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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주말에 공업사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의외로 충격부위의 휠에 굴절이 생기고 타이어도 볼록 튀어올랐지만, 밸런스도 그렇고 얼라이먼트도 제대로 잡아놨더군요. 처음 견적보다도 생각 외로 많이 줄었고.. 도색이라던지 전반적으로 딱히 흠을 잡기 힘든 상태로 차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딱 일주일이 지난 토요일. 차를 찾아가란 이야기를 듣고 차를 찾으러 파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깔끔하게 세차까지 마친 상태로 차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주행거리는 97,905km.. 아마 지난주에 연천 다녀오고 하면 구만 팔천키로 넘기리라 생각했겠죠.


사고 당시의 흔적으로 작은 피규어는 저 유리 앞까지 튀어나가 있는 상태입니다. 배터리 단자는 아무래도 탈착을 했을테니 오후 한시쯤 되는 시각이였는데 계기판 시계 역시 초기화가 되어있더군요. 오디오 이퀄라이져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여러군데 잘 살펴보고, 밸런스가 도저히 맞지 않을듯 했던 휠과 충격으로 부풀어 오른 휠 역시 어찌어찌 굴리는데 무리 없는 수준으로 맞춰놨더랍니다. 어짜피 겨울 내 과도하게 열을 받을 일도 없을테고 하니 봄에 휠이랑 같이 난강타이어로 갈아버리던지 해야겠습니다.



일주일 수고해줬던 우리의 호반떼 MD를 반납합니다.


약 일주일 천이백키로를 주행하면서 느꼈던 사실은 "암만 그래도 준중형은 준중형이구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120만 속도를 내도 무서워서 더 밟지를 못하겠고, 제 스파크만도 못한 하체셋팅에 요철만 밟아도 휘청하는 차량인데다 연비도 뭐 스파크보다 떨어지고, 도로비 역시 경차 통행료의 x2 수준을 매번 보고있자니 부담이 가는건 사실이였습니다만 순정상태의 정숙함 그리고 직분사엔진과 바쳐주는 배기량으로 경쾌한 가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일주일 내내 큰 불만 없이 탈만 했습니다.


차를 찾으러 오기 전, 폭설이 내리던 새벽에 눈길을 뚫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나름 고생도 좀 해보고.. 여튼간에 일주일 타면서 아반떼 봉은 뺐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외로 아반떼에 옮겨둔 짐도 많았고.. 다시 옮겨놓을 짐도 많았습니다.



자기부담금을 지불하고 청구서와 얼라이먼트값을 포함한 종이 그리고 기본적인 점검표를 봉투에 담아 줍니다.


따로 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다 출력해서 주는듯 합니다. 세차도 말끔히 해주고 와셔액 보충도 다 해줬다고 하니 말이죠. 봉투가 하나 더 있는걸로 보아 저말고 이날 출고를 대기중인 차량이 한대 더 있는듯 하더군요. 여튼간에 보험사에 청구할 공임 견적서와 부품 견적서를 한부씩 더 출력해서 차주에게 줍니다.


멀리 타지에 차를 맏기고 왔던지라 혹시 개판 오분전 날림공사에 통수를 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칠도 깔끔하게 나왔고 견적서를 봐도 딱히 뭐 흠잡을만한 청구내역은 없는듯 보이더군요.



휀다가 한짝에 74,200원.. 등속조인트가 하나에 133,100원.. 

의외로 사이드미러가 4만원돈으로 저렴하네요. 


견적서도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고. 이제 남은건 라이트를 마저 순정화 하느냐 혹은 블랙베젤로 다시 구하느냐, 그리고 몇가지 품목의 도색과 차기 이타샤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험료 환입도 남아있구요.


계약 끝나고 여행도 물건너 갔고, 보험료 환입까지 할려면 당분간은 지금보다도 좀 더 힘들게 지내게 생겼습니다. 뭐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총견적 공임 1,021,900원 부품대 819,654원 = 합계 1,841,55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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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러합니다. 즐겁고 행복해야할 연말.. 기분만 잡쳤지요.


차는 저 멀리 파주에 있습니다. 몸은 일을 해야하니 집에 와 있구요. 부상 정도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만, 정말 거짓말 하나 안하고 멀쩡합니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조금 뻐근하다면 뻐근합니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그러진 않답니다.


결론은 토요일부터 아반떼 MD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를 호반떼라 부릅니다.


호 번호판이 달린 렌트카입니다만, 나름 이래뵈도 끝물 MD입니다. 15년형 안개등에 맵등도 들어가지 않은 깡통중 깡통이라지만, 그래도 스파크 타다가 나름 깡통이고 껌종이고 뭐고 해도 준중형차 타고 다니니 일단 좋기는 좋네요. 



AD에 비해선 가볍고 텅 빈 느낌입니다만, 슈퍼비젼 삘 나는 계기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연비는 잘나와야 13.9, 당진 시내 비집고 돌아다니니 13.1 수준까지 떨어지더군요. 딱히 불편하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MD 깡통 수동의 신차가가 천오백정도 했었는데.. 모닝 풀옵션 뽑느니 차라리 아반떼가 낫지 않나 싶더군요. 뭐 여튼 근 일주일 아반떼와 함께 돌아다녀보니 연비 빼곤 다 만족합니다.


왜 렌트카임에도, LPI 모델이 나오는 차량임에도 가솔린을 뽑았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냥저냥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오디오가 이리 좋은물건인줄은 몰랐네요.


태블릿PC 혹은 핸드폰 블루투스 연결해두고 음악을 들어도 좋고, 유튜브 영상을 틀어두고 차량 스피커를 이용해서 빵빵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스파크 신형용 블루투스 오디오라도 가져다가 박고싶어지더군요.



그리고 메뉴얼 공조기...


앞유리쪽 스위치를 눌러두고 다이얼을 돌리면 에어컨도 같이 켜집니다. 그럴때마다 눌러서 꺼주곤 합니다만, 메뉴얼 공조기라 하더라도 썩 불편함을 느끼거나 그러진 못하겠더군요. 전반적으로 싸구려틱하긴 합니다만 그건 논외로 치고.. 기능상으로 말입니다.



오늘은 지하 2층.. 아반떼 디젤 옆에 세워두었습니다.


암만 깡통이여도 디자인이 확 튀는지라 그래도 뭐 가오가 살긴 하네요.. 수리 견적도 나왔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니 아무래도 다음주중엔 저 렌트카와도 작별을 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가견적이라고 250이라 써서 견적서를 보내줬는데..


멀쩡한 그릴이나 요런것들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물어보니 가견적이라 일단 다 넣어봤답니다. 작업 후엔 다시 교부해준다고 하네요. 일단 차가 최소 두시간은 가야 하는 거리에 자주자주 얼굴을 비춰가며 수리과정에 대해 참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뭔가 좀 아쉽긴 합니다.


이번 주말에 서울 근교 올라갈 겸 해서 한번 차 수리상황이나 보고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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