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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편도선으로 인한 미열과 몸살이 도져서 집에서 누워서 티비만 보고 죽만 끓여서 먹은게 전부입니다. 저녁시간대 역시 복면가왕을 틀어놓고 쇼파 위에 누워서 시청하다가 지금도 좋아하는 노래를 말해보라면 세손가락 안에서 튀어나오는 노래인 '아이유 - 있잖아(Rock ver.)'가 나오더군요.



비록 1라운드 탈락자가 2라운드에서 부르기 위해 준비했던 노래를 정체를 공개하면서 부르는 상황에서 공개되었지만, 벌떡 일어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불렀습니다. 2절 이후 후렴구 넘어가는 부분 반주가 약간 잘린걸 제외한다면 원곡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노래의 꽂쳤어요 꽃순이'. 정체는 I.O.I 출신의 프리스틴 멤버 주결경.




주결경(노래에 꽂쳤어요 꽃순이) - 있잖아(Rock ver.)

원곡 - 아이유




있잖아 왠지 두근 두근 가슴이 떨려 몰라 

있잖아 괜히 나를 보는 눈빛이 너무 좋아 


[Baby on-e two three] 내게 다가 와 

[Luv] 부끄럽지만 

[A to Z] 알고 싶어 난 

숨겨 둔 너의 맘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이별에 혼자 훌쩍 훌쩍 우는 건 싫어 정말 

사랑에 너와 생글 생글 웃고만 싶어 항상 


[Baby on-e two three] 두 손을 꼽아 

[Luv] 세어보지만 

[A to Z] 그 누구보다 네가 제일 좋아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I believe you cause I'm in love with you 

이런 느낌은 처음이니까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나를 원하니 [hey!] 가지고 싶니 [hey!]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부드러운 내 입술이 네 볼에 닿을 때 

나만 사랑한단 말만 속삭여 줘 D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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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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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간 친구가 MP3를 빌려달라 하네요.


예전에 체어맨에서 주워놨던 4GB짜리 물건을 생각하고 그걸 찾아야 하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찾음) 그러고 나서 보니 책상 서랍 구석에 구닥다리 MP3 하나가 보이는군요.


2000년대 초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근대 유물 MP3.



지금이야 뭐 스마트폰 하나면 다 해결이 되는 세상인지라 굳이 MP3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사려는 사람도 없지만 그 시절에는 학생들이라면 가지고 싶어하던 최신의 전자기기였습니다. 출시 당시에 256MB라는 획기적인 대용량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는데.. 지금은 누구 줘도 맘에 들어하진 않겠죠.


다만 저는 이 제품을 2009년 여름에 자전거에 스피커를 장착하고 노래나 틀고 다니자 싶어서 중고나라에 안쓰는 MP3를 문화상품권으로 구한다는 글을 올려서 부산 기장에 사는 분한테 받은겁니다.


그리고 한참 야자 끝나고 집에 갈 때 자전거 스피커로 노래를 틀며 시선을 집중시켰죠.

(그 이후 라디오로 대체. 라디오도 잘 듣고 다녔습니다.)


여튼간에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자전거에서 차로 바뀐 거 뿐이지 별반 다르진 않았네요.



출시된지 10년이 넘은 소형 전자기기 치고는 골동품인 요 물건이 구석진 서랍장에서 나왔으니 작동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건전지를 넣고 전원을 켜 보았습니다. 작동은 아주 잘 됩니다.


한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휘청거리던 아이리버가 칫솔 살균기도 만들고, 울랄라폰도 만들고 별 지x를 다 해봤었지만, 그래도 Astell&Kern이라는 하이앤드급 브랜드로 제 살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지요.



추억의 노래들.. 2009년 여름에 멈춰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이라 평하는 아이유의 있잖아 (rock ver.)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딱 그 시절.. 갑자기 야간자율학습을 하게 되어 자전거에 라이트도 달고 헬멧도 쓰고 다니던 시절입니다. 그해 겨울까지 추억도 많이 쌓았고, 신문을 정독하는 습관을 들이게도 해 줬지요. 가끔 몰래 몰컴하던 재미도 있었고.. 공동묘지 앞을 지나갈때 요 MP3가 맛이 가서 무서웠던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요. 벌써 6년이나 흘렀네요. 잘 보관해 두었다가 몇년 뒤 다시 꺼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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