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대우부품'에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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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히나 정비에 돈을 쓰기 정말정말 싫습니다만, 차에 돈 쓸 일이 이렇게 생기는군요.


며칠 전부터 쇼바쪽에서 삐거덕 소리가 나고, 방지턱을 넘으면 차가 요동을 칩니다. 거기에 쇼바가 터져서 가뜩이나 낮은 차고가 더 낮아져 주차장에 차를 생각없이 대면 스토퍼에 범퍼가 닿아 빠지더군요. 뭐 빼도박도 못하는 쇼바가 터진 증상이고 하니 시간 난 김에 쇼바를 구입했습니다.


뭐 인터넷으로 살까 하다가도, 성격상 바로바로 실천에 옮겨야 하기에 결국 오프라인 매장인 부품대리점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 가격과 오프라인 가격이 동일합니다. 36,520원입니다.


평소 타 부품대리점보다 비싸다고 느껴지던 부품대리점입니다만, 웬일로 저렴한 가격에 놀라고 맙니다. 우측 뒷쇼바가 말썽이긴 하지만, 반대편도 언제 나갈지 모르는 일이고 5년이 넘는 세월동안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같이 갈아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한조 73,040원을 결제합니다.



정식 명칭은 '업소버,리어 쇽' 좌우 공용이고 국산입니다.


품번은 'P95325940' 유압식 쇼바이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부터 스파크까지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합니다. 물론 튜닝쇼바를 사서 이참에 앞에까지 일체형 쇼바를 만들어도 상관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딱히 스파크에 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게 요즘 심정이니 그냥 참고 넘어가기만 합니다. 자잘하게나 꾸미고 싶지 이제 큰 돈 들이고 싶진 않네요. 새 차를 산다면 모를까.



박스를 뜯어봅니다.


밴딩기를 한번 거쳐나온듯 보이는 이 쇼바에는 녹색 밴딩끈이 걸쳐져 있습니다. 끈을 제거하지 않고 쇼바의 제 기능을 하는지 시험해보는 차원에서 꾹 눌러보니 잘 들어갔다 다시 올라오더군요.



생산은 'S&T 모티브'에서 하는걸로 보입니다.


잘 아시는 분들은 방산업체로 잘 알고 계실테고,생소하게 보이실 분들께 설명 드리자면 옛 대우정밀과 같은 회사입니다. 한국GM처럼 대우그룹 계열사에서 뿔뿔이 흩어지고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이 바뀐겁니다. 결론은 쉐보레 차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들 역시 대우시절부터 함께 해오던 협력사에서 생산하고 납품합니다. 고로 쉐보레 차는 대우차라는 공식이 성립된다는 이야기겠죠.


조만간 시간 날 때 근처 사업소에 방문하여 교체 작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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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CHEVROLET는 DAEWOO와 다르다메!! 근데 왜!!!!


한국GM도 자신들의 근본이 대우라는 점을 무슨 치욕적인 역사인듯 숨기려 하고 대우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또한 극성 쉐보레 애호가들(이하 쉐슬람)은 지금 대한민국 시장에 판매되는 쉐보레 차량들이 대우차가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곤 합니다. 사실상 GM의 글로벌 중소형차 라인업 역시나 대우차들로 매꾸어졌고 그 차들을 계승하는 후속차량들과 함께 대우시절 사용되던 부품들이 요즘 나오는 신차에도 적용되어 나오는데 말이죠. 여튼 그런 그들에게 묻고싶습니다.


"쉐벌레는 DAEWOO와 다르다면서 왜 하는짓은 개선이 없는가?" 


그렇습니다. 아는사람들은 잘 아는 대우차 그리고 GM대우가 하던 옵션질중 하나였죠.


'자동변속기를 선택하지 않으면 무선리모컨키와 후드인슐레이션은 선택조차 못한다.'


10여년전 칼로스 역시나 그랬구요. 지금의 스파크는 그나마 리모콘키정도는 선택이 가능해졌지만 역시 후드 인슐레이션은 적용 자체가 불가능하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었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이 소음이 더 커서 그렇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거 원가 몇천원이나 한다고...


여튼 그래서 오늘은 퇴근하면서 대우/쉐보레 부품점을 들렸습니다. 그리고 퇴근하자마자 장착!

본넷에 장착되는 조그만한 천쪼가리. 후드 인슐레이션이라는걸 사러 말이죠.



참 안타까운 수동 스파크의 본넷입니다. 아니 이게 2010년대 차량 맞습니까?!!!


사랑스러운 나의 스파크야.. 니가 수동으로 태어난게 죄지.. 나는 너를 탓하는게 아니란다. 나는 너를 그렇게 만들어 준 조물주를 탓하는 것일 뿐이야. 니가 오토를 달고 태어났으면 괜히 싸구려틱하게 이런 철판을 보이진 않았을텐데 말이야ㅠㅠ 기구한 너의 운명을 이 주인님이 그나마 달래주마.....


그렇습니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카와이하고 다이스키한 스파크를 단순히 변속기가 수동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본넷을 열면 쌩 철판을 보여주게 차별을 하다니. 제발 수동 타는사람들 신경좀 써주세요ㅠㅠ



여튼 부품점에서 사온 부품들의 품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인슐레이터 본체와 함께 그를 고정할 핀이 필요하겠지요? 가격은 다해서 만오천원정도 합니다. 확실히 사장님도 친절하게 부품을 찾아봐 주시더군요.


P95021081  인슐레이터,후드

I11571159  리테이너, 후드 인슐레이터



자. 부품들의 모습은 이렇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재고가 있어서 바로 가져왔지요.


재고도 최근에 들어온 5월 27일자네요.. 그리고 리테이너는 무려 미쿡에서 물건너온 미제입니다.



뭐 부피만 크지 무게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건 번호판등 LED 다는것보다 더 쉽겠네요.. 비닐을 뜯어줍니다.



그리고 본넷에 모양에 맞게 살짝 대봅니다. 그럼 동그란 구멍 몇개가 비는게 보이실거에요..


여기까지 했으면 60% 진행했습니다. 이제 인슐레이션 패드를 본넷에 나있는 세갈래 구멍에 잘 맞추어서 넣어 준 다음에 핀을 꼽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동그라미 안에 구멍 세개 있죠? 이 구멍 안으로 집어 넣으면 됩니다.



요거 말이죠. 힘들게 넣을 필요도 없이 지가 알아서 잘 들어 갈겁니다.


잘 넣어 준 다음에 동그란 구멍에 핀을 꼽아주기만 하면 알아서 끝나지요..



끝?! 허무하네....


아니 이렇게 쉬운걸 우리 카와이하고 다이스키한 스파크가 단순히 수동변속기가 달려있다는 이유로 달아주지 않는다는건 원가절감 말고 대체 어떤 이유로 설명을 하실겁니까.. 암만 수동변속기가 마진이 안남아도 그렇지요. 다음부터는 수동변속기 차량들도 차별 없이 '대우'해주는 '쉐보레'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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