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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행담도의 모다아울렛으로 해돋이를 다녀왔습니다.



P.S 'outlet'의 외래어 표기는 '아웃렛'이고, '모다아울렛'은 상호. 즉 고유명사이니 '아울렛'이라 칭하겠습니다. 지난해 해돋이 글에도 길게 언급했지만, 이번에도 또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왜 이걸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느냐면 약 5년 전 당진시 시민기자로 활동하던 당시 투고했었던 글에 '모다아울렛'이 오타라며 보기 불편하다고 빼애액 거리던 XX맘 닉네임을 사용하던 맘충이 댓글로 훼방을 놓으니 제게 어떠한 상의도 없이 관리자 선에서 글자를 수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반박 댓글을 남기고 강력히 항의한 후 XX맘은 글삭튀 하고, 고유명사 표기는 '아울렛'으로. 그러한 형태의 쇼핑몰을 지칭하는 표기는 '아웃렛'으로 되돌렸던 일이 있었네요.



막상 일찍 가긴 그렇고.. 조금 늦게 나왔더니 멀리서부터 길이 막히네요.


비닐도 뜯지 않은 따끈따끈한 새차를 타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모다아울렛을 찾았습니다. 이건 뭐 조금 늦게갔더니 주차도 하지 못하고, 저 멀리서 폭죽을 터뜨리는 모습을 지켜보네요. 



어떻게 겨우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를 마치고, 행사장을 둘러봅니다.


소원성취 풍선은 이미 다 나눠주었던지라 바닥에서 주워다가 헬륨가스를 충전했고, 이번에는 한사람이 떡국을 여러개 받아가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떡국 근처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늦게 왔으니 바로 날이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제 사진 포인트는 서해대교 교각 아래.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해대교는 말 그대로 서해에 있습니다. 그렇고 그런지라 주탑 방향으로 해가 뜬다면 더욱이 멋있는 장면을 연출할텐데 아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튼 서해대교 개통 당시 태어났던 신생아가 올해 민자가 풀렸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아빠 손 잡고 서해대교 개통식에 왔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게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일이네요.



어느정도 물이 빠진 서해바다에 구름과 노을빛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둥근 해가 올라올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동해쪽에서는 이미 해가 뜬 시각. 이미 여러 단톡에 해가 뜬 사진들이 올라오지만, 아직입니다. 조금은 늦은 7시42분에 서해의 행담도에서 일출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뭐 매일 뜨고 지는 해인건 변함없지만 양력 새해 첫날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의미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둥근 해는 그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올해는 제발... 모든 일에서 평타 이상 했으면 좋겠습니다. 신년을 맞아 의도치는 않았지만 새 차를 타게 되었으니 말이죠. 2010년 1월 1일에 용봉산에 가서 해돋이를 보고 목욕을 하러 들어가 '2010년대에는 이렇고 이런 성과를 이루어 내겠지' 라고 몇가지 생각했었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뭐.... 2010년대의 마지막 해를 시작하며 생각해보면 별로 이루어진게 없네요



2010년 1월 1일. 온천탕에 몸을 담구고 생각했었던 토픽들 중 대충 기억나는 주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아무래도 걱정되겠지만 2010년대에는 군대에 가겠지 - 공익. 그래도 훈련소는 갔으니 반은 이룸

2. 어느 대학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2010년대에는 대학 졸업장을 따겠지 - 2013년부터 지금까지 휴학중.

3. 여자친구도 생길테고 빠르다면 결혼 얘기도 오고가겠지 - ASKY

4. 내 차가 생기겠지 - 2019년을 맞이하며 신차까지 출고함


기억나는 부분은 저 수준이지만, 그 외의 많은것들을 이루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체 나는 왜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2019년을 정말 알차고 보람차게 넘긴다 해도 이루지 못할게 더욱이 많겠지요.



해돋이를 보러 온 사람들. 작년보다는 셀카봉이 많이 줄었지만 셀카를 촬영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해가 뜨기 무섭게 정체를 피해 탈출하는 차량 행렬들도 보이구요.


여튼 저희는 밥을 먹고 왔습니다. 저는 각개품을 가지러 오시는 지인분을 배웅하러 밥만 먹고 먼저 나갔지만 말이죠.



올 한해. 그래도 보람차고 의미있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즐겁고 행복한 2019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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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태풍이 또 온다네..;;; 아 미치겠어..!


지난 목요일, 컴퍼스의 일본식발음이자 큰 피해를 입힌 2010년 제 7호태풍 곤파스가 상륙하여 서해안지방에 큰 피해를 입혀주고 떠났다. 필자가 살고있는 지역의 경우에도 예외라고 볼 수는 없는데.. 필자가 사는 집, 다니는 학교를 포함한 동네 전역의 전선이 모두 끊어져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일부 가구에서는 단수가 되었고 케이블TV와 인터넷 그리고 전화까지 잠시 불통이 되는 사태까지도 겪었다. 그리고 약 이틀이 지난 이맘때.. 또 월요일에 지긋지긋한 태풍이 북상한고 한다. 또하나의 태풍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피해를 입은 이런저런 건물과 논밭은 이전의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복구가 필요한 곳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니... 오늘은 "복구되지 못한" 피해현장을 주제로 글을 끄적여본다.


이곳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해의 현장은 바로 논이다. 매우 강력한 바람에 의해 이삭의 무게때문에 고개를 숙인 벼들이 쓰러진 현장인데.. 어느정도 복구가 된 곳들은 보여도 아직까지 손을 대지 못한 논들도 굉장히 많이 보인다. 


넘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진 나무들도 많이 있었다. 심은지 몇년 되지 않은 같은품종의 벚나무들이 완전히 기울어버린곳도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나무는 치워지고, 잎사귀를 다 잃어버린채 기울어져있는 나무들만이 남아있다. 주변의 나무들도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있다. 뽑히지는 않았어도 굉장히 안타까운 광경이다.


신호등.. 이 강력한 쇳덩어리도 바람의 위력을 이기지 못하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이전의 위치에서 180º나 다른방향에 가 있다. 새로운 도로가 뚫리면서부터 교통량이 그리 많으편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진 신호등은.. 그렇게 방치되고있다.


상가... 간판이 날라갔다.. 1층의 간판은 다행히 있고, 2층의 학원 간판이 날라간것인데... 어디로 날라갔는지는 모르겠어도.. 간판을 지지해주던 뼈대만이 앙상하게 남아있다.


상가의 유리가 깨졌다. 흔히 유리가 깨진 부분에 대해서는 금방금방 복구가 이루어지는듯 하지만 분양이 되지않은 빈 상가는 예외로 지금까지 복구가 되고있지 않다. 아무런 영업도 하지않고있는 상가인데다가.. 유리까지 깨졌으니.. 흉물스럽게 보인다.


또 다른 상가에서는 지붕의 철제 마감재가 떨어져나갔다. 이 잔해는 반대편에 있는 공터에 위치한 밭으로 날라가서 밭작물에 피해를 주고, 또 일부는 도로에서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다가 어느 누군가에 의해 치워졌다. 몇일이 지났건만.. 쓰러진 밭작물과 함께 저 잔해도 방치되고 있다.


간단히 찾아봤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 복구가 된 곳들과.. 아직까지 복구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곳들.. 며칠뒤에 또 9호태풍 말로가 찾아온다고 하니.. 그때는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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