일본어도 엄청나게 능숙하시고... 확실히 이곳이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관광지가 맞나봅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릿고기가 먹고싶다고 해서 머릿고기를 또 시켰습니다..ㅎ 흐음.. 이렇게 저렇게 자알 다 먹고있는데... 배가 터지도록 부른건 어떻게하죠....

그래서 결국은 조금 남은 순대와 머릿고기를 싸오고...... 다시 강남과 잠실로 내려가기 위해 시장을 나와서 종로4가에서 721번 버스를 탑니다.

본래의 목표는 이 버스를 타고 건대입구역에서 7호선을 타고 강남구청역에서 내려 친구가 CMOS청소를 위해 맏겨놓은 카메라를 찾고 잠실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신호는 많고 차도 많고.... 옆으로 지나가는 동대문을 보고.. 어쩌고 하다보니 3시가 다가옵니다.

건대입구역까지 가도 됬지만 중간에 장한평에서 내려 5호선을 타고가다가 군자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로보다는 덜 막힐거라 생각하고 말이죠..

(동대문. 흥인지문.)

그렇게 군자역에까지 순조롭게 갔으나, 군자역의 복잡한 구조때문에 결국 둘 다 우왕좌왕 이리저리움직이다가 열차를 놓치고 아무 출구로나 나와서 세워져있던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택시를 타도 밀리는 거리... 탑승한게 2시 38분인가 그랬는데.. 3시안에는 불가능할거라는 아저씨...

어찌되었건 미리 선생님께 늦을것같다는 전화를 해두고, 택시는 신호에 막히고 끼어드는 차에 막혀가면서 외제차들이 줄비한 강남 한복판에서 친구의 카메라를 찾고, 또 잠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택시가 롯데월드 주차장에 도착한건 오후 3시 14분. 택시요금은 12900원. 그냥 만오천원을 내고잔돈 2000원만 받고, 냅다 뛰어서 결국 버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이 규모가 작은 학교에서도 둘보다 더 늦게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촉박했던 서울나들이는 막을 내렸습니다. 갑자기 인천 성리중학교 사태가 머릿속에 스쳐지나갔지만.. 그래도 선생님들께서도 버스기사님도 좋게좋게 넘어가주셔서 다행이네요.

어찌되었건, 얼마전까지 SM520을 8년 3개월정도 굴리시다가 1주일전에 K7을 뽑으려다 NF 트랜스폼을 새로 뽑으셨다는 서울 31사 16** 성함 가운데에 규자가 들어가고 30대 후반인 막내딸이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하신다는 아저씨덗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빨리 올 수 있었으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마지막 현장체험학습은 우여곡절끝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애초에 강남쪽으로 제가 내려가서 밥을 먹었더라면 혹은 카메라를 미리 찾아놓았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건데.. 아무래도 영원히.. 고등학교의 추억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아쉬웠던건.. 입장권이나 Big5도 자유이용권처럼 대해줬다는데...  암것도 못탔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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