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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관람기 그 네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상용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포스팅으로, 옛 대우자동차에서 분리되어나온 대우버스가 그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대우그룹이 분해되면서 승용부분은 GM이 인수를 해갔습니다만, 대우버스는 분리되어 나와 홀로 버스 생산을 강행하며 독자생존을 하다가 영안모자그룹으로 인수되었답니다. 이렇게 영안모자그룹으로 인수된 대우버스는 계림대우를 비롯한 전 세계에 하청기지를 두고있고, 영안모자그룹은 지게차 브랜드인 "클라크"와 얼마전에는 GM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인해 쓰러져가는 대우자동차판매를 인수했답니다.


손가락 한번씩 누르고 갑시다~!



오너일가가 자동차쪽에 관심이 많아보이는 영안모자그룹의 대우버스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야심차게 준비한 미니버스 레스타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차량 두대중 한대입니다만 렉스턴W가 기존의 차량에 페이스리프트만 한 모델이고 대우버스의 레스타는 아예 세상에 없던 모델이 새로 나왔다는점에서 실질적인 신차는 레스타 한대뿐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찌라시 기자들중 일부는 버스를 차로도 안쳐주는 수준 이하의 기사를 배설해냈답니다. 렉스턴 한대밖에 월드프리미어급 차량이 없다고 까는 기사를 생산해냈고, 우리나라 모터쇼가 세계 유명 모터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버스와 트럭때문에 세계화가 안된다는 도무지 어이없는 논리를 펼치는 기자들도 있었답니다. 여튼 잠시 다른곳으로 내용이 새었지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대우버스


대우버스관에서 우리를 처음 맞아준 차량은 BS110 전기버스입니다. 

사실 이전 현대자동차 상용관에서 보았던 NSAC F/L 초저상기반의 CNG 하이브리드버스가 현대차의 기술을 대표하는 친환경 버스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대우버스는 CNG 하이브리드 대신에 전기버스 기술을 택하게 되었는데요. 카이스트 그리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여러 회사와 협력하여 전기버스 기술을 개발중이라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대우의 BS시리즈가 팬더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페이스리프트 이후로 약 4년여만에 조금 더 날렵한 뉴 BS시리즈로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죠. 실물은 돌아다니는 모습을 몇번 봤었지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이였답니다.


귀엽고 둥글둥글한 팬더곰의 모습에서 날렵한 눈매를 자랑하는 차가운 도시버스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대우버스의 갑작스러운 시내버스 모델의 페이스리프트가 그동안 상품성 저하로 인해 골수고객들까지 경쟁업체인 현대에 다수 뺏기게 된것도 연관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2010년을 기점으로 대우버스만을 고집해오던 운수업체들과 대우버스와 현대버스를 일정한 비율로 도입하던 운수업체들이 갑자기 현대차 비율을 늘리기 시작하거나, 대우버스만 뽑던 업체들이 현대차를 출고하는등 그동안 굳건하던 대우버스의 시내버스시장 입지가 굉장히 많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팬더곰이라 불리우는 종전의 디자인 이전 BS시리즈는 98년부터 10년동안 큰 디자인의 변화가 없었다보니 5년도 안되 디자인을 갈아치우는 대우버스의 이번 변화가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날렵한 눈매.. 승용차 헤드라이트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이렇게 버스도 점점 투박한 디자인에서 승용차와 비슷하게 트랜드를 따라 변해가고 있답니다. 사실 처음 페이스리프트가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을땐 저게 도대체 뭐냐는 반응이였지만, 그럭저럭 보니 괜찮습니다.


외관 뿐만이 아니라 가장 큰 변화로는 운전자를 위한 공간까지도 새롭게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팬더곰모델을 팔아오면서 외관만 바뀌고, 사실상 대쉬보드와 핸들등 운전석 주변은 거의 그대로였답니다. 이것도 대우버스의 시내버스모델이 외면받게 된 이유중 하나일수도 있겠지요.


여튼 대우버스의 FX시리즈처럼 세련된 대시보드와 핸들을 자랑합니다.



엠블럼 역시나 새롭게 변화하였습니다. 98년부터 사용해오던 기존의 폰트에서 폰트 역시나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개선했답니다.



뒤는 크게 개선된부분은 없습니다만, 유리창 밑에 크롬몰딩을 이용하여 대우 영문을 집어넣었네요;.



LESTAR!!!! DAEWOO BUS의 야심작!!!


대우버스의 야심작 레스타입니다. 그동안 큰 변화가 없던 카운티를 긴장시키는 초강수의 등장이라죠. 처음에는 마크리(스파크)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약간의 벌레느낌도 드는군요. 레스타는 이번에 두차종이 출품했는데 일반 25인승 차종과 12인승 리무진 차종입니다. 일단 리무진은 최고사양의 차량답게 남다른 품격을 뽐냈답니다.



이건 버스가 아니야, 스타렉스나 카니발같은 미니밴이지..


도무지 버스라고 믿겨지지 않는 센터페이사와 대시보드 그리고 핸들을 자랑합니다. 계기판만 두고 봐서는 카니발이나 스타렉스보다 훨씬 더 맘에듭니다. 깔끔한 처리가 돋보이고, 기어봉에까지도 우드그레인이 적용된 모습은 참으로 인상깊었답니다. 



카운티에 질렸던 여러분! 

레스타가 있답니다!! 이렇게 토출구랑 독서등마저 고급스러운!! 레스타!!!


과연 현대가 긴장해서 카운티에 돋보이는 개선을 할만 하더군요. 레스타의 위력이 현대의 독과점을 뛰어넘어서 미니버스계의 돌풍을 일으킬 그날을 상상해봅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차같은데...?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 말고.. 봉고차 하이에이스! 차량의 급은 다르지만 도요타의 하이에이스를 굉장히 연상시키는 차량입니다.



살짝 비슷하지 않나요...? 토요타의 봉고차랑요..?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레스타가 카운티와 다른점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하나는 상부냉방방식을 채택하여 기존의 대형버스들처럼 루프에어컨을 달고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바로 구동방식의 차이인데요. 카운티가 엔진이 뒤에있고 역시나 뒷바퀴로 구동을 하는 RR방식의 기존 버스와 다를게 없다면, 레스타는 엔진을 앞으로 빼고 프론트후드를 적용하여 더욱 더 편리한 정비를 가능하게 했답니다.



그리고 수납공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지요. 곳곳에 수납공간이 많을뿐더러, 카운티에서는 활용하지 못하는 버스의 후미부분에도 이렇게 조금이나마 짐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사실 프론트엔진 버스가 국내에서 현금수송용을 제외하고 여객용으로는 BF105의 내구년한으로 인해 2008년 경북 예천을 마지막으로 모두 사라진지 약 5년전도 되었지만, 이렇게 프론트엔진 버스는 부활하는군요.



리무진차량의 시트는 승용차 사제리무진시트급으로 굉장히 정교하고 괜찮은 반면에, 일반 20인승 차량의 경우에는 선반이 한쪽에만 있다보니 무언가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뭐,, 그렇지만 대형버스 시장에서 FX시리즈의 연비문제때문에 로얄크루저로 쌓은 명성을 많이 잃게 되었고 시내버스 분야에서도 경쟁력 저하로 인하여 점유율을 많이 뺏기게 되었지만, 대우버스에 희망은 보입니다.

P.S 리무진차량에도 판스프링이 적용된걸 보아 에어서스펜션의 적용여부에 대해 궁굼해서 옆에 연구직원분께 물어보았으나 계획은 없더랍니다. 아직 오토밋션이 적용된 차량의 경우에는 승용형 오토를 처음 만들어보는 대우버스라 사실 문제가 좀 있어서 출품을 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15인승 이하는 1종보통 면허로도 운행이 가능하다니까 값만 리무진으로 한대 갖고싶어지네...


"
Ye! This Is How We Do It Brand New Love Love FX"

이 차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함수노래가 빠지면 안되지.


대우버스의 대표주자! 함수시리즈!! 여튼 부산모터쇼에는 FX II 120의 CNG모델이 출품되었습니다. 역시나 하이데커급 차종이긴 하지만, 현대 기아의 상용관에 출품된 하이데커급 차종들이 워낙에 리무진버스를 표방한 최고급 모델이다보니 조금 휑하긴 했답니다.


2010년에 기존의 FX에서 FX II로 한번 모델변경을 했습니다만, 외관상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고 내부적인 개선만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니버스에 비해 화려한 대쉬보드를 자랑하는 차량이지만, 지금은 슈라이어의 손길이 닿은 그랜버드의 디자인에 매료되어버린지라 안타깝지만 질립니다;;ㅠ



역시나 우등시트가 적용되었고, 뒤는 쇼파를 둘러놓는식으로 마무리가 되어있습니다. 사실 대우버스의 하이데커급 차량임에도 상위차종으로 FX 212와 BX 212가 있다보니 조금은 콤플렉스가 있기 마련이죠. 무드등도 현대 기아의 차종에 비해 무언가 엉성하다는 느낌이고, 가죽의 질도 현기차에 적용된 가죽보다 조금 떨어지는것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안타깝지만 대우버스... 분발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레스타도 좋지만, 불과 몇년전 크루저 신화를 다시 함께 써보도록 해요. 로얄크루저가 대한민국 버스의 대명사가 되었던 시절.. 그 행복했던 시절처럼 현기차의 독과점을 향해 싸우는 대우버스가 되도록 합시다!! 대우버스 화이팅!!

5부에서는 현대자동차(승용)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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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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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관람기 그 세번째 시간은 기아자동차 상용관으로 꾸며볼까 합니다.


사실 기아자동차는 옛 아시아자동차시절부터 유명한 대형상용차 생산업체였답니다. 박정희대통령 시절에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취로 인해 승용차를 만들어 팔고싶어도 봉고와 같은 소형승합차와 트럭등을 팔수밖에 없었던 기아차가 이후 프라이드와 스포티지의 성공으로 지금은 전세가 역전되어 대한민국내 자동차 점유율 2위의 브랜드로 도약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기아가 있기까지 트럭과 버스는 큰 공을 세워주었답니다.



기아(아시아)상용차의 대표차종이라면 지난 2008년 촛불집회때 수도없이 파손되어 폐차장으로 가버렸지만 아직까지도 닭장차라고하면 가장먼저 연상되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리의 "AM927" 그리고 80년대부터 몇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 생산되어온 미니버스의 대명사 "콤비"가 있습니다. 또한 트럭으로는  7~80년대 경제개발의 상징이였던 "복사(BOXER)"트럭과 이후의 "라이"를 꼽을 수 있겠지요.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로 인한 슬픈 역사이기도 했지만, 기아의 상용차 대부분은 2003년에 현대차와 라인업이 겹치고 당시 2004년부터 강화되는 환경기준과 안전기준때문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콤비와 라이노 파맥스 AM927뿐만 아니라 92년부터 판매된 경상용차인 타우너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지요.


여튼 기아차의 상용라인업은 94년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판매해온 스테디셀러 "그랜버드"와 승합차는 단종된 반쪽짜리 트럭 "봉고"만이 기아의 상용라인업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모터쇼에는 어떠한 이유인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한번쯤 나올만 한데도 봉고와 포터가 나오지 않는관계로 그랜버드 두 차종만 쓸쓸히 출품되어 있습니다.



기아 상용부분에 출품된 두 차량은 모두 12.5m급의 국내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실크로드"와 "블루스카이"모델입니다. 블루스카이는 스텐다드데커급 차종이고, 실크로드는 하이데커급 차종입니다. 버스의 길이는 같지만, 차량의 전고나 높이등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현대기아차는 각각 유니버스와 그랜버드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면서, 기존의 하이데커급 차종에만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스텐다드데커급 차종에는 아직도 구형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출고중입니다..



본래 2007년까지 생산되었던 구형 그랜버드에서 썬샤인이라는 트림은 하이데커급 일반고속형 차종에 붙여졌지만, 2008년 풀체인지 이후 잠시동안 사라졌다가 2009년에 스텐다드급 12.49미터 차량으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답니다. 급은 조금 낮아졌지만, 블루스카이라는 사라졌던 모델의 재등장에 많은사람들은 설레였습니다.


외관은 페이스리프트 전과 거의 그대로더라도, 작년에 운전석 주변 대쉬보드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1년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며 유지되어오던 대쉬보드와 핸들등 운전석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뀐것이였죠. K5나 K7에 적용되었던 기아가 추구하는 디자인적인 트랜드와 요소들이 모두 적용되었답니다.


버스 계기판이 아니라 승용차 계기판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디자인이지만.. 이차.. 왜 암것도 안들어와있는걸까요??



그렇습니다! 방전되었답니다.....


왜 모터쇼 전시용차량이 아무런 불도 켜져있지 않은지에 대해서 명쾌한 해답을 얻을수는 없었지만, 방전이 되어서 충전중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전날 폐장한 뒤에도 차에 불이 켜져있다는것을 모르고있었다봅니다. 그렇게 그랜버드 블루스카이는 넘어가고.. "실크로드"모델로 향합니다.



기아차 벌레룩의 시초이자(?) K9 두대정도 살 수 있을정도로 비싼 초호화 리무진버스


여튼 그랜버드 실크로드는 블루스카이에 비해 훨씬 더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사실 페이스리프트 계획이 잡히고 출시를 앞두고 있을때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부분변경이 아닌 풀체인지모델이라는 설도 있었고 "피터슈라이어가 도전하는 버스의 디자인은 과연 어떨까?"라는 궁굼증도 있었습니다만, 그냥 기아의 상징인 호랑이그릴만 넣고 깔끔하게 처리를 해줬더라면 괜찮았을 차량을 벌레수준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사실 잠시동안이지만 이 시기가 현대차도 기아차도 각자 디자인적 정체성이 바뀐것같은 느낌을 주던 시기였는데 이러한 과도기는 풀벌레스러움을 강조하는 경차 모닝까지 계속되어오다 다시 자리를 잡았답니다.


P.S 모델 풀체인지설이 굉장히 신빙성이 높았었다보니 차량이 공개되고 이곳저곳에서 꽤 많은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굳이 전면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옆에보면 새로운 라인이 생성되었는데 그냥 단순히 붙여놓은 스티커라는것.. 이후 관리가 안될경우 지저분해질 확률이 높은데 말이죠.



아니.. 저거슨?? 로체 이노베이션....?


그렇습니다. 사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이 론칭했을때 기존의 그랜버드 엠블럼 뒤에 로체 이노베이션 당시에 이용했던 이노베이션 문구를 그냥 갖다가 박았습니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의 론칭시점은 사실 K5가 출시된 이후이다보니 재활용의 느낌이 강했답니다.


현대차 상용관과 마찬가지로 리무진급 프리미엄버스의 컨셉은 밝은톤의 아이보리인가봅니다.



디자인하면 기아! 버스는 투박하란 편견을 버려라!


다행히 전원이 들어옵니다. 디자인하면 기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한 피터 슈라이어의 노력은 그랜버드에도 담겨있답니다. 구 그랜버드 최후기형(2007년)시절에 최고사양모델인 슈퍼프리미엄차량중 일부에 아이보리컬러 대쉬보드를 적용했던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아예 차량 내장재 컬러까지도 아이보리색으로 맞추어 촌스럽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의 아이보리톤 컬러는 핸들과 시트에만 적용되었는데, 촌스럽다는 느낌은 없지만, 검은 내장재와 어두운 갈색톤의 컬러와는 무언가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K5,K7 뺨치는 기아차의 역동적 디자인!


운전자를 생각한 스위치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홀로그램 클러스트 계기판의 위엄을 여러분께서는 보고계십니다. 이건 버스가 아니라 그냥 승용차나 미니밴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차량이에요!! 무조건 버스는 투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승용차에는 관심을 가져도 버스 트럭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현실속에서도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그랜버드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우등시트에도 역시나 이노베이션이라는 문구가 자수처럼 박혀있습니다. 시트의 전반적인 디자인도 역시 현대차 유니버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고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사실 아이보리색이라 불특정다수가 타는 버스의 특성상 때가 좀 탄다면 지우거나 관리하기 힘들테지만요...



스티커로 차량 전체가 랩핑이 되어있고 그 위에 엠블럼을 다시 붙인 형태입니다. 분명히 저 스티커들 다 떼면 하얀 속살을 드러내겠지요..



반면에, 구형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스텐다드급 블루스카이는 기존의 뉴그랜버드와 크게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가격 및 트림에 따라서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만들어주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좀 낮은 모델은 아예 페이스리프트조차 불허하는 모습은 조금 안타까워보입니다.


대우버스라도 견제의 역활을 잘 해주면 좋으련만.. 대우버스의 FX가 초기에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이 발견되고 무엇보다도 경제성이 중요한 버스업계에서 연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보니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날이 가면 갈수록 높아지는게 현실입니다. 참고로 작년에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0%를 넘겼다죠.


쉐보레 쌍용 르노삼성. 그리고 대우버스와 타타대우등이 좀 더 분발해주었음 좋겠습니다.



멀리서도 기아관임을 나타내주는 스티커입니다. The Power to Surprise라는 슬로건이 Design?!을 밀으면서 보기가 힘들어졌긴 합니다만, 그래도 자주 이용됩니다.



뒤도 사실 크게 바뀐건 없습니다.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슈라이어룩이 처음 적용된 신차였던 준중형차 포르테의 뒷태가 어느정도 연상되는 분위기이죠. 딱히 이노베이션으로 페이스리프트 후에 바뀐걸 따지자면 유리창 밑에 그랜버드 엠블럼 아래로 어둡게 음영효과를 주었다는것 하나정도입니다.


스포일러에 실크로드라가 적혀있고 불이 들어온다는점도 있긴 하지만요.



아.. 이건.. 진짜 너무했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팔아먹으면서도 그대로니...


바뀐거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출고 이후 다는 스포일러에 블루스카이만 붙어있는거 그정도입니다. 이차가 방전상태라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불이 들어오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모델에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하나씩 준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그냥 그대로잖아!! 그래놓고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이라고 전반적인 차값은 또 올려놓고!! 그 뒤에 검정색 시트지같은 스티커붙여주는거 도대체 원가 얼마나한다고 1억 5천대 이상은 가는 하이데커급이 아니라 저렴한 스텐다드데커급 모델을 이용하시는 법인 및 개인 호갱님들께서는 그냥 구형모델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특별히 대쉬보드만 새롭게 적용된 차를 타시라는게 말이 되는건가..  할말을 잃게만듭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보면 모비스에서 스티커만 사서 F/L전 차량이나 스텐다드급 차량에 D.I.Y하는 경우가 몇몇 있을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할말을 잃게만들던 기아차 상용관도 이렇게 끝이 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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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터쇼 이야기는 "대우버스"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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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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