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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12) 후쿠오카 메이드카페 메이드리밍, 사가야마토온천 호텔아만디(佐賀大和温

12월 사가현 여행 (11) 가라쓰시(唐津市) - 요부코 아침시장(呼子の朝市), 가라쓰역사민속박물관( 지난 주말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2일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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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온천욕까지 즐긴 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돌아봐도 되긴 합니다만, 다음날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밤에 사가시 시내에 소재한 맨홀을 모두 보고 오기로 합니다. 특히 이중 두 맨홀은 지난해 8월 여행 당시에 보고 왔기에 간단히 사진만 촬영하고 왔습니다.

 

사가 시내로 나가기

 

사가야마토온천 호텔 아만디에서 시내까지 나갑니다. 약 4km 정도 나가야 하네요.

 

드문드문 신호도 있긴 하지만, 현청 소재지여도 그리 큰 동네가 아니기에 교통정체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목적지로 선택한 곳은 사이게임즈(Cygames) 사옥입니다.

 

사이게임즈(Cygames) 사가 디버그 센터

 

다양한 히트작이 존재하는 게임회사 사이게임즈의 사가 디버그 센터입니다.

 

물론 본사는 도쿄에 소재해 있습니다만, 오사카와 사가에 이런 개발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가 시내 한복판에 소재한 디버그 센터입니다만, 도쿄 출신 직원들은 이런 깡촌까지 와야 한다는 사실은 썩 좋아하지 않겠죠. 한국에서도 수도권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지방 발령을 받으면 사직서까지 내고 아예 나가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죠.

 

유료주차

 

사이게임즈 사가 디버그 센터의 주차비는 주변 주차장 대비 조금 비쌉니다.

 

일 최대 금액이 1000엔. 평일엔 60분에 400엔, 공휴일에는 60분에 200엔대입니다. 바로 옆 주차장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인데 사이게임즈 말고도 다양한 시설이 입점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시간대에 조금 비싼 주차비를 내야 하는 주차장임에도 차량은 좀 있었답니다.

 

드라이브 인 토리

 

사가를 대표하는 닭 요리 전문점인 드라이브 인 토리의 분점이 있습니다.

2023년 3월에 오픈했다고 하네요.

 

본점은 이마리시에 소재해 있으며 이미 다녀왔지요. 주변으로 야키도리를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 대기하는 인원들도 본점만큼은 아녔지만 좀 있었고요. 근래 지어진 건물에 입점한 분점인지라 전반적인 분위기는 본점보다 깔끔했습니다.

 

ドライブイン鳥

 

정확히 따지자면 드라이브 인 토리 직영점이 아니랍니다.

이 건물을 소유한 사이게임즈 자회사 사이푸드(Cyfood)에서 운영한다네요.

 

사이게임즈 매거진을 확인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드라이브 인 토리와 제휴하면서 임원으로 드라이브 인 토리의 사장을 선임했다고 합니다. 또한 2020년 4월 사가 사옥 입주와 동시에 개점하려 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인해 냉동식품 판매를 진행하다 2023년 3월에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먹거리 분야에 도전하는 'CyFoods' 사가현 이마리시의 인기 음식점 '드라이브 인 토리'에 건 마음

사이게임즈가 2020년에 설립한 신생 회사 'CyFoods(이하 사이푸즈)'. 이번에는 사이푸즈 경영진에게 업무 내용과 거점, 사가에 대한 마음, 더불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magazine.cygames.co.jp

 

마사지샵?

 

마사지샵인지 피부관리샵인지 불이 켜져 있는 시설이 하나 더 있더군요.

 

사이게임즈 사옥이지만 다양한 시설들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맨홀을 찾아야지요. 사옥 한 바퀴를 뺑 둘러보아도 맨홀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나 싶었습니다만, 사옥 길 건너편 나가사키 본선 선로 교각 아래에 있다고 하네요. 길을 건너야 합니다.

 

Cygames

 

사이게임즈 사가 디버그 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입니다.

 

사이게임즈 게열사들과 사원 및 지역 주민까지 모두 아우르는 식당과 마사지샵이 입주했습니다. 건물 기준 남동쪽으로 길을 건너가야 맨홀이 있습니다.

 

철길 아래 횡단보도

 

나가사키 본선 철로가 지나가는 교각 아래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보행자 작동 신호인지라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곧 보행자 신호가 들어옵니다. 누르지 않고 기다리면 백날천날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는다네요.

 

겨우 찾음

 

겨우 찾았습니다.

 

철도 교각에 가려져 사이게임즈 사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뭐 찾긴 찾았네요.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1/30
사이게임즈(Cygames) 사가 디버그 센터 / 유우기리(ゆうぎり)

보통 유우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던 장소들은 대부분 역사적인 장소들이긴 했습니다만, 맨홀의 배경이 된 장소들 중 사이게임즈 사옥은 가장 최근에 지어졌음에도 유우기리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수가 지나가는 맨홀이고 사이게임즈 사옥 위로 사가를 대표하는 벌룬 축제를 연상시키는 열기구의 모습도 보입니다. 다른 장소에는 굳이 가짜 맨홀을 심어놓곤 합니다만, 사이게임즈가 배경이 된 맨홀은 왜 굳이 멀리 떨어진 오수 맨홀에 설치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12월인지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가로수에 조명을 달아 트리를 만들었네요. 중심가를 지나는 쥬오도리의 가로수가 밝게 빛나고 있고,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네요. 초 카와이한 일녀와 함께 이 모습을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만, 도태남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다음 맨홀은요>?

 

다음 맨홀을 찾아 왔습니다만, 주차가 매우 어렵습니다.

 

맞은편 주차장은 밤인데도 만차. 공식 안내 페이지에 따르면 토진플라자빌딩 근처라고 적혀있는데 정확히 따지자면 토진(唐人) 광장이라는 곳 앞에 소재해 있습니다.

 

TOJIN PLAZA

 

TOJIN PLAZA

 

토진 프라자라는 이름의 빌딩. 한국요리를 파는 한국 분위기의 술집도 입점해 있었습니다. 여기 말고도 사가시 시내에 한국요리를 판매하거나 한국식 술집을 표방하는 가게들이 좀 있긴 했습니다. 

 

광장의 트리

 

광장의 정식 명칭은 唐人町緑道広場

 

이런저런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 당시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이라 광장의 나무 역시 트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 뒤로 일루미네이션 터널도 있었는데 연인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라 혼자인 도태남은 그냥 맨홀이나 보고 가기로 합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2/30

토진광장(唐人広場) / 미나모토 사쿠라(源 さくら)

 

배경은 사가 벌룬 페스티벌의 열기구. 소개에도 그냥 벌룬으로만 적혀있습니다. 실제 행사가 열리는 장소나 벌룬사가역 근처에 설치해 뒀으면 좋을 법 하지만 사가시 시내 한복판에 설치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역시 오수가 지나는 실제 사용 중인 맨홀이네요.

 

주변 상황

 

광장에서 쥬오도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와 밝은 조명이 켜진 가로수가 배경입니다. 4월에 방문한다면 어떤 느낌일지는 몰라도요. 그렇게 다음 목적지를 향해 사가 시내 안쪽으로 더 들어갑니다. 

 

유흥가

 

유흥가를 지나 PLAZA 656으로 향합니다.

 

지난해 8월 방문 당시 오전시간대라 유흥업소들이 영업을 마쳤고 고요했습니다만, 술집 그리고 근처의 유흥업소들에 화려한 조명이 켜져 있었습니다. 이런 인구 20만 명 규모의 현청소재지에 얼마나 유흥업소 수요가 있겠냐만 그래도 불야성이더군요.

 

PLAZA 656

 

약 4개월만에 다시 왔습니다. PLAZA 656.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7)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PLAZA 656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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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성 혼마루 역사관과 PLAZA 656을 다녀왔던 내용이 담겨있는데 12월에는 반대로 PLAZA 656 먼저 들렀다가 사가성터로 향하게 되는군요. 먼저 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3/30

PLAZA656 / 호시카와 릴리(星川 リリィ)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문화시설인 PLAZA 656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오수 맨홀입니다. 캐릭터는 호시카와 릴리. 1기로 기억하는데 이 장소에서 있던 악수회에서 아버지와 조우했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정되지 않았나 싶네요. 지난 8월에 이 맨홀을 보고 좀비 랜드 사가 맨홀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12월 여행의 방향성을 맨홀뚜껑 성지순례로 잡게 되었습니다. 제겐 가장 의미가 큰 맨홀이 아닌가 싶네요.

 

PLAZA 656

 

늦은 밤.

지나는 사람도 없고 행사도 없는 PLAZA 656을 바라보는 호시카와 릴리의 맨홀입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됩니다. 사가성터입니다.

 

사가성터로

 

사가성터로 향합니다. 길도 익숙하네요.

 

길도 익숙하고 성터 주변은 지나는 차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용히 성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맨홀만 보고 오기로 합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4/30

나베시마 나오마사 동상 / 니카이도 사키(二階堂サキ)

 

사가현 9대 번주인 나베시마 나오마사의 동상이 배경인 맨홀입니다. 캐릭터는 2호이자 사가 로컬인 니카이도 사키. 사가성 정문 바로 앞에 소재해 있는 맨홀인데 8월 방문 당시에는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갔었네요. 존재조차 모르고 갔었습니다만, 성 입구를 촬영한 사진에는 살짝 나와있었습니다. 현재 사가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혼마루의 설계도가 발굴되어 그대로 복원한 뒤 역사관으로 이용 중입니다.

 

주변

 

맨홀은 성 입구 앞에 있습니다.

 

저 멀리 불이 켜져 있는 동상이 배경이 된 9대 번주 나베시마 나오마사의 동상. 저 뒤 NHK 송신탑은 NHK 방송센터의 흔적입니다. 건너편에 큰 건물로 완전히 이전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저 송신탑으로 방송 송출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호텔로 돌아가기

 

다시 호텔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스키야에 들러 야식으로 규동을 먹고 들어갔습니다. 괜히 살이나 불게 먹고 갔나 싶었습니다. 규동을 먹을 일이 없을 줄 알고 먹고 들어갔는데 다음날 규동을 먹을 일이 생겼었거든요. 그렇게 2일 차를 마무리합니다. 3일 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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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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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ねんどろいど)는 굿스마일 컴퍼니(Good Smile Company)라는 회사에서 제작하는 2등신 규모의 피규어입니다. 쉽게 얘기해 대가리가 비정상적으로 큰 가분수 피규어라 보면 됩니다. 대략적인 크기는 10cm. 작고 귀엽고 보관하기 쉬워 수집하는 사람들도 많을 뿐더러, 차량을 비롯한 장식장 이외의 장소에 올려놓기도 매우 좋은 사이즈이죠.


그동안 개봉했던 넨도로이드보다 미개봉으로 가지고 있거나 프리미엄이 붙었을 때 판매했던 넨도로이드가 더 많았습니다. 그랬습니다만, 막상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던 넨도로이드가 하나 있었으니.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의 주인공 미나모토 사쿠라(源さくら) 넨도로이드였습니다. HKT48 출신의 아이즈원 멤버 미야자키 사쿠라와 성도 이름도 비슷합니다.



등장과 동시에 차에 치여 죽던 그 빨간머리. 일본의 당진 가라쓰 출신입니다.

그런고로 한국의 당진사람이라면 대가리가 깨져도 응원해줘야만 합니다.


한국의 당진과 한자가 같은 사가현 가라쓰시 출신으로, 가라쓰밴(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입니다. 2008년.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돌 지망생이였는데 오디션 원서 접수를 위해 집을 나서던 중 트럭에 치여 죽고 맙니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된 그녀를 안타깝게 여기던 동급생이 좀비로 환생시켰고, 함께 좀비가 된 요절했던 가수, 게이샤, 아역모델등과 함께 지역 부흥을 위한 로컬 아이돌로 활동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전반적인 일이 잘 안풀리고, 전직 프로들 사이에 낀 아마추어라 실수도 잦고 덜렁대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수습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당진사람이라 애착이 가는것도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지라 좀비랜드사가 넨도로이드 시리즈 중 사쿠라만 구입했습니다.



샘플로 올라온 사진은 대략 이런 느낌. 


평상시 얼굴과 좀비의 모습 그리고 자주 보이던 당황했던 얼굴의 파츠(도얀쓰)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트럭 종이모형은 역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만... 아 이거다! 싶은 느낌에 바로 질렀습니다.


2020년 1월 발매되어 일본에서 국제소포로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설날 전에 배송되었고 그 즈음에 수령했지만, 명절 전 한참 바빠 개봉을 하지 못하다가 설 연휴 첫날 오전에 전을 부치러 가기 전 살짝 개봉하였습니다.



아미아미에서 구입한 미나모토 사쿠라 넨도로이드. 


천번대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게 며칠 전 일 같은데 벌써 1176번입니다. 일단 퀄리티는 믿고 사는 굿스마일 컴퍼니 제품입니다. 현기증 납니다. 전 부치러 가기 전 빨리 뜯어만 보고 갑시다!



근래 출시되는 넨도로이드 상자가 초창기에 비하면 꽤 많이 작아졌습니다.


물론 내용물이 줄어들거나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좀 더 콤팩트한 사이즈의 박스에 담겨 옵니다. 봉인 테이프를 뜯고, 조심스레 박스를 열어봅니다. 일본의 당진 출신인 캐릭터의 피규어 박스를 비록 한국의 당진이 아닌 홍성에서 개봉을 하지만, 저는 당진에서 나고자란 사람이니 대가리 깨져도 항상 응원합니다.



설명서와 거치대. 그리고 표정 파츠 조립과 관련된 설명서.


일본어 영어를 몰라도 그림과 숫자를 보고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현기증 납니다. 보기 좋고 기본 조립되어있는 평상시 모습으로 조립을 하기로 합니다. 시간이 없어 나중에 이 모습이 질리거나 시간이 난다면 표정 파츠를 바꿔보기로 합니다.



조립 완료.


뭐 조명과 구도의 차이도 차이입니다만, 음.. 뭔가 기대했던 모습과 달리 어벙하게 느껴집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걸까요? 제 기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만, 계속 두고 보니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차에 있는 쿠로코 넨도로이드도 조만간 집으로 모셔오려 합니다.


후속작이 계획중이니 조만간 못다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일본의 당진출신 아이돌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른 표정 파츠를 장착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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