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필자는 작년 여름에 잉여스러운 포스팅을 하나 했었다. 아래를 참조하자.


아무리 몇몇 선생님이 성당을 다닌다 해도 천주교 계열 학교는 아니지만 한때 합덕성당에 부임해있던 신부님이 지금의 학교부지를 기증해서 그 자리에 학교가 들어섬으로써 어느정도 천주교와의 연관성은 있는편이다. 학교 바로 옆에 성당이 붙어있지만 천주교 계열 재단인 학교는 아닌 학교.

그런 우리학교지만 몇년전부터 종교적인 색채가 살짝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절에 다니는 혹은 교회에 다니는 또는 왕국회관에 다니는 친구들까지 천차만별이고 종교가 없는 필자와 같은 친구들도 있는데 입학기념 미사를 비롯 작년에도 종교적인 색채는 거의 없었지만 대전충남교구 성당 단위에서 와서 참여한 이 행사에도 참여하게 되었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의 말년병장격인 수능끝난 고3들이 대부분 오랫동안 남아있지는 않을 터... 필자도 작년처럼 끝까지 즐기기보다는 올해는 오늘 사정도 있고 해서 일찍 집에 오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도 팀 만들어서 하던지 말던지 하라고만 하시고, 일찍 가도 된다고 하셨다.
(그 "일찍"보다는 다들 더 "일찍" 갔지만...)


아침 이른시간.. 학생으로 북적거린다. 작년에는 이런저런 성당에서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와서 학교 운동장을 가득 매웠지만, 올해는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온 성당은 없는것 같았다. 대전충남 교구 내 성당에서 왔다고 한들 소규모 단위로 참석한듯 보이니깐 말이다.

대부분이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들인거다.


작년의 추억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이 색연필과 싸인펜.
이걸로 각 팀원들의 소원을 적고, 기를 만들어 들고다녔던것으로 기억한다. 올해는 어떻게들 했는지 모르겠다. 아래는 작년 자료사진..


딱히 내용은 신경안써도 되겠지만... 이런걸 만든것이다.


그리고 접수처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몇명씩 팀을 만들어 저곳에 접수를 하면 위에서 본것과 같은 소원을 적는 종이를 주겠죠.


누워서 본 성당.... 딱히 3학년들은 팀을 꾸릴 생각도 하지 않는것 같아 보입니다.


저기는 분주할 뿐이고.. 우리는 그냥 앉아있을 뿐이고.

속속 이탈자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수능끝난 고3은 그냥 살짝 구경만 하고 갈 뿐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은 건재합니다. 다들 이 성당과 주변 행사장을 놔두고 가기에.. 저도 살짝 그들 사이에 껴 나와봅니다.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성당 뒷편을 잠시 둘러봅니다. 작년에는 비가와서 복원해놓은 합덕제가 질퍽한 관계로 이곳에서 있던 미션들은 없던일이 되었는데.. 올해는 이쪽에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며칠전에 4륜구동 차들도 빠져서 못나오는 이 질퍽한곳을 롤러가 들어와서 일일히 다지던것 같던데.. 바로 이것때문이였나봅니다. 이후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여를 했을지는 모르겠어도.. 제가 있던 시간은 여기까지이다보니 더이상 쓸 말이 없어지는군요.

이상으로 요즘 글 감각이 현저히 떨어진 제가 더이상 할 말이 없으니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지난번에 한번 언급했었지만 티스도리닷컴에서 거대한 프로젝트 하나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직접 이 지역의 유적이나 홍보할만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소개하고, 올레길처럼 코스를 만들으라는 엄청난 프로젝트를 받아서 몇달동안이나 못가고 있었으니.. 준비를 아주 열심히(?) 한것이 라고 봐야겠죠...?(;; 귀차니즘과 사정에 의해 미루어졌던것 뿐)

출발시간: 2011년 5월 29일 오전 8시 30분. 이리저리 둘러보고 완주하니 11시 40분정도..


기존에 계획했던 노선은 선우대교를 포함한(이미지에 보시면, 70이라고 써있는 도로와 다리) 순환형 노선이였지만, 선우대교 삭제 이후 간선으로 보기도 의심되는 기형적인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돌고서 와보니 이 노선이 큰 발전가능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따라서 움직일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람이 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혹시모르죠... 이 노선이 어느정도 수정되어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제대로 된 자전거 여행길로 발전할지..)

함즐자길 노선 안내도

합덕터미널-32번국도-합덕수리민속박물관-합덕성당-합덕제-합덕하수종말처리장 공원-석우천변 라이딩-신리성지-삽교천변 라이딩-구양도교-32번국도-솔뫼성지-합덕터미널



함즐자팀이 첫번째로 간 곳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입니다. 지난 2005년 개관 이후, 지역민들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다가 크게 관심을 주지 않고있지만..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나름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다며 극찬을 하고 돌아간다는(?) 그 전설의 박물관입니다.

농경문화와 내포지역에 관련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지역민이나 어릴적을 농촌에서 보낸 어른에게는 다소 흔한 내용일지 모르겠어도.. 도시에서 나고 자란 성인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다는거군요...!!



그런데.... 엥?? 공사?? 분명히 지난번에 왔을때만해도 멀쩡히 있었는데.....

지은지 5년된건물인데... 설마 또 리모델링한다는건 아니겠지.. 결국 내부에 들어가기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티스도리닷컴에서 설특집으로 한번 준비했었던 적이 있었으니 그때 글을 링크걸어보죠... 얼마전 새로 갱신한 글입니다.

2011/05/09 - ["진잡" 기획관/할말 다하는 지역탐방] - [설특집]합덕수리민속박물관- 농경문화를 한자리에서 보다! 
 


다음으로 간 곳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뒷편으로 나있는 길을 통해 도착한 "합덕성당"입니다. 여타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성당들처럼 고딕양식을 가졌으며, 2년전쯤 한번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145호로 이미 1998년에 지정되었으며 1929년에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이 성당은 본래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양촌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있었지만, 지금의 자리로 1929년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 옮기게 되었다고 하며 그리고 병인박해때 선교사들이 체포되기 전 피신했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옵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청담보살"에서 거의 마지막에 결혼식을 하는 모습에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박예진이 하얀색 그랜져XG를 난폭하게 운전하고, 임창정을 찾으러 급히 서울로 올라갑니다.


성당 앞으로는 이런저런 상징물들이 놓여있습니다. 필자가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저 앞에서 신도분들은 기도를 하고 가시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미사가 시작되지 않아서 몇몇 사람들이 성당에 도착하거나 앉아있는것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때 살짝 들어가봤습니다... 고딕양식은 겉에서도 속에서도 모두 느껴집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성당을 나와서 서야중고 후문을 지나 합덕방죽을 향해 갑니다.


한가롭게 논 가운데로 펼쳐진 논길을 따라갑니다. 이쪽 논들은 이미 모내기를 끝마쳤네요.... 이제 며칠 후면 무성하게 자라오르고 푸른빛으로 도배될겁니다.


합덕제에 왔습니다. 후백제시대의 견훤과 1만2천명정도의 병사들이 열심히 쌓아 올린 저수지입니다. 저수 면적은 103ha로 나름 큰편이였지만, 현재는 70년대 쌀이 부족하던 시기에 논으로 모두 바꾸어버린 뒤 또 다시 복원공사를 한다면서, 아주 작게 만들어두고서는 그것도 그냥 방치를 해두었습니다. 


합덕제가 논으로 그 용도가 바뀌고, 역시나 지금 서있는 자리는 방죽의 둑방입니다. 본래 둑방이 다리가 있는곳까지 있어야 하지만, 70년대 논으로 바뀐 이후 석우천의 직선화 공사로 인하여 지금은 중간중간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다리를 타고 가봐야 뭐 특별할 것 없이 정자 하나가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깨끗한곳은 아니다보니.. 마음껏 쉬기는 힘들다죠..;;;;;

여기서 좌회전을 해서 계속 석우천을 타고 석우천변을 라이딩합니다.



 하수종말처리장이 위치해있고, 그 뒤로 공원이 조성되어있습니다. 운동기구 시설도 있고, 수도시설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게 된다면, 쉬어가기는 엄청 좋은곳입니다..

아.. 막상 가기전에는 쓸말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다녀오니까 뭐 이거 내용이 점점 미미해지는것같네요 어디다 내놓기도 참 수준떨어지는 글이 되어버렸으니... 걱정만 앞설 뿐입니다.....

딱히 한것도 없지만 이번엔 이렇게 마무리 짓고, 나머지 내용은.. 2부로 넘겨야겠네요...;;;;;;;;;;

"이 못난글을 그래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