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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인 귀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7부부터 짧은 1박 2일의 2차 여행을 다루려고 합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6) 1차 귀국 이전 이야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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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2차 입국 두 번째 이야기. 붙여서 쓰는 두 번의 여행기의 여덟 번째 이야기.

 

두 번째 입국은 1박 2일 일정인지라 시간도 촉박하고 내용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 그냥 마츠야나 가서 대충 때울까 싶다가 화물차 톡방에서 텐진의 신신라멘 본점을 추천하더군요. 1차 방문 당시에 추천해 줬던 라멘집인데 못 갔어서 생각난 김에 가 보려고 좀 걸어왔습니다.

 

라멘집 근처에 보이는 고택

라멘집 근처에 고택이 보입니다만, 고택 앞으로 줄이 쫙 서있습니다.

 

애초에 맛집 줄서는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 어디 맛집거리를 가도 상대적으로 줄이 짧거나 대기가 없는 식당을 찾아봅니다. 시간도 촉박한데 줄까지 서고 싶지는 않기에 내린 결정입니다.

 

우에스토(ウエスト) 텐진점

그러다 눈에 보이던 우동 체인점 우에스토.

 

WEST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도 서울에 점포가 몇 개 있다고는 합니다만, 후쿠오카 하카타에 본점이 있고 큐슈를 중심으로 체인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가락국수집과는 조금 다른 후쿠오카식 우동면이 특징인 체인점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승부를 보는 체인점입니다. 일단 들어가서 메뉴를 골라봅시다.

 

자리에 착석

빈 자리에 착석하고 메뉴판을 다시 확인합니다.

 

주문 후 대기

에비동+우동 세트를 주문하고 대기합니다.

 

대기시간이 조금 소요됩니다. 옆으로는 한국에서 단체관광을 온 열명 가까운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누군가는 꼭 맛집을 경유해야 하고 기다리는 일도 서슴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저는 기다리는 것보다 그냥 빨리 자리 잡고 와서 먹는 게 낫습니다.

 

에비동 우동 세트

에비동(새우튀김덮밥)과 우동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일본답게 우동 국물은 매우 짭니다. 대강 배를 채웠으니 다시 길거리로 나가봅니다.

 

모스버거

우에스토 맞은편에 모스버거가 있네요.

 

하나 사갈까 하다가 밤에 더 먹어봐야 좋을 거 없으니 그냥 패스하기로 합니다.

 

불야성인 텐진의 밤거리

텐진의 밤거리는 오늘도 불야성입니다. 

 

그냥 의미 없이 텐진 시내를 거닐어 봅니다.

 

TOYOTA CARINA TWIN CAM

3세대 카리나라고 하네요. 80년대 초반 생산되었던 차량이니 곧 40년의 차령을 바라보는 차량입니다.

 

그럼에도 우렁찬 배기음을 내뿜으며 번화가 도로를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돈키호테

돈키호테가 눈에 보입니다.

오늘도 면세 쇼핑이나 하기로 합시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2) 마츠야(松屋),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ドン・キホ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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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

저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선물용으로 흑맥주를 구입했습니다.

 

선물용으로는 맥주가 좋습니다. 요즘 아사히에서 나온 뚜껑을 열어 마시는 맥주가 유행이라고 하죠? 주변에 위선 열심히 떨던 분들도 조용히 사서 마시고 계시던데요. 여튼 일제고 중국제고 불매운동은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차오츄르

지난 방문에는 못봤는데 츄르가 보이네요.

이나바 펫푸드에서 제조하는 고양이용 간식 차오츄르입니다.

 

오프라인 기준으로 확실히 본토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나바의 한국 법인이 1980원에 판매중이네요.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고요. 그렇게 따지면 온라인 기준으로 한국에서 구매해도 환율 차이로 인해 현지 구매로 조금 빠지는 금액은 있어도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사무실 똥고양이나 줄 생각으로 구매하기로 합시다.

 

20개짜리 츄르 구매

20개가 들어있는 참치맛 차오츄르를 구매합니다.

 

고양이용 간식의 보통명사화가 된 제품이라 짝퉁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 현지용 상품에는 국산품이라는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핸드폰 케이스나 볼까

그리고 겸사겸사 핸드폰 케이스나 바꿀 겸 뒤적여 봅니다.

아이폰의 나라 일본에는 그래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없습니다.

 

아이폰 11 PRO. 사실상 퇴물격이고 MAX도 아니고 그냥 11도 아닌 중간에 낀 애매한 아이폰이라 출시 3년이 넘은 현재 기준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케이스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2020년 2월 초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3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큰 데미지만 아니라면 앞으로 1년 이상 더 써도 될 상황이라 누렇게 변한 케이스를 교체하려고 기웃거렸더니만 역시 없네요.

 

아이폰 XS용 8,9용 케이스는 있어도 11 PRO용 케이스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다이소에서 구했네요.

 

그 외 구입한 품목들

흑맥주와 츄르 외에도 동전파스와 발 각질 제거제를 구입했습니다.

 

드럭스토어 쇼핑은 역시 재미납니다.

 

봉지를 들고 숙소로

돈키호테에서 구매한 물건들을 담은 봉투를 들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술도 마시지 않고 혼자 와서 딱히 할 게 없는 밤에 쇼핑을 마치고 낮에 관광을 하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차오츄르 광고

숙소에 돌아와서 TV를 켜니 차오츄르 광고가 나오네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츄르를 주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들로 광고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펍은 불야성

호텔 창문으로 보이는 4층 펍은 불야성입니다.

 

조금 일찍 잠을 청합니다. 2일차 일정은 지난번에 가려다 말았던 사가현 가라쓰시에 다녀오려 합니다.

 

가라쓰(唐津) 이야기는 9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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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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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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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사가 여행기 3일차의 시작입니다.


셋째날은 기타큐슈(北九州)를 하루종일 둘러보는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물론 기타큐슈시는 후쿠오카현 북쪽에 소재한 도시로 후쿠오카가 소재한 큐슈섬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섬의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한때는 후쿠오카현의 중심지인 후쿠오카시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자랑했던 동네입니다.


여튼 기타큐슈시에 대한 소개는 넘어가면서 계속 하고요.. 본격적인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전날 밤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일단 그쳤습니다.


우리의 숙소가 있던 골목 역시 비에 젖어버렸네요. 그런데 아스팔트가 조금 특이합니다.



골재의 입자가 조금 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배수가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큰 대로 역시 배수가 안되는 타입인지 유심히 들여다보니 대로변은 또 그렇지 않더군요. 여러모로 특이했던 골목길의 아스팔트였습니다.



주차장에 가서 차를 찾고,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래서 저는 조금 비싸더라도 조식을 주는 호텔을 찾는데, 뭐 그래도 넓은 방 싸게 왔으니 만족합니다.



오늘의 조식은 야요이켄(やよい軒)에서 해결합니다.


일본 가정식 프렌차이즈 전문점으로 여타 규동집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주문을 받습니다.



와규구이와 미소국이 곁들여진 세트를 주문하여 먹습니다.


약 800엔 수준. 좀 비싸게 느껴질지 몰라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네요. 밥을 먹고 바로 기타큐슈로 향합니다.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와 큐슈 자동차도로 루트로 기타큐슈시에 가기로 합니다.


렌터카용 ETC 패스권은 도시고속도로에서 사용이 불가합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열심히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다녔었네요.



기타큐슈는 점점 가까워져 옵니다.


사가현 가라쓰시와 거리는 비슷합니다. 기타큐슈 역시 항구도시인지라 주변으로 항만과 공업지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인구 약 96만. 후쿠오카에 이은 큐슈 제2의 대도시입니다.


지금의 기타큐슈시는 1963년 고쿠라, 모지, 야하타, 도바타, 와카마츠 다섯개의 시를 합병하여 생겨났습니다. 물론 각 시의 역사를 놓고 본다면 짧다고 느껴지지만 유구한 역사적 관광지들도 많이 있지요. 큐슈에서 처음으로 통합 인구 100만명을 넘겼던 지자체로, 후쿠오카보다 인구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만 고령화로 인한 자연감소로 지금의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통합 창원시처럼 여러 시가 합병된 케이스인지라 인구 100만의 도시 치고는 주요 시가지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면적으로만 본다면 경상남도 양산시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지요.



여러모로 대도시지만 대도시같은 느낌은 적은 느낌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언덕을 타고 쭉 건너갑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기타큐슈시립 자연사박물관입니다.



신호대기중 옆 차를 보니 DMB로 아침드라마를 보고 계시더군요.


일본의 차량용 AV 시스템은 사실상 사제로 부착되는 경우가 많아 주행중 락이 걸리는 모습을 보긴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도 운전중 DMB 시청은 불법인데 일본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 · 역사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일개 시립박물관이 얼마나 크고 볼거리가 있겠냐 싶겠지만, 일개 시립박물관의 수준을 넘어서는 박물관입니다. 시대별 화석과 초대형 공룡의 뼈와 같은 볼거리로 시작해서 지역의 생태계와 시대별 역사까지 모두 담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국립박물관 수준의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커다란 건물 규모에 비해 입구는 생각보다 작게 존재합니다.



기타큐슈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北九州市立自然史・歴史博物館)

기타큐슈시립 이노치노타비박물관(北九州市立いのちのたび博物館)


입장료는 600엔.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은 4시 30분까지만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음식물 및 애완동물의 반입은 금지되며 흡연도 금지됩니다.



티켓발권기에서 입장권을 발급받습니다.


상설전+특별전 티켓을 함께 구입 할 수 있었지만, 상설전만 보고 가기로 합니다. 대략 한시간이면 다 보고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약 두시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박물관에 입장합니다.



지구의 구성부터 시작해서 여러 자연석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달에서 가져온 돌. 즉 월석.


아폴로12호가 채취해온 월석입니다. 무게는 176.4g으로 현재 일본에 있는 월석중 가장 크다고 하네요.



교과서에서 봐오던 익숙한 화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삼엽충 비슷한 절지동물의 화석으로 보이네요. 고생대 화석의 종류는 너무 많아 이 이후로도 지겹게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박물관의 핵심은 바로 중생대 공룡을 모아놓은 이곳입니다.


실제 태어나서 공룡 뼈의 모습을 처음보았습니다. 어려서도 공룡박물관 이런곳에 간 적이 없으니 말이죠. 익숙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습입니다.



세계 최장의 길이 35m를 자랑하는 세이스모사우루스입니다. 카메라에 제대로 담기지 않는 수준이죠.



세이모사우루스들과 뒤로 스테고사우루스의 모습도 보이네요.



대왕고래(수염고래)의 수염과 이빨.



그게 그거처럼 보이는 바다사자와 바다코끼리지만 이빨 화석으로 보아하니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신생대. 맘모스처럼 보였는데 일본열도에 살았던 코끼리 나우만조우(ナウマン象)라고 하는군요.



메갈로케로스(큰뿔사슴)의 아종인 시노메가케로이데스.



호박 속에 갖힌 채 수만년동안 보존되어온 곤충들.



신생대로 넘어오니 기린과 코끼리 개복치같은 익숙한 동물들도 보입니다.


향유고래와 브라이드고래의 화석은 공중에 걸려있고. 아래로는 브론토테리움과 맘모스 모아의 화석들이 조립하여 세워진 뒤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에 서식하던 타조보다 큰 새 모아(MOA).



진짜 맘모스.



코끼리 박제의 살집은 갈라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잘라붙인 흔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 생명을 다한 뒤 박제로 만들어진 코끼리일까요.



코끼리의 뿔인 상아 역시 직접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게 그거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종의 곤충들입니다.


물론 기타큐슈 근교에서 채집된 곤충들이라 하네요.



푸른너도밤나무잎 화석.


너도밤나무속의 종으로 일본에서만 자라는 나무라고 하는군요. 비슷하지만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특성을 가진 미국너도밤나무와 유럽너도밤나무도 같은 속에 속합니다.


1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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