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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 목격한 차량입니다.


8세대 쏘나타까지 출시된 현 시점에서 본다면 3세대 쏘나타의 실패한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3는 큰 가치가 없는 차량일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차량인지라 괜히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96년 7월식으로 출고 당시 부착된 서울 지역번호판이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관리된 차량인지 칠이 벗겨진 부분도 부식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 시절 유행하던 스타일의 사제휠과 그 시절 느낌이 물신 풍겨오는 번호판 플레이트. 그리고 요즘 준중형차 정도의 외소한 체격까지. 23년의 세월을 버텨온 그 자동차가 맞음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뒷자리까지 사람들을 태우고 잘 달리더군요.


여성가족부 출범 이전 YWCA의 표적이 되어 까이고, 부분변경 전 쏘나타2와 동급 경쟁차종 대비 상대적으로 선택을 많이 받지 못했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금의 뉴라이즈정도 포지션이 되겠네요. 상대적으로 실패한 쏘나타의 오명을 가진 차량이지만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이 차를 아껴가며 타고 계신 차주분의 사랑이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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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차 아니 올드카를 보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골보단 도시지역에서 올드카를 훨씬 더 높은 비율로 보곤 한다. 일요일날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다가 본 쏘나타2도 마찬가지.


1993년 5월에 출시되어 부분변경(쏘나타3) 이전까지 3년동안 60만대가 판매되었던 현대의 베스트셀러.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그냥 도로 위에 흔히 굴러다녔고 발에 치일 수준으로 보이던 차량이지만, 어느순간 죄다 사라져서 어쩌다 하나 발견하기도 정말 힘들어졌다.


'서울4'로 시작하는 구형 지역번호판을 달고있는 2.0 골드 트림의 진녹색 차량을 발견하였다. 원부상으로는 95년 7월에 등록되어 만 24년을 채울 차량.



요즘차 니로와 같이 도로를 달려도 큰 위화감이 없는건 기분탓일까.


교통 흐름에 맞추어 적당한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었다. 뒷범퍼가 깨지고 좌측 뒷문 몰딩이 떨어졌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만24년을 바라보는 자동차 치고는 매우 준수한 수준이였다. 범퍼야 넘쳐나는 중고범퍼 구해다가 교체하면 될 물건이고, 도어몰딩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일테니까.



곧 길이 갈려서 오래 따라가진 못했다.


어느순간 도로 위에서 질리도록 보였고 이전 모델에 비해 보존의 가치가 덜하다고 평가받는 쏘나타2도 조금 더 지나면 귀한 올드카로 대접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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