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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는 어떨까? 쉽게 접할 수 없는 중국차를 타 보고 싶었습니다.

카쉐어링 서비스인 피플카에 켄보 600이 있기에 빌려 타 보고 왔습니다.


2017년 중한자동차는 중국의 북기은상기차(BAIC)와의 공급 계약을 맺고 세미본넷형 소형상용차인 'CK미니밴'과 '트럭' 그리고 SUV인 환수(Huansu) S6을 '켄보 600(KENBO 600)'이라는 이름으로 수입 판매하였습니다. 미니밴과 트럭이 경차혜택도 받을 수 없었고 가솔린 엔진을 따로 LPG로 개조하는 비용이 들어갔지만 그럭저럭 팔리자, 켄보 600 역시 1999~2099만원이라는 가성비 좋은 가격을 무기로 한국시장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크고 저렴한 중국산 SUV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곧 국산 SUV 역시 조금 비싼 가격대의 휘발유 모델을 추가하며 그 바람은 식어갔고, 결국 중한자동차와 북기은상의 판매계약은 해지되었고 이후 '신원아침도시'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신원산업개발에서 인수하여 현재는 '신원CK모터스'라는 이름으로 둥펑자동차의 차량들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어느 순간 수입이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중고차 시세는 주행거리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3년만에 700만원대까지 떨어졌고, 올드카도 아니고 출시 3년이 지난 차가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사이드미러만 부셔져도 전손처리가 되는 그런 기이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여튼 그런 켄보 600을 타러 천안까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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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와 그린카에 이은 3위 카쉐어링 업체인 피플카에는 켄보 600이 존재합니다.


쏘카가 SK의 투자를 받고 있고, 그린카는 롯데렌터카의 카쉐어링 브랜드인건 익히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2위 기업과 어느정도의 격차를 가진 피플카는 조금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대전에서 시작한 카쉐어링 향토기업입니다.


소규모 기업이지만, 단시간 대여자를 위한 카쉐어링과 함께 동네 렌터카 업체와 제휴하여 일반 렌터카의 대여중개사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다마스 5인승을 제공하기도 하고 국내에 얼마 풀리지도 않은 이 중국제 SUV를 카쉐어링 차량으로 제공하는 등 여러모로 특이한 차들이 많지요.


그렇게 남서울대학교 주차장에 있는 피플카 켄보 600을 대여했습니다.

피플존 남서울대학교 제1주차장으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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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성 브랜드의 차량 디자인을 섞어놓은 느낌입니다.


전면은 일본차 느낌. 측면은 쉐보레 캡티바 느낌. 후면은 현대 투싼 TL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뭐 국산차도 한참 여기저기 배끼던 시기에 독일차 미국차 일본차 안가리고 벤치마킹 하면서 성장했던지라 중국 브랜드들의 이런 모습 자체에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중국차라는 선입견을 빼고 본다면 그럭저럭 무난한 디자인을 가진 차량임은 틀림 없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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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느낌이 납니다. 이미 범퍼의 싸구려틱한 플라스틱은 바래서 회색빛이네요.

나름 그대로 LED 테일램프와 후방안개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조금 궁둥이가 빵빵한 투싼 느낌에, 매우 저렴해 보이는 고딕체 레터링. 차라리 중국 내수용 모델처럼 S6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KENBO 600이라는 수출명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수출되었다고 하네요. 전반적인 외판의 조립품질은 약간의 단차는 보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문제삼을 수준은 아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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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문짝이 씹혔습니다만.... 그냥 그대로 방치중이라 녹물이 흐르네요.


카쉐어링 차량이라 일반적인 자가용보단 관리가 소홀한 편이라지만 이미 부식이 생긴지 오래되어 녹물까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암요. 일반적인 소모품이 아닌 외장부품 구하기가 힘든데 어느 대여자가 박아서 접혀버리고 마땅히 수리를 할 수 없어 그냥 놔두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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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착석합니다.

디자인과 실내 내장재는 그럭저럭 준수합니다.


이보다 한참 더 비싼 셀토스가 내장제가 모닝수준이라 욕을 먹었던거에 비한다면, 우드그레인과 부드러운 스펀지와 투톤 인조가죽으로 마감된 내장재 품질은 훨씬 비싼 국산차보다 월등히 나은 수준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장재 품질만 뛰어난 수준이지 조금만 힘을 주면 부러져서 떨어질 느낌이라 조립품질이 월등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죽 스티어링과 크루즈컨트롤 및 오디오를 조작 할 수 있는 핸들리모콘. 그리고 컬러 LCD 트립컴퓨터가 탑재된 계기판과 함께 저가형 올인원 느낌의 순정 AV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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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형상화한 북기은상의 엠블럼. 

그리고 마치 중국산 전자시계의 버튼을 누르는 느낌의 불편한 핸들리모콘.

장난감을 조작하는 수준의 형편없는 다기능 스위치.


핸들의 인조가죽은 2만 5천km대를 조금 넘긴 수준이지만 벌써 닳기 시작합니다. 크루즈컨트롤은 능동형이 아닌 단순 속도유지만 가능하고, 핸들리모콘의 조작감은 최악입니다. 트립컵퓨터를 조작하는 버튼 역시 조금 핸들 바깥쪽으로 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마치 중국산 저가형 전자시계의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네요.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적은 핸들리모콘은 둘째치고 사용 빈도가 잦은 다기능 스위치는 더 형편없는 장난감 수준입니다. 티코도 이러지는 않았고, 마티즈도 이러지는 않습니다. 조금만 힘을 주면 금방 부러질 것 같은. 방향지시등을 켤 때 마다 장난감 수준의 조작감을 자랑하는 스위치가 고장날까봐 꽤나 걱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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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는 2만 5천km대. 카쉐어링 차량 치곤 3년동안 그리 많이 타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대여요금이 비싸서 그런걸까요. 주말 두시간 대여 및 자차 면책보험 가입에 대략 2만원. 그리고 주행요금까지 km당 200원 수준이니 같은 피플존에 스파크나 엑센트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학생들이 대여하기에는 부담이 가지 않을 순 없는 가격대입니다.


나름대로 깔끔한 계기판 디자인과 함께 트립컴퓨터는 꽤나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해상도가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영어만 읽을 줄 알면 정보를 얻는 과정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영문화가 덜 되어 한자가 튀어나오는 등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럼에도 계기판의 웰컴세레모니는 별다른 사운드는 없지만, 매우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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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수입된 차량들은 모두 무단변속기가 채택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ISG가 존재합니다.


중국에서는 5단 수동변속기과 6단 수동변속기도 판매중이고, 국내에도 수동변속기 차량이 인증을 받기 위해 들어왔다는 얘기는 들은 것 같습니다만, 여튼 자동변속기 차량만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ISG기능이 존재하네요.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는 반응이 매우 더뎠고 ISG는 버튼조차 먹통이였지만, 있긴 있습니다.


거기에 자동변속기 레버는 무슨 수동변속기마냥 유격이 심하더군요. 살짝만 건드려도 흔들흔들합니다. 쉬프트락이 걸리긴 걸립니다만, 그리 강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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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봉 앞 활용하기 애매한 수납장. 그 위로 존재하는 작은 커버.


이 커버를 눌러서 열면 AUX 및 USB 단자와 시거잭이 존재합니다. 멍텅구리 버튼 두개는 원래 뭐가 들어가는 자리였을까요. 생각외로 이런 멍텅구리 버튼들이나 스마트키가 적용되지 않는 내수형 모델을 위한 키구멍을 비롯한 무언가 있어야 하지만 없는 자리들도 꽤 많이 존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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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올인원 느낌의 순정 AV시스템.

인피니티 차량 느낌의 오디오 조작 버튼과 구닥다리 각쿠스 느낌의 큼직한 공조기 버튼.


중국 내수용 모델에는 CDP까지 존재하는가 봅니다. CD가 들어가는 자리가 그냥 흔적만 남아있네요. 공조기 버튼하고 분리되는 형태의 플라스틱 판넬인데 그냥 휑하게 막혀있습니다. 저가형 올인원 느낌의 AV시스템은 완벽히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액정화면에 한글도 잘 나오고 한자와 함께 일본어도 잘 나오더군요.


그 외에도 아틀란 맵이 순정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여러모로 제작사 순정 지도보다는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사제 맵이 순정으로 적용되었다는 부분은 나름의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조기는 운전석과 보조석의 독립 공조가 불가능한 일반적인 오토에어컨이였지만, 특별히 문제삼을 부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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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단말기 기능까지는 존재하지 않지만, ECM 룸미러가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오토라이트 센서와 우적감지 센서도 있고 일반적인 국산차와 이 부분의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차량 확인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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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놈의 차선이탈경보장치. 한템포씩 늦네요.


차선을 이탈한지 한참 지나서 경보가 뜹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꺼지고요. 굳이 있으나 마나 한 기능으로 보이는데 끌 수 있는 방법도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북기은상은 기술획득을 목적으로 사브(SABB)를 인수하여 했었지만, 미국정부의 기술유출 우려로 무산되었고 대신 사브(SABB)의 구닥다리 엔진기술을 획득하는데엔 성공했습니다. 쌍용차가 구닥다리 벤츠기술을 상하이자동차에 빨려먹고 버려졌듯이 사브의 기술로 탄생한 1498cc F15D 터보엔진은 최대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1.9kg.m로 스펙상으로는 크게 답답하지 않을듯한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원만 놓고 본다면 답답하지는 않겠거니 생각된다만 투싼TL 가솔린보다도 훨씬 무거운 중량에 CVT가 그 출력을 깎아먹어 가속은 매우 답답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렇다고 무단변속기의 장점인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한것도 아니고 마치 일반 자동변속기가 적용된게 아닐까 싶은 분위기에 터보렉이 지속되는 느낌으로 나갑니다.


기어를 수동변속모드로 바꾸면 가상의 6단으로 변속이 가능한데, 그거나 기어를 D에 놓고 달리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거기에 5200rpm에 리밋이 걸려있는데 평지에서 RPM을 쓸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쓴 상태에서의 계기판상 최고속도는 겨우 160km/h를 힘겹게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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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은 왜 자꾸 뜨는지요. 타이어도 멀쩡한데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트립버튼을 눌러 지워도 계속 뜹니다. 타이어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요. 공기압을 보려 해도 이 경고가 계속 들어와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삼성차에서 들을 수 있던 전자렌지 소리 비슷한 챠밍음까지 울려댑니다.


여튼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울어대고, 계속 터보렉이 걸린 느낌으로 달려봤습니다. 핸들은 한쪽으로 쏠려있지만, 이건 뭐 정비의 문제이니 그렇다 치고 무게중심은 높았지만 경박한 조작감과는 대비되게 생각보다는 안정적이였습니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속도를 내도 상대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도 비슷한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좆볼리 티볼리처럼 경박스럽게 튀지도 않았고요. 딱 거기까지입니다. 핸들링은 뭐 그냥저냥 보통수준. 하체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엄청난 엔진소음에 가려져서 그런건지 방음에 신경을 쓴 것인지 어느정도 감내 할 수준이였지만, 엔진소음이 진짜 매니폴드부터 엔드까지 모든 배기 작업을 마쳤던 제 스파크를 타고 풀악셀을 치는 수준 그 이상으로 차량 내부로 유입되었습니다.


아 진짜 3,000rpm만 넘겨도 미치고 환장하는 수준입니다. 조금이라도 밟아야 한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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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브레이크 페달은 핸들 바로 밑. 그러니까 정 가운데에 달려있습니다.


평소 습관처럼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니 페달 끝이 자꾸 밟히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브레이크 페달이 정 가운데에 달려있었습니다. 운전자의 자세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텐데.. 수동변속기 차량의 브레이크 페달도 과연 같은 자리에 달려 나오는건지 궁굼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차량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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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조명이 들어오는 고급스러운 도어스커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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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등은 LED. 그리고 주황색 무드램프까지 달려있네요.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 다양한 무드램프를 납품하던 회사에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이 무드등은 빛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형편없는 제품이라 말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빛이 고르지 않습니다. 무드램프는 빛이 고르게 퍼지는 것이 핵심인데 LED 소자가 있는 자리만 밝을 뿐이지 점점 멀어질수록 어두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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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장난감을 조작하는 느낌의 스위치들.


육안상 보기에는 별 문제도 없어보이고 당연히 조작에도 문제가 없습니다만, 경박한 조작감은 혹여나 잘못 만지다 금방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인지라 정말 만지기 싫어지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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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를 열어봅니다.


꽤 넓은 트렁크 공간과 양쪽에 두개나 달려있는 조명. 그리고 파워아울렛과 적당한 수납공간까지 갖췄습니다. 수납공간 하나만 놓고 본다면 골프백 두세개까지는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을거고, 킥보드도 큰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다만 카쉐어링 차량 특성상 개나소나 이거저거 다 담고 다녔기에 조금은 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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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열어봅니다. 중국제 차량이니 당연히 중국에서 부품을 생산했겠죠.


한자로 품번과 재질 그리고 생산과 관련된 정보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여기저기 대륙의 흔적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트렁크 바닥은 국산차보다 훨씬 단단하고 두꺼운 재질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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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바닥에는 템포러리 타이어 대신 깡통휠이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깡통휠에 타이어가 끼워진 것도 아니고 그냥 깡통휠만 놓여있네요. 이 역시 임시방편으로 최소 한 번 이상 사용했던 느낌입니다. 뭐 대한민국이야 땅덩어리가 좁아 보험 출동서비스가 대중화되어 스페어타이어가 없어도 그자리에서 펑크를 수리하거나 견인하여 정비소로 부담없이 이동하곤 하지만, 땅덩어리가 넓고 도로환경이 열약한 중국에서는 아직도 이런 임시용 휠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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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체결부위에는 체결이 잘 되었음을 확인하고 마킹한 표시가 차체까지 묻어있네요.


뭐 그냥 유튜브 보다가 실수로 체결하지 않고 넘기는 모 국산차보다는 검수를 제대로 한다는 얘기라 보면 되겠습니다만, 볼트에 묻은 건 그렇다 쳐도 차체에 묻은 건 그래도 보이는 부분인데 지워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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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으로 돌아옵니다. 그릴 아래 전방카메라 자리는 그냥 자리만 있네요.


그릴을 두 종류로 생산하면 될 일을 굳이 한 종류로 생산하고 돌려쓰는 느낌입니다. 대륙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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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언제 엔진룸 청소나 한 번 했겠습니까? 매우 더럽습니다.


엔진룸에 그럭저럭 여유공간이 있습니다만, 엔진룸 청소를 한 번 이라도 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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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 커버를 까니 커다란 흡음재가 나옵니다.


나름대로 방음에 신경을 쓴다고 엔진 자체를 커다란 흡음재로 감싸놓은 것 같은데, 왜 배기튜닝까지 해놓은 스파크에 준하게 시끄러운지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구멍이 난 부분은 플라스틱 커버가 체결되는 부위와 엔진오일 주입구 및 오일스틱이 있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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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흡음재를 치워버리니 로커암 커버 가스켓 위로 또 흡음재가 씌워져 있습니다.


나름 매니홀드 커버도 그렇고 여러모로 엔진 주변 마감은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중국제 차량이지만, 익히 알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로고도 보입니다. 센서라던지 핵심이 되는 정밀한 부품들은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수입산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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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쿨러 라인이 꽤 깁니다. 


범퍼 앞에서부터 쭉 엔진을 거쳐 돌고 돌아 엔진룸 안쪽의 과급기까지 넘어갑니다. 호스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호스반도로 조여져 있네요. 그 외에도 냉각수 보조통과 매니홀드 커버에 한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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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게 큰 엔진미미. 그래도 라디에이터 휀은 두개나 달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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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즈박스 역시 어지러운 한자들로 가득합니다.


퓨즈박스 안으로도 먼지가 꽤 많이 유입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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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넷 곳곳 용접부에는 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겨우 3년 굴린 중국산 SUV입니다. 지금 수입되는 동풍소콘의 IX5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요소는 많이 따라왔다 싶지만 자잘한 부분까지는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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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번호는 200번대네요. 제작증은 조수석 B필러에 붙어있었습니다.


보통 국내에 정식수입된 차량들은 수입사에서 따로 한국어로 차대라벨을 붙여주는데 이 차는 아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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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깔끔한 브라운-블랙 투톤입니다.


시트와 도어트림만 보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뒷좌석 시트는 6:4로 분할되어 독립적인 조절이 가능하고 리클라이닝까지 됩니다. 비슷한 크기의 SUV가 갖추고 있는 편의사양은 다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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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벤트 대신 5V의 전압을 내는 USB 단자가 있네요.


뒷자리 탑승객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 모습입니다. 그렇게 간단한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차량을 빌렸던 남서울대학교 주차장을 향해 달려봅니다. 마음같아서는 목적지를 향해 달리던 중 다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왔다가 다시 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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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남서울대학교에 거의 다 도착하여 주유를 합니다.


아 근데.. 혼유방지장치가 달린 휘발유 주유건을 주유구에 꼽으니 혼유방지 스프링이 걸리지 않아 계속 끊겨버리네요. 주유구 직경이 넓어 혼유방지장치가 소용이 없는 티코도 아니고... 2010년대에 제작된 차량이 이렇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주유소 사장님만 꽤 고생하셨습니다.


주유게이지가 대략 35~40% 남았던 상황에서 약 35리터의 휘발유가 들어갔습니다.


총평을 말하자면, 이 가격 주고 빌려 타기에는 가성비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어디 가까운 곳에 다녀온다면 모를까 100원대도 아니고 km당 200원이라는 주행요금을 내고 빌리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아닐까 싶네요. 거기에 내장재나 주행안정성은 평타라 쳐도 매우 큰 엔진소리와 답답한 출력은 엄청난 제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티볼리 빌리세요. 그리고 켄보 600의 구매를 생각하고 계신 분이라면 정말 천천히 다니고 내가 타다가 다시 되팔지 않고 폐차를 할 생각이시라면 저렴하게 구입하셔서 타세요. 그 외에는 절대적으로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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