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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중앙시장에서 가장 큰 의문을 가졌던것은 "남산"은 과연 어떤곳인가?라는 것입니다. 남산중앙시장  주변에 볼거리를 찾던 중, "남산"이 과연 어딘지는 다들 알고계셔야할테니 서울의 남산이 아니라 천안의 남산을 직접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따라하시죠!

천안의 "남산"은 과연 어딜까?

서울의 남산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남산이란 지명은 흔합니다. 각 지역마다 하나씩은 있을정도니까요.. 각 고을의 남쪽에 있는 산이야말로 남산이니 말이죠. 서울의 남산도 가본적 없고, 당진의 남산이나 조금 앞에 지나다녀봤지만 과연 천안의 남산은 진정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남산중앙시장 앞 도로입니다. 처음에는 남산이라는데가 어떻게 가는지 참 궁굼도 했기에, 옆에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한번 여쭈었습니다.

"여기서 남산 어떻게 가야되요?"

"저앞에 계단 있슈. 저 안쪽으로 쫌만 들어가면 뎌"

"계단이요??"

이때까지만해도 남산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천안에 남산이라는 산 앞에 남산중앙시장이 있다는것만 알았지 그 이상과 이하는 모르고 있던것이였지요.


그렇게 저는 설마 저게 남산으로 가는 길이겠어? 라는 생각에 바로 옆길로 빠져버립니다.

(로드뷰 참조)


왼쪽이 남산으로 가는 계단인데.. 저는 그냥 수도사업소 방향으로 가다가 계단이 있는 줄 알고 그길로 쭉 향합니다.. 오른쪽은 시장 주차장이구요.


"이걸 나중에야 와서 보게되었으니.... 거 참...."


그렇게 골목길로 들어가다가 동네 할아버지께 어디로 가야 남산으로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물은 뒤, 이 철학원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고 하십니다. 조금 애매하지만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영락없는 시골 골목길이 펼쳐집니다. 사진촬영을 위해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할 수 있는 골목입니다.
(ㅋㅋㅋㅋ)


골목길이 지나고, 잠시 포장이 되지 않는 길과 가파른 계단이 펼쳐집니다.

여기가 바로 남산의 입구인건가?!


험한 계단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설마 저기가 정상은 아니겠지? 더 올라가겠지?

설마... 내가 동네 언덕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겠어?? 설마...........


설마가 사람잡네!!!!

山이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도 하고 찾아올 계획까지 했건만.. 이거 참...... 바람만불고 사람은 없고.. 처음에는 조금 허탈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볼만한것들도 많았으니 그럼 쭉 둘러보죠!


시민헌장탑과 순국군경충훈비입니다.

천안시민헌장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비석이 나란히 위치해있습니다만, 이 역시나 관리가 잘 되지 않는듯 해보입니다.(때가 좀 많이....) 겨울철이라 남산 자체가 휑한편이지만요..


남산중앙시장에서 너무나도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이용자들을 위해, 남산에는 이렇게 운동기구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여러분!! 남산중앙시장에서 튀김 많이 드시고 여기서 운동하자구요!!!


남산에는 목조건물이 딱 하나 있습니다. 잠시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같은 곳이죠.

보수공사를 최근에 한듯 한데 그냥 나무만 몇개 붙여놓은듯 보입니다. 진정한 문화재 보수공사를 했다라면 문양까지도 모두 살리려고 노력했을텐데 말이죠. 참 안타까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색칠도 다 다시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날이 따듯해지면 하려나요?? 몇달 후에도 안되면 제가 직접 민원이라도 한번 넣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민원을 수렴하지 않는다면 별 수 없지만요.

안타깝지만 남산은 청소년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널려져있는 술병과 담배갑 담배꽁초를 보는건 매우 쉬운일이였습니다. 성인이라면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것이 뭐 딱히 뭐라고 할일이 아니지만, 구석진곳에 담배꽁초가 많은걸로 보아 이건 어른이 한 일이 아닙니다.

직접 그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자주 출몰해서 남산을 어지럽히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과 시장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남산에 올라가서 쉬다 갈 수 있도록 정화활동을 펼쳐나갔으면 하네요.


식수대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요즘같은 겨울날에는 동파방지를 위해 물이 나오질 않더군요. 이건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바람 참 많이부는 이 횡한 겨울에 오지 않고, 봄 여름 가을에 왔더라면 몇가지의 볼거리가 더 있습니다.

(바람도 참 많이불어서 초점도 안맞네....)

산수유나무,매화나무등 각 나무마다 종을 설명하는 팻말이 하나씩 있습니다. 도시에서 자연의 나무와 꽃 그리고 식물을 얼마 보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좋은 현장체험학습의 장소도 될 수 있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겨울에는 그냥 잎 하나 없는 비슷비슷하게 생긴 나무들일 뿐입니다....

비록 양쪽으로 시야가 가려 전망을 보기도 힘들었고, 겨울이라 제대로 보기도 힘들었던 남산이라지만.. 남산중앙시장에서 배불리 드시고 소화도 시킬겸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보시는것도 괜찮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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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었고.. 얼마 온것도 없는데 이리 배고파서 쓰겠나??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남산 중앙시장!
금강산도 식후경. 시장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일단은 먹을거리를 찾아 헤맸습니다. 이것저것 먹어보았어도 가장 맛이 있었던 가게는 아케이드(비가림막)를 기준으로 시장 상가들 가운데로 줄줄이 서있는 노점중 제가 남산중앙시장에서 가장 추천하는 맛집은 작은 분식노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산중앙시장 노점에는 사실 상호가 담긴 간판이 없습니다. 참고로 아래와같이 양쪽 상가의 가운데에 위치해있는 노점에는 허가받은 노점이라는것을 증명해주는 간판이 있습니다. 


둥굴둥굴한 이 간판은 계속 시장의 끝까지 이어집니다. 총 120여개정도가 되는 허가받은 노점이 시장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고있는데, 파란 바탕에 "남산중앙시장상인회"라는 문구와 노점의 호수가 적혀있습니다. 정문을 기준으로 차례대로 1번부터 120번까지 노점이 세워져 있습니다. 
채소를 파는 가게 생선을 파는 가게 옷을 파는 가게 양말을 파는 가게를 비롯해서 분식집 전파상(?)등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을 노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식욕을 자극하러 가보죠!


"안녕하세요. 아저씨!"

"어서오세요!"

친절히 손님을 맞아주시는 남산중앙시장 36번 노점의 사장님이십니다.
남산중앙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신지는 14년정도 되셨고, 원래는 식구가(사모님) 하던 가게시라던데. 아저씨께서 함께 일을 하시게 된 것은 약 5년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모니터를 깨물어먹고 싶을정도로 식감을 자극하네..."

그렇습니다.. 아..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사진만으로 다시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이전에 서울 광장시장의 노점분식집에서 느꼈던 맛과 비교해서도 우위를 점칩니다. 뒤에서부터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 김말이튀김, 그리고 만두튀김과 고추튀김입니다. 각각 2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신선한 야채들을 엄선하여 만든 "야채튀김"과 "오징어튀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업소에서는 튀김을 만들때, 간단히 밀가루만 풀어서 튀김옷을 입히는듯 하나 36번 노점 분식집에서는 계란까지도 풀어서 반죽옷을 입히는듯 하였습니다. 굳이 밀가루만이 들어간 튀김옷이 아닌, 계란으로 구수하고 바삭바삭한 맛을 극대화시킨점이 이집 튀김의 특징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분식집하면 빠질 수 없는 핫도그와 소세지!!
들고다니면서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만큼이나, 금방 준비를 해주시고 케쳡을 뿌려주느냐는 의사를 물으신 뒤 케쳡까지도 뿌려주십니다.


이외에 분식집하면 빠질 수 없는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김밥과 어묵이 있습니다!

또한 소량이지만 닭꼬치와 와플도 준비되어 있으니 오셔서 땡기는 메뉴를 골라가며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날 가장 끌리던 메뉴로 "모둠 튀김"과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자 열심히 튀김을 다시 튀기고 계신 사장님..은 설정이구요.

진열을 위해 초벌로 만두를 튀겨놓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튀김의 경우 진열대에 올라가고 다 식어버렸기에 여느 분식집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튀겨서 주십니다. 차디찬 튀김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요ㅎㅎ 사장님도 손님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셔서 좋을테고, 손님입장에서도 좋으니까요.


튀김 종류를 각각 하나씩 시켰는데, 만두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ㅎ 튀김을 찍어먹는 간장과, 떡볶이 그리고 물 대신에 따뜻한 어묵국물까지도 준비해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튀김은 고추튀김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보통 고추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튀겨서 매운맛만 나거나, 고추 고유의 매운맛이 사라질정도로 속을 집어넣어서 무의미한 튀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는데 적절한 매운맛과 속이 어우러져서 최상의 조화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떡볶이!! 사실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을 목적으로 떡복이가 끌렸는데.. 사실상 튀김만 한번에 해치우고 떡볶이는 비교적 천천히 먹어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찍어먹은적이 딱 한번밖에 없군요;;;; 여튼 떡볶이도 괜찮았습니다!


정돈상태도 꽤 괜찮은 편이였고, 친절하신데다가 덤까지 주는 남산중앙시장 최고의 맛집!
36호 노점을 적극 추천합니다!!! 꼭 가신다면 들려보세요!!

- 못다한 이야기.
촬영에 협조해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저씨께 몇가지 시장에 대해 질문도 했었고, 마지막에 인터뷰 차원에서 몇가지를 질문했었습니다. 장사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일은 무엇이셨냐 제가 여쭈어보았을때는 남산중앙시장이 대통령상을 받았던 일이랑, 아케이드 공사와 상품권제도 시행으로 손님이 많이 늘었던게 가장 기억이 남으신다고 하셨는데..ㅎ 앞으로도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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