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범퍼 탈거'에 해당되는 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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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등 커버 랩핑작업과 관련된 포스팅 당시에 안개등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잠시 풀었을텐데 말이죠. 그 이야기를 좀 자세히 풀어볼까 합니다. 



범퍼를 탈거하고 집에 올라가 잠시 랩핑작업을 진행하던 사이에 있던 일입니다. 돗자리를 하나 깔아두고 범퍼를 내린 다음에 집에 올라가기 전 부품들을 한 구석에 모아두고 올라갔습니다. 다만, 안개등 하나가 옆 주차공간에서 나뒹군다는 사진을 받았고, 작업을 마친 뒤 내려가보니 상황이 다음과 같습니다.



무언가 깨진 잔해들이 보이고.. 자세히 살펴보니 안개등 브라켓이 깨져있더군요.

돗자리 역시나 안개등을 올려두었던 부분이 찢어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램프 부위는 멀정합니다만, 처음엔 초딩이나 누가 발로 까고 도망간 줄 알았습니다. 일단은 제가 집에 들어갔다 나온 시간에 대해 특정이 가능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계속 돌아가는 CCTV는 모든 사실을 보고 기록해두었으리라 믿기에 경비실로 향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근무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이라 CCTV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으시다 하셔서 그래도 일하면서 CCTV 기기 조작도 종종 하는 제가 직접 영상을 돌려가며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모습부터 32배속으로 쭉 돌리다 보니 차 한대가 들어옵니다. 


무려 수입차! 혼다의 CR-V입니다.



비어있는 자리에 주차를 하려 합니다만, 후방카메라와 감지기가 있음에도 조금 힘든듯 합니다.


그렇게 한번 넣었다가 빼고 다시 한번 더 차를 넣기 위해 천천히 진입을 합니다만...



뭔가가 데굴데굴 굴러서 들어가더랍니다.


뭐 그러합니다. 뭔가 퍽소리가 나는걸 느꼈는지 요 은색 CR-V는 다시 차를 빼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더군요. 대충 어느자리에 주차하는지까지 확인을 하고 경비실 밖으로 나섰습니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물피도주를 하는 상황입니다.



지하 2층에 태연스럽게 주차된 CR-V. 주차번호판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받지 않습니다. 


계속 걸어봅니다. 


그래도 받지 않습니다.


집에 올라와서 인터폰으로 동 호수를 누르고 전화를 걸어봐도 받지 않습니다.


뭐 여튼 어찌해야 좋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와중에 전화가 옵니다.


혼다차 타는 차주는 맞다네요. 다만 자신은 하루종일 차를 움직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차 번호를 불러주니 그 차는 아버지 차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이래이래 연락을 통해 주차장에서 접선하기로 합니다.


늦은 밤, 촬영해온 CCTV 영상을 보여줍니다. 여러번 돌려본 끝에 무슨 소리가 나는것같아 확인을 해 보았으나 벽에 닿지 않은것 같아 그냥 내려갔다 합니다. 안개등 파손과 관련된 잘못 역시 인정하고 겨우 안개등 하나가지고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끼리 범퍼를 갈아달라 진상피우고 과도한 요구를 할 필요까진 없는 일이니 부품을 사서 새로 장착하고 견적서를 사진으로 보내서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부품도 왔고, 곧 새 안개등 장착을 위해 범퍼는 또 탈거될 예정이군요.


언제나 저에게는 시트콤같은 일상이 계속됩니다. 그런 제 일상 속에서 재미를 느끼시니 티스도리닷컴에 들어오셔서 꾸준히 구독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이 글 역시나 보고 계시겠지요.


시트콤스러운 하루하루, 앞으로는 좀 기쁘고 행복한 일만 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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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습니다. 사고로 인해 강제순정화를 당한지 어언 한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사고는 결국 제 스파크를 반타샤와 허전한 순정상태로 만들어 줬습니다만, 사고 전 그 상태로 최대한 되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타샤 새 시안은 1월 안으로 나올듯 하구요.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되돌려보기로 합니다.


그 첫번째 작업. 안개등 크롬링 그리고 그 옆에 붙은 검은 커버를 다시 주황빛으로 물들이도록 합니다.


지난 봄 작업이야기 한번 첨부해봅니다.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작업을 하는 상황입니다. ㅠㅠ




이젠 뭐 일상이 그 자체인 범퍼 탈거.


그렇습니다. 사고 이후 첫 범퍼 탈거입니다. 나름 그래도 범퍼쪽 볼트는 죄다 신품이더군요. 기존 순정품은 십자가 박힌 육각 볼트였습니다만, 공업사에서는 그냥 육각 볼트로 체결을 해놨더군요. 스패너로 열심히 풀고 또 풀었습니다. 지하주차장 바닥에 누웠다가 앉았다가 자세를 바꿔가며 열심히 탈거를 진행했습니다. 



범퍼는 참 쉽게 떨어집니다.


가뜩이나 칠도 잘 되서 나온 새 범퍼에 흠집이라도 하나 생길까봐 미리 트렁크에서 돗자리를 꺼내와서 바닥에 바쳐두고요. 안개등과 크롬링 그리고 그 옆 검은색 커버를 탈거해 줍니다.



공업사에서 조립을 잘 해줬는지 보려는 목적도 있었던지라 사고 부위 근처를 잘 살펴봅니다.


혼도 새걸로 바꾼 상태고 휠하우스 커버 역시 신품인지라 LH 스티커가 선명합니다. 때도 하나 묻지 않았구요. 의외로 집에서 두시간은 가야하는 거리에서 사고가 났던지라 공업사 뒷통수가 무서웠는데 다행히 공업사에서 뒷통수를 쌔려치거나 그러진 ㅇ낳았네요. 뜯어보니 뭐 그렇습니다.



신차시절부터 달려있었던 기존 범퍼에도 요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말이죠..


M300용 프론트 범퍼는 2015년 11월 20일에도 생산이 계속 된 듯 보입니다. 물론 출고용 신품은 도색까지 해서 나오겠지요. 부품 검수는 황준모씨가 담당했고, 생산업체는 샷시로 유명한 남선알미늄그룹 자동차사업부(NSAUTO)입니다. 하이패스 선불카드 및 자동충전카드로 유명한 하이플러스카드도 SM그룹 소속이고 자동차사업부는 대우 그리고 쉐보레 차량들의 플라스틱 외장부품을 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탈거해서 집으로 가져온 안개등 크롬링과 싸구려틱한 검은색 플라스틱 커버입니다.


한쪽은 주황색 칠이 온전하긴 했습니다만, 한쪽 플라스틱 커버는 깨져서 사라져버리고 크롬링은 사고현장에 떨어진지라 그냥 양쪽 다 새걸로 맞춰서 조립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도색을 할까 하다가 추운 날씨 그리고 세차장에서 고압수를 뿌리다 보면 칠이 벗겨지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시트지로 작업을 진행했지요.



그냥 열심히 붙여봅니다. 드라이기를 가져와서 늘려보고 붙여보니 붙긴 붙더군요.


매번 데칼집에 가서 신기하게 보곤 했습니다만, 깔끔하지는 않더라도 잘 붙긴 붙습니다. 왜 굴곡진 물건의 랩핑 견적이 많이 나오는지도 체험을 통해 나름대로 익힐 수 있었구요.


저건 그나마 할만했는데 안개등 크롬링은 원형인지라 한참의 시행착오 끝에 작업을 마쳤습니다.



크롬링을 한번에 감싼다는게 참 힘든일이더군요.


한쪽은 조금 티가 납니다만, 한쪽은 그래도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약 한시간 반을 드라이기 그리고 카본무늬 주황색 시트지와 씨름을 했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을 들고 지하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범퍼도 내리고 안개등이나 기타 볼트류도 한쪽에 모아두고 왔습니다만....



그새 누가 와서 안개등을 부셔놓고 갔습니다.


브라켓이 깨진 상태인지라 상단 고정이 되지 않아 너덜너덜하게 달려있습니다. 뭐 그정도는 상관 없는데 고정브라켓이 깨지면서 안개등 램프 본체에 습이 찰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생겼더군요. 여튼 범인을 잡긴 잡았습니다만, 요걸로만 썰을 풀어도 포스팅 하나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따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튼간에 모든 작업을 마치고 다시 장착을 준비합니다.



장착완료!


싸구려틱한 검은 플라스틱 그리고 관리하기 번거로운 크롬링이 블링블링한 오렌지 컬러로 탈바꿈했습니다. 범퍼그릴 부분도 남는 시트지를 가져다가 붙여주면 더이상 락카 뿌릴 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자세히 봐도 딱히 흠잡을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웬일로 완벽합니다. 


칠이 아닌지라 떨어질 일도 없고, 사고나 파손만 없다면야 앞으로 오래도록 사용해도 무방하겠죠. 나름 처음 시도해보는 랩핑이였지만 앞으로 도색보다는 랩핑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는건 어떨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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