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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딱히 밝히진 않았지만, 혼자사는 집 치곤 거실에 화분이 꽤 많습니다.


그래봐야 화분 몇개에서 다 새끼를 쳐서 나온 산세베리아와 고무나무가 대부분인데, 그래도 이 집에서 약 2년 넘게 지내면서 나름 온실같은 환경이 조성되는지라 생각보단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촘촘히 모여있던 산세베리아들을 분산시켜주고 고무나무 가지를 잘라 뿌리를 내어 일부를 다른 화분으로 이주시켜주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화분에 물을 주다보니, 고무나무 가지가 자꾸 기울어버리더군요. 지지대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분재용 철사도 없고, 서양난 화분에 꼽히는것과 같은 기다란 철사도 없습니다. 기울어버리는 두 가지를 한데 묶어줘야 하는데, 딱히 끈도 보이지 않고 지금은 사용할 일이 없는 피쳐폰용 24핀 단자와, 5핀 마이크로 USB 단자가 함께 달려있는 Y잭이 하나 보이더랍니다. 이 잭을 활용하여 고무나무의 가지가 올바르게 뻗어나가도록 잡아주었습니다.



흔히 빵끈이라고 하는 작은 철사로 양쪽 가지에 잘 묶어줍니다.


한 8년 전 즈음에 티스토리 이벤트 사은품으로 보조배터리를 받았고, 그 배터리 구성품으로 함께 딸려왔었던 단자인데 배터리도 다 죽어서 책상 서랍에 박아놓았고 굴러다니던 잭은 화분의 나뭇가지를 고정해주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세공과금도 상당히 비싸게 주고 받았던 물건인데, 지금은 같은 스펙에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넘쳐나는 모습을 보면 세월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게 느껴집니다.



멀리서 보아도 이정도면 준수합니다.


고무나무가 하늘까지 자라진 않겠죠. 아래로도 바닥을 보는 가지들이 보입니다만, 그건 겨울을 잘 보내고 다시 날이 따뜻해지면 잘라서 뿌리를 내어 다시 다른 화분에 옮겨 심어야지요. 고무나무는 생각보다 키우기도 쉽고, 번식시키기도 좋은 식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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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판 미금(御坂 美琴) - 미사카 미코토


어쩌다보니 스파크 데칼이 어떤 시리즈의 시라이 쿠로코이다보니, 아는분께서 여러 물품을 처분하시던 와중에 얻어걸려 상당히 저렴하게 가져오게 되었다. 물론 깔맞춤용으로 급 뽐뿌가 와서....


2011년에 SD카드를 처분하면서 대품으로 받은 1/18 스케일의 K5 다이캐스트를 적절한 가격에 처분 한 이후로 현대차에서 받은 유니버스 다이캐스트를 그냥저냥 가지고 있는 것 빼고는 모형쪽에는 아예 손을 떼었는데 여튼 수년만에 취미용 모형을 다시 손에 넣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모형이나 피규어 수집을 계속 해 왔을 수도 있었겠지만 비스토에서 스파크로 넘어갈 때 처럼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모두 다 현금화를 하던 시기에 모두 처분을 했을 것이다. 그냥저냥 요즘에는 현금을 손에 쥐고 있는게 낫기 때문에 나름 매력있는 취미생활이자 제테크라 할지라도 이런것들을 수집하는데 소극적으로 변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장식할 자리도 없고.


여튼간에 차랑 깔맞춤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는데 너무 크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로고.


어떤 시리즈 자체의 심오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만 로고 일러스트 역시 마음에 든다. 한자와 히라가나의 적절한 조화가 언제 봐도 이쁘고 질리지 않으니 말이다. 


고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차에 앞 뒤 옆으로 로고를 덕지덕지 붙여놓게 되었는데...



[어판 미금. 미사카 미코토] 한손에는 코인을, 한손에는 사철검을 들고 있습니다.


일어로 뭐라 써 있긴 하다만, 일어를 모르니 패스합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쪽바리말 뭐하러 배우느냐고 천시했던걸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네요. 물론 영어도 열심히 해 둘걸 하고 마찬가지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살다보니 아무것도 아니라 할지라도 외국어가 실생활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외국어는 언제든 배워놓으면 좋습니다.


내용중에 기억에 남는건 15세 이상용 제품이라는 점. 선정적인것도 없고 한데 피규어는 어른들의 장난감이 맞나봅니다. 물론 경제력이 어느정도 바쳐주는 어른들이 사는 물건이니 말이죠.



왼팔은 교체형입니다. 사철검을 낄 수 있는 팔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요.


물론 이건 전 주인분도 미사용으로 놔두고 계시고 해서 그냥 놔뒀습니다. 전기를 활용하는 능력자입니다만, 사기에 가까운 캐릭터라서 주특기는 전기의 힘으로 동전을 발사하는 레일건입니다만 자기장으로 주변의 쇳가루를 모아서 검도 만듭니다. 원피스의 능력자들 처럼 실생활에 있다면 유용하다 생각되는 능력들도 종종 보입니다.


일단 사람이 전기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레일건의 반동을 이겨낸다는것 만으로도 과학을 무시한 사기캐릭터 맞습니다만, 넌센스하게도 미사카 미코토와 그 외 등장인물의 능력 사용과 관련해서 중고등학교 수준의 기초적인 물리상식이나 단순 과학상식 정도는 대입되어 있습니다.



약 4년전 나온 제품임에도 그냥저냥 상태는 괜찮습니다.


당시 출시가격이 한국돈으로 7만원대. 소장품의 지금은 품절품에 중고 매물도 거의 없는편입니다. 그냥저냥 꾸준한 인기가 있는 캐릭터라 매물은 나오는 족족 팔려나가더군요. 다시는 유동자산을 현금화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만약에 그리 된다면 저 안타깝게도 처분을 해야 합니다.



교복 + 짧은 치마 + 속바지 + 전형적인 일본식 긴 양말 + 단화 전형적인 일본 여학생.


다만 그냥 평범한 여학생이 아닙니다. 정의를 위한다는 점에서 일부 참작이 된다 하더라도 재물손괴, 상해, 특수폭행, 협박에 모욕, 주거침입과 절도 또는 특수절도에 해킹(정보통신망법 위반), 영업방해를 비롯한 다수의 경범죄까지 일삼는 학생인데 체포권과 수사권을 가진 사람들과 가까이에서 어울리다 보니 복선을 깔려 있다 하더라도 이래저래 제지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런 점과 튀는 성격에 팬이 많은 캐릭터 중 하나로 손에 꼽히긴 한답니다.


여튼 언제 날 좋을 때, 차랑 같이 사진이나 찍어서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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