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하차설로 말이 많았던 SBS 드라마 리턴. 결국 방송 도중 주연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방영중인데, 타사보다 심오한 분위기의 드라마가 많은 SBS 특성상 리턴 역시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밤에도 일을 나가는 경우가 잦은지라 드라마 볼 시간은 없구요. 2월 22일에 방영된 17화에 익숙한 캐릭터가 나왔다기에 살펴보았습니다.
똘끼충만한 악역인 김학범(봉태규)가 심심한 나머지 피규어 네개를 가지고 혼자 놀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오노데라 코사키, 슈퍼 소니코, 미사카 미코토, 아마미 하루카. 각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하여 놀고 있었습니다. 모두 자신을 바라(?)는 여성들을 컨셉으로 잡고요. 어떤 이유에서 이 피규어들이 방송을 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미사카 미코토 원샷★★
"웃기고 있네. 받아라! 얍얍얍!!"
본인도 자괴감이 드는지 한숨을 푹 쉬고 다시 따분해 하는 와중에 전화가 와서 장면이 전환됩니다. 도합 20초 가량 등장했네요. 해당 피규어는 2015년 7월 콘솔게임인 '전격문고 FIGHTING CLIMAX IGNITION'의 발매를 기념하여 세가(SEGA)에서 출시된 제품입니다.
익숙한 캐릭터를 가지고 지상파 방송에 나가 본 이력이 있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여튼간에 익숙한 캐릭터가 지상파 방송에 등장하니 뭔가 반갑게 느껴지네요. 그렇습니다. 기록을 남겨놓고자 써 보았습니다.
최근들어 음악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곡들을 쭉 훑어보면 주류에서 벗어난 트로트 혹은 일본노래 소개소가 된 느낌입니다. 아예 카테고리 명칭까지도 변경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뭐 여튼 오늘 소개할 곡은 일본의 2인조 남성 록밴드인 '포르노 그라피티'가 부른 saudade(사우다지,사우다드)입니다. 2000년 9월에 발매된 곡으로, 당시 일본의 TBS에서 방영하던 드라마 '원더풀'의 OST로도 사용되었다 하네요. 잘 생각해 보니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에선 KBS 드라마 '가을동화'가 유래없는 인기를 끌고 . 가을동화의 OST 로망스가 큰 인기를 얻은 것 처럼, 사우다지 앨범 역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요즘 초중딩들은 가을동화니 로망스니 하는 이 시기에 태어나지도 않았을테고, 고등학생들은 갓난애기였으니.. 혹여나 어렴풋이 기억하려나 모르겠네요.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남성이 부르는 노래입니다만, 가사는 여성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박용하가 부른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과 여러모로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유튜브나 일본 웹에서도 그렇고 라이브가 아닌 온전한 뮤직비디오를 찾기가 상당히 힘들었네요.
Porno Graffitti(ポルノグラフィティ) - saudade(サウダジ)
わたしはわたしとはぐれるわけにはいかないから 와따시와 와따시또 하구레루와케니와 이까나이까라 나는 나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니까
いつかまたあいましょう そのひまでサヨナラこいごころよ 이쯔까 마따 아이마쇼 소노히마데 사요나라 코이고꼬로요 언젠가 다시 만나요. 그 날까지 안녕히, 연정이여.
うそをつくぐらいなら なにもはなしてくれなくていい 우소오 쯔쿠구라이나라 나니모와나시떼 쿠레나쿠떼이이 거짓말을 할 바에야 아무 것도 얘기해 주지 않아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