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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손에 이끌려 간 맛집이라는 안산불고기집.


보통 오랜 전통을 가진 맛집이라면 좀 허름한 건물이거나, 세련된 건물이더라도 식당만을 위한 건물을 지어 도심 외곽에 으리으리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은 좀 특이했습니다. 보통의 맛집이나 유명한 식당들이 가진 공식을 깨부수고 안산중앙역 근처 골목 안에 평범한 상가건물 1층에 그저 평범하게 있더군요. 





그냥 보기에도 평범해보입니다만.. 나름 주차 관리 직원까지 있더군요.


주차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만 그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차구역을 전담하는 직원이 있는듯 보였습니다. 여튼 소불고기 전골은 1인분이 9,900원. 막국수와 김치전은 5,9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도 조촐합니다.


메인메뉴 불고기와 막국수. 그리고 곁들여 먹을 김치전과 부족하다 느끼는 사람드링 주문하는 공기밥. 그 외에는 죄다 주류입니다. 포장도 된다 하네요. 건장한 성인남성 둘이 가서 옛날불고기 2인분과 김치전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식당은 전반적으로 평범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부분이라면 신발을 벗고 들어옵니다만, 식탁과 의자가 있는 입식 테이블과 바닥에 앉는 좌식 테이블이 모두 존재합니다. 입식과 좌식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 불편함 없이 자리 선택이 가능합니다.



밑반찬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어디 가서 따로 몇천원 주고 시켜야 나올법한 계란찜도 기본반찬으로 함께 나오는군요. 1인분에 만원정도 하는 식사입니다만, 소고기라 비싸다는 부분을 감안하고도 이정도 반찬이 나온다면 다시 가서 먹어도 괜찮을듯 합니다.



옛날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보통 불고기 전골이나 60년대 서울에서부터 퍼져나가 서울식 불고기라고 얘기합니다. 미원맛이 나거나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육수에 파채와 당면과 떡 그리고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이 곁들여집니다.  



매운김치전도 함께 나왔고, 밥과 함께 덤으로 된장국도 나왔습니다.


김치전은 두툼한 편에 생각보다 맵지 않았습니다. 가위로 잘라서 먹기보단 젓가락으로 알아서 찢어서 가져다 먹었네요. 



간이 삼삼한지라 팔팔 끓인 뒤 어느정도 국물이 졸아버리니 괜찮은 맛을 선사합니다.


고기 자체는 흔히 먹는 불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달고 짠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있던지라 삼삼한 불고기는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 안산중앙역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다음에 근처에 들리게 된다면 포장을 해 온 뒤 집에서 끓여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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