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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번호판을 달고 다닐 수 있는 기간은 2019년 1월 4일까지...



본래 어제(1월 3일) 가려고 했었으나, 집에 오니 6시가 넘었더군요. 제게 남은시간은 단 하루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연말에 등록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지만, 2019년식 차를 만들기 위해 해를 넘겼던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여튼 오늘은 꼭 번호판을 달아야 하기에 아침 일찍 업무를 포기하고 차량 등록을 위해 발품을 팔기로 합니다.


번호판 등록 및 변경은 많이 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신차 등록은 처음이네요.



임시번호판 탈거를 기념하며 마지막으로 물 한번 뿌려줍니다.


이제 아무도 새차라고 알아봐주지 않을겁니다. 임시번호판이 달려있으니 새차취급이라도 받았지, 임시번호판 없이는 어제 뽑은 차인지 작년에 뽑은 차인지 모를 취급 받겠지요. 소금길 달리고 달렸으니, 물 한번 뿌려줘야죠. 순수히 물만 뿌려줬습니다. 솔질 미트질은 추후 번호판 달고 하기로 하죠.



일단 홍성군청 민원실에 왔습니다.


어짜피 백단위 무작위로 풀리는 재탕번호판이라 어느지역에서 가서 번호판을 달으나 특정하기가 힘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주소지 지역에 가서 등록증을 받는게 웬지 기분은 좋으니 홍성군청으로 갑니다. 신차 등록을 위해서 왔다고 하니, 신규등록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하네요.



자동차 신규등록 신청서


이전등록 신청서는 참 많이 작성해보았지만, 신규등록 신청서는 생전 처음 작성해보네요. 소유자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그리고 사용본거지까지 작성합니다. 물론 스파크를 폐차하고 그 번호판을 사용하게 된다면 구 등록번호에 말소된 번호를 작성하면 됩니다만, 다행스럽게 생명연장이 되어 말소번호를 다시 사용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네요.


9월에 번호가 하나 추가되긴 합니다만, 2019년 1월부터 일반적인 천공형 번호판과 함께 전기차와 수소차에 적용되는 비천공형 일반번호판도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천공형과 비천공형 둘 다 번호대역이 다르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비천공형이 약 만원정도 더 비싸다고 하네요.


여튼 지난주엔가 홍성군에서 21나5천번대 번호판이 나오는걸로 확인을 했습니다만....



이 폐급 막번호들중에서 고르라고 하네요..


지난주에 5천번대가 나왔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좀 더 내려와서 4천번대와 3천번대 번호를 배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쓸만한 번호들은 죄다 나가고 이미 걸러지고 걸러진 막번호중에서 고르라고 하더군요.


여튼 이건 일반적인 천공형 번호판이고, 비천공형도 40서 5천번대가 나온다고 합니다. 도저히 저런 막번호는 달지 못하겠어서 다시 서류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주변 지자체에 전화를 돌려봅니다.


보령시 : 07로1천번대

당진시 : 62다4천번대, 39구5천번대

예산군 : 69두3~5천번대, 60소3~4천번대


대충 이정도 전화를 돌려봤는데.. 어디까지나 운빨인지라 그냥 예산군청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예산에서 완전 개 폐급 번호가 나오지 않는 이상 부착할 생각으로 말이죠. 아니 그랬으면 도시로 나갈려고 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예산군청.


요즘 지자체 신청사들이 죄다 아방궁을 짓는게 트랜드죠. 예산군 역시 초등학교 분교 건물급이던 군청사에서 신청사로 이전한지 이제 얼추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보기 시작했으니 이미 여러번 가 보긴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자동차 등록때문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산군 번호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일반적인 천공형 번호판입니다. 69두에 3~5천번대. 뭐 홍성에서 본 번호들보다는 그나마 나아보이긴 하지만, 한숨이 나오는건 마찬가지네요. 여기서 고르자면 5415 3940같은 번호로 골랐겠지요.


뭐 올해부터 장착되기 시작한 비천공형 번호판의 경우 아직 좋은번호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더 돌려달라고 했네요.



60소 3~4천번대. 4000번이 없는게 아쉽지만, 4001번을 장착합니다.


4000번이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4001번이라도 나와준게 어디냐 싶긴 하네요. 4002번보다는 그래도 4000번 다음인 4001번이 상징성은 있겠다 싶어 4001로 선택했습니다. 4004가 나와줬더라면 4004로 갔겠지요.


그래도 80%정도 만족스러운 번호가 나왔으니 60소4001로 결정합니다.



자. 취득세 납부용지를 발급받아서 예산군청 내의 농협으로 들어갑니다.


취득세는 1,539,230원. 2000cc 이하 차량의 경우 충청남도에서는 공채매입이 면제된다고 하네요.



154만원을 바로 내고, 도장을 찍어옵니다.


도장을 찍어서 등록창구에 가니 나머지 서류들은 다시 회수해가고 영수증과 등록증만 돌려주네요. 이 등록증을 가지고 휘장사에 가서 새 번호판을 발급받아 장착하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점심시간이 걸려버리네요... 


혹시나 싶어 전화를 거니 1시 이후에 오라고 합니다.



휘장사는 예산종합운동장 가는 길목에 경일주유소 뒷편에 있다고 합니다.


뭐 휘장사는 한시 넘어서 가기로 하구요.. 일단 차로 돌아옵니다.



썬팅하고 영업사원분이 주셨던 화일에 등록증을 모셔놓습니다.


참 특이하게도 영업사원 얼굴을 보지 않고 차를 출고하거나, 출고대리점이 멀리에 있는 상황도 아닌데 차를 출고하면서 대리점에 발을 단 한번도 들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출고한 대리점이 구 군청 앞. 지금 새 군청 근처에 있기에 영업사원분께 번호판을 달았다고 전화를 드리니 어디 나가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런고로 근처 맛집을 추천받아서 근처 돈가스집에서 왕돈가스를 먹고 휘장사가 여는 시간에 맞춰 휘장사로 향했습니다.


여튼 미리 받아놓았던 일반 천공형 번호판 플레이트는 휘장사로 찾아오셔서 바로 다시 드렸습니다.



구 32번국도. 새 도로랑 만나기 직전에 보이는 SK주유소 뒷편에 휘장사가 있더군요.


낡고 허름해보이긴 합니다만, 수많은 새차들이 이곳을 거쳐갔을겁니다. 제 아반떼도 이곳에서 새로운 번호판을 부착하고 나가겠지요. 예산에서 등록 할 줄 알았으면 그냥 대신 가서 달아달라고 할 걸 그랬나 봅니다.




휘장사 어르신께서 구석에 박힌 번호판을 찾고계십니다.



곧 모습을 드러낸 60소4001


앞으로 더뉴아반떼와 차생을 함께 할 운명을 가졌습니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번호판과 구조가 같습니다. 봉인을 장착하는 부분만 구멍이 뚫려있고, 그 외에는 번호판에 구명이 뚫려있지 않습니다. 훨씬 더 깔끔하게 관리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번호판 플레이트는 전기차 전용으로 달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검정색 플레이트를 가지고 오시기에 검정색 말고 파란색 전기차 플레이트로 부탁드렸네요. 어찌보면 전기차를 사려다가 사지 못했던 한을 여기다 푸는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여튼 제작비용이나 보조대 가격은 일반적인 천공형 번호판대비 비쌉니다만, 그래도 좋은 번호 얻었으니 만족합니다.



곧 탈거될 임시번호판. 그리고 전기차 코스프레 대기중.


중국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연료효율도 훨씬 좋고 유로규제로 매연은 오래전 얘기가 된 애꿎은 경유차만 잡는 문재인 정부에 친환경차에 다는 파란색 플레이트를 경유차에 달아 빅엿을 날리고 싶습니다. 검정색은 색이 바래버리면 마치 싸구려틱한 프라스틱처럼 변모하기에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껏 주구장창 번호판 플레이트를 도색해서 달았던 것이구요. 그래도 좀 화려한 색을 원합니다.



새파란 전기차 전용 플레이트가 장착됩니다.


정 따지자면 전기를 동력으로 삼지 않을 뿐이지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생산해내긴 하지요.



뒷번호판은 기존 방식대로 봉인을 장착합니다.


일단 플레이트 먼저 고정한 다음 번호판을 올리고 봉인을 채운 뒤 하단 커버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장착되더군요. 여튼 그렇게 임시번호판과 작별하게 되었고, 새 번호판과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 차. 그리고 새 번호판과 함께 행복한 카라이프를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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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란도 조기폐차기 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본래 아침 일찍 시청에 다녀갈 생각이였지만, 아침부터 일이 잡히는 바람에 일을 마치고 마침 운좋게 당진으로 배차를 받아 일찌감치 당진에 입성했네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당진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리긴 했지만.. 4층 환경정책과에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4층 환경정책과 사무실에서 접수를 받으며, 점심시간은 접수를 받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점심시간에 걸려서 좀 기다렸네요. 접수 첫날인 오늘 오전에만 90대 이상이 신청을 하고 갔답니다. 그 와중에 차를 놓고 왔거나, 검사 서류를 놓고와서 다시 다녀오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환경정책과 출입구 앞 쉼터에는 민원인들을 위한 신청서 작성요령과 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시간에 걸려 접수를 하지 못하고 대기중인 분들을 만났습니다. 8천만원의 예산으로 시행했던 지난해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2001년식에서 끊겼다고는 합니다만 예산이 약 3배 이상 증액되었고 훨씬 더 많이 홍보가 되었던 올해의 경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신청 첫날 오전에 접수하고 간 인원이 90명이 넘었고 93년 6월식 포터의 신청서를 적어오신 아저씨, 99년 10월식 프론티어 더블캡 신청서를 적어오신 아저씨도 보았던지라 밀레니엄 전에 혹여나 끊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더군요.



여튼 서류는 미리 준비해 왔으니 제출만 하면 됩니다.


13시 정각에 바로 접수작업을 속개합니다. 신청서를 잘 작성하였는지, 서류를 잘 구비해 왔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확인절차를 안내해 줍니다. 실제 운행 가능한 차량인지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절차인데 촬영장소인 대형차주차장으로 담당 직원과 함께 내려갑니다.



간단한 사진촬영을 마친 뒤 확인증을 건네줍니다.


접수번호 96. 약 150대의 차량에게 지원금과 함께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질 권한이 주어지는데 시골에서 굴리던 90년대 차량이 대다수 등장하는 현 상황에서 차령이 이미 17년 6개월을 넘긴 2000년식 자동차가 컷트라인 안에 들어갈지는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3부는 3월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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