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사고'에 해당되는 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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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등 커버 랩핑작업과 관련된 포스팅 당시에 안개등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잠시 풀었을텐데 말이죠. 그 이야기를 좀 자세히 풀어볼까 합니다. 



범퍼를 탈거하고 집에 올라가 잠시 랩핑작업을 진행하던 사이에 있던 일입니다. 돗자리를 하나 깔아두고 범퍼를 내린 다음에 집에 올라가기 전 부품들을 한 구석에 모아두고 올라갔습니다. 다만, 안개등 하나가 옆 주차공간에서 나뒹군다는 사진을 받았고, 작업을 마친 뒤 내려가보니 상황이 다음과 같습니다.



무언가 깨진 잔해들이 보이고.. 자세히 살펴보니 안개등 브라켓이 깨져있더군요.

돗자리 역시나 안개등을 올려두었던 부분이 찢어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램프 부위는 멀정합니다만, 처음엔 초딩이나 누가 발로 까고 도망간 줄 알았습니다. 일단은 제가 집에 들어갔다 나온 시간에 대해 특정이 가능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계속 돌아가는 CCTV는 모든 사실을 보고 기록해두었으리라 믿기에 경비실로 향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근무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이라 CCTV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으시다 하셔서 그래도 일하면서 CCTV 기기 조작도 종종 하는 제가 직접 영상을 돌려가며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모습부터 32배속으로 쭉 돌리다 보니 차 한대가 들어옵니다. 


무려 수입차! 혼다의 CR-V입니다.



비어있는 자리에 주차를 하려 합니다만, 후방카메라와 감지기가 있음에도 조금 힘든듯 합니다.


그렇게 한번 넣었다가 빼고 다시 한번 더 차를 넣기 위해 천천히 진입을 합니다만...



뭔가가 데굴데굴 굴러서 들어가더랍니다.


뭐 그러합니다. 뭔가 퍽소리가 나는걸 느꼈는지 요 은색 CR-V는 다시 차를 빼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더군요. 대충 어느자리에 주차하는지까지 확인을 하고 경비실 밖으로 나섰습니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물피도주를 하는 상황입니다.



지하 2층에 태연스럽게 주차된 CR-V. 주차번호판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받지 않습니다. 


계속 걸어봅니다. 


그래도 받지 않습니다.


집에 올라와서 인터폰으로 동 호수를 누르고 전화를 걸어봐도 받지 않습니다.


뭐 여튼 어찌해야 좋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와중에 전화가 옵니다.


혼다차 타는 차주는 맞다네요. 다만 자신은 하루종일 차를 움직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차 번호를 불러주니 그 차는 아버지 차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이래이래 연락을 통해 주차장에서 접선하기로 합니다.


늦은 밤, 촬영해온 CCTV 영상을 보여줍니다. 여러번 돌려본 끝에 무슨 소리가 나는것같아 확인을 해 보았으나 벽에 닿지 않은것 같아 그냥 내려갔다 합니다. 안개등 파손과 관련된 잘못 역시 인정하고 겨우 안개등 하나가지고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끼리 범퍼를 갈아달라 진상피우고 과도한 요구를 할 필요까진 없는 일이니 부품을 사서 새로 장착하고 견적서를 사진으로 보내서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부품도 왔고, 곧 새 안개등 장착을 위해 범퍼는 또 탈거될 예정이군요.


언제나 저에게는 시트콤같은 일상이 계속됩니다. 그런 제 일상 속에서 재미를 느끼시니 티스도리닷컴에 들어오셔서 꾸준히 구독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이 글 역시나 보고 계시겠지요.


시트콤스러운 하루하루, 앞으로는 좀 기쁘고 행복한 일만 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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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되는 일 하나 없고 바람잘날 없는 본인한테 또 일이 생겼습니다.

작년에 수리했던 그자리 그대로 또 해먹었네요. 이번엔 제가 가해입니다.



정작 내차 긁고 튄 미개하고 파렴치한 재활용 불가 폐기물같은 인간말종은 못잡으면서 내차 수리로도 벅차 타차 수리비까지 내주게 생겼네요. 여튼 그러합니다.


돈이 좀 들어왔다길래 기업은행에 가서 통장을 찍어보려 합니다. 도로변에 잠시 정차를 해둘 구역이 보이지 않아 그냥저냥 진원스타타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왔는데.. 빼기 애매한 자리에 차를 주차해두었다가 괜찮은 자리가 나와 차를 다시 주차하려고 후진을 하다가 주차장이 아닌 자리에 세워둔 학원차 스타렉스를 긁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휀다나 다른곳엔 파손이 가지 않고 범퍼만 긁혔습니다.


묻었다고 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게 큰 파손은 아닙니다.



피해차량은 다행스럽게도 이정도인데.. 저는...



범퍼는 갈아야 하고 휀다까지 긁혔습니다.


육안상으로 봐선 찍혀들어가고 해서 판금이 필요해 보이지만 다행히 긁힌겁니다. 여튼간에 작년엔 같은 부위를 교차로에서 박아주시더니 이번엔 제가 후진하다 박아버렸네요. 차체를 낮춘게 더 큰 데미지를 피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 3cm정도만 높았어도 스타렉스 휀다까지 긁어놨겠죠.



여튼 그러합니다. 상대차 처리야 원하는 대로 해드리면 되는 일이고 여튼 돈 쓸 일만 생기네요.


요즘 아주 사는게 거지같습니다. 평소에도 썩 운이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만, 요즘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오늘도 이래저래 복합적으로 머리아파 미치겠더군요. 그냥 다 내려놓고 쉬고싶은 마음입니다.


이젠 사고니 긁튀니 하두 많이 겪어봐서 무덤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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